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참의원 선거 패배 이후에도 집권 의지를 확실히 한 가운데 자민당 내부에서 반발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일본 언론사 여론조사에서는 총리 퇴진을 반대하는 목소리도 컸다.
28일 집권 여당인 자민당은 이날 도쿄도 당 본부에서 중의원(하원)·참의원(상원) 소속 의원들이 모두 참석하는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자민당 총재인 이시바 총리와 모리야마 히로시 간사장 등과 의원 300여 명이 함께 했다.
이시바 총리는 “일체의 사심을 갖지 않고 국민과 나리의 장래를 위해 계속해서 일하겠다”면서 임기를 이어갈 뜻을 분명히 했다.
이시바 총리가 연임 의지를 밝힌 건 최근 마무리 된 미일 관세협상의 후속 조치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 25일 국회에서 열린 여야 당수 회담에서도 “미일 합의를 착실하게 실행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라고 했따.
이시바 총리가 연임의사를 밝히자 자민당 내에서는 반대의 목소리가 나온다.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은 유튜브에서 ”리더를 포함해 주요 구성원을 다시 정해 새롭게 시작해 나가는 모습이 당 회생을 위해 필요하다”라면서 이시바 총리의 퇴진을 압박했다.
아시히 신문이 지난 26~27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시바 총리가 사임해야 하는지 묻는 질문에 47%는 “사임할 필요 없다”라고 했다. ‘사임해여 한다’는 답변은 41%에 그쳤다.
그러나 같은 기간 진행된 마이니치 신문 여론조사에서 참의원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총리가 사임해야 한다’는 응답은 42%로 ‘사임할 필요가 없다’는 33%보다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