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원·달러 환율이 전날보다 8.8원 폭등해 1400원 선을 돌파했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8원 오른 1403.5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4원 오른 1399.1원으로 출발해 종일 1400원을 웃돌다 종가 기준 2년 만에 1400원대를 돌파한 것이다.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정책금리를 0.25%포인트(p) 내리면서 강달러가 잠시 주춤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이 현실화되면 또다시 강달러가 기세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당선인은 공약을 통해 미국의 모든 수입품에 10%의 보편관세를 매기고 특히 중국산 수입품에 6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공화당이 백악관과 의회 상·하원까지 싹쓸이 하면서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의 현실화가 성큼 다가왔다.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 전 연준의 금리 인하를 막은 가운데 집권 이후에는 연준의 금리 인하가 여러 차례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시장의 예상치를 넘어서면 1430
【STV 박란희 기자】함께 근무한 여성 군무원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뒤 유기한 현역 군 장교가 검찰에 넘겨졌다. 강원경찰청 형사기동대는 12일 살인, 사체손괴, 사체유기 등의 혐의로 A(38)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3시께 부대 주차장 내 자신의 차량에서 B(33)씨와 말싸움을 하다 격분해 목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다음 이튿날 오후 9시 40분께 화천 북한강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범행 당일 아침 출근길에 연인관계였던 B씨와 카풀로 이동하던 중 말다툼을 하다 더 관계를 지속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살해를 결심했다. A씨는 범행 은폐를 위해 ‘위조 차량번호판’을 휴대전화로 검색하기도 했다. B씨를 살해한 A씨는 사무실에서 가지고 온 공구로 당일 오후 9시께 부대 인근 공사장에서 사체를 훼손하고 10여년 전 근무했던 화천지역 북한강변에서 사체를 유기했다. A씨는 범행 이후 피해자 휴대폰을 이용해 피해자의 가족과 지인, 직장 등에 문자를 보내 피해자가 살해당한 사실의 은폐를 시도했으며, 시신을 유기하러 이동할 당시에는 차량번호판을 위조해 경찰의 추적을 피하려 했다. 이달 3일 검거되기 직전에는 B씨의 휴대전화를 서울
【STV 김충현 기자】한때 10만원을 내다보던 삼성전자 주가가 5만원 늪에서 허우적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1일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천원(3.51%) 하락한 5만5천원에 거래를 끝냈다. 종가 기준으로 2022년 9월 30일(5만3천100원)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다. 삼성전자의 역대 최고가는 2021년 1월 11일 기록한 장중 9만6천800원이며, 종가 9만1천원이었다. 최고가와 비교하면 이날 주가는 40% 넘게 하락했다. 삼성전자 주가 하락은 외국인들이 주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9월 3일부터 10월 25일까지 장장 33거래일간 삼성전자를 순매도 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이 기간 순매도 규모는 12조9천339억 원에 이를 정도이다. 삼성전자의 부진은 인공지능(AI)의 핵심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경쟁에서 밀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SK하이닉스가 HBM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확보한 것에 대비해 삼성전자는 HBM 개발에서 뒤쳐지며 후발 주자로 떨어졌다. AI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엔비디아에도 SK하이닉스는 독점에 가깝게 공급하고 있지만, 삼성전자는 품질 테스트를 지난 8월 겨우 통과했다. 게다가 미국에서 도널
【STV 박란희 기자】각종 폭력 사태가 빈번한 멕시코 남부도시에서 이번에는 10여 구의 시신이 든 버려진 차량이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7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멕시코 게레로주(州) 현지 경찰은 전날 도로에 버려진 픽업트럭에서 시신 11구를 찾아냈다. 해당 트럭은 게로로주 항구도시인 아카풀코에 가는 고속도로 한복판에서 발견됐다. 발견된 시신 중 2구는 어린이였으며, 2구는 여성이었다. 피해자들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고, 현지 검찰은 이번 사건을 살인사건으로 규정하고 범인을 추적 중이다. 사건이 발생한 게레로주에서는 지난달 칠판싱고 시장인 알레한드로 아르코스가 취임 일주일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참수당한 채 발견된 바 있다. 칠판싱고는 아르디요수와 틀라코스라는 오래된 마약 조직들의 세력 다툼이 끊이지 않는 지역이다. 시신 11구가 버려진 트럭이 발견된 고속도로 인근의 아카풀코 또한 살인율과 마약 밀매율이 극도로 높은 지역이다. 게레로주는 멕시코 내에서도 유독 범죄율이 높은 지역이다. 지난해에만 1980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했으며, 지난 6월 2일 실시된 선거에 앞서 게레로주의 후보자 6명이 살해 당했다. 정치인들이 잇따라 살해당한 이유는 마약
【STV 박란희 기자】인공지능(AI) 열풍의 선두주자인 엔비디아 주가가 7일(현지시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 시가총액이 3조6000억 달러를 최초로 돌파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2.25% 상승한 148.88달러에 거래를 마쳤따. 5거래일째 상승이며, 종가 기준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기록이다. 엔비디아는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이틀 연속으로 최고가를 경신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시가총액도 3조6520억달러로 불어나며 이틀째 시총 1위 자리를 고수했다. 같은 시간 주가가 2.1% 오른 애플(3조4400억 달러)과 격차도 벌렸다. LSGE데이터에 의하면 엔비디아의 시총은 지난 10월 21일 애플의 종가 시총 기록인 3조5700억달러를 넘어섰으며, 미 대선일인 지난 5일 애플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비싼 회사로 시총 1위 고지에 롤랐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트럼프 당선인의 감세·규제 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이날 미 3대 주요지수가 장중 최고치를 경신하며 시장이 급등하는 흐름에 올라탄 모습이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달 들어서면 12% 상승했고, 올해 주식 가치는 전년 대비 3배로 늘어날 것으
【STV 박란희 기자】군인 월급을 반씩 나눠 갖기로 하며 대리 입영한 혐의로 구속된 20대가 첫 재판에서 심신미약을 주장하면서 정신감정을 신청하기로 했다. 7일 춘천지법 형사3단독 박성민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조모(27) 씨의 병역법 위반 및 위계공무집행방해, 주민등록법 위반 혐의 사건 첫 공판에서 조 씨 측은 대리입영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나 조 씨 측 변호인은 대리입영 경위에 정신병적 요인이 있다고 주장하며 양형 판단을 위한 정신감정을 신청한다는 의견을 전달해 기일 속행을 요청했다. 앞서 조 씨는 20대 후반 최모 씨 대신 입대하는 대가로 병사 월급을 반씩 나눠 갖기로 했으며, 지난 7월 강원 홍천군 한 신병교육대에 최 씨 대신 입소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알게 됐으며, 최 씨가 ‘군인 월급의 절반을 주면 대신 현역 입영을 해주겠다’는 조 씨의 제안을 받아들여 범행이 실행됐다. 조 씨는 병무청 직원들에게 최씨 주민등록증과 군인 대상 체크카드(나라사랑카드)를 제출하는 등 최씨 행세를 하며 입영 판정 검사를 받고 최씨 신분으로 3개월간 군 생활을 했다. 군인 월급이 예전과 달리 적지 않고 의식주까지 해결
【STV 박란희 기자】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지금 전면적인 확장 재정을 할 시기는 분명히 아니다”라고 말했다. 경제가 어려우니 적극적인 확장 재정을 통해 경기를 부양하자는 야당의 주장에 선을 긋고 나선 것이다. 최 부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조승환 국민의힘 의원이 ‘지금 긴축재정을 할 때가 아니라는 주장에 대한 생각’을 묻자 “민생이 어렵고 경제가 어려우니 확장 재정을 하자는 것인데, 확장 재정을 하려면 재원이 필요하다”면서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최 부총리는 “(야권에서) 지금 증세를 해서 확장 재정을 하자고 대안을 제시한다면, 여러 경제 지표를 봤을 때 전면적인 확장 재정을 할 시기는 분명히 아니다”라고 했다. 최 부총리는 “제가 지난 정부를 비판하는 것은 아니지만, 최근 코로나19도 있었지만 국민 조세부담률이 굉장히 가파르게 올라왔다”며 “국민의 조세부담률이 결코 낮은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증세를 하려면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최 부총리는 “그렇다고 부채를 일으키려고 하면 국가신인도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저희는 어려운 선택을 하고 있다”며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유지하면서 내용적으로는 민생을 위해
【STV 박란희 기자】강제추행죄로 징역형을 선고 받은 후 전자발찌를 부착하고 상습적으로 무단 외출하거나 술을 마시고 폭행을 일삼은 4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 받았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형사12단독(지현경 판사)은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폭행 혐의로 기소된 4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1년 4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강제추행죄로 징역 1년 6개월을 복역했으며 지난해 12월 출소 후 전자발찌(위치추적 전자장치)를 부착했다. A씨는 오후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주거지 밖 외출 제한에다 강제추행 피해자에 접근 금지, 혈중알코올농도 0.05% 이상 음주 금지 등 준수사항을 이행해야 했다. 하지만 A씨는 지난 3월~7월 외출 금지 시간에 7차례 집 밖으로 나갔으며, 8차례 기준치 이상의 술을 마셨고, 강제추행 피해자를 3차례 만나고 전화나 메시지 등으로 연락한 혐의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A씨는 부산보호관찰소 직원의 음주 측정을 3차례 거부했으며 욕설을 퍼부었고, 처음 보는 행인을 폭행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전자장치 부착 집행 후 누범기간에 준수사항 위반으로 벌금을 한 차례 받았음에도 다시 범행을 저지르고 두 차례 현행범으
【STV 박란희 기자】중국의 한 40대 남성이 술을 전혀 마시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췌장암 진단을 받아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 남성은 건강에 신경 쓰느라 술을 마시지 않았지만 매일 커피믹스와 탄산음료 등을 수 년 간 마신 것이 문제 요인이었다. 지난달 12일(현지시각) 베트남넷 신문에 따르면, 건축가인 중국의 40대 남성 A씨는 복부에 통증을 느꼈고 식욕 부진도 겪었다. 병원 검진 결과 A씨는 췌장암 2기라는 선고를 받아들여야 했다. A씨는 “평소 건강을 염려해 술도 안 마시는데 암이라니 납득되지 않는다”라고 했다. 대신 그는 “스트레스를 과도하게 받으며 일했고, 밤샘 작업도 많았다”면서 “술 대신 탄산음료와 커피믹스를 자주 마셨다”라고 돌아봤다. 의사는 “췌장암이 생긴 원인은 커피믹스와 탄산음료 때문인 듯하다”면서 “하루에 여러번씩 수년 간 탄산음료와 커피믹스를 마신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췌장은 혈당과 관련이 큰 장기이다. A씨 같이 당 함유량이 높은 탄산음료와 설탕이 들어간 커피를 자주 마시면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서 혈당 조절 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에도 직격탄을 날려 췌장에 염증이 생길 수 있으며 췌장암으로까지
【STV 박란희 기자】엔비디아가 4일(현지시간) 일시적으로 애플을 제치고 시가총액 1위 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주가 상승폭이 줄어들면서 종가 기준으로 애플에 이어 시총 2위로 물러났다. 엔비디아는 이날 0.5% 상승한 136.05달러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 시총은 3조3370억 달러에 달한다. 애플은 이날 0.4% 하락한 222.01달러로 거래를 마쳤으며, 시총은 3조3560억 달러였다. 엔비디아와 애플의 시총 격차는 190억 달러까지 줄어들었다. 엔비디아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서 AI(인공지능)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확인됐고 다우존스지수 편입이 발표되면서 투자심리가 긍정적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엔비디아는 이번주부터 인텔을 제치고 반도체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다우존스지수 30개 종목에 편입됐다. 인텔이 물러나고 엔비디아가 새로 다우지수에 편입된 것은 엔비디아가 미국 반도체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이라는 상징성을 갖게 된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아마존, 애플 등 빅테크 기업들은 AI 개발 경쟁에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빅테크 기업들이 AI에 투자를 늘리면 늘릴 수록 엔비디아의 매출과 순익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