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이영돈 기자】대통령실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다음 달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 참석할 예정이라는 발표와 관련해 이미 관련 동향을 파악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28일 용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관계기관을 통해 (방중 계획을) 알고 있었고, 오늘 발표될 것이라는 점도 아침에 보고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한미정상회담도 이런 흐름의 영향을 받았다”며 “잘된 부분들은 이러한 연장선에서 해석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한반도에도 평화를 만들어달라. 김정은도 만나달라”고 요청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추진하겠다. 올해 만나고 싶다”고 화답했다. 이에 따라 올해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북미 정상 간 만남이 추진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다만 강 실장은 “아직 (북미 대화의) 공간이나 방식, 시기를 확정할 단계는 전혀 아니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대화 의지를 보였다는 것만으로도 남북 채널을 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중러 밀착에 대한
【STV 이영돈 기자】'나는 꼼수다(나꼼수)' 출신 시사평론가 김용민 씨가 김건희 여사에 대한 성 상납 의혹을 제기했다가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3부(장석준 부장판사)는 28일 공직선거법 위반 및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김 씨에게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페이스북에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불리한 허위 내용이 포함된 게시글을 작성해 윤석열·김건희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공정한 선거에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했다. 이어 “언론인으로서 사실 확인 의무를 소홀히 해 사회적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 사건은 20대 대선을 불과 일주일 앞두고 발생해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었음에도 피고인은 범행을 부인하고 반성하지 않았다”며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받지도 못했다”고 덧붙였다. 김 씨는 2022년 3월 페이스북에 “윤석열은 검사 시절 선물을 받아 챙기고 수사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김건희로부터 성 상납을 받았다는 강력한 의심이 있다”는 글을 올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윤 전 대통령이 당시 대구지검에 근무해 사건에 개입할 위치에 있지 않았던 점 등 여러 정황을 들어, 김 씨의 게시글을 허위
【STV 이영돈 기자】국회가 27일 본회의에서 청주 오송지하차도 참사(이하 오송참사)의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국정조사계획서를 의결했다. 표결에는 재석 163명 중 161명이 찬성하고 2명이 기권했다. 의결된 계획서에 따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이날부터 다음 달 25일까지 한 달간 국정조사를 진행한다. 조사 범위에는 오송참사의 직접적 원인과 책임 소재는 물론, 정부와 지자체의 안전 대책 수립 및 집행 실태, 사고 은폐·축소·왜곡 의혹 등이 포함됐다. 또 희생자·유가족 지원, 피해 지역 복구 대책 등도 점검할 예정이다. 조사 대상 기관은 국무조정실, 행정안전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등 중앙부처와 충청북도·청주시 등 지자체, 시공사인 금호건설·일진건설산업 등으로 폭넓게 지정됐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의결 직후 방청석의 유가족들을 향해 박수를 제안하며 "참사의 원인과 책임 소재를 비롯한 진상규명이 유가족과 생존자들의 여전한 고통을 치유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그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오송참사는 2023년 7월 15일 오전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인근 미호강 제방이 붕괴되면서 발생했다. 당시
【STV 이영돈 기자】김민석 국무총리가 2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5 기후산업 국제박람회’ 개막식에서 기후테크 신산업 육성과 제도 혁신을 약속했다. 그는 개회사에서 "각종 규제와 제도를 혁신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대한민국 새 정부는 에너지 고속도로를 구축하고 전력망 확충과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전환에 앞장서고 있다"며 "이를 통해 탄소중립 실현과 에너지 안보 강화, 경제 성장을 함께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AI(인공지능)에 기반한 분산에너지 확산을 통해 전력망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언급하면서, "AI 발전에는 안정적인 에너지 전환이 필요하고 에너지 혁신에는 인공지능 기술이 필수"라며 두 축의 융합을 기후·에너지 위기 돌파구로 제시했다. 또 "기후와 에너지 문제는 개별 국가가 홀로 해결할 수 없고 함께 풀어야 한다"며 "대한민국은 AI와 에너지가 이끄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해 전 세계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역설했다. 올해 박람회는 'AI를 위한 에너지, 에너지를 위한 AI'를 주제로 열렸으며, 32개국 정부 대표와 15개국 대사,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 세계은행 부총재 등 국제기구 주요
【STV 이영돈 기자】내란 방조와 위증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 대한 구속 여부를 가를 법원 심사가 27일 열렸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해 구속 수사의 필요성을 따지고 있다. 한 전 총리는 심사 시작 10여 분 전인 오후 1시 18분 법원에 도착했지만, "계엄 정당화를 위해 국무위원들을 불렀는지", "왜 계엄 선포문을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는지", "대선 출마가 수사 회피 목적 아니었는지"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다. 특검팀은 김형수 특검보 등 6명이 출석해 54쪽 구속영장 청구서 외에 362쪽 의견서, 160장의 PPT, CCTV 영상까지 제시하며 구속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조은석 특별검사팀은 지난 24일 내란 우두머리 방조, 위증,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공용서류손상,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등 다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특검은 국무총리로서 한 전 총리가 대통령의 불법 비상계엄 선포를 막지 않고 사실상 방조했다고 본다. 헌법과 정부조직법은 총리가 행정 각부를 통할하고, 계엄 선포 건의 역시 국무총리를 거쳐 대통령에게 올라가도록 규정한다
【STV 이영돈 기자】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023년 국민의힘 전당대회 과정에서 통일교가 김기현 의원의 당 대표 선출을 지원한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이 배후에 김 여사가 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구속기소)과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를 확보했다. 전 씨는 2023년 2월 윤 전 본부장에게 "당 대표 김기현, 최고위원 박성중 조수진 장예찬으로 정리하라네요"라고 보냈고, 윤 전 본부장은 "움직이라고 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김 의원은 당 대표에, 조수진·장예찬 의원은 최고위원에 선출됐다. 특검팀은 전 씨가 해당 내용을 김 여사에게 보고했고, 이후 김 여사가 영향력을 행사했을 가능성을 조사 중이다. 앞서 윤 전 본부장과 전 씨가 권성동 의원을 당 대표로 밀기 위해 교인들을 당원으로 가입시키려 했다는 정황도 파악됐다. 다만 권 의원이 불출마하면서 지원 대상을 김 의원으로 바꾼 것으로 의심된다. 또 특검은 윤 전 본부장이 전 씨를 통해 김 여사를 캄보디아에 데려가려 했다는 문자도 확보했다. 윤 전 본부장은 "내년 1월에 캄
【STV 이영돈 기자】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김건희·내란 특검 관련 수사 범위와 인력을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특검법 개정안 심사에 착수했다. 다만 오는 27일 본회의에는 상정하지 않기로 했다. 법사위는 26일 오후 전체회의에서 민주당 김용민·서영교·이성윤 의원이 각각 발의한 특검법 개정안과 민주당 3대 특검 종합대응특위가 발의한 안건을 상정해 법안심사1소위로 넘겼다. 종합대응특위는 이날 오전 개정안을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으며, 여기에는 특검이 국회의장에게 제출한 의견이 반영됐다. 앞서 조은석 특별검사팀은 12·3 비상계엄 사건과 관련해 범행 자수·신고 시 형을 감경·면제하는 조항을 신설해 달라는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또 채해병 특검 측은 수사 인력 보강 필요성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법사위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수감 중인 서울구치소 현장검증 계획서도 채택했다. 현장검증은 내달 1일로 예정됐으며, 구치소 내 CCTV 열람 여부는 신중히 판단한다는 방침이다.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열람 및 공개 여부를 포함해 나중에 판단할 것"이라며 "여러 의견이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민주당 검찰개혁특위는 이날 비공개 회의를 열었지만, 검찰개혁 초안은 공
【STV 이영돈 기자】국민의힘 새 대표로 선출된 장동혁 의원이 어떤 인물들을 곁에 두고 당을 이끌지 관심이 쏠린다. 전당대회에서 장 대표를 도운 캠프 인사와 80년대생 초선 의원들의 중용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 등 ‘윤어게인’ 세력이 전면에 나설지도 주목된다. 장 대표는 이번 전대에서 현역 의원보다는 보좌진과 원외 인사 중심의 ‘미니 캠프’를 꾸렸다. 준비 기간이 짧았던 만큼 의사 결정을 신속하게 하기 위해서였다. 공보단장으로 활동한 고종원, 대변인으로 활약한 이재능 인사는 중앙당에서 장 대표와 호흡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또한 조지연(경북 경산), 박준태(비례) 의원 등 80년대생 초선 그룹의 당직 기용 전망도 나온다. 이들은 장 대표가 원내수석대변인 시절 함께 원내대변인단을 맡으며 호흡을 맞춘 인물들로, 이번 전대에서도 혁신 기조에 공감하며 지원 사격을 했다. 다만 장 대표가 원내에서 폭넓은 친화력을 보여온 만큼 특정 측근보다 다양한 인재풀을 염두에 둔 인선을 할 것이란 관측도 있다. 관심이 집중되는 인물은 전한길 씨다. 그는 반탄파 결집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장 대표가 토론회에서 ‘한동훈 전 대표와 전 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