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국회는 28일 본회의를 열고 ‘쌍특검 법안’(김건희 여사 주가조작·대장동 50억원 클럽)을 표결한다. 두 특검법은 4월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됐고, 본회의 숙려기간(60일)을 거쳐 이날 본회의에 자동 상정될 예정이다. 법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 및 출석 의원 과반 찬성으로 통과된다. 167석의 민주당과 6석의 정의당이 손잡고 야당 단독으로 통과가 가능하다. 국민의힘은 ‘김건희 특검’에 대해 총선용 기획 악법으로 규정하면서 수용불가를 외치고 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김건희 특검에 대해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6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임명된 한동훈 위원장도 김건희 특검을 거부할 의사를 분명히 했다. 민주당은 이날 본회의에서 ‘10·29 이태원 참사 특별법’ 표결도 추진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지난 21일 본회의에서 의사일정 변경동의를 거쳐 특별법 상정을 시도했지만 김진표 국회의장이 여야 합의 처리를 하라며 이를 거부했다. 국민의힘은 이태원 특별법에 대해 총선을 앞둔 정치공세라면서 반대 중이다. 이태원 특별법은 오는 1월 9일에는 상정될 것으로 보인다. 1월 9
【STV 박상용 기자】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27일 국민의힘 탈당을 선언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노원구 상계동 ‘마포숯불갈비’ 음식점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열었다. 자신이 자란 상계동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정치적 가능성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는 “저는 오늘 국민의힘을 탈당한다”면서 “동시에 국민의힘에 제가 가지고 있던 모든 정치적 자산을 포기한다”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저는 고개를 들어 과거가 아닌 미래를 봤다”면서 “비상상태에 놓인 것은 당이 아니고 대한민국”이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수직적인 당정관계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저는 탄핵을 겪으며 비선은 있고 비전은 없는 대한민국을 다시는 용납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며 “선출되지 않은 누군가가 모든 유무형의 권력을 휘두르며 대한민국을 쥐락펴락하는 모습, 그 사람 앞에서 법과 상식 마저 무력화되는 모습이 반복되는 것은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은 트라우마”라고 꼬집었다. 이어 “저는 잠시 보수정당에 찾아왔던 찰나와도 같은 봄을 영원으로 만들어내지 못한 스스로를 다시한번 반성한다”며 “그들의 권력욕을 상식선에서 대했고 진압하지 못했던 오류를 반성한다. 모든 것이 제 부족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한동훈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임명식에서 “지역구·비례대표 의원으로 출마하지 않겠다”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대위원장 임명식에서 수락 연설을 통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한 위원장은 “오직 동료 시민과 미래를 위해 헌신하겠다”며 “저는 승리를 위해 무엇이든 다하겠지만 승리의 과실을 가져가지 않겠다”라고 했다. 그는 공천 대상자에 대해서도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한 위원장은 “불체포특권 포기를 약속해야 공천할 것이고, 약속을 어기면 출당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라고 했다. 또 “운동권 특권정치 청산이 시대정신”이라며 586 운동권 중심인 더불어민주당과의 차별화를 선언했다. 불체포특권 포기 등을 거론하며 이른바 ‘방탄 논란’에 휩싸였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겨냥했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이재명의 민주당과 달라져야 하지 않겠냐”면서 “이재명의 민주당·군림하려는 운동권 세력과 싸울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보다 국민이 먼저이고 선당후사보다 선민후당 하겠다”라고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야당이 제출한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서는 “총선용 악법”이라면서
【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으로 지명되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남에 관심이 쏠린다. 22일 국민의힘은 오는 26일 비상대책위원회 설치 및 한 전 장관의 비대위원장 임명을 위한 전국위원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1일 윤재옥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은 국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동안 의견을 종합해 오늘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으로 한 전 장관을 추천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전국위에서 한 전 장관이 비대위원장으로 임명되면 ‘한동훈 비대위’가 공식 출범한다. 한 전 장관은 비대위원장으로 집무를 시작하면서 상대 당의 대표실을 찾아 상견례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통상적으로 여야 대표가 교체되면 상대 당을 방문해 대표를 예방한다. 다만 주호영·정진석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이유로 수장 간의 만남을 하지 않았다. 한 전 장관은 그간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놓고 이 대표와 강하게 대립해왔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한 전 장관과 이 대표가 ‘검사 대 피의자’ 구도로 전개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 전 장관이 비대위원장 취임 후 이 대표를 방문하지 않더라도 신년 인사회에서는 마주칠 가능성이
【STV 박상용 기자】그동안 설(說)로 떠돌던 여당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현실화됐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21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선임됐다. 한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모처에서 국민의힘 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을 만나 비대위원장직을 제안받고 이를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이임식을 열고 법무부 장관식에서 공식 사퇴한다. 한 장관이 여당 비대위원장으로 현실 정치의 전면에 나서면서 과연 어떤 실력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한 장관은 윤석열 정부의 초대 법무부 장관으로 여론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스타 장관’으로 불렸다. 윤석열 정권의 황태자로, 야당과 대립하는 고비 때마다 강하게 야당에 반박하며 여권에서 입지를 넓혀왔다. 국민의힘은 지난 13일 김기현 전 대표가 당대표직에서 전격 사퇴하며 리더십의 공백 사태가 벌어졌다. 이에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한 장관의 비대위원장 선임을 두고 격론이 벌어졌다. 비대위원장 또는 선대위원장으로 선임하자는 주장과 윤 대통령의 측근 이미지가 너무 강해 선임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 대립했다. 하지만 공천권을 쥐고 있는 친윤(석열)계가 드라이브를 걸면서 결국 한 장관이 국민의힘을 이끌게 됐다.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이 결국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를 띄운다. ‘결국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마음)이냐’라는 당내 비판이 나왔지만 뚜렷한 대안이 없다는 점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등판은 확실시 되는 분위기이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재옥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은 이르면 내일(22일) 한 장관에게 비대위원장직을 제안한다.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윤 권한대행이 예산안만 처리되면 빠른 시일 내 결정하겠다고 했으니 이르면 내일 언급할 수 있다”라고 했다. 특히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특검법’ 처리 등을 벼르고 있어 그 전에 당을 정비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국민의힘은 오는 22일 ‘한동훈 비대위’를 공식화하고 다음주 전국위원회에서 의결해 한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한 뒤 한 장관의 수락을 기다릴 것으로 보인다. 늦어도 29일에 전국위원회를 열고 비대위 구성을 마치겠다는 것이다. 당의 계획과는 별개로 한동훈 비대위원장 체제를 회의적으로 보는 의원들도 여전히 많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의 원인은 ‘용산의 안이한 정세판단’이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또다시 윤심에 의한 당권 장악이라는 것이다. 윤 대행은 ‘한동훈 비대위
【STV 박상용 기자】페이스북 메시지로 당대표직에서 사퇴했던 국민의힘 김기현 전 대표가 20일 자신의 지역구 주민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돌려 지역구 출마를 시사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문자메시지를 통해 “그동안 바빴던 중앙당 업무를 내려놓고 울산의 발전과 남구의 미래를 위해 챙겨야 할 일에 더욱 전념하려 한다”라고 했다. 이어 “그동안 자주 뵙지 못해 죄송했습니다만, 이제는 조금 더 자주 뵙고 낮은 자세로 경청하며 당원동지와 시민들의 삶과 함께하겠다”라고 지역구 출마를 시사했다. 김 전 대표는 “지난 3월 울산 최초로 집권 여당 대표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오직 당원동지 여러분들의 뜨거운 성원 덕분이었다”면서 “당대표직을 수행하며 대한민국 정상화와 신(新)적폐 청산을 위해 매진할 수 있었던 것 역시 여러분들께서 든든하게 지켜주신 덕분이었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김 전 대표는 “송구하게도 지난주 저는 당의 어려움은 오롯이 당대표의 몫이라는 엄중한 책임감으로, 총선승리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대표직에서 물러났다”면서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께 미리 상의드리지 못한 점,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했다. 김 전 대표는 지난 13일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STV 박상용 기자】여야가 20일 652조7000억원 규모의 2024년도 예산안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예산안은 21일 본회의에서 처리된다. 이에 따라 국회 선진화법 시행 이후 ‘예산안 최장 지각 처리’(12월24일)가 될 것이라는 우려는 불식됐다. 윤재옥 국민의힘·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회동 후 예산안 처리를 위한 합의문을 발표했다. 여야는 예산 심의를 통해 전체 예산안을 652조7000억원으로 정부안(656조9000억원)보다 4조2000억원 축소했다. 쟁점 예산은 여야가 합의점을 찾았다. 정부가 대규모 감액한 연구·개발(R&D) 예산은 현장연구자의 애로사항을 반영하고 차세대 기술 연구 보장·최신 장비 확보 지원 등을 위해 정부안보다 6000억원 늘렸다. 새만금 관련 예산도 3000억원 늘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대표의 간판사업으로 전액 삭감됐던 지역사랑상품권 예산은 발행 지원을 위해 3000억원을 반영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민생과 나라 경제를 감안하면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양당 간 양보와 타협을 통해 합의에 이르렀다”며 “법정 시한을 지키지 못한 데 국민께 송구하다. (예산안이) 내년도 민생 경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