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이영돈 기자】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한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의 사망자가 3명으로 늘었다. 소방당국은 7일 현장 브리핑을 통해 “매몰됐다가 이날 오전 구조된 2명이 모두 숨졌다”고 밝혔다. 오전 9시 6분께 구조된 1명은 병원 이송 후 사망 판정을 받았고, 오전 11시 15분 구조된 1명은 현장 응급의료소에서 사망이 확인됐다. 전날 밤부터 구조작업이 이어졌던 또 다른 매몰자는 이날 오전 4시 53분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사고 당시 작업자 9명 가운데 사망자는 총 3명으로 집계됐다. 이외에도 구조물에 깔린 채 발견된 2명은 아직 구조되지 않았으며, 모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나머지 2명은 매몰 위치조차 확인되지 않아 수색이 계속되고 있다.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진 부상자 2명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STV 이영돈 기자】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현직 대통령의 형사 재판을 중단하도록 하는 이른바 ‘재판중지법’에 대해 “대통령실의 입장은 대통령의 생각과 같다”며 불필요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국민의힘 정점식 의원이 “대통령이 직접 그런 뜻을 밝혔느냐”고 묻자 강 실장은 “네, 생각이 같다고 이미 답변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을 정쟁의 중심에 끌어넣지 않길 바란다는 발언 역시 대통령의 뜻”이라고 덧붙였다. 정 의원이 “재판중지법은 대통령 개인의 형사사건을 방어하기 위한 법이라는 비판이 있다”고 지적하자, 강 실장은 “이미 재판부에서 재판이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고, 만약 그 입장을 뒤집는다면 다른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재판중지법이 헌법상 사법권 독립을 침해할 수 있다는 지적에는 “그 자체에 대한 별도의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또 강 실장은 “이재명 대통령은 법원 판단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명확한 입장을 가지고 있다”며 “정치적 특혜나 법적 예외도 있어서는 안 된다는 데 동의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강 실장은 지난 3일 브리핑에서 “법원이 헌법을 위반해 재판을 재개할 경우, 그때 위헌 심판
【STV 이영돈 기자】더불어민주당이 7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광주 국립5·18민주묘지 방문 무산 사태를 두고 강하게 비판했다. 시민단체 반발로 방문이 무산된 데 대해 “내란 옹호자의 광주 시민과 민주 영령에 대한 모욕”이라는 것이다. 정청래 대표는 충북 청주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장 대표가 5·18묘지 ‘참배쇼’로 5·18 영령들에게 또 한 번 누를 끼쳤다”며 “항의를 유발해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려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는 “윤석열 내란 피고인 면회를 계속 가든지, 아니면 사과하고 참배하든지 둘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며 “윤어게인 세력과 확실히 손절하고 진심으로 참회하라”고 요구했다. 김병주 최고위원은 “장 대표의 광주행은 참배가 아니라 도발”이라며 “내란의 망령을 등에 업고 민주 영령 앞에서 벌인 정치쇼”라고 비판했다. 그는 “광주는 화해의 땅이지 내란 홍보의 무대가 아니다. 역사를 왜곡하고 악용하는 자는 결국 심판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명선 최고위원도 “윤석열 어게인을 외치며 내란을 정당화한 장 대표가 5·18 정신을 입에 올리는 건 모욕”이라며 “화해가 아닌 도발”이라고 일갈했다. 민주당은 장 대표가 ‘윤석열 면회’ 논란 속에
【STV 이영돈 기자】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60%대를 회복하며 한 달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이 11월 4일부터 6일까지 전국 성인 1천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63%가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주 대비 6%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9%로 4%포인트 하락했으며, ‘의견 유보’는 8%였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47%)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긍정 평가가 60%를 넘었고, 특히 서울은 지난주 47%에서 이번 주 70%로 급등했다. 연령별로는 20대(49%)와 70대 이상(50%)을 제외하고 전 연령대에서 60% 이상을 기록했다. 40대(77%)와 50대(72%)에서는 70%대의 높은 지지를 보였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 88%, 보수층 36%, 중도층 72%로 나타나, 특히 중도층 지지율이 지난주 대비 9%포인트 상승했다. 지지 이유로는 ‘외교’(30%)가 가장 많았고, ‘경제·민생’(13%), ‘APEC 성과’와 ‘전반적으로 잘한다’(각 7%)가 뒤를 이었다. 반면 부정 평가 이유로는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14%)가 가장 많았으며, 이어 ‘외교’(
【STV 이영돈 기자】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만나 범죄 예방과 피해자 보호를 위한 핵심 법안의 정기국회 내 처리를 요청했다. 법무부는 이번 회기 내 ‘10대 중점 법안’을 통과시켜 민생 안정과 국민 안전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정 장관은 6일 국회를 찾아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와 추미애 법제사법위원장을 만나 “범죄로부터 안전한 나라를 만들고 민생을 지키기 위한 핵심 법안들”이라며 “여야 합의로 이번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통과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10대 법안에는 유죄 판결과 별개로 범죄수익을 몰수할 수 있는 ‘독립몰수제’ 도입안, 디지털 성범죄와 사이버 범죄 대응을 위한 전자증거 보전 절차를 강화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포함됐다. 또한 전세사기 등 사기죄의 법정형 상향, 불법사금융 피해자 환급을 위한 부패재산몰수법 개정안 등 민생형 입법도 추진된다. 아울러 강력범죄 피해자에게 국선변호사를 지원하는 특정강력범죄법 개정안, 스토킹 피해자에게 가해자 접근 사실과 위치 정보를 제공하는 전자장치부착법 개정안 등도 중점 과제에 올랐다. 정 장관은 특히 국가안보와 관련된 간첩죄의 처벌 대상을 ‘적국’에서 ‘외국’으로 확대하는 형법 98조 개정안
【STV 이영돈 기자】6일 오후 울산 남구 용잠동 한국동서발전 울산발전본부 내에서 60m 높이의 보일러 타워가 무너져 작업자 7명이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구조당국은 대규모 장비와 인력을 투입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고는 이날 오후 2시 2분경 울산화력본부 내 4·5·6호기 보일러 타워 중 가운데 5호기가 철거 작업 중 붕괴하면서 발생했다. 대형 철골 구조물이 굉음을 내며 무너져 내리자,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9명가량이 매몰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13대와 인력 50여 명을 투입해 즉각 구조에 나서 2명을 구조했고, 추가로 매몰자 2명을 발견해 구조 중이다. 나머지 5명에 대해서도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이미 구조된 2명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청은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부산·대구·경북 소방본부 특수대응단과 중앙119구조본부 인력을 긴급 투입했다. 구조당국은 현장 안정화를 위해 700t급 크레인을 동원하고, 추가로 500t급 크레인 2대를 투입할 예정이다. 다만 붕괴 구조물의 불안정성 때문에 실제 구조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사고가 난 보일러 타워는 발전용 터빈을 구동하기 위한 증기를 생
【STV 이영돈 기자】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6일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를 시도했으나, 지역 시민단체의 격렬한 반발로 헌화와 분향 없이 발길을 돌렸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5월 영령들 앞에 고개 숙이겠다”고 밝힌 뒤 취임 후 처음으로 호남을 방문했으나, 현장에서 냉랭한 민심을 체감했다. 장 대표와 양향자 최고위원, 정희용 사무총장, 김도읍 정책위의장 등 지도부가 묘지에 도착하자, 광주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장동혁은 물러나라”, “내란 정당 해산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입구를 봉쇄했다. 일부는 장 대표의 옷을 잡아당기며 진입을 저지했고, 경찰과 당직자들이 뒤엉키며 현장은 한때 아수라장이 됐다. 결국 장 대표 일행은 추모탑 정면으로 이동하지 못한 채 멀리 떨어진 곳에서 약 30초간 묵념만 진행했다. 헌화와 분향은 불발됐으며, 도착 19분 만에 현장을 떠났다. 앞서 광주지역 81개 시민단체는 “5·18을 폄훼하고 내란을 옹호한 장 대표는 사죄해야 한다”며 “전두환 재판을 지연시키고 윤석열 탄핵 기각을 주장한 장 대표의 행보는 민주주의 정신을 훼손한 것”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참배가 무산된 뒤 장 대표는 인근
【STV 이영돈 기자】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국회의 계엄 해제 표결을 막기 위해 한동훈 당 대표 등 여당 의원들의 본회의장 이탈을 유도한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드러났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160쪽 분량의 구속영장 청구서에서 추 전 원내대표가 계엄 선포 후 약 두 시간 뒤인 12월 4일 0시 3분경 본회의장에 있던 한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아래로 내려와 달라”고 요청했다고 적시했다. 특검은 앞서 3일 오후 11시 22분 윤석열 전 대통령이 추 전 원내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협조 요청’을 한 뒤, 추 전 원내대표가 한 대표 등 친한계 의원들을 본회의장 밖으로 유도해 계엄 해제안 표결 참여를 방해하려 한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추 전 원내대표는 계엄 선포 직후 홍철호 전 정무수석,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통화하며 긴급 의원총회 장소를 ‘국회→당사→국회→당사’로 세 차례 변경 공지했다. 특히 우원식 국회의장이 0시 1분경 “본회의장으로 모여달라”는 소집 문자를 전 의원에게 발송하자, 불과 2분 뒤인 0시 3분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국회 밖 당사로 집결하라”고 알린 점을 특검은 핵심 근거로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