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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與, 중진 험지 출마요청 재개…서병수, 민주 지역구로

김태호에는 文사저 인근 양산 출마 요청


【STV 박상용 기자】부산시장을 지낸 5선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부산진갑)이 오는 총선에서 북·강서갑에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6일 국민의힘 지도부는 서 의원에게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북·강서갑에 출마해달라고 요청했다. 

전 의원은 다가오는 총선에서 3선에 도전해 지역구 관리가 탄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 의원은 지도부의 요청에 응한 것으로 보인다. 당초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화두를 던진 ‘중진 불출마 혹은 험지 출마’에 장제원 의원에 이어 서 의원이 호응한 것이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부산의 서병수(부산진갑) 의원님께 민주당의 전재수 의원이 있는 북·강서갑으로 출마해주십사 하는 부탁의 말씀을 드렸다”면서 “경남 지역에서는 김태호 의원님께 김두관 의원이 있는 양산을 지역에 출마해주십사 부탁을 드린 상태”라고 말했다.

지도가 김태호 의원에게 제안한 양산을 지역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저가 가까운 곳이다. 민주당 중진인 김두관 의원의 지역구이기도 하다.

김태호 의원은 경남지사를 지냈으며, 과거 국무총리 후보까지 올랐던 인지도가 높은 인사이다. 2011년 4월 재보선에서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김해을에 출마해 당선될 정도로 경쟁력을 갖췄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험지이다. 이에 지도부는 중진들에게 험지 출마를 잇따라 요청하고 있으며, 이를 적극 관철시키겠다는 입장이다.

서 의원이 지도부의 요청에 호응하면서 김 의원의 결단도 주목을 받고 있다. 김 의원마저 지도부의 요청에 호응하면 중진의 험지 출마 요구에 더욱 탄력이 붙을 거라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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