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국무총리와 대통령비서실장, 정무·홍보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일 것으로 보인다. 새 국무총리에는 김병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물망에 오른다. 신임 대통령비서실장으로는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과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12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오는 14일께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관섭 대통령비서실장, 한오섭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의 사표를 수리할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 11일 4·10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 윤 대통령은 정책 담당인 정책실장, 경제수석, 사회수석, 과학기술수석 등은 유임하는 방향으로 정리했다. 새 국무총리 후보자로는 김병준 회장과 원희룡 전 장관 등이 물망에 오른다. 윤 대통령 대선 후보 시절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상임선대위원장을 지낸 김 회장은 윤석열 정부의 지방분권·균형발전 국정과제를 담당했다. 원 전 장관은 당을 위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총선에서 맞붙었고, 국토부 장관직을 수행하며 정책 역량을 인정 받았다. 이 외에도 정무감각이 뛰어난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도 물망에 오른다. 신임 대통령비서실장 후보로는 김한길 위
【STV 김충현 기자】상조업계가 올해 선수금 9조원대 시대로 들어서는 것이 확실히 되는 가운데, 양극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최상위권 업체는 잇따라 1조원대 선수금을 돌파하고 있지만, 중·하위권 업체는 영업 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조업계에 따르면 1조원대 선수금을 돌파한 업체는 프리드라이프·보람상조·대명스테이션·교원라이프 등 4곳이다. 빅4가 상조업계 강자로서 앞서가는 가운데 중견·하위권 업체들이 이들을 맹추격하고 있는 상황이다. 교원라이프는 선수금 1조 클럽을 지난해 3월 가입했다. 선수금 1조 클럽에만 4개의 업체가 포진하면서 최상위 업체는 웬만한 대기업을 연상케 한다. 문제는 중견·하위 업체들이다. 상위 몇 개의 업체에만 상조 계약이 몰리면서 중견·하위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상위업체들이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온라인 채널로 영업방식을 대거 바꾸는 데 성공했지만 인프라나 자금력이 부족한 하위 업체들은 어려움을 겪었다. 기존에 대면영업을 대거 유치했던 모집인들이 계약에 어려움을 느꼈지만 그렇다고 온라인으로 영업방식을 바꾸기는 용이하지 않았던 것이다. 이에 몇몇 업체가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풍문도 퍼져
【STV 박상용 기자】22대 총선에서 참패한 국민의힘이 리더십 공백을 극복하기 위해 비상대책위원 체제를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사퇴한 가운데 윤재옥 원내대표가 권한대행 체제를 맞고 차기 지도부 구성을 고민한다는 것이다. 여권에서는 ‘비대위의 비대위’나 ‘조기 전당대회’ 두 가지 방안을 놓고 고민 중이다. 여권 관계자는 “‘실무형 비대위’를 꾸려 내부 혼란을 먼저 수습해야 한다”라고 발언해 일단은 비대위 구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윤 원내대표는 12일 당 수습과 관련해 의견 수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르면 14일 차기 지도부 구성에 대한 의견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전날 한 위원장이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자 여권에서는 지도부 공백과 관련해 여러 시나리오가 거론됐다. 수도권에서 생환한 나경원(서울 동작을)·권영세(서울 용산)·윤상현(인천 동미추홀을)·안철수(경기 성남분당갑) 의원 등을 중심으로 조기 전대를 치르자는 방안이 나왔다. 하지만 전대를 조기에 치르는 과정에서 선거 패배의 책임론이 대통령실로 향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고, 이에 ‘실무형 비대위’를 꾸리는 쪽으로 가닥을 잡는 분위기다. 차기 당권주자로는 수도권 당
【STV 박상용 기자】“후보님은 괜찮은데 위에 있는 분이 별로‥.” 총선에 출마한 국민의힘 후보들은 윤석열 대통령 때문에 자신을 찍지 못하겠다는 시민들을 다수 접했다. 이들은 겨우 생환하거나 혹은 낙선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자연히 이들의 분노는 대통령실로 향했다. 국민의힘이 대통령실 책임론으로 부글부글 끓고 있다. 윤 대통령이 국정쇄신을 약속했지만, 얼마나 태도가 변할지 미지수인 가운데, 어떤 식으로든 대통령이 책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윤 대통령은 0.73%p(포인트)차로 대선에서 신승했다. 문재인 정권 당시 폭등한 부동산에 분노한 민심이 검찰 출신 초보 정치인에게 대권을 안겼다. 역대 대선 중 최소 표차로 승리했음에도 윤 대통령의 태도는 고압적이었다. 170석이 넘는 야당 대표를 피고인이라는 이유로 마주하지 않았다. 도어스테핑(출근길 브리핑)을 하다 말실수가 거듭되자 신경질을 냈고, 이마저도 반복되자 결국 취소했다. 언론사와 다투고, 뒤끝을 보여 해당 언론사를 전용기에 탑승시키지 않는 히스테리마저 보였다. 강경 이념 드라이브를 걸고, 여당 대표를 거칠게 내쫓은 뒤 자신이 원하는 후보를 내리 꽂으며 경쟁자들에게 수모를 줬다. 그 사이 민심은
【STV 김충현 기자】야당의 맹주 자리를 놓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주도권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4·10 총선에서 민주당은 175석, 조국혁신당은 12석을 차지했다. 양당만 단순합산해도 187석으로 개헌선 턱밑까지 확보한 셈이다. 이들은 ‘정권심판론’을 앞세워 정부여당에 궤멸적 참패를 안겼다. 동시에 국정운영의 한축을 담당하게 된 만큼 책임도 커졌다. 이 대표가 차기 대선 가도를 탄탄하게 만든 가운데 조 대표 또한 야권의 거물급 인사로 성장한 만큼 양측이 주도권을 놓고 경쟁이 불가피해지게 됐다. 유리한 쪽은 이 대표다. 이 대표는 175석 단독 정당의 수장으로, 국회를 쥐락펴락할 수 있게 됐다. 도전자는 조 대표다. 자신의 이름을 건 정당으로 12석을 차지한 데다 선명성 경쟁에서 민주당에 앞서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대표와 조 대표 모두 사법리스크는 약점이다. 이 대표는 대장동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심지어 총선 본투표 전날도 법정에 출석해 재판을 받아야 했다. 조 대표는 자녀 표창장 위조 의혹과 청와대 감찰 무마 의혹 등으로 인해 2심 징역형을 받았다. 대법에서 형이 확정되면 구속수감된다.
【STV 박란희 기자】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국가안보실을 제외한 대통령실 수석비서관급 이상 참모들이 총선 패배 책임을 지고 사의를 밝힌 데 대해 “모두 자진사퇴 하는 것이 맞다”라고 했다. 22대 총선 성남분당갑에 당선되면서 4선이 된 안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대통령실 3실장 모두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에) 포함되느냐’라는 물음에 “그렇게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안 의원은 ‘총리뿐 아니라 내각도 사의표명을 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아니라고 생각되면 바로 경질해서 능력 있고 유능한, 깨끗한 사람으로 바꿔야 한다”라고 했다. 차기 당대표 경선에 도전할 의지가 있는지에 대해 “지금 저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안 의원은 “선순위를 따지자면 첫 번째가 의정 갈등 해결”이라고 강조했다. 계속되는 의정 갈등을 해결해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어 “비상대책위원회가 몇 번째냐. 이제 더 이상 비대위는 아니라고 본다”면서 “당선자 총회에서 당의 총의를 모아 결정하는 것이 맞다. 그 전에 여기저기서 자기 의견을 밝히는 모습은 대오도 흐트러지고 좋지 않다”라고 선을 그었다.
【STV 차용환 기자】4·10 총선에서 108석에 머무르며 정부여당으로서 역대 최악의 참패를 당한 국민의힘은 개헌저지선(101석)을 지켜낸 게 그나마 위안거리다. 애초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범야권이 200석을 차지할 것으로 나왔는데 출구조사가 빗나간 것이 국민의힘에게는 천행이었다. 국민의힘이 개헌저지선을 사수할 수 있었던 건 출구조사에서 민주당의 승리로 전망됐던 일부 지역구에서 국민의힘 후보들이 역전했기 때문이다. 출구조사에서 민주당 승리로 나왔다가 뒤집힌 지역구 중 대표적인 곳은 서울 용산이다. 용산은 총선에서 앞서 실시된 여러 여론조사에서 초박빙으로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곳으로 꼽혔다. 출구조사에서 강태웅 민주당 후보가 50.3%, 권영세 국민의힘 후보가 49.3%로 민주당 승리로 점쳐졌다. 하지만 개표를 해보니 권 후보(51.77%)가 강 후보(47.02%)를 여유있게 누르고 지역구 수성에 성공했다. 30대의 대결로 주목을 받은 서울 도봉갑은 출구조사 결과 안귀령 민주당 후보(52.4%)가 김재섭 국민의힘 후보(45.5%)를 제친 것으로 예상됐지만 개표 결과 김 후보 49.05%, 안 후보 47.89%로 김 후보의 승리였다. 서울 마포갑에서도 민주당
【STV 박란희 기자】4·10 총선에서 대통령실 출신은 7명이 금배지를 달았다. 윤석열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로 인해 경선 통과에서부터 어려움을 겪던 대통령실 출신 후보들의 최종 생존율은 50%로 나타났다. 11일 중앙선관위 개표 결과에 따르면 대통령실 참모 출신 후보 중 이번 총선에서 7명이 당선됐다. 앞서 공천을 신청한 대통령실 출신 참모는 38명이었고, 이 중 14명이 공천을 받았다. 여의도 입성에 성공한 수석비서관 및 비서관급은 강명구 전 국정기획비서관(경북 구미을), 강승규 전 시민사회수석(충남 홍성·예산), 김은혜 전 홍보수석(경기 성남분당을), 박성훈 전 국정기획비서관(부산 북구을), 임종득 전 국가안보실 2차장(영주·영양·봉화), 주진우 전 법률비서관(부산 해운대갑) 등 6인이다. 행정관 급에서는 경북 경산의 조지연 전 행정관이 최경환 무소속 후보와 초접전을 벌인 끝에 1665표 차로 신승했다.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은 대부분 양지를 지향해 경선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현역 후보들에 비해 지역기반이 약한 탓에 경선 통과도 못한 이들이 많았다. 게다가 정권심판론이 강해 김은혜 전 수석을 제외하고는 수도권에 출마한 인사들이 고배를 마시기도 했다. 이원모
【STV 김충현 기자】문재인 전 대통령이 총선 막판에 등판에 PK(부산·경남) 지역을 누비고 다녔으나 영향력은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샤이보수’가 결집해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당선을 막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총선 기간 동안 부산·울산·경남 등 ‘낙동강벨트’의 보수 강세 지역구를 잇따라 방문하며 민주당 후보 지원 유세를 펼쳤다. 문 전 대통령은 총선 본투표 당일인 10일에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진인사대천명 투표합시다”라는 메시지를 남기며 투표 독려에 나섰다. 그는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 5일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투표소를 찾아 한 표를 행사하며 “유권자들께서 투표를 통해 심판 의지를 표출해 줄 것으로 믿는다”라면서 야당을 전폭 지원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민의힘은 문 전 대통령의 행보에 대해 “사상 초유의 일”이라며 반발했지만, 정작 개표 결과 문 전 대통령의 바람은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문 전 대통령은 사저가 있는 이재영(경남 양산갑), 배재정(부산 사상), 박인영(부산 금정), 변성완(부산 강서), 변광용(경남 거제), 오상택(울산 중구), 전은수(울산 남구갑) 등 민주당 후보가 줄줄이 낙선
【STV 김충현 기자】전국 지자체에 공영장례가 확산되고 있지만 공영장례를 치르면서 가장 고생을 많이 하는 장례지도사들은 정작 조명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무연고 사망이라 하더라도 최소한의 존엄을 보장하겠다는 뜻에서 마련된 공영장례는 ‘사자복지’의 한 형태로 자리잡고 있다. 지자체별로 다르지만 최대 160만 원의 장제비용을 지원해 무연고 사망자의 마지막 길을 배웅한다. 일반적인 과정은 이렇다. 무연고 사망자의 시신을 수습해 안치한 뒤 연고자를 수소문한다. 연고자가 연락이 되지 않거나 연고자가 시신 인수를 거부하면 해당 사망자는 무연고 사망자로 분류되고 공영장례를 치른다. 이렇게 공영장례를 치를 경우 지자체는 보도자료를 마련해 언론에 해당 사실을 알린다. 이를 통해 지자체의 입장에서는 ‘법의 사각지대도 신경쓴다’는 호의적 여론을 형성할 수 있다. 문제는 공영장례 과정에서 가장 고생한 장례지도사들이 전혀 조명받지 못한다는 점이다. 무연고 사망의 경우 시신이 사망한 지 수 시간에서 수십 일 가량 지나 발견되기 때문에 현장상태가 극한이다. 부패한 시신에서는 벌레나 구더기가 흘러넘치고, 반려동물과 거주했던 경우 반려동물이 시신을 훼손하는 경우도 있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