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정치권에서는 개헌 논의가 분출되고 있다. 하지만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요지부동이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인사들은 개헌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당 개헌특위가 내주 출범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어 “현행 87년 헌법체제가 대통령에 대한 과도한 권력, 의회의 헌법을 위반한 과도한 권한 남용에 대해 제어할 방법이 없어 지금의 사태가 초래된 게 아니겠나”라면서 개헌특위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야권에서도 개헌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비명계 대권주자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전날 MBC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제2의 윤석열, 제2의 계엄이나 내란은 없도록 만드는 개헌 정도는 차기 정부가 출범하기 전에 정치권이 해결해야 되는 거 아닌가”라고 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도 전날 CBS라디오 이넡뷰에서 “개헌이라는 사회적 합의를 새로 만드는 것부터 시작해서 폭넓게 합의를 이루기 위한 대기획이 필요하다”이라면서 개헌에 대한 합의를 이뤄내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민주당 이 대표는 개헌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우클릭 행보를 강화하며 조기 대선 준비에 나섰다. 분배보다 성장에 더 강한 무게를 싣거나 한미일 결속을 강조하는 외교 안보 기조를 채택하며 대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여당은 이 대표가 대선을 위해 말을 바꾸고 있다며 강하게 성토하는 모습이다. 5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과거 문재인 정부가 표방한 ‘미중 균형 외교’ 대신 ‘미국 중심의 실용외교’로 당 외교정책 기조를 전환하기로 했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미국은 우리의 동맹이고 중국은 동맹이 아니라 파트너”라면서 “한미동맹을 한중 관계보다 우선하겠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줄곧 한미동맹을 강조하는 모습이다. 기존에 미중 균형 외교 기조에서 벗어나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친중 반미’ 이미지 탈피에 주력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미국 조야에서 잇따라 이 대표에 대한 우려가 나오자 이를 불식시키려는 행보를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강경발언을 내놓았던 대일본 관계에 대해서도 유화적인 입장으로 돌아섰다. 지난달 31일 공개된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인터뷰에서 일본의 국방력 강
【STV 김충현 기자】지난달 24일부터 ‘산분장’이 시행되면서 해양장이 합법화 됐다. 개정된 장사 등에 관한 법 시행령에는 산분장이 가능한 장소로 “육지의 해안선에서 5㎞ 이상 떨어진 해양”과 “골분을 뿌릴 수 있는 시설 또는 장소가 마련된 묘지·화장시설·봉안시설·자연장지”로 규정했다. 환경관리해역, 해양보호구역 등은 산분장 가능 장소에서 제외된다. 산분장은 포화상태에 이른 봉안당의 대안으로 떠오르며 정부 입법 과정을 거쳤다. 자연에서 태어나 자연으로 돌아가는 순환의 원리를 법에 반영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다. 문제는 산분장을 할 수 있는 장소로 규정된 곳이 ‘네거티브 리스트’가 아니라 ‘포지티브 리스트’였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이런 곳만 빼고 모두 된다’(네거티브 리스트)가 아니라 ‘이 곳에서만 가능하다’(포지티브 리스트)이기에 산분장의 장소가 크게 제한된 셈이다. 이 같은 규정에 따르면 만약 부모님을 화장할 경우 자신의 집 마당에 뿌리면 법을 어기게 되는 셈이다. 고인이 자주 가던 뒷산이나 운동장 등에 뿌려도 불법이다. 정부가 적발을 하지 못해서 처벌받지 않을 뿐이지만, 엄숙한 장례를 치르고도 마음이 찜찜한 건 피할 수 없다. 중요한 건 ‘전
【STV 김충현 기자】12·3 비상계엄 선포로 나라를 총체적 혼란으로 몰고 갔던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다. 여론조사 업체 에이스리서치가 뉴시스 의뢰로 지난 1~2일 이틀간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 탄핵안 관련 의견'을 조사해 5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인용돼야 한다’는 51.4%, ‘기각돼야 한다’는 46.9%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5주차 당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윤 대통령 탄핵이 61.2%, 기각이 37%를 기록했다. 당시 조사 대비 ‘탄핵 찬성’은 9.8%p(포인트) 하락했고, ‘탄핵 기각’은 9.9%p 상승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비상계엄 선포 이전만 하더라도 20~30%대에 머물렀다. 하지만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탄핵안 가결이 되면서 궁지에 몰렸던 윤 대통령은 옥중 여론전을 펼쳤고 이내 지지율이 상승하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은 반사이익이라고 보는 시각이 강하다.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발의와 표결 전후로 마치 점령군처럼 행세했다. 조만간 조기 대선 정국으로 전환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대통령에 당선될 것처럼 거만하게 비춰진 것이다. 비상계
【STV 김충현 기자】12·3 비상계엄 당시 계엄사령관을 지낸 박안수 전 육군참모총장이 4일 “윤석열 대통령에게서 철수 지시를 받은 건 4일 오전 2시 50분에서 3시 사이”라고 증언했다. 국회에서 계엄 해제 결의안이 의결된 4일 오전 1시 1분 이후 2시간 가까이 지난 시점이었다는 것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변론에 출석해 “계엄해제 요구 결의가 나오자마자 곧바로 장관(김용현 국방부 장관)과 계엄사령관(박안수)을 불러 철수를 지시했다”라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 측의 허위 주장 논란으로 공방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총장은 4일 국회에서 열린 내란 국정조사특별위원회 2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윤 대통령은 계엄해제 결의가 나오자마자 병력철수를 지시했다고 밝혔다’는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직후는 아니다”며 “철수 지시는 새벽 2시 50분에서 3시 사이에 이뤄졌다”라고 발언했다. 박 전 총장은 “(집무실에) 올라갔는데 옆방에 문이 있던 곳으로 들어가 있으라고 그러셨다. 들어가니 여러 명이 앉아 계셨다. 거기에서 어떤 분이 ‘병력들 어떻게 했냐’고 물어보셔서 ‘안전한 곳에 있다’고 말씀드렸다”며 “조금 있
【STV 김충현 기자】코웨이와 대교 등이 상조업에 출사표를 올린 가운데 올해 진정한 ‘토털 라이프케어 서비스’가 누구냐를 놓고 진검승부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4일 상조업계에 따르면 정수기 렌탈 사업으로 유명한 코웨이는 지난해 10월 코웨이라이프솔루션을 설립했다. 곧이어 선불식 할부거래업 등록을 했으며, 상조와 렌털 서비스를 결합한 상품을 출시했다. 코웨이 측은 시범 판매를 거쳐 올해 상반기 공식적으로 상조업에 진출한다. 탄탄한 전국구 조직을 갖춘 코웨이가 상조업에 진출하면서 상위권 업체와의 진검승부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프리드라이프, 보람그룹 등 빅2와 교원라이프, 대명스테이션 등이 최상위권을 형성하면서 치열하게 경쟁하는 와중에 새로운 업체가 진출하며 긴장감을 연출하고 있다. 앞서 생명보험업계가 상조업 진출을 타진하기 위해 금산분리 완화에 공을 들였다. 하지만 금산분리 완화가 이뤄지기도 전에 전국구 조직을 갖춘 회사가 진출했고 이들이 소기의 성과를 거둘 경우 향후 상조업계에 진출할 업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의 상조업체들은 상조업 노하우에 각종 결합상품을 더해 경쟁력을 강화했다. 게다가 생애주기별 라이프케어 상품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끌
【STV 김충현 기자】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기존 입장에서 선회해 중도층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기조를 바꾸고 있는 것이다. 경제 정책에서 분배보다 성장을 강조하는 ‘친기업’을, 외교안보 측면에서는 한·미·일 결속을 강조하는 등 외연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반도체특별법 관련 정책 토론회를 주재한 이 대표는 ‘주 52시간 근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규정 도입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당내 여론을 수렴하고 있다. 이 대표가 반도체특별법에 전향적으로 결정을 내리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금융투자소득세 폐지와 가상자산 과세 유예도 결단한 만큼 이번에도 중도층을 고려한 결정이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 대표는 전날 토론회에서 “중요 산업의 R&D(연구개발) 영역의 고소득 전문가들이 동의할 경우 몰아서 일하게 해달라는 요구를 거절하기 너무 어렵다”라고 말하며 전향적 결정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대표는 지난 대선 핵심 공약이었던 ‘기본사회’도 재검토에 들어갔다. 이 대표는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위해서는 전 국민에 25만원을 지급하는 ‘민생지원금’ 정책도 포기할 수 있다
【STV 김충현 기자】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한동훈 전 대표의 정치판 복귀 시기에 대해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 정도부터는 움직임이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혼란스러운 정국을 지적하며 “그렇기에 조기 대선을 반드시 생각해야 한다”라고 햇따. 김 의원은 “우리 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보수의 가치를 정립하고 실행하는 것”이라며 “그걸 비전과 실천력으로 보여주는 리더가 대선 후보가 돼야 한다는 생각을 기본적으로 하고 있다. 승패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방향성이라 생각한다”라고 했다. 김 의원은 한 전 대표의 등판이 국민의힘의 대선 승리 가능성을 높여줄 것이라 주장했다. 그는 “승패와 관련해 저는 한동훈 대표가 아니고 다른 사람이면 ‘과연 대선에서 해볼 만할까’라는 생각이다. 왜냐면 본판 대선에 들어가면 지지층이 양쪽으로 다 결집하지 않겠느냐. 민주당이든 국민의힘이든 강성 지지층은 고정수가 돼 버린다. 변수가 아니다. 진영 논리로 모이니까 말이다”라고 했다. 김 의원은 “결과적으로 대통령을 만드는 것은 중도다. 이 중도층을 놓고 봤을 때 과연 비상계엄을 옹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