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6·3 조기 대선이 불과 50일을 남겨둔 상황에서 보수진영의 대결집이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
현직 대통령의 파면으로 인해 3년여 만에 치러지는 선거라는 점에서 2017년 대선을 닮았지만 당시에는 5개 정당 후보가 경쟁하는 다자 구도로 전개되면서 더불어민주당이 낙승을 거둔 바 있다.
그러나 이번 대선은 ‘보수 대 진보’라는 1대1 구도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1대1 구도로 전개되면 박빙의 승부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2002년 진보 진영의 노무현 후보는 후보 단일화와 함께 컨벤션 효과를 받아 ‘이회창 대세론’을 무너뜨리고 역전승을 이뤘다.
2012년에는 보수 진영의 박근혜 후보가 문재인 후보와 대결에서 3.5%p(포인트) 차이로 신승했다.
현시점에서는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강으로 앞서가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대세론’을 어떻게 무너뜨리냐가 보수진영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18룡 등 출마자가 난무했으나, 불출마자들이 늘어나며 서서히 출마자들이 정리되고 있다.
이 와중에 ‘한덕수 대망론’이 떠오르며 보수 진영의 지지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로 인해 빈 국정공백을 잘 메운데다 경제부총리에 주미대사를 지내 관세 전쟁을 잘 지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보수 진영에서는 한 대행이 국민의힘 경선에 참여하기에는 시간이 촉박한 만큼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후 국민의힘 출마자와 단일화 하는 방안을 고심 중이다.
다만 한 대행이 출마 의사를 확실히 밝히지 않은 상황에서 ‘한덕수 대망론’은 보수진영의 일방적인 희망으로 끝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