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상조·장례업계의 중요성이 나날이 커지고 있지만 해당 분야의 책은 좀처럼 찾아보기 어렵다. 장례분야를 다룬 책은 그나마 사정이 낫다. 인기 예능프로그램인 유퀴즈에 출연한 유재철 대한장례문화원장의 『대통령의 염장이』는 영화 <파묘>에 영향을 주기도 했다. 20대 여성으로 장례지도사가 된 양수진 씨의 『이 별에서의 이별』은 MBC드라마 <일당백집사>의 원작이 된 바 있다. 특수청소로 주목을 받은 김완 씨의 『죽은 자의 집 청소』 또한 대중들이 고독사나 특수청소 분야를 되돌아보게 했다. 반면 상조업계를 다룬 책은 전무하다. 인터넷서점 알라딘에 따르면 12일 현재 기준 ‘상조’ 관련 도서는 『상조 상담사 세일즈 매뉴얼』, 『한국의 장례 문화와 상조업』, 『상조업과 소비자보호법』, 『알기쉬운 상조업과 할부거래법』 등이 검색된다. 해당 도서들은 일반 독자보다는 상조업계 관계자들을 겨냥한 전문서라는 점이 문턱을 높인다. 일반인들이 상조에 대해 이해하고 역사를 파악하기 위해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책은 아직까지 발간된 적이 없다. 상조업계에 정통한 한 인사는 “상조업에 관련한 책을 써보려고 했으나 워낙 이해관계가 첨예해 집필이 어렵다”
【STV 차용환 기자】북한군 보위국 소속 고위간부가 최근 김정은 비자금 3000만 달러(약 415억 원)을 빼돌려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중국이 해당 자금을 동결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중국은 최근 밀수 혐의를 받는 북한 외교관 자택을 수색해 현금을 압수하는 등 북·중 관계가 심상치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군 고위간부가 지난달 11일께 중국 베이징에서 북한의 무기 현대화 비자금 약 1억 달러 중 3000만 달러를 빼돌려 도주했다. 무기 성능을 개선하는 정밀 공작기계 등을 중국에서 북한으로 밀수하던 임무를 맡은 자금 총책임자가 도주를 감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북한은 러시아 관계와 밀착을 강화하면서 중국과의 관계는 삐걱거리고 있다. 중국 정부는 최근 묵인해오던 북한의 밀수 행위에 강경 대응에 나서 이번 비자금 탈취 사태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쏠린다. 앞서 중국 공안은 지난 4월 밀수 혐의를 받는 북한 외교관 자택을 압수수색해 대량의 현금을 압수했다. 5월에는 ‘특별 단속’이라는 명목으로 북중 간 밀수 선박 단속을 하기도 했다.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에 따라 북한 정부나 은행 등은 제재 대상이나 중국은 그
【STV 김충현 기자】상조업계에서 흉흉한 소문이 돌면서 관계자들이 몸서리를 치고 있다. 일각에서는 ‘10년 만기 상품’ 만기가 도래하면서 당시 해당 상품을 팔았던 업체들이 만기 환급금을 내주면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일부 상조업체들은 10년 전인 2014년을 전후해 ‘10년 만기 상조상품’을 대거 판매했다. 도중에 상을 당하면 장례를 치러주되, 10년 만기를 채우면 고스란히 만기 환급금을 내주겠다는 것이었다. 이에 소비자들이 대거 호응하면서 해당 상품들은 인기리에 팔려 나갔다. 일부 회원들은 10년 만기 시점을 기다리면서 장례가 발생해도, 자신의 상품을 쓰지 않고, 지인이나 친척의 상조를 쓰면서 만기 시점 도래만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상조업계 관계자는 “그런 소문이 돌고 있지만 실체가 확실하지 않다”라고 귀띔했다. 다만 일부 관계자들은 “실체가 있는 소문”이라면서 “업체들이 적절히 대비하지 않으면 재앙적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만기환급금을 받으려는 회원들이 일시에 몰릴 경우 해당 업체들은 마치 뱅크런(Bank-run)처럼 일시적으로 큰 규모의 현금 유동성이 빠져나갈 수 있다. 회사가 감당할 수 있는 규모라면 문
【STV 박란희 기자】보람컨벤션이 가을 웨딩 시즌을 앞두고 올해 두 번째 웨딩초대전을 개최한다.보람컨벤션은 오는 13~14일 이틀간 울산광역시 남구 삼산동 보람컨벤션에서 제2회 웨딩초대전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지난 2월 ‘1회 웨딩초대전’을 성황리에 마치고 5개월 만에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서는 웨딩홀, 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정장, 한복, 허니문, 가전, 인테리어, 예물 등을 한번에 준비할 수 있는 토탈 웨딩의 장을 마련한다. 먼저 웨딩홀은 보람컨벤션 웨딩을 계약할 경우 할인특전을 제공한다. 보람컨벤션은 울산 지역 최초 미디어 파사드 웨딩홀과 하늘이 열리는 루프탑 야외 웨딩홀을 보유한 인기 웨딩홀로 주목 받는다.스튜디오는 에스스튜디오, 고스튜디오, 아뜰리에엘스, 베네사스튜디오, 블랑드윈느 등 국내 프리미엄 웨딩 촬영을 제공하는 10개 업체가 참여한다. 정장(아틀레, 포튼가먼트), 한복(꾸밈채, 여밈한복), 허니문(스카이투어, 에이치투어), 가전(삼성전자), 인테리어(한샘)도 다양한 업체가 참여해 맞춤형 웨딩을 준비할 수 있게 했다.예물은 보람그룹 직영 웨딩주얼리 브랜드 ‘로미엘’이 참여한다. 계약 시 최대 트리플 할인 혜택(사전 계약/브랜드 출시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북·러의 밀착 움직임에 우려를 표했다. 한·일 양국은 긴밀한 공조를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참석 차 미 워싱턴을 방문 중인 양국 정상은 이날 약 35분간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미 워싱턴 윌라드 호텔 2층에 위치한 양자회담장에서 기시다 총리를 예방하고 “최근 러시아와 북한이 ‘포괄적 전략 동반자 조약’을 체결하고, 군사적·경제적 밀착을 가속화해 나가고 있다”며 “이러한 움직임은 동아시아는 물론이거니와 글로벌 안보에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이렇게 나날이 엄중해지는 국제 안보 상황 속에서 우리 양국이 3년 연속 IP4의 일원으로서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그 전략적 함의가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북·러의 밀착은 한·미·일의 캠프 데이비드 협력이 얼마나 중요한 것이었는지 보여주고 있다”라고 했다. 지난해 8월의 캠프 데이비드의 협력은 한·미·일 3국이 협력의 시대를 연 것으로 평가받는다. 기시다 총리도 “오늘날의 국제 정세를 고려할 때 양
【STV 박란희 기자】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9월 금리 인하를 시사하는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파월 의장은 전날(9일 현지시간) 은행위원회 증언에 이어 10일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미 노동시장 과열이 진정되고 있다고 했다. 미 노동 공급 부족은 임금 상승으로 이어져 팬데믹 봉쇄 후 인플레이션(고물가)의 핵심 동력이었다. 파월이 연이어 노동 시장 과열 완화를 강조하면서 고금리 시대가 끝나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파월은 이날 하원 금융위 증언에서 “연준이 오랫동안 지나치게 인플레이션 소임에만 매달려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이제 노동시장이 균형에 꽤나 근접하고 있어 둘 모두를 봐야 하는 시점이 됐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그간 Fed는 인플레이션 상승을 억제하는 물가 안정에만 초점을 맞췄으나 이제 노동시장의 불균형이 완화되며 안정되고 있어 고금리 정책 유지의 장점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 노동부가 발표한 미국의 6월 고용동향은 미 노동 시장 과열이 한순간에 진정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27만명을 웃돌던 월 신규 취업자 수가 한 달 사이 20만명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실업률은 여전히
【STV 신위철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는 10일 당대표 연임을 공식화했다. 이 전 대표가 연임에 성공하면 민주당 내에서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2번째 연임 성공이다. 현재로서는 뚜렷한 대항마가 없어 이 전 대표의 연임이 확실시 되는 분위기이다. 이 전 대표는 출마 선언을 통해 국내외 이슈를 대폭 거론했다. 민생 중심의 출마 선언이라 사실상 ‘대권행보’를 시작한 것처럼 비춰졌다. 그럼에도 민주당은 이 전 대표를 중심으로 일사분란하게 대오를 갖춰 2년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와 대선을 치를 모양새이다. 일극 체제의 피로감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되는 집’이라는 분위기를 주고 있다. 반면 여당인 국민의힘은 자중지란으로 소란스럽다. 지난 총선에서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당을 지휘했던 한동훈 후보에 대한 책임론이 거세다. 책임론만으로는 한 후보에 대한 견제가 어려우니 급기야 김건희 여사의 문자메시지 공방으로 치달았다. 어느 하나 민생에는 도움이 되지 않고 당권을 위한 투쟁뿐이다. 민생 이슈를 이야기하는 당권주자가 없다는 게 여당의 비극이다. 상황이 이렇게 악화된다면 대통령실에서라도 이를 만류해야 하지만, 대통령실은 전당대회에 개입하지 않는다며 두손 놓
【STV 차용환 기자】북한군 보위국 소속 고위간부가 최근 김정은 비자금 3000만 달러(약 415억 원)을 빼돌려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중국이 해당 자금을 동결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중국은 최근 밀수 혐의를 받는 북한 외교관 자택을 수색해 현금을 압수하는 등 북·중 관계가 심상치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군 고위간부가 지난달 11일께 중국 베이징에서 북한의 무기 현대화 비자금 약 1억 달러 중 3000만 달러를 빼돌려 도주했다. 무기 성능을 개선하는 정밀 공작기계 등을 중국에서 북한으로 밀수하던 임무를 맡은 자금 총책임자가 도주를 감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북한은 러시아 관계와 밀착을 강화하면서 중국과의 관계는 삐걱거리고 있다. 중국 정부는 최근 묵인해오던 북한의 밀수 행위에 강경 대응에 나서 이번 비자금 탈취 사태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쏠린다. 앞서 중국 공안은 지난 4월 밀수 혐의를 받는 북한 외교관 자택을 압수수색해 대량의 현금을 압수했다. 5월에는 ‘특별 단속’이라는 명목으로 북중 간 밀수 선박 단속을 하기도 했다.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에 따라 북한 정부나 은행 등은 제재 대상이나 중국은 그간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8·18 전당대회에서 대표직 연임에 도전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이 전 대표는 정국 이슈나 당 운영 방향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고, 국내외 이슈 위주로 언급해 대선 출정식을 연상케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전 대표는 10일 서울 민주당사에서 회견을 열고 “다시 뛰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은 제1정당, 수권정당인 민주당의 책임”이라며 “‘절망의 오늘’을 ‘희망의 내일’로 바꿀 수 있다면 제가 가진 무엇이라도 다 내던지겠다”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단언컨대 먹고사는 문제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며 “‘먹사니즘’이 유일한 이데올로기가 돼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민생 문제에 올인해 승부를 보겠다는 의미이다. 이 전 대표는 지속적인 성장이 먹사니즘의 핵심이라면서 ▲인공지능(AI) 등 과학기술 분야 ▲주 4.5일제 ▲기본사회 ▲국익 중심 외교 등을 제시했다. 이 전 대표가 정국에 대한 견해를 강조하지 않고 국내외 이슈에 대한 대안 제시에 주력한 것은 차기 대권주자로서의 면모를 확실히 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당대표 슬로건을 ‘국민 옆에 이재명, 다시 뛰는 대한민국’으로 정한 것도 지난 총선 승리를 바탕으로 대
【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반한연대의 ‘총선책임론’ 및 ‘김건희 여사 사과문자’ 등 파상공세에도 지지율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한 후보는 더불어민주당과 강하게 싸워온 이미지 덕분에 경쟁력을 유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6~8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적합도’를 물은 결과 한동훈 35.5%, 원희룡 11.5%, 나경원 9.2%, 윤상현 7.4% 순으로 집계됐다. 잘모름·무응답은 36.4%로 나타났다. 정치 성향별로 따져봐도 한 후보가 확연히 우세했다. 보수층에서는 한동훈 45.8%, 원희룡 15.1%, 나경원 10.1%, 윤상현 6.5% 순이었다. 중도층은 한동훈 31.9%, 원희룡 9.7%, 나경원 7.9%, 윤상현 10.3% 등이었으며, 진보층에서는 한동훈 24.6%, 원희룡 11.4%, 나경원 9.1%, 윤상현 5.2% 등의 순이었다. 한 후보가 지지율 강세를 이어가자 당권주자들의 공격도 더욱 매서워지고 있다. 지난 9일 TV조선에서 주최한 ‘제1차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나경원·윤상현 후보는 문자 논란을 언급하며 한 후보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