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대선 패배 책임을 인정하는 발언을 하자 민주당이 하나로 뭉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한겨레 인터뷰에서 “윤석열 정부 탄생에 문재인 정부 사람들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고 그중 내게 제일 큰 책임이 있다”라고 했다. 이 대표는 다음날 김어준 씨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지난 대선에서 진 것에 대한 제일 큰 책임이 제게 있다”면서 “(대선에서) 이길 수만 있다면 내부 불만도 들으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2022년 대선 패배 책임론을 놓고 최근 친명계와 친문계의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이 대표와 문 전 대통령이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책임론을 자청한 것이다. 그간 ‘0.73%포인트’ 차의 지난 대선 패배 원인을 놓고 친명계는 ‘문재인 정부 심판론’을, 비명계는 ‘대선 후보의 부족’ 탓을 하면서 강하게 대립해왔다. 지난 총선 공천 갈등까지 겹치면서 양측은 감정싸움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 대표와 문 전 대통령이 ‘내 탓’을 말하며 상대에 대한 관용을 강조해 그간 고조되던 계파 갈등이 가라앉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친명계를 중심으로 한 당 주류는 이 대
【STV 김충현 기자】기업은 사회의 변화에 민감하다. 세상의 변화에 따라 기업의 생존전략이 시시각각 변해야 하기 때문이다. 상조업계는 ‘토털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표방하면서 생애주기별 맞춤형 상품 기획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한국사회를 보여주는 통계는 ‘중년 미혼자’와 노인계층에 주목하라는 메시지를 준다. 통계청이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 2024’에 따르면 2020년 40대 미혼자 비율은 2000년 대비 남성 6.7배, 여성 5.7배 증가했다. 이는 혼인시기 지연과 생애미혼의 증가로 2000년 이후 20~40대 미혼자 비율 증가세가 지속된 것이다. 미혼자 비율이 증가하고 이에 맞춰 1인 가구가 증가한다는 건 현재처럼 대규모 장례식보다는 소규모 장례식의 비중이 높아질 것임을 의미한다. 핵가족보다 더 작은 형태의 1인 가구가 대규모 장례식을 치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2022년 가족돌봄청년의 36.6%는 ‘가족돌봄으로 인해 미래 계획을 세우기 어렵다’라고 답변했다. 가족돌봄청년 지원 조례가 제정된 서울시의 조례에 따르면 가족돌봄청년은 장애, 정신 및 신체의 질병 등의 문제를 가진 가족을 돌보고 있는 9세 이상 34세 이하의 청년 등을 일컫는다. 과중한 돌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더불민주당 대표는 12일 국민의힘이 국회 통상특별위원회 구성 요구에 입장을 내놓지 않은 데 대해 “싸울 때는 싸우더라도 일은 일대로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국회 통상특위를 구성하자는 얘기를 여러 차례하고 있는데, 아무 반응이 없다“면서 이처럼 말했따. 이어 ”싫으면 '싫다', 좋으면 '좋다'고 얘기라도 해야 하지 않는가“라며 ”오로지 '이재명·민주당'만 얘기하지 말고, 기업이 수출 전선에서 겪는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완화할 수 있도록 무엇을 지원할 수 있을지 국회 통상특위를 만들어 함께 의논하자“라고 했다. 이 대표는 ”미국이 철강 제품에 대해 관세 25%를 부과하겠다고 하는데, 우리나라는 쿼터제를 적용받지만 앞으로 똑같이 될 가능성이 높고, 자동차·반도체로 확대될 수 있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국익을 위해서라면 외교·통상을 무기로 만들 대통령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 어려운 시기에 할 수 있는 최대의 것을 해내서 우리 국익을 지켜야 한다"며 "미국 입장을 정면으로 맞추기는 어렵겠지만, 실리를 챙길 수 있는 합리적이고 정교한 전략을 반드
【STV 김충현 기자】“전 국토의 묘지화를 막읍시다.” 1990년대 처음 도입된 화장(火葬) 운동의 캐치 프레이즈이다. 사망인구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매장률이 그대로 유지될 경우 전 국토의 묘지화를 피할 수 없다는 경고였다. 지속 가능한 개발을 하기 위해서는 화장률을 높여야 하고, 그래야만 후손들에게 묘지화된 국토를 물려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전 국민을 상대로 한 캠페인을 통해 화장률이 점차 높아지면서 매장률이 낮아졌고, 묘지의 증가세도 꺾였다. 급기야 화장률이 90%대까지 치솟으면서 매장묘에 대한 부담은 크게 줄어들었다. 하지만 화장률 상승 이후에는 화장 이후 골분 처리 문제가 새로이 불거졌다. 화장 이후 대부분 봉안당에 안치를 하면서 봉안당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것이다. 서울, 부산 등 대도시권만 아니라 중소도시에 설치된 화장시설에서도 제2, 제3의 봉안당이 신축되고 있다. 봉안당은 한정적인데 봉안하려는 유골은 끊임없이 밀려들면서 봉안당 신축이 불가피한 것이다. 장례업계 관계자들은 이를 해결할 방법으로 ‘완전 산분제(자연장)’을 꼽는다. 수목장, 잔디장, 해양장 등 자연장을 통해 봉안당 신축의 필요성을 낮추고, 전 국토의 봉안당화를 막아야 한다는
【STV 김충현 기자】‘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우클릭 행보를 이어가며 대선을 향해 광폭행보에 나섰다. 반면 여당은 윤석열 대통령과의 선긋기를 하지 못한 채 우왕좌왕 하는 모양새다. 조기 대선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정권 창출을 위해서는 수권세력의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여당 대비 이 대표의 정책 제시 능력이 상대적으로 돋보인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대표는 연일 우클릭하면서 중도층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분배보다 성장을, 자주보다 한미일 결속을 외치며 본래 기조에서 확연히 벗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반도체특별법을 논의하는 과정에서도 주 52시간 예외를 적용할 것이냐만 고민하고 있을 뿐, 법안을 사실상 추진하는 데는 망설임이 없어 보인다. 이 대표는 조기 대선 정국을 앞두고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윤 대통령의 파면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일찌감치 대선 준비에 나선 것이다. 반면 여당에서는 여전히 우왕좌왕 하고 있다. 윤 대통령이 옥중정치에 집중하며 강경 지지세력이 윤 대통령을 중심으로 집결하고 있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과 선 긋기를 하지 못하고 중도층과 멀어진 상태에서 지지층만 보는 발언과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 대표가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만약 (대권) 기회를 갖게 된다면 5년(이) 정말 짧다‘라고 했다. 조기 대선이 열리면 출마할 것이냐는 질문에 ”내란 극복이 우선“이라면서도 강력한 대권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김어준의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과 인터뷰에서 ’보복하지 않겠다는 것도 진심이냐‘는 질문에 ”보복은 보복을 부르기에 우리 사회는 그런 방향으로 가면 안 된다“면서 ”누군가 숙여야 한다면 내가 먼저 숙이고 그러면 상대가 숙이고, 그런 식으로 계속 붙여 나가야 한다“라고 했다. 이 대표는 전날(10일) 국회에서 열린 열린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도입‘을 밝히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항의했다. 진행자가 “제가 이 대표 아무것도 아닐 때부터 알았는데 많이 변했다”라고 하자 이 대표는 “이거저거 하다 보니 시장 8년도 금방, 도지사도 순식간에 3년이 지나갔다”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 국가적 과제를 운영하는 국정 5년도 정말 짧다. 순식간이다”라면서 “그런데 그 순간 엄청난 권한이 주어진다”라고 했다. 그는 “저는 제가 투자한 한 시간이 5000만 국민에 영향을 미치고, 제 1시간이 5000
【STV 김충현 기자】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무엇보다 시급한 건 연금개혁”이라고 했다. 최 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연금개혁과 관련 국회에서 하루속히 합의안을 도출해 주길 바란다. 정부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주문했다. 이어 “국민연금이 지금처럼 운영된다면 2041년에 적자로 전환되고, 2056년에는 기금이 완전히 소진될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사회의 근간인 국민연금이 부실화된다면 그 혼란과 파장은 예측할 수 없다”라고 했다. 최 대행은 “지속 가능한 사회의 근간인 국민연금이 부실화된다면 그 혼란과 파장은 예측할 수 없다”며 “누구도 과도한 부담을 지지 않으면서 국민연금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더 내고 덜 받는’ 사회적 합의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인구 위기 돌파를 위해서도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최 대행은 “조만간 ‘인구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해 관련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현장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조치를 신속히 강구하겠다”며 “국민연금 개혁 등 초고령사회에 적극 대응하며 인구 위기 대응의 전환점이 되는 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민생·경제 회복에 대
【STV 김충현 기자】“앞으로는 MZ세대가 상조업계의 주요 공략대상이 될 것이다.” 최근 상조업계 인사들은 ‘MZ세대 공략’이 영업의 핵심이라는 말을 자주 한다. 상조 회원 수가 9백만 명에 달하면서 중·장년 가입자가 포화상태에 이른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물론 이들의 노년 부모세대들이 아직 완전히 퇴장하지 않아 여전히 중·장년 가입자를 공략할 여지가 있지만, 그럼에도 가입 속도는 더딜 수밖에 없다. 이에 MZ세대라는 새로운 블루오션을 공략해야만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판단이다. MZ세대는 어떤 이들을 의미할까. MZ는 밀레니얼세대(M세대)와 Z세대를 묶어서 부르는 표현이다. 다만 최근에는 관행적으로 20대~30대 초반을 아우르는 Z세대를 MZ세대로 대체해 부르기도 한다. MZ세대는 군사정권 이후의 출생자들로 권위주의에 익숙지 않은 이들이다. 실제로 사회적 권위에 저항하고 이를 조롱하는 특징을 띈다. 과거처럼 집단주의에 익숙하지 않고, 서구화된 개인주의에 익숙하며 집단을 이루기보다는 개인으로 존재하는 것을 자연스레 받아들인다. 1인가구가 급증하게 된 것도 MZ세대의 부상과 궤를 같이 한다는 것을 감안할 수 있다. 이들은 유행에 민감하면서 소비로 일시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