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김문수 전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이어 홍준표 전 대구시장 또한 국민의힘이 위헌정당으로 심판돼 해산당할 가능성을 제기하며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이재명 정부가 과반 의석을 점유한 거대야당이라도 제1야당을 해산하는 건 정치적 부담이 커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관측이 나오지만 국민의힘 입장에선 현실화 될 경우 막을 방법이 없다는 점이 우려된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홍 전 시장은 지난 9일 자신의 플랫폼 ‘청년의 꿈’에서 ‘양당 체제에서 제3당이 성공한 예가 없다. 국민의힘으로 돌아가는 문을 완전히 닫지는 마시라’는 지지자의 글에 “이재명 정권은 내란 동조와 후보 강제 교체 사건을 이유로 국민의힘에 위헌 정당 해산 심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그 출발이 내란특검법 통과”라고 댓글을 달았다. 홍 전 시장이 국민의힘 복당 가능성을 차단한 것이다. 홍 전 시장은 ‘(홍준표가 정계에 복귀한다면) 홍카(홍준표) 중심의 신당이었으면’이라는 글에는 “알겠다”라고 댓글을 작성하기도 했다. 이어 “개혁신당행은 낭설”이라고 일축했다. 홍 전 시장의 대선 경선캠프 비서실장을 맡았던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0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신당 창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이 대선 패배 일주일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혼란만 가득하다. 구성원들이 처절한 반성 및 당의 쇄신보다는 당권 경쟁을 위한 계파 투쟁에만 골몰하면서 경쟁력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민의힘은 지난 9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진행하고 지도체제 및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거취 문제,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등 당 개혁안에 대해 격론을 벌였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전날(8일) 김 위원장이 제시한 국민의힘 5가지 개혁 방안 중 ‘대선 후보 교체’ 당무감사와 ‘탄핵 반대’ 무효화에 대해 의원들이 강하게 반발했따. 친윤계는 김 위원장의 즉각 사퇴를 요구했지만, 친한(동훈)계를 비롯한 비윤계는 김 위원장이 당분간 당 개혁을 이끌어야 한다는 입장으로 맞서고 있다. 친윤계 강승규 의원은 김 위원장이 제안한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방침에 대해 “비대위원장의 한마디로 (더불어민주당의) 총 30번의 정부 인사 '무고 탄핵'과 국회 권력 독점, 이재명 대통령 방탄용 사정기관 협박, 행정부 예산권 무력화 등의 비상계엄 유발 원인은 없던 일이 돼버리는 건가”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강 의원은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는 레거시 미디어들의 프레임에 비대위원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3선, 4선 이상 중진들이 9일 의원총회를 앞두고 별도의 회동을 통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거취 문제를 논의했다. 하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면서 오후 열리는 의총에서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날 국회 본관 원내대표실에는 4선 이상 중진 회의에 최다선 6선 조경태·주호영 의원을 비롯해 5선 권성동·권영세·김기현·나경원·윤상현 의원 등, 4선 김도읍·김상훈·박대출·박덕흠·윤영석·윤재옥·이종배 의원 등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김 위원장이 전날(8일) 밝힌 ▲9월 전당대회 개최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대선 후보 교체 시도에 대한 당무 감사 ▲민심·당심 반영 절차 확립 ▲지방선거 100% 상향식 공천 등 ‘5대 개혁안’이 주요 의제로 논의됐다. 김 위원장 거취를 놓고는 특히 의견이 엇갈렸다. 조속한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와 개혁안을 완수할 수 있게 임기를 연장해줘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조경태 의원은 “김 위원장이 개혁안을 완수할 때까지 임기를 연장해줘야 한다”면서 “9월에 정기국회가 열리므로 8월 말까지 힘을 실어주는 게 바람직하다”라고 했다. 박덕흠 의원은 5대 개혁안에 대해 “비대위원장이 (실행)하는 것”이라
【STV 박상용 기자】대선 패배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국민의힘이 여당의 강공 드라이브에도 속수무책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당권 다툼에만 매몰된 국민의힘은 내부 경쟁에만 골몰하는 모습이다. 지난 8일에 상징적인 장면이 포착됐다. 이날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이재명 대통령의 변호인 출신인 이승엽 변호사가 포함된 사실이 언론에 의해 공개됐지만, 국민의힘은 당 차원에서 공식 논평을 내지 않았다. 지난 7일에도 국민의힘 논평은 이 대통령의 G7 정상회의 참석과 관련한 논평 1건을 낸 것이 전부였다. 대선 이전에는 하루에도 10건 내외의 논평을 쏟아낸 것과 전혀 다른 모습이다. 당이 멈춰서자 개별 의원들만 대응에 나섰다. 이승엽 변호사의 헌재 재판관 후보자 포함 소식에 김기현 의원은 “헌법재판소는 나라의 헌법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이지, 대통령 개인을 방탄하는 하청 로펌이 아니다”라고 일갈했고, 나경원 의원은 “단순히 보은 인사를 넘어, 잠재적 유죄 판결까지도 헌재를 통해 뒤집으려는 사법 보험을 들겠다는 노골적 의도”라고 꼬집었다. 당 지도부는 만 하루가 지나서야 대응에 나섰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9일 오전 8시47분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의 대통령 개인의 면죄를
【STV 박상용 기자】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의원총회에서 사퇴를 선언하면서, 대선 패배를 책임지겠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당내 분열의 책임을 친한계로 돌리는 발언을 내놓았다. 권 원내대표는 5일 국회 본관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참석해 “(대선 패배는) 원내대표로서 책임이 가볍지 않다. 피하거나 변명할 생각이 없다”면서 “보수의 재건을 위해서 저부터 원내대표직을 내려놓겠다”라고 했다. 이어 “이번 대선 패배는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에 대한 심판에 그치지 않는다. 국민의힘의 뼈아픈 실책”이라며 “국민의힘을 음해하는 민주당의 논리를 칼처럼 휘두르고, 그들의 칭찬을 훈장으로 여긴 자해적 정치에 분노하는 국민이 많다”라고 했다. 또한 “거대 야당의 악법 강행처리를 막고, 당의 화합을 위해 당내 일각의 지속적인 도발과 자극, 인격모독을 감내했다”라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22대 총선 후 심화한 계파 갈등과 분열이 지지자들의 원팀 단결을 저해했다는 지적을 뼈아프게 받아들인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권 원내대표는 취재진이 ‘사퇴배경’에 대해 묻자 “대선 기간 동안 누군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며 “당 중진으로서 책임지고 사퇴하겠다는 마음은 오래 전부터 먹었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이 대선 패배 책임론을 놓고 극심한 혼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6·3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국민의힘 지도부 사퇴가 불가피한 가운데 당의 미래를 놓고 갑론을박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김문수 후보는 이재명 후보에 8.2%p(포인트) 차로 뒤처지며 대선에서 패배했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민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대선 패배 승복 선언을 했다. 김 후보는 대선 패배로 당분간 2선으로 후퇴할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에게 부여됐던 당무우선권도 김 후보의 퇴장과 함께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대선 패배를 놓고 ‘강제 단일화’ 촌극을 빚었던 권성동 원내대표도 정치적 책임론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 역시 ‘강제 단일화’ 실패 후폭풍으로 사퇴한 권영세 비대위원장의 뒤를 이어 급히 선임된 김용태 비대위원장 또한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하지만 직무를 수행한 기간이 너무 짧아 사퇴 여부는 미지수이다. 만약 국민의힘이 전당대회를 열어 차기 지도부를 선출할 경우 현 비대위는 관리형 비대위에 머무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김용태 위원장이 사퇴
12·3 비상계엄으로 시작된 조기 대선 정국은 국민의힘의 패배로 끝났다. 뚜껑을 열어보기도 전에 포기하는 분위기였던 국민의힘은 대선 직전 김문수 후보의 열정적 유세와 지지자들의 결집으로 고무되기도 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이 기대하는 이변은 없었다. 국민의힘에게 중요한 건 오히려 지금부터다. 이제 어떻게 체질을 개선하느냐에 따라 내년 지방선거와 다가올 총선에서 득표율이 달라질 것이다. 국민의힘은 12·3 비상계엄과 이어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어정쩡한 스탠스를 취했다. 당내에 비상계엄 반대와 탄핵 찬성의 목소리가 있었음에도 이를 무시했다. 오히려 ‘아스팔트 극우’로 불리는 전광훈 목사 무리와 어울리며, 국민적 분노를 부채질 했다. 비상계엄 사태가 안 그래도 부진했던 내수를 얼어붙게 만들고, 자영업자를 궁지로 몰아넣었음에도 “아무 일도 없었다”면서 윤 전 대통령을 옹호했다. 여론이 끊임없이 윤 전 대통령과의 단절을 원했지만, 선긋기에 애매모호한 태도를 취하다가 시기를 놓쳐버렸다. 윤 전 대통령은 자신이 탈당하면 표가 떨어질 것이라는 궤변마저 늘어놓았다. 대선 후보 선출은 한 편의 서글픈 코미디였다. ‘김덕수’라며 자신과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단일화할 것이라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이 대선 전날까지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 후보는 ‘완주’ 의지를 재확인하고 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막판 단일화 가능성에 주목하며 견제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김대식 의원은 2일 YTN라디오에서 “오늘 밤 0시까지라도 저는 (보수) 단일화에 마지막 기대를 놓지 않고 있다”며 “우리 당뿐만 아니라 우리 김문수 후보도 끝까지 이렇게 단일화에 매진해야 된다 저는 이렇게 생각한다”라고 했다. 김 의원은 막판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상당한 지지율 상승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상징성 의미뿐만 아니라 밴드왜건 효과도 있고, (또) 보수 우파에서 한번 해보자 하는 그런 강한 의지를 나타낼 수 있고 투표를 하지 않겠다고 하는 사람도 투표장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아주 중요한 것”이라고 했다. 또한 김 의원은 “후보 단일화는 정치 공학이라든지 후보 독단적 판단이라든지 이렇게 해서 이루어지는 게 아니고 국민의 열망과 민심에 따라서 이루어져야 한다”며 “그래서 끝없이 오늘 밤 12시까지라도 단 0.01%의 가능성이 있다고 해도 끝까지 우리는 단일화에 매진해야 된다”라고 역설했다. 국민의힘이 단일화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