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사실상 내년 지방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18일 한겨레가 공개한 지난 15일 인터뷰에 따르면 조 전 대표는 자신을 향한 사면·복권 비판 여론에 “향후 행동으로 답하겠다”라고 말했다.
조 전 대표는 “(제 사면에 반대한)48%의 국민께 저의 효능, 저의 역할의 필요성을 입증하겠다”면서 “미래를 보고 가겠다”라고 다짐했다.
인터뷰에서 조 전 대표는 자신의 사면에 대한 논란에 대해 “민주당 안에서 조기 사면에 대해 의견이 나뉘었고, 2030세대에서는 반대 의견이 컸던 것으로 안다”면서 “그 우려와 비판, 이해하고 감수한다. 향후 행동으로 답하겠다”라고 했다.
2030세대에서 자신의 사면에 비판 여론이 거셌다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조 전 대표는 “2030세대가 저에 대해 가진 불만은 이른바 '입시 비리' 문제에 대한 불만일 것”이라면서 “자신들은 가질 수 없던 인턴십이라는 기회를 조국이라는 사람은 자식들에게 주고, 그걸 입시에 제출했다는 것 때문에 화를 내시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 점은 사건이 터졌을 때부터 여러 차례 사과했고, 지금도 여전히 죄송한 마음”이라며 “그 당시 제도가 그랬다, 부모로서 그럴 수밖에 없었다는 말로 변명할 수는 없는 문제”라고 자세를 낮췄다.
조 전 대표는 “제가 석방된 오늘부터 앞으로의 제 행동과 실천으로 그분들의 고통을 완화하고 그분들의 꿈을 실현해주는 뭔가를 한다면, (저의 사면을 반대한 2030의) 마음이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사면에 반대했던 분들의 마음을 풀어드리는 건 앞으로 저의 실천에 달려 있다”라고 역설했다.
그는 해당 발언이 ‘내년 6월 예정된 지방선거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선언인가’라는 질문에 “그게 지방선거가 될지 국회의원 재보선이 될지를 지금 판단하는 것은 이르지만, 정치적 심판을 받을 것이란 점은 말씀드릴 수 있다”면서 “그때 상황을 보면서, 제 개인이 아니라 당에서 필요한 곳이 어딘지 결정을 해주면 저는 거기에 따를 생각”이라고 했다.
조 전 대표는 일단 당 대표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조국혁신당은 10월 말~11월 초에 전당대회를 열고 새 당 대표를 선출하기로 했다. 조 전 대표도 전당대회 출마 의지를 밝히면서 조 전 대표의 당 대표 복귀는 시간 문제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