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이 14일 8·18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을 통해 13명의 후보 중 8명의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전현희·한준호·강선우·김민석·민형배·김병주·이언주 의원과 원외 후보 중 정봉주 전 의원이 최고위원 선거에서 결선에 직행했다. 원내 이성윤 의원과 김지호 전 당대표 정무조정부실장, 박완희 청주시의원, 박진환 전 서울 금천구청 비서실장, 최대호 안양시장 등 4명이 탈락했다. 13명 후보는 모두 ‘이재명 지키기’를 강조하며 친명을 넘어 찐명(찐이재명) 호소 대회처럼 비쳐졌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을 통해 당 중앙위원(국회의원·광역단체장 등) 투표 50%와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50%를 합산해 상위 8명을 가렸다. 다음달 18일 열리는 결선에서 5명의 최고위원을 선출한다. 이날 선출된 상위 8명 중 원외인사는 정 전 의원뿐이었다. 나머지 본선 진출자 7명은 재선 이상 현역 의원이다. 재선 이상 의원들이 선전한 이유는 권리당원(50% 반영) 영향력이 커지자 경선 자체가 친명 간 경쟁이었던 만큼 인지도가 높은 현역 의원과 정 전 의원이 권리당원 표심을 흡수한 결과로 보인다. 후보들은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2.3%를 기록해 네 달째 30% 초반대를 횡보 중인 것으로 15일 조사됐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8~12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32.3%였다. 일주일 전보다 1.2%포인트 상승한 수치이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4월 1주차 37.3%를 기록한 후 14주 연속 30% 초반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부정 평가는 63.8%로 지난주보다 1.5%포인트 하락했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간 차이는 31.5%포인트 차이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일별 지지율로는 지난 제22대 총선 이후 가장 역동적인 면모”라면서 “나토 순방 과정에서 지지율 변동 폭을 넓힌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채 해병 순직 사건 관련 특검법 재의요구안(거부권) 재가, 야당 법사위원의 공수처 수사 압박, 여사 리스크, 대통령 청문회 및 상설 특검 거론 등 격화되는 양상”이라며 “탄핵 공세 속 지지율이 어떻게 귀결될지 살펴야 한다”고 했다. 11~12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8.0%, 민주당 3
【STV 차용환 기자】미국 펜실베이니아주(州)에서 유세 중인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눈 총격범은 이 지역 출신 20세 남성 토머스 크룩스로 확인됐다. 그는 공화당 당원이기도 했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과 130m 떨어진 곳에서 저격을 시도하다 현장에서 사살됐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총격을 한 범인 신원에 대해 “펜실베이니아주 베설파크에 거주하는 20세 남성 토머스 매슈 크룩스”라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는 “크룩스가 펜실베이니아주 공화당원으로 등록돼 있다”라고 했다. 아버지는 공화당원이며, 어머니는 민주당원으로 알려졌다. 크룩스는 현장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경호하던 비밀경호국 요원들에 의해 사살됐다. 펜실베이니아주 경찰은 이번 총격을 단독범행으로 결론 내리기는 이르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수사 당국은 총격범이 ‘AR-15 돌격용 소총’을 사용했으며 그의 시신에서 이 총기를 회수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M16의 민간 버전인 AR-15는 미국의 대형 총기 난사 사건에서 자주 등장하는 악명 높은 모델이다. 이날 CNN,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총격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과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나선 한동훈 후보가 차기 대통령 선거 출마 여부 질문에 출마를 시사하고 나섰다. 당대표 경선 경쟁자인 나경원 후보는 한 후보의 이러한 발언에 “당 대표가 된다면, 대선 출마를 위해 내년 9월 사퇴하실 것인가”라면서 “정확한 답을 달라”고 했다. 14일 경북도민일보 등 보도에 따르면 한 후보는 지난 12일 대구 남구 이천동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중견언론인모임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된 후에 대선 출마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차기 대선에서 이길 수 있는 후보가 만약 저라면 (당대표 사퇴 후) 제가 나가겠다”라고 답변했다. 다만 한 후보는 “하지만 그 시점에 제가 아니라면 저는 (대선에) 나가지 않는다”면서 “제가 그럴 만한(대선에 나갈 만한) 사람인지 아닌지 여부는 민심의 판단에 맡기겠다. 미리부터 계산하면서 거기에 맞춰 머리 굴리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나 후보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1년짜리 당대표는 우리에게 악몽 같은 일이다. 일단 당의 근본적인 개혁에 1년이란 시간은 턱없이 모자란다”면서 “또 비대위, 또 전당대회, 당원과 국민이 정말 지겨워한다. 2년 임기 당대표를
【STV 박란희 기자】책 ‘힐빌리의 노래’로 유명한 J.D 밴스 공화당 상원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다음주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부통령 후보 지명 직전 연설에 나서는데 그는 밴스 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지원해왔기 때문이다.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오는 15일부터 나흘간 밀워키에서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통령 후보 발표 이전 트럼프 주니어가 연설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공화당 부통령 후보군에는 밴스 의원,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 마크 더검 전 노스다코타 주지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대에서 결과를 발표하겠다며 함구령을 내린 상태다. 악시오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달리 트럼프 주니어는 일찌감치 밴스 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밀어 왔다”면서 “부통령 후보 발표 직전에 트럼프 주니어가 연설하는 것은 밴스 의원으로 마지막 선택이 좁혀졌다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밴스 의원은 ‘힐빌리의 노래’라는 베스트셀러로 유명하며 애팔래치아 산맥 인근에서 성장한 대표적인 자수성가 정치인이다. 그는 해병대에 복무하고 군 프로그램을 통해 주립대에 진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정국의 중심에 서있다. 세간에서는 윤 대통령보다 김 여사가 더 돋보인다는 이야기도 나돌 정도이다. 역대 이렇게 논란이 된 영부인이 있었는가. 김 여사는 대통령선거 이전부터 논란이 됐다. 악의적인 한 언론의 접근에 넘어가 자신의 속내를 술술 털어놓았다. 녹취가 공개되면서 김 여사는 정국의 중심에 섰다. 김 여사는 허위이력 논란까지 불거지며 논란에 시달리다 결국 2021년 12월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고개를 숙였다. 김 여사는 “남편이 대통령이 되더라도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하겠다”면서 공개 활동을 자제하고 자숙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 당선 후 김 여사는 광폭행보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마치 패션모델처럼 포즈를 취한 사진을 올려 화제의 중심이 됐다. 김 여사는 좌충우돌하며 비판 여론이 점점 커졌고, 급기야 또다른 언론의 함정취재에 당하면서 명품가방 수수 논란으로 번졌다. 해당 이슈는 총선에 악영향을 끼쳤고, 여권의 참패에 일정정도 영향을 줬다. 역대 영부인들은 ‘섬기는 자세’로 국민에게 다가가고자 했다. 남편의 그림자 안에 숨어 사회의 어두운 곳을 다독이고 따뜻함을 전파하려 했다. 이에 박
【STV 김충현 기자】8·18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이재명 대표 후보의 연임이 확실시되자 최고의원들도 ‘명심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정책 비전 제시 없이 친명 마케팅에 골몰하는 행태는 민주주의의 근간을 훼손하고 전당대회의 의미를 무색케 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번 최고위원 선거에는 총 13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올렸다. 원내에서는 강선우·김민석·김병주·민형배·이성윤·이언주·전현희·한준호 의원이, 원외에서는 김지호 부대변인, 박완희 청주시의원, 박진환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상임위원, 정봉주 전 의원, 최대호 안양시장이다. 이 전 대표의 연임이 확실시 되자 최고위원 후보들은 친명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후보 모두 자신을 부각시키기 위해 이 전 대표를 언급하고 있다. 다만 박진환·정봉주 후보는 이 후보를 언급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차별화 됐다. 이 전 대표의 강성 지지층을 향한 러브콜도 이어지고 있다. 강선우·김병주·김지호·전현희 최고위원 후보는 이 전 대표의 팬 커뮤니티 ‘재명이네 마을’에 글을 올려 지지를 호소했다. 문제는 이 같은 친명을 넘어 찐명 경쟁이 민주당과 한국 정치에 어떠한 도움이 되느냐 하는 점이다. 원내 1당의 최
【STV 차용환 기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1월 대선에서 이기기 어렵다는 불안감이 바이든 대통령 측근들 사이에서도 퍼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후보 적절성에 대한 하원의원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11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의 오랜 참모와 조언자들이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로 기울고 있으며 최근 바이든 대통령을 설득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바이든 대선 캠프는 보도를 공식 부인했다. NYT에 따르면 바이든 대선 캠프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양자 대결을 가정해 여론조사를 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에서 해리스 부통령보다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되면 사퇴 압박 카드로 제시하려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TV토론 참패 후 자신의 건강과 인지력 논란을 없애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여론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NBC뉴스는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을 돕고 있는 3명의 최측근 인사를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이 승리할 가능성이 없다”라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여전히 자신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제칠 수 있는 최적의 후보라고 믿
【STV 김충현 기자】채상병 특검법 재표결 시점을 놓고 더불어민주당이 고심하고 있다. 민주당은 당초 채상병 순직 1주기인 오는 19일 전 국회 재표결을 추진하려 했으나 국민의힘 전당대회, 대법관·방송통신위원장 인사청문회,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청원 청문회 등 7월 임시국회 내내 이슈가 몰려있어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검법 재표결 자체가 8월로 넘어갈 가능성마저 점쳐진다. 12일 민주당에 따르면 당은 오는 18일과 25일, 다음달 1일 등 본회의 소집 가능성이 높은 날짜 3개를 놓고 특검 재표결 시점을 논의 중이다. 원내지도부는 전날 비공개 회의에서 ‘18일’, ‘25일’ 안을 놓고 논의했지만 의견이 엇갈리면서 결론을 도출하지 못했다. 민주당은 당초 약속한대로 채상병 1주기 전 18일 본회의에서 재표결을 추진하자는 측과 국민의힘 전대 후 25일에 표결해 여당 이탈표를 최대한 모으자는 측의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7월 임시국회가 개점휴업 중인 가운데 일정 내내 이슈가 몰려있다는 점이다. 대법관·방송통신위원장 인사청문회뿐만 아니라 윤 대통령 탄핵소추청원 청문회까지 예정돼 있어 여야의 정면 충돌이 예상된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여야 합의 방침을 고수
【STV 박상용 기자】7·23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로 출마한 한동훈 후보와 원희룡 후보가 ‘한 후보 가족공천(사천) 개입 의혹’을 놓고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한 후보는 “(사천 의혹이) 사실이면 정계 은퇴하겠다”라고 원 후보를 비판했고, 원 후보는 “당무 감찰을 하자”면서 으름장을 놓았다. 나경원·원희룡·윤상현·한동훈(가나다 순) 등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4인은 11일 오후 서울 중구 MBN스튜디오에서 열린 2차 당대표 후보 방송토론회에서 서로 불꽃 공방을 주고 받았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원 후보가 한 후보를 겨냥해 ‘사천’ 주장을 내놓은 것을 두고 두 사람의 공방이 오갔다. 원 후보는 이날 토론회에서 CBS보도를 근거로 한 후보의 가족이 지난 총선 공천에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원 후보는 지난 5월 24일 CBS 노컷뉴스 기사를 인용해 “한 후보의 가족 실명이 나와 거기에 의심이 있다”면서 “같이 (당무) 감찰을 받겠느냐”라고 물었다. 한 후보는 “근거 없다”면서 “CBS 기사에 나온 두 명, 이 두 명과 제 처가 아는 사이거나 일면식이라도 있다면 정계 은퇴하겠다”라고 맞받아쳤다. 한 후보는 “(원 후보가) 아무런 근거 없이 말하는데 김의겸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