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정치팀】= 박원순 서울시장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한 때 차기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1위까지 올랐던 박 시장이지만 최근에는 중위권도 유지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떨어졌다. 그에게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박 시장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대립각을 세우며 존재감 확보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박 시장은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긴급좌담회에서 "대세론에 안주하면 큰코 다친다"며 "오만과 자만은 국민에게 금방 역풍을 불러온다"고 문 전 대표를 겨냥했다. 박 시장은 이전에도 문 전 대표를 향해 "참여정부의 대북 송금 특검은 호남인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혔고 민주당 분당은 호남 분열로 이어졌다(11일 광주 기자간담회)", "'참여정부 시즌2'로는 촛불이 요구하는 근본적인 개혁을 이룰 수 없다(10일 국회 기자회견)", "문 전 대표를 비롯한 친문 세력의 기득권이 가져온 여러 문제도 분명한 청산 대상(8일 전북지역 언론인과의 간담회)"이라고 연일 맹공을 펼친 바 있다. 그러나 결과는 그리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박 시장은 13일 한국갤럽의 1월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후보군 8인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예비조사에서 상위 8인에 들지
【stv 정치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17일 야권 표심에 호소하기 위해 봉하마을과 팽목항을 찾았지만 '쇼하지 마라', '역대 최악의 유엔 총장' 등 반대 목소리와 맞닥뜨렸다. 반 전 총장은 이날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며 노 전 대통령을 추모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오전 9시40분께 부인 유순택씨와 함께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았다. 반 전 총장의 지지자들은 "환영한다", "10년간 총장으로 수고 많았다"며 반 전 총장의 방문을 환영했다. 반면 반 전 총장을 반대하는 일부 시민단체들은 '인권의식 박약한 반기문 대선행보 어림없다', '배은망덕 기름장어 봉하마을 지금 웬일?', '반기문의 업적은 한일 위안부 합의 찬성' 등의 플래카드로 반 전 총장을 비난했다. 노사모 경남지부는 "배신자라 않겠다. 잘 왔다 반기문"이라는 플래카드로 반 전 총장을 비꼬았다. 이 과정에서 일부 반 전 총장 지지자와 친노 단체 소속 회원들이 뒤엉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결국 조호연 권양숙 여사 비서실장과 노무현재단 사람들이 나서 상황을 정리, 겨우 참배가 진행될 수 있었다. 반 전 총장은 이어 권양숙 여사 예방을 마친 후 기자들과
【stv 정치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16일 새누리당 지도부와 만찬 회동을 갖고 국정 현안 전반에 관한 논의를 나눴다. 황 대행은 이날 오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인명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정우택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저녁식사를 하며 안보, 민생 현안 등을 논의하는 한편 당정 화합을 다짐했다. 황 대행은 비공개 만찬 회동에서 당에 "국가가 위기상황인 만큼 과거에 집착하지 않고,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계기로 삼고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고 김명연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황 대행은 인 위원장에게 "도덕성과 경륜, 리더십으로 우리나라의 정치혁신, 정당혁신, 정책혁신을 반드시 이뤄내리라고 기대한다"며 "여야 정치권의 협조 없이는 국가가 국민안정을 절대 꾀할 수 없고 그만큼 정치의 중요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황 대행은 아울러 "공직자들이 정권교체기에 일을 공격적으로 하지 않는 것들을 꼬집어 정말 용기를 내서 자신감 있게 안 되는 것은 과감히 털고, 과거에 집착하지 않고 꼭 할 수 있는 내용을 적극적으로 추진해달라고 당부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인 위원장은 "보수가 바로 서야 나라가 산다. 당내에 잡음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
【stv 정치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기득권 누리는 분들은 야권에도 있다"며 과거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해 국민의당으로 옮긴 인사들을 비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마이뉴스 팟캐스트 '장윤선·박정호의 팟짱'에 출연해 "정말 기득권 세력은 새누리당에만 있는 것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치는 타협해야 하지만 원칙을 타협할 수는 없다. 혁신을 포기하는 타협을 할 수는 없다"며 "그때 우리 당을 나간 사람은 혁신을 반대하는 사람들이었다. 저는 거기에 타협할 수는 없었다"고 단언했다. 다만 문 전 대표는 "우리 당을 나가서 다른 당을 하는 분들이 그런 차이는 있지만 그 차이가 정권교체라는 대의보다 크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정권교체라는 대의 앞에서 저는 얼마든지 함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권교체라는 대의 앞에서는 결국 민주당과 함께 하게 되지 않을까 저는 믿는다"며 "정권교체가 끝이 아니다. 정권교체 이후 적폐를 청산하고 대한민국을 새롭게 개혁·개조하는 것인데, 대한민국 적폐 청산의 대의도 함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국민의당과의 연대에 무게를 뒀다. 문 전 대표는 친노·친문패권주의
【stv 정치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16일 "설 연휴 이후 입당 방향에 대한 가닥이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오후 경남 김해시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책적으로도 좀 더 구체적으로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반 전 총장은 "지금까지 대통령이 된 사람 중에 당이 없었던 사람이 없었다. 홀로 하려니 금전적으로도 힘들다. 다 내 사비로 모아놓은 돈을 다 쓰고 있다"며 "종국적으로는 어느 쪽이든 정당과 함께 해야 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개헌과 관련, "대선 전 개헌은 어려울 것 같다"면서도 "중대선거구제가 필요하고, 양원제는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반 전 총장은 아울러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 손학규 전 경기지사와의 회동과 관련, "일단 설 전후까지 보고 있다. 올라가서 만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선 출마를 결심한 이유에 대해서는 "유엔 사무총장을 하면서도 연임에만 관심이 있었다. 딱히 국내 정치에 생각이 없었는데 자꾸 여론조사에 이름이 언급되서 이름도 빼달라고 했었다"며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된 이후에 '당신이 아니면 안된다'는 말을 듣고 이게 운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stv 정치팀】= 박지원 국민의당 신임 당 대표는 15일 "더 큰 텐트, 더 큰 천막을 치기 위해서 우선 당의 기둥을 더욱 단단하게 박겠다"고 다짐했다. 박 대표는 이날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당 전국당원대표자회의'에서 당 대표에 선출된 뒤 기자회견을 열고 "단결로 더욱 강해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표는 "우리는 더 강해지고 더 커져야 한다. 국민의당이 빅 텐트이고, 플랫폼이다. 제3지대는 녹색지대, 국민의당이다"며 "국민의당에 합리적 개혁세력이 총집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 우리는 무능한 진보에 지치고, 부패한 보수에 속아서 길을 잃은 국민 모두에게 위안과 힘이 돼야 한다"고 다짐했다. 박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마무리 ▲18살 선거연령 인하, 결선투표제법 통과, 검찰·국정원·선거관리위원회 개혁·선거법 개정, 경제민주화, 소득 격차·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국가대개혁 추진을 약속했다. ▲적극적인 개헌 추진 ▲대선 체제로 신속 전환 ▲패권정치 청산을 위한 당 문턱 낮추기 등도 다짐했다. 박 대표는 " 국민 열 명 중 7명이 개헌을 명령하는데 개헌을 미루는 것은 수구 패권주의다"며 "합리적인 중도 개혁세력을 모두 모아서 반드시 국회가 국민께 개헌
【stv 정치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6일 부산·경남 방문을 시작으로 전국 순회에 나선다. 반 전 총장은 특히 지난 주말에 보수 표심에 호소한 데 이어 이번 주에는 봉하마을, 팽목항과 광주를 방문하며 야권 표심을 겨냥하는 것으로 보인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오전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을 방문, 협력사협의회와 간담회를 갖고 조선해운산업 구조조정에 대한 고충을 듣는다. 그는 이어 부산을 찾아 유엔 기념공원 묘지를 참배하고 부산지역 대학생들과 타운홀 미팅을 가질 계획이다. 또 부산 국제시장과 자갈치시장을 찾아 시민과 직접 소통할 예정이다. 반 전 총장은 이튿날 경남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다. 노 전 대통령 서거 당시 조문을 하지 않은 점 등을 이유로 그동안 친노 진영으로부터 '배신자'라는 비판을 받아왔던 점을 고려한 판단으로 보인다. 이날 전남으로 넘어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팽목항도 방문할 예정이다. 이어 명량대첩 해전사 기념 전시관을 찾고 영암읍 마을회관에서 주민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반 전 총장은 오는 18일에는 '야권의 심장' 광주를 찾아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조선대학교에
【stv 정치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3일 집권 시 주한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 배치 결정을 번복할 거라는 일각의 우려를 일축했다. 다만 그는 집권 시 사드 배치를 염두에 두고 국회 비준과 중·러 설득 등의 공론화 과정은 다시 밟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사드 문제의 해법은 차기 정부가 강구해야 하지만, 한미 간 이미 합의가 이루어진 것을 쉽게 취소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그는 차기 정부가 사드 문제를 안보적 측면에서뿐만 아니라 국제정치적 측면에서도 다각도로 논의를 진행, 사드 배치에 대한 국민과 중·러의 동의를 얻은 다음에 배치해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사드는 안보와 국제정치적 측면에서 득과 실이 교차한다"며 "내부적으로는 국회 비준 등의 공론화 과정이 필요했고, 대외적으로는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외교적 설득 노력이 필요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런 과정 없이 미국의 요청도, 협의도, 결정도 없다는 이른바 '쓰리 노(3NO)'로 일관하다가 어느날 갑자기 졸속으로 사드(배치)를 결정했다"며 "국민은
【stv 정치팀】= 한·일 관계가 급격히 경색되면서 일본 정부가 오는 2월로 추진했던 한·중·일 3국 정상회의의 개최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3국 정상회의 개최국인 일본은 애초 지난해 12월 개최를 추진했으나, 중국이 비협조와 한국의 탄핵 정국 등을 고려해 한 차례 연기한 바 있다. 일본 정부는 이달 초 한국과 중국 측에 2월10일을 전후해 개최하자는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중·일 간 해묵은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영유권 분쟁에 한일 관계까지 '소녀상' 문제로 급격히 얼어붙으면서 개최가 더욱 불투명해졌다는 관측도 나온다. 12일 외교 당국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최근 부산의 주한 일본총영사관 앞에 위안부 소녀상이 설치된 이후에도 3국 정상회의 개최를 재고하겠다는 신호를 보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녀상 설치에 대한 반발로 주한 일본대사를 일시 귀국시키며 강경하게 대응하면서도 한·중·일 정상회의만은 개최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외교부 한 당국자는 "소녀상 반발에 따른 정상회의 관련 입장 표명은 없었다"며 "여전히 2월 개최를 목표로 일자를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상회의 개최 여부는 중국에 달
【stv 정치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3일 전직 대통령 묘역 참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권행보에 돌입한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국립현충원을 찾아 이승만, 박정희,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다. 이후 동작구 사당동 주민센터를 직접 방문해 귀국신고를 한 뒤, 반 전 총장을 돕는 실무팀 및 보좌팀과 상견례를 가질 예정이다. 반 전 총장은 주말인 14일 자신의 고향인 충북 음성을 찾아 부친 선영에 참배한 후 꽃동네를 방문한다. 이후 모친이 있는 충주로 이동해 하룻밤을 머문 뒤 상경할 계획이다. 한편 설 연휴까지 정치인들과의 만남은 자제한 채 국민 소통 행보에 나설 예정인 반 전 총장은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세월호 참사 분향소가 있는 전남 진도 팽목항도 찾을 계획이다. 아울러 광주 5·18 민주묘지, 부산 유엔공원, 대구 서문시장 등도 방문해 화합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webmaster@stv.or.kr www.stv.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