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부친상을 당해 장례식을 치른 서울에 사는 A씨(53)는 장례식 내내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집안에서 처음 당한 상이라 장례절차를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하기만 했던 A씨는 형제 및 장례지도사와 상의해 장례식장에서 무난히 장례를 치렀다. 선친께서 유언을 남기지 않아 화장 후 납골당에 안치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이런 장례방식이 곧 집안 어른들의 가치관과 충돌하며 큰 갈등을 빚었다. 집안 어른들이 “어떻게 부친을 화장할 수 있느냐”면서 “선산에 모셔야 한다”고 고집했기 때문이다. 선산에 모실 경우 현실적으로 자주 찾아뵙기가 쉽지 않은데다 묘 관리, 벌초 등의 문제를 종합할 때 봉안당 안치가 가장 합리적이었다. 하지만 집안 어른들이 ‘불효 자식’이라는 낙인을 찍을까 두려워 A씨는 집안 어른들의 의지대로 부친을 선산에 모셨다. 더 큰 문제는 장례 과정에서 불거졌다. 형제들끼리 종교가 달라 누구는 기독교식으로, 누구는 전통 방식으로 장례를 진행하자고 주장한 것이다. 기독교식을 고집하는 사람들은 ‘우상숭배’라는 이유로 선친에 대한 절조차 하지 못하게 하면서 전통적인 방식을 선호하는 사람들과 마찰을 빚었다. A씨가 겨우 절충안을 제시해 무마했지만,
서울시와 자치구는 문화의 달 9월을 맞이하여 청소년에게 다양한 체험을 통한 자기계발 기회를 마련하고자 다채로운 청소년활동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청소년시설은 청소년의 자기주도적 활동을 통해 청소년 시기 필요한 기량과 품성을 함양하고 교육적 활동을 제공하는 공공시설로 현재 시에서 운영하는 시립청소년시설 31개소 및 구립 29개소 등 60개소가 운영되고 있다.한편 9월에는 △시립구로청소년센터의 4차 산업을 주제로 한 ‘4차 산업 캠프’ △시립마포청소년센터의 청소년의 쉴권리, 놀권리 보장을 위한 청소년축제 ‘달려달려 게임 페스타’ △시립수서청소년센터의 미래식량 만들기 ‘달(月)달(月)하게 체험하자’ △시립성동청소년센터의 유투브 크리에이터 활동프로그램 ‘상상UP 상상 유투버’△시립은평청소년미래진로센터의 게임을 통해 게임을 개발하는 진로 프로그램 ‘크리키디 게임랩’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그 외에도 서울시 전역 청소년시설을 통해 역사사회, 생태환경, 진로직업, IT과학, 국제, 봉사, 예술문화, 스포츠 등 9개 테마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자세한 프로그램 내용 및 신청방법은 서울시 내 각 청소년시설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서울
사단법인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회장 민우성)는 세계 조혈모세포 기증자의 날을 맞이하여 21일 토요일 ‘2019년 제18회 조혈모세포 기증 감사의 날’ 행사를 흰물결아트센터에서 개최한다.올해로 18회째를 맞이하는 ‘조혈모세포 기증 감사의 날’은 매년 9월 셋째 주 토요일인 ‘세계 조혈모세포 기증자의 날(World Marrow Donor Day, WMDD)’을 기념하고자 보건복지부의 후원으로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가 주최하고 있다.‘조혈모세포 기증 감사의 날’은 생면부지의 혈액암 환자에게 아무런 대가 없이 자신의 조혈모세포를 나눠준 기증자 및 기증희망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하는 동시에 대국민을 대상으로 조혈모세포 기증에 대한 올바른 인식개선과 기증문화 확산을 목적으로 한다.이번 행사는 1부 기념식과 2부 강연회로 진행된다. 1부 기념식에서는 비혈연간 조혈모세포 기증 및 이식에 공헌한 기관 및 개인에게 감사패(장)를 수여하며, 2부는 CBS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과 연계하여 생명나눔 특집 강연회로 꾸며진다.강연회는 ‘희망을 기증하세요’를 주제로 배우 김명국, 이비인후과 전문의 이낙준, 사진작가 조세현, 채널A 기자 황승택 등이 출연하여 조혈모세포 기증을 비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지선)는 19일(목) 오후 3시 30분에 민주인권기념관(舊 남영동 대공분실) 7층 강당에서 제6회 <남영동 민주주의 포럼>을 개최한다.제6회 <남영동 민주주의 포럼>은 ‘일본의 경제보복과 한일관계: 쟁점과 해법’이라는 제목으로 진행된다. 양기호(성공회대학교 일본학과) 교수의 발표와 하종문(한신대학교 일본학과) 교수의 토론,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한국민주주의연구소 이영제 부소장의 사회 등으로 꾸려질 예정이다.이번 <남영동 민주주의 포럼>의 주제는 한일관계이다. 2018년 10월 대법원은 일본의 강제징용 문제에 대해 해당 기업이 피해자에게 보상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판결 이후 일본 정부는 경제보복이라는 형태로 한국정부를 압박하였고, 한국정부도 강경하게 대응하였다. 한국에서는 노재팬 운동을 비롯해 일본에 대한 반감이 커지고 있다. 이처럼 최근의 한일관계는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제6회 남영동 민주주의 포럼은 최근 악화된 한일관계에 대해 분석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를 통해 한일관계에 대해 총체적으로 이해하고, 갈등을 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짚어보고자 한다.양기호 교수는 한일관계에 대해 분석하면서 한일관계
고용노동부(장관 이재갑)와 근로복지공단(이사장 심경우)은 9월 18일(수)부터 임금 체불로 퇴직한 노동자의 생활 안정을 위해 100억원의 재원을 확보하여 저소득 퇴직 노동자를 대상으로 ‘임금 체불 생계비 융자’를 시행한다.지금까지는 임금 체불 사업장에 재직 중인 저소득 노동자만 ‘임금 체불 생계비 융자’를 신청할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퇴직한지 6개월 이내인 노동자도 신청할 수 있다.정부가 퇴직 노동자까지 생계비 융자를 확대한 것은 임금 체불로 고통받는 노동자의 대부분이 퇴직한 상태(2018년 체불 신고 사건 기준 98.5%)이기 때문이다.국가가 체불 사업주를 대신하여 체불 임금의 일정 금액을 지급하는 체당금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나 체불 신고 후 체불이 확정되고 법원의 판결 등을 거치는 데 약 7개월 이상 소요되어 그동안 생활비 부족 등 생계 부담이 가중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임금 체불 생계비 융자는 임금(퇴직금 포함)이 체불된 노동자에게 1000만원 범위에서 연 2.5%의 금리로 생계 자금을 빌려주는 제도이다.퇴직 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임금체불 생계비 융자’는 근로감독관이 발급하는 ‘체불임금등·사업주확인서’로 근로복지공단에 신청할 수 있다.임금 체불
서울시 종로구는 청년 셀러의 수공예품을 보며 계절을 만끽할 수 있는 종로청년숲 가을 기획전을 10월까지 청진공원에서 개최한다.종로청년숲은 판매 공간 부족과 제품 홍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 사업가들의 판로를 3년째 지원하고 있으며, 청년복합문화마켓으로서 청년 공연·체험·이벤트와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가을 기획전은 9월 26~27일과 10월 10~11일, 총 4회 진행되며 가을과 관련된 분위기 있는 수공예품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온·오프라인 시민 투표를 통해 우수 작가를 선정해 위탁판매 및 SNS 홍보와 같은 혜택이 주어질 예정이다.종로청년숲의 인기 캠페인인 ‘100:백에서 1000:천으로’는 상시 운영한다. 친환경 쇼핑 문화를 만들기 위한 이 캠페인은 종이가방 3개를 가져오면 천 가방 1개로 교환해주며, 종이가방은 종로청년숲 마켓 내에서 포장용으로 재활용된다. 그 밖에도 구매금액별 식물 제공 이벤트와 SNS와 연계한 소원편지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다.종로청년숲에서는 9월 26일 △미쇼(매직 퍼포먼스) △성해빈(포크 싱어송라이터), 9월 27일 △버둥(인디뮤직) △감성구역(감성발라드), 10월 10일 △류지혜(어쿠스틱) △로로(기타, 바이
장례식장 이용시민 절반은 ‘다회용기 사용’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북지회에 따르면 전주지역 내 장례식장 17곳 중 10곳의 1회용기사용 배출 상황과 장례식장 이용시민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일회용 안 쓰는 장례문화 만들기 소비자운동 방안을 모색하면서 시와 전북도에 자원절약과 재활용촉진법 제정에 대한 정책을 제안하기 위해서다. 조문객의 판단으로는 장례식장에서 식사제공 시 다회용기를 제공하는 경우는 전체 13%, 일회용기를 모두 사용한다는 응답자는 79%였다. 응답자의 87%는 다회용기를 본 적이 없다고 응답하였고, 반찬그릇은 8%, 국과 밥그릇은 3%, 음료수잔은 각각 1% 정도였다. 특히 식탁보는 전체 재활용 할 수 없는 1회용을 사용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4%는 일회용 그릇에 대해 쓰레기가 많아 부담된다고 응답했다. 반면 33%는 깨끗하고 편리하다고 답했으며, 22%는 일회용품 사용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일회용기를 다회용기로 교체하면 어떻냐고 묻자 부정적인 응답은 10%에 그쳤고, 보통이 39%, 좋거나 매우 좋다가 48% 이상으로,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정성숙) 주관의 2019 어울마당 풍물세상이 10월 폐막을 앞두고 가을맞이 추천 공연 3선을 소개한다.어울마당 풍물세상은 5월 4일부터 10월 20일까지 8개 광역지방자치단체에서 57회에 걸쳐 펼쳐진다. 풍물은 예부터 집안의 나쁜 기운을 쫓고 여행객의 신명을 돋우어왔다. 경기, 강원, 충남, 충북, 전남, 전북, 경남, 경북 등 8개 광역지자체 명소에서 만날 수 있는 무료 풍물 공연 중 추천 공연을 아래에 소개한다.◇역사적 장소에서 풍물 공연을 감상하고 싶다면! 풍물SHOW ‘연풍&이끌림의 별난잔치’사물놀이 연풍은 젊은 예인들로 구성된 단체로, 2011년 창단해 전통음악 보존과 연구에 정진하며 수준 높은 전통음악을 접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풍물SHOW ‘연풍&이끌림의 별난잔치’>는 충청도 지역에서 연희됐던 풍물가락과 진풀이를 단체의 색깔에 맞춰 재구성했다. 버나놀이와 재담은 관객과 함께하는 시간으로 만들어 나간다. ‘소통하는 공연’으로 관객참여형 공연을 준비한다. 넓게 펼쳐진 잔디 위에 돗자리를 깔고 여유롭게 전통음악의 신명과 흥을 느끼고 싶은 관객에게 안성맞춤 공연이다.·공연 장소: 충남서산 해미읍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THE HRD REVIEW’ 제22권 3호 <조사·통계 브리프>에서 우리나라 제조업과 서비스업 기업들이 ‘문제처리능력’을 가장 중요한 숙련으로 느끼고 있으며, 10년 후에도 해당 숙련이 가장 중요할 것이라고 예측함을 밝혔다.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2012년부터 숙련전망과 숙련조사의 연구영역을 고용주 조사 틀로 구축해 숙련수요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본고의 연구대상은 2016년 서비스업체 2542개와 2017년 제조업체 2533개이다.서비스업에 대한 숙련전망을 결과를 살펴보면 대부분 직종에서 ‘문제처리능력’을 미래에 가장 중요한 숙련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예외적으로 기술 관련 직종에서는 ‘기술적용능력’을 매우 강조하고 있다.제조업에 대한 숙련전망 결과를 살펴보면 대부분 직종에서 ‘문제처리능력’과 ‘공동체윤리’를 미래에 중요한 숙련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예외적으로 기술 관련 직종에서는 ‘기술적용능력’과 ‘기술이해능력’을 매우 강조하고 있다.김봄이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연구위원은 “문제처리능력이 현재 우리나라 기업들이 가장 부족함을 느끼는 숙련이면서 동시에 10년 후에도 가장 중요한 숙련으로 예측된다”며 “기업 또는 정부가 숙련 개
중국의 선도적 생물제약 기업인 한소 제약 그룹 컴퍼니(Hansoh Pharmaceutical Group Company Limited, 이하 ‘한소 파마’)와 약물 발견 인공지능 분야를 선도하는 아톰와이즈(Atomwise, Inc.)가 복합 치료 분야에서 아직 밝혀지지 않은 최대 11종의 타깃 단백질에 대한 잠재적 후보 약물을 제조하고 발견하기 위해 협력한다고 발표했다.아톰와이즈와 한소 파마의 사이언스 팀은 이 프로그램에서 긴밀히 협력하게 된다. 상호 보완적인 전문지식과 기술이 결합되면 약물 발견과 임상 발전의 성공 가능성을 크게 높이고 기한을 단축시킬 수 있다.한소 파마의 자회사인 장쑤 한소 제약 그룹(Jiangsu Hansoh Pharmaceutical Group Co., Ltd.) 사장인 아이펑 류(Aifeng Lyu) 박사는 “아톰와이즈는 한소 파마가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혁신을 추구하고 종양학과 기타 치료 분야에 적용되는 다양한 저분자 파이프라인을 창출할 수 있는 딱 알맞은 파트너이다”며 “우리는 아톰와이즈의 인공지능 플랫폼과 역량 그리고 이들의 팀에 강한 인상을 받았으며, 서로 협력함으로써 업계 최초이자 업계 최고 수준의 치료법을 개발할 수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