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헌법재판소가 오는 4일 오전 11시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를 한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은 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정 위원장은 “헌재로부터 연락 받았습니다”라면서 선고기일 통지를 알리는 헌법재판소의 공문 사진도 함께 업로드 했다. 헌재는 이날 취재진에 “대통령 윤석열 탄핵 사건에 대한 선고가 4월 4일 오전 11시 대심판정에서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14일 윤 대통령이 탄핵소추된 시점에서 111일 만이다. 지난달 25일 변론 종결 후 재판관 평의해 돌의한 시점에서 38일 만에 선고가 나오는 것이다. 헌재가 탄핵소추를 인용할 경우 윤 대통령은 파면된다. 기각·각하하면 즉시 직무에 복귀하게 된다. 파면 결정에는 재판관 8인 중 6인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헌재는 “선고기일에 방송사의 생중계와 일반인 방청이 허용된다”라고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건 때도 생중계가 허용됐다. 앞서 국회는 윤 대통령이 지난해 12·3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군을 투입하는 등 헌법과 법률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탄핵소추 했다. 윤 대통령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31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게 3차례의 회동요청을 했으나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졋다. 민주당은 이날 “이 대표가 한 권한대행에게 이날 하루 3차례 회동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라고 밝혔다. 헌법재판소의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무기한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이 한 대행 탄핵을 위한 명분 쌓기에 들어간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 대표는 이날 “지금 대한민국의 혼란은 모두 최상목 전 대통령 권한대행(부총리),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국무총리)으로부터 시작된 것”이라며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라고 햇따. 민주당은 한 대행이 1일까지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을 경우 한 대행과 최상목 경제부총리를 동시 탄핵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한 대행이 마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데 비판하고 “‘윤석열 복귀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라는 주장에 공감하는 바가 많다”며 “윤석열(대통령)이 복귀하면 엄청난 유혈 사태를 어떻게 감당할 수 있겠느냐”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이 대표가 이날 오전부터 한 권한대행에게 전화 2번, 문자 1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은 31일 헌법재판소를 향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당장 선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헌법재판관 8인을 직접 겨냥해 파면이 아닌 다른 결정을 할 경우 ‘을사 8적’이나 ‘죄인’ ‘반역자’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며 이번주 내로 파면을 결정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일각에서 헌재 선고 일정이 대통령 추천 몫인 헌법재판관 2명의 임기 만료일(4월 18일)을 넘길 가능성까지 거론되자 불안감이 커진 민주당이 헌재 압박 강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린 것이다. 이재명 대표는 광화문 천막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복귀는 제2의 계엄을 의미한다”면서 “헌법재판관들은 개인이나 집단, 세력의 이해관계가 아닌 국민과 국가, 역사를 생각하길 부탁드린다”라고 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헌재는 헌법과 국민 앞에 더 이상 죄를 지어선 안 된다”면서 “파면 결정을 미루며 국가 혼란과 국민 불안을 가중하는 헌재는 스스로 헌정 질서를 파괴하고 있음을 직시하라”라고 주문했다. 진성준 정책위의장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헌재는 윤석열 파면 선고를 지연시키면서 스스로 존립 이유를 흔들고 있다”라면서 “좌고우면 말고 윤석열 파면 선고를 결단해 존재 이유를 즉각
【STV 김충현 기자】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1일 우원식 국회의장 주채로 회동을 진행하면서 팽팽한 기싸움을 했다. 국회의장 집무실에서 진행된 이번 회동은 정부가 제안한 10조 원 규모의 추경 편성안과 향후 본회의 일정을 논의하려고 마련됐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모두 발언에서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제안한 10조 원 규모의 추경에 대해 “알맹이가 하나도 없는 쭉정이에 불과하다”라고 비난했다. 이어 “민생과 경제를 살리기에 규모도 턱없이 부족하고 그것도 여야가 취지에 동의하면 그때 가서 관계 부처와 협의해 추경 편성안을 제출하겠다고 했다”면서 “추경 편성 요구를 한 게 몇 달 전인데 아직까지도 추경안을 마련하지 않은 무책임에 황당함을 넘어서 분노하게 된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번 추경은 여야 간에 쟁점이 없고 반드시 시급히 처리해야 될 예산만을 담았다”면서 “추경안을 제출할 경우에는 여야 간의 정쟁으로 이 추경안 통과가 지지부진해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함이다”라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여야 간에 쟁점이 없는 산불 피해 추경이나 AI, 통상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시급한 추경을 편성했다는 말씀을 드린다”라면서
【STV 김충현 기자】이천 시립회장시설 건립사업을 놓고 지역 내 주민들의 대립이 격렬한 가운데 사업설명회에서도 찬반 측 주민들이 맞부딪혔다. 지난 28일 이천시는 호법면사무소에서 주민설명회를 진행했다. 담당직원이 프리젠테이션 화면을 띄워놓고 사업 배경 등을 설명하자 마장면과 후안2리의 일부 주민들이 격렬하게 ‘결사반대’를 외쳤다. 이들은 화장시설 도입으로 인한 다이옥신 배출과 장의 차량 운행에 따른 교통혼잡 등의 이유를 대며 강한 반대의사를 밝혔다. 다른 주민은 광역소각장이 들어선 데 이어 화장시설까지 건립되면 지역 이미지 훼손이 불가피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변에 위치한 아울렛 등이 있음에도 소각장과 화장시설로 인한 재산권의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 화장시설 유치 찬성의 뜻을 밝힌 호법면의 한 주민은 원정 화장을 할 경우 시간과 비용이 몇 배나 든다고 주장했다. 화장시설이 건립될 경우 시간과 비용을 절반 혹은 그 이하로 줄일 수 있어 주민들의 편익이 증진된다는 말이었다. 하지만 찬반 입장이 극명하게 갈리면서 양측은 고성을 주고 받는 등 설명회가 정리되지 않은 채 엉망이 됐다. 이천시는 일단 주민들에게 화장시설 건립으로 인한 환경적 영향이 거
【STV 김충현 기자】“유족들이 저에게 심리적으로 기대려고 할 때마다 참 어렵습니다.” 30대 장례지도사 A씨(남)는 병원 장례식장에서 일하지만 가끔 당혹스러운 상황에 놓인다. 유족들이 자신에게 심리적으로 의지하려는 모습을 보일 때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할지 혼란스럽기 때문이다. 유족들이 고인을 보며 슬퍼하는 모습을 보이는 건 자연스럽다. 누구나 자신과 애착관계에 있는 사람을 잃으면 슬퍼하기 때문이다. 이에 장례지도사는 유족의 마음을 다독이기 위해 정성을 다해 염습을 한다. 유족은 염습을 통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고, 정성을 다하는 장례지도사에 큰 감동을 받는다. 그리고 장례지도사에게 “고인의 마지막을 함께 해주어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곤 한다. 그런데 최근에는 유족들이 장례지도사에게 염습을 넘어 심리적으로 기대려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나온다. 수도권 병원 장례식장에서 일하는 A씨는 “유족이 저에게 심리적으로 기대려 할 때마다 참 어렵다”라고 토로했다. 또다른 전문 장례식장 소속 장례지도사 B씨도 “종종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유족들이 저에게 무언가를 기대하는 뉘앙스의 말을 하는데 대처 방법을 잘 모르겠다”라며 당혹스러워했다. 장례지도사는 장례 행사 전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2심 무죄 판결이 나오자 민주당 내 비명계가 표정관리에 나섰다. 비명계는 일단 “환영한다”면서도 속내가 복잡한 모습이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27일 이 대표의 2심 판결에 대해 “사필귀정”이라면서 “검찰의 무리한 기소가 이제라도 바로잡히게 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날 경기도 수원 광교중앙역에서 진행한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 촉구 1인 시위 중 이 대표에 관한 취재진의 질문에 이처럼 답했다. 취재진이 ‘이 대표의 1극 체제가 공고해질 수 있는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라고 묻자 김 지사는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지금의 대한민국의 어려움과 경제 재건을 위해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인용이 빠른 시간에 나는 것이 가장 급선무이고 중요한 일”라는 원론적인 답변만 내놓았다. 지난 26일 이 대표의 무죄 선고에 대해 “다행” “사필귀정”이라고 환영의 뜻을 밝힌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공식 일정을 진행하지 않았다. 2심 무죄 선고를 받고 곧장 경북으로 향해 이틀째 산불 피해지역 민심을 다독인 이 대표와 대비되는 행보이다. 비명계가 공개 행보를
【STV 김충현 기자】#1 A씨는 SNS를 통해 적금성 상품이며 전자제품(애플워치+에어팟 프로)을 사은품으로 제공한다는 광고를 보고 사업자와 계약을 했다. 그러나 계약서를 살펴보는 과정에서 제공된 전자제품은 사은품이 아니라 실제로는 상조 결합상품 계약(상조서비스 및 렌탈계약)으로 200개월을 납입해야 원금을 받을 수 있는 구조임을 알게 되었고 계약해제를 요구하자 전자제품 비용으로 3백만 원을 요구받았다. #2 B씨는 2018년 11월 19일 60회까지 39,900원을 납입하고 이후로는 19,000원을 납입하며 144회 납입 후 만기가 되면 100% 납입금을 환급받는 정수기 렌탈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최근 정수기 렌탈료 미납 고지를 받고 확인한 결과 상조 결합상품임을 알게 되었고 계약해제와 납입금 환급을 요구하자 64.7%만 환급이 가능하다고 했다. 공정거래위원회(원장 한기정)와 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은 최근 상조업체, 가전·렌탈업체 등이 상조서비스와 전자제품 등을 결합하여 판매하면서 계약 관련 정보를 충분히 알리지 않는 사례가 자주 발생함에 따라 상조 결합상품에 대해 피해예방주의보를 발령하였다. 상조서비스와 관련하여 최근 3년간(’22~’24년) 13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