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수도권 공략에 나선 가운데 지난 3년 전 대선과 대비하여 득표율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이 후보는 유권자의 절반가량이 몰린 수도권의 중도층을 포착해 압도적 승리를 거두고 싶은 마음이 크다.
20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후보는 이날 경기 의정부·고양·파주·김포 등 북부지역을 방문해 집중 유세를 펼친다.
전날 서울 용산·영등포·마포 등을 방문한 데 이어 수도권 공략에 나선다.
오는 21일에는 인천을 방문하며 수도권 공략을 이어간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수도권층에 소구력이 있는 성장 아젠다를 제시하고, 관련 캠페인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수도권 과반 이상 득표율을 기대하고 있따.
한국갤럽이 지난 13~15일 전국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이 후보의 서울 지지율은 50%였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28%,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는 8%를 각각 기록했다. 인천·경기는 이재명 후보 55%, 김 후보 26%, 이준석 후보 9%였다(무선 전화 면접 100% 방식·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P)·응답률 16.4%).
지난 대선 당시 이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상대로 수도권에서 고전했다.
문재인 정부에 대한 평가가 호의적이지 않았던 데다 특히 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인해 이 후보가 상대적으로 손해를 봤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현재 이 후보가 대세론을 형성하며 보수 진영을 압도하고 있기에 3년 전과는 분위기가 다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