【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25일 탄핵 심판 마지막 진술에서 무슨 발언을 내놓을지 정치권의 이목이 쏠린다. 윤 대통령 측은 최후의 진술에서 무제한 변론이 가능한 만큼 국론 분열과 혼란에 대한 사과 등 대국민 메시지를 담아 탄핵 기각 여론을 최대한 높인다는 계획이다. 탄핵소추 기각시 자신의 임기 단축을 전제로 한 개헌을 약속한 것도 하나의 카드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22~23일 주말동안 서울구치소에서 변호인단을 접견하고 최후 진술과 변론 전략을 가다듬었다. 대통령이 탄핵 심판 최후의 진술에 직접 나서는 건 사상 최초이다. 임기 단축 개헌 카드가 검토될 것이라는 전망의 배경에는 “임기에 연연하지 않는다”는 윤 대통령의 발언이 있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 대통령을 여러 차례 만났던 여권의 한 인사는 “윤 대통령이 계엄 직후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만났을 때도 여야가 합의해 임기 단축 개헌을 하면 따르겠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지난달 15일 공수처와 경찰의 체포영장 집행 전 여당 의원들을 만난 윤 대통령은 “나는 대통령까지 했기 때문에 더 목표가 없다”라고 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의 대리인단 윤갑근 변호사는 “‘임기단축 개헌 제안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은 조기 대선을 겨냥해 ‘중도보수 정당’을 주장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강한 비판을 가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와 민주당이 성장을 외치면서도 성장 지원 법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중도 보수 발언의 진정성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자본시장법 개정, 재건축·재개발 촉진법 제정, 반도체특별법의 주 52시간제 특례 조항 규정 도입, 연금 개혁 등에 협조하라고 주문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1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표가 말한 중도 보수는 사실상 ‘두 길 보기’ 정치 사기”라면서 “실용주의 역시 양다리 걸리는 기회주의”라고 힐난했다. 이어 “최근 민주당의 정치구호는 ‘성장’인데, 입법 활동은 변함없이 ‘규제’ 일변도다. 규제를 남발하는 성장은 불가능”이라면서 “얼음으로 불을 피우겠다는 것과 같은 모순이자 망상”이라고 직격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모순적 행태를 보이는 목적은 오로지 선거다. 입으로는 성장을 외치면서 중도층을 공략하고, 실제로는 규제를 남발하면서 좌파 세력을 달래보려는 것”이라며 “선거 공학만 머리에 있을 뿐, 국민의 미래는 안중에도 없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와 민주당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이 20일 주최한 토론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파면시 열릴 조기 대선에 대비해 당의 ‘탄핵 반대’ 이미지를 바꿔야 한다는 전문가 제언이 제기됐다. 전문가의 제언에 따라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과 선을 긋고 탄핵 반대 이미지를 희석하려 노력할지 관심이 쏠린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이날 당 전략기획특별위원회가 국회에서 개최한 세미나에서 탄핵 심판이 기각돼 윤 대통령이 직무에 복귀했을 때를 가정한 ‘플랜 A’와 함께 탄핵 인용에 대비해 ‘플랜 B’를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교수는 “탄핵 인용시 두 달 후에 대선이 있다”면서 “두 달 동안 탄핵에 반대하고 이에 대해 부정적인 주장을 했다는 국민의힘의 이미지를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라고 했다. 이는 국민의힘의 현실적 고민이기도 하다. 윤 대통령에 대한 강성 지지층의 결집으로 인해 국민의힘은 탄핵 반대로 가닥을 잡고,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탄핵 반대를 주장해왔다. 윤 대통령 탄핵 인용시 펼쳐질 조기 대선에 대해서도 더불어민주당은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국민의힘 지도부는 함구령을 내린 바 있다. 조기 대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윤 대통령과 거리두기에 고민이 있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지도부가 조기 대선에 대해 함구령을 내렸지만 물밑에서는 잠룡들이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이 3월 내에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자천타천 대선 후보군들이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권에서는 자칭 타칭 대선 후보군이 10여명에 달한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여권 대선주자 지지율 깜짝 1위를 차지하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했지만, 이는 강성 지지층의 선호도가 반영됐다는 평가이다.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등이 중도층을 포함한 여론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오 시장은 국회 토론회 등을 열고 연일 광폭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시장 경험 또한 공공재적 성격을 띈다며 조기 대선 참여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홍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 참석 차 미국으로 향하며 “대선 후보 자격”으로 취임식에 간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지금 만약에 조기 대선이 열린다면 (제가) 대선후보군 중에서 유일한 현역의원”이라고 강조하며 대선 출마를 강하게 시사했다. 한 전 대표는 최근 자신의 저서 ‘국민이 먼저입니
【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저서를 출간하며 정계 복귀 신호탄을 쏘았다. 한 전 대표는 저서 <국민의 먼저입니다 – 한동훈의 선택>에서 “내가 옳다고 믿는 바에 따라 계엄 반대를 선택하고 행동했다”라고 지난해 12·3 비상계엄 당시 소회를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가자 조기 대선 준비에 나선 모습이다. 19일부터 온라인 예약 판매를 시작한 한 전 대표의 신간 <국민의 먼저입니다 - 한동훈의 선택> 소개 글에 이러한 내용이 담겼다. 책은 오는 28일 발간될 예정이다. 한 전 대표는 저서에 비상계엄 반대와 계엄 해제 의결, 질서 있는 조기퇴진 시도,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통과, 당대표 사퇴까지 14일 간의 상황과 소회에 대해 썼다. 한 전 대표가 정치를 하는 이유와 공직자의 사명,, 한 전 대표가 꿈꾸는 나라 등 정치 철학 등에 대해서도 담겼다. 한 전 대표는 최근 정계 복귀를 위한 군불을 지피고 있으며, 저서 출간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정계 1선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 전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정권 출범 이후 법무부 장관에 임명돼 ‘윤석열 정권의 황태자’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STV 박상용 기자】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친기업·성장 행보에 대해 “조기 대선을 겨냥한 기회주의적 술책”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이 사실상 반도체특별법에서 주 52시간 예외 조항을 제외하는 방향으로 선회한 것을 꼬집은 것이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표는 요즘 들어 ‘성장’을 외치는데 정작 성장하는 것은 이 대표의 거짓말 리스트뿐”이라고 힐난했다. 권 원내대표는 “미국 엔비디아(NVIDIA)는 고강도 근무 문화로 유명하고, 대만의 TSMC 역시 주 70시간 이상 근무한다”면서 “이처럼 경쟁국은 밤낮으로 뛰고 있는데,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만 민주당 때문에 주 52시간제에 묶여 있다”라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것 하나만 봐도 요즘 이 대표가 외치고 있는 '친기업'이니 '성장'은 거짓말"”이라며 “4차 산업 혁명의 기반이 되는 반도체를 묶어놓고, 어떻게 성장을 이야기하고, 미래산업 육성을 입에 담을 수 있나”라고 성토했다. 그는 “미국은 1938년 근로기준법을 만들 때부터 '화이트칼라 이그젬션'(전문직 근로시간 규제 적용 제외)이 있었다. 영국은 1998년 옵트아웃 제도를 도입했고,
【STV 박상용 기자】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하야 등 거취 결단 가능성에 대해 17일 “현실적으로 고려되지 않은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르면 다음달 대통령 탄핵심판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한 권 위원장은 다만 조기 대선 가능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권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윤 대통령의 거취 표명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하야를) 고려하고 있다 하더라도 옳은 방법은 아니다”라고 했다. 권 위원장은 “하야가 법률적으로 가능하냐, 헌법적으로 가능하냐의 문제를 별개로 하더라도 하야를 했을 경우 모든 문제를 잠재울 수 있느냐고 하면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똑같은 문제가 생길 수 있기에 (하야는)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고 했다. 권 위원장은 ‘비상계엄이 대통령의 헌법에 근거한 정당한 행사라고 보는 건지, 아니면 위헌적 행위라 보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비상계엄은 분명히 잘못됐다. 과도한 조치였다”며 “앞서 있었던 더불어민주당의 무도한 행태를 감안하더라도 비상계엄으로 거기에 대처하는 건 옳지 못한 태도였다”라고 못을 박았다. 그간 여권을 중심으로 보수층에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의 재등판설이 힘을 얻고 있다. 친한계 의원들은 한 전 대표의 일선 복귀를 여러 경로를 통해 암시하면서도 구체적 등판 시기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친한계인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한동훈 전 대표가 보수의 가치를 재건해 국민의힘이 정상적인 정통 보수의 역할을 하는 데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BBC라디오 ‘신인규의 아침저널’과 인터뷰에서 “(한 전 대표의) 구체적인 등장 시기는 단언해서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도 이처럼 말했다. 한 대표는 전날(16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저서 집필 소식을 알리면서 “머지않아 찾아뵙겠다”면서 재등판을 시사했다. 김 의원은 “한 전 대표의 리더십이 분명히 또 한 번의 시험대에 올랐다는 생각”이라면서 “(핵심은) 과연 보수의 가치를 제대로 정립해 국가가 당면한 저출산 등, 여러 문제에 해법을 내놓을 수 있을까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망가진 국민의힘과 잘못된 극우에 많이 젖어버린 지지층의 잘못된 지지를 정상적인 국가 발전을 위한 기지로 만들어낼 수 있을까 하는, 어렵고도 힘든 과제에 직면했다”라고 강조하고 나섰다. 우재준 국민의힘 의원도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