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6·3 대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보수 단일화는 끝내 성사되지 않았다.
대선일이 하루 남은 만큼 여전히 불씨는 살아있지만, 단일화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단일화에 성공하지 못했다.
김 후보가 지난달 29일 새벽 이준석 후보에게 단일화를 설득하기 위해 국회 의원회관 이 후보 의원실을 방문했지만 끝내 마주앉지 못했다.
단일화 이야기를 꺼내보기도 전에 이준석 후보에게 거부당한 것이다.
이후 국민의힘은 단일화 의지를 접고 ‘자강론’을 외치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꺾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보수 단일화가 성사됐을 경우 파괴력은 상상을 초월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로 여론조사 공표 금지기간 직전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은 하락세를 보였고,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은 덩달아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준석 후보가 지속적으로 단일화를 거부하면서 결국 보수 단일화는 무산됐다.
사전투표가 시작된 이후 국민의힘은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는 더이상 거론하지 않고 김문수 후보 단독으로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있다며 ‘자강론’을 외쳤다.
다만 실제로 김문수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꺾고 대선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을 것인지는 미지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