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반도체 회복 시점은 6개월~1년 뒤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은 지난 12일 제주 해비치호텔&리조트에서 열린 제46회 대한상의 제주포럼 기자간담회에서 반도체 경기가 바닥을 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 회장은 “(반도체) 업다운 사이클이 빨라진 데 이어 진폭 자체가 커지는 문제점에 봉착하고 있다”며 “그래서 널뛰기가 훨씬 심해지는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라고 했다. 그는 “미·중 상황 등 우리에게 건강해 보이지 않는 신호가 일어나고 있다”면서도 “마냥 수렁으로 내려가는 건 아니고 더 나빠지지 않고 업사이클로 올라가는 흐름으로, 회복 시점으로는 6개월∼1년 뒤”라고 했다. 최 회장은 반도체만이 아니라 여러 산업이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정부와 기업 간 ‘2인3각’ 협력 체제가 절실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 경쟁력으로는 싸우기 어려울 정도로 게임이 달라졌다”며 “우리나라가 더 제대로 하기 위해 정부에서 무엇을 미리 투자하고 움직여야 하는지 접근해야 한다. 문제가 터지면 해결하는 사후약방문식의 접근으로는 부족하다”라고 했다. 최 회장은 미·중 갈등에 대해 “시장이라는 관점에서 중국 시장을 다 잃어버리거나 급격하
【STV 신위철 기자】가계부채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주택구입과 전세자금 수요로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빠르게 늘어나며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이 사상 최대치로 늘어났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 대비 약 5조8,953억 원 늘어난 1,062조2,534억 원으로 나타났다. 4, 5월에 이어 3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증가 폭 또한 2021년(6조4,000억 원 증가) 이후 21개월 만에 최대로 증가한 것이다. 잔액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주담대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주담대는 3월부터 4개월째 증가해 4월 2조8,176억 원, 5월 4조2,478억 원, 5월 6조9,805억 원으로 증가폭을 커지고 있다. 감소 추세였던 전세자금대출도 1,000억 원이 증가하면서 가계부채 증가에 일조했다. 연초에 주택 거래와 입주 물량이 이어지며 주담대 증가 결과로 나타났다는 게 한국은행의 분석이다. 지난 3·4월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는 3만5,000호, 3만4,000호씩 회복했으며, 입주 물량도 2만2,000호, 2만3,000호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일단 아직 가계대출
【STV 박란희 기자】소셜미디어 스레드의 이용자가 닷새 만에 1억 명을 돌파했다. 유럽에서는 아직 출시도 하지 않은 스레드는 지난 5일 출시 첫날 16시간 만에 3천만 명의 가입자를 모은 데 이어 20시간 만에 7천만 명을 달성했다. 불과 닷새 만에 1억 명 고지를 돌파하며 이례적인 돌풍을 이어갔다.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모았던 챗GPT도 1억 명을 모으는 데 두 달이나 걸렸는데, 불과 닷새 만에 1억 명을 돌파한 것은 얼마나 속도가 빠른지 짐작할 수 있다. 반면 신드롬과 라이벌 관계인 트위터는 트래픽이 급감하며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스레드가 출시된 직후 트위터 트래픽은 전주 대비 5% 감소했으며, 전년 대비 11%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트위터를 인수해 슈퍼앱으로 키우려 했던 일론 머스크는 난감한 상황이다.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각종 기행에 가까운 언행으로 탈퇴자가 속속 등장했으며, 인증 마크 또한 돈을 받고 팔면서 원성을 샀다. 스레드는 출시 전에 트위터와 맞붙겠다고 밝히자 머스크가 스레드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에게 주먹다짐을 제안하는 등 화제가 됐다. 트위터가 먹통사태에 시달리는 틈을 타 스레드는 출시일을 앞당기면서 기습을 가
【STV 박란희 기자】‘트위터의 대항마’로 유력한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새로운 소셜미디어 ‘스레드’(Threads)의 기세가 초반부터 맹렬하다. 출시 하루 만에 수천만 개의 계정이 오픈되고, 빌 게이츠와 오프라 윈프리 등 유명인사들도 스레드에 가입하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이다. 트위터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의 기행에 지친 사람들이 스레드로 몰려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6일(현지시간) 스레드 가입자가 3천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출시된 지 16시간 만의 일이다. 출시 5일 만에 이용자가 1백만 명을 넘어 화제가 된 챗GPT를 크게 웃도는 성적이다. 트위터 월간 활성 이용자 3억6천만 명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맹렬히 추격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도 스레드 계정을 오픈했다. 게이츠는 “스레드앱에 뛰어들어 흥분된다”라고 했다. 게이츠는 트위터에서 엄청난 팔로워 수를 자랑한다. 그의 팔로워는 6290만 명이나 된다. 4220만 명의 팔로워가 있는 오프라 윈프리도 계정을 열고 활동을 시작했다. 가수 제니퍼 로페즈와 엘런 드제너러스도 스레드에 가입했다. 스레드는 인스타그램과
【STV 신위철 기자】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이 지난달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하면서 추가 인상 필요성을 지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는 동결이 아닌 인상을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이번달 회의에서 금리인상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연준은 5일(현지시간) 공개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모든 참석자들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목표치인 2%를 크게 상회하고 노동 시장이 매우 타이트한 만큼 제한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봤다”고 밝혔다. 또한 “거의 모든 참석자들이 올해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회의록에서는 특히 경제 회복이라는 단어가 11차례 언급되면서 참석자들은 물가 상승을 더 억제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뜻을 모았다. 지난달 기준금리를 5~5.25%로 동결할 당시 인상을 주장한 위원들이 있었던 사실도 확인이 됐다. 다음달 FOMC에서 금리를 인상하면 한국을 포함한 신흥국들도 금리 인상 압박을 받게 된다.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3.50%로 유지하며 통화정책을 운용하고 있다. 현재 한국과 미국 금리차가 상단 기준 1.75%p인 상황에서, 미국이 두 차례 추가 인상하면 2.25%까지 벌어질
【STV 박란희 기자】미국이 기념하는 독립기념일(7월4일)이 피로 얼룩지고 있다. 자유와 독립을 얻은 기념비적인 날에 미국 전역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5일(현지시간) 미국의 비영리 재단 총기 폭력 아카이브는 독립기념일 연휴 동안 미국 전역에서 모두 17건의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망자만 18명에 달하는데다 102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독립기념일 관련 불꽃놀이나 지역 축제에서 비극이 반복됐다. 워싱턴DC 미드가에서는 독립기념일 당일 벌어진 불꽃놀이가 끝나자 스포츠유틸리티 차량에서 사람들이 모인 방향으로 총격을 가해 7세 소년 등 9명이 부상 당했다. 루이지애나주 슈리브포트시외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는 독립기념일 파티 도중 총격으로 각각 3명과 2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 당했다. 피해자 대부분은 10대 청소년으로 확인됐다. 독립기념일 전날인 3일에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한 남성이 무차별 총격으로 인해 5명이 숨졌다. 텍사스주 포트워스에서도 총기 난사로 3명이 숨졌고, 같은날 캔자스주 위치타의 한 나이트클럽에서는 총기 난사로 11명이 사망했다. 이처럼 독립기념일에 자주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나면서 미국에 충격
【STV 박란희 기자】중국이 고성능 반도체와 전기차 등에 쓰이는 주요 광물인 갈륨과 게르마늄에 대한 수출 제한조치를 단행했다. 이번 수출제한 조치는 재닛 옐린 미 재무장관의 방중을 앞둔 시점에 발표돼 미묘한 파장을 낳고 있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성명을 통해 8월1일부터 갈륨과 게르마늄에 대한 수출을 통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중국 내에서 갈륨과 게르마늄, 이들 광물을 포함한 상품을 해외로 수출하려면 사전에 면허를 신청해야 하고, 해외 구매자의 상세한 정보를 정부에 제출해야 한다. 중국 상무부는 “국가 안보와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이런 조치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전 세계 갈륨 공급량의 80%를 담당하고 있으며, 미국은 갈륨 수요의 53%를 중국에서 공급받는 중이다. 게르마늄 또한 중국이 전 세계 생산량의 80%를 책임지고 있다. 갈륨은 태양광 패널 및 고성능 반도체, 전기차 등에 쓰여 첨단산업에 핵심 소재로 꼽힌다. 중국은 저렴한 가격에 이러한 광물을 공급해 시장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 중국이 갈륨과 게르마늄 수출을 통제하면서 제품 생산 비용이 크게 증가하고 첨단 기술 개발을 둘러싼 갈등이
【STV 신위철 기자】애플이 장중 시총 3조 달러를 돌파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애플은 전거래일보다 0.63% 상승한 189.2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사상 최고치로 시총이 2조9770억 달러를 기록해, 시총 3조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애플의 주가는 장중 190달러까지 상승해 시총 3조 달러를 돌파했다. 시총 3조 달러 돌파 기업이 나온 것은 전 세계 역사에서 애플이 최초이다. 이날 애플과 관련한 특별한 이슈는 없었다. 그러나 연준의 금리 인상 캠페인이 끝나가고 있다는 기대와 함께 인공지능(AI) 잠재력에 대한 낙관론이 대형 기술주를 끌어올리면서 애플도 동반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올 들어만 46% 급등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특히 최근의 상승세는 애플이 최근 출시한 혼합현실 헤드셋 ‘비전 프로’ 때문으로 보인다. 비전 프로는 전 세계 IT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애플은 지난 5일 본사가 위치한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파크에서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를 열고 비전 프로를 공개했다. 비전 프로는 2014년 첫 공개된 애플워치 이후 애플이 9년 만에 내놓은 신제품이다. 애플은 지난 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감소했음에도 시장
【STV 김충현 기자】자택에서 숨진 채로 발견된 고(故) 최성봉 씨가 사망한 지 나흘이 지났음에도 아직 치러지지 못한 상황이다. 최 씨의 시신을 인수하겠다는 유족이 나타나지 않아 최 씨가 무연고 사망자로 전환되었기 때문이다. 이에 최 씨의 지인이 유족을 대신해 장례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24일 스타뉴스에 따르면 최 씨의 시신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후 모 병원 영안실에 안치되어 있다. 최 씨의 지인은 “(최)성봉이가 가족이 없어 무연고 사망자로 분류돼 시신을 바로 인계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주말이 지나고 구청과 이야기를 해봐야 한다. 제출해야 할 서류도 있고 절차가 복잡하다”라고 스타뉴스에 말했다. 그는 “가족을 대신해 장례를 치르려고 한다”면서 “정확한 장례 일정은 다음 주나 돼야 나올 것 같다”라고 했다. 장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지난달 27일 국회를 통과하면서 유족이 아닌 친구나 가까운 지인도 장례를 치를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시신을 인수할 유족이 없을 경우 친밀한 관계를 입증하면 장례를 주관할 수 있다. 한편 최 씨는 향년 33세로 지난 20일 오전 9시 41분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최 씨가 사망
【STV 박란희 기자】111년 전 침몰한 여객선 타이타닉호 잔해를 보기 위해 잠수정 ‘타이탄’을 탔던 승객 5명이 모두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해안경비대는 22일(현지시각) 타이탄에 탑승했던 승객 5명이 모두 숨졌다고 발표했다. 지난 18일 오전 잠수 시작 1시간 45분 후 연락이 두절된 때로부터 나흘이 지난 시점이다. 해안경비대는 타이타닉호 뱃머리에서 488m 떨어진 해저에서 테일콘 등 잠수정 잔해물 5개가 발견되자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테일콘이란 기체 꼬리 부분의 원뿔형 구조물을 말한다. 잠수정에서는 내부 폭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유족들에게는 사망 사실이 즉각 전달됐다. 실종된 선박에는 세계적인 여행업체인 익스페디션 설립자 스톡턴 러시와 영국 탐험가 해미쉬 하딩, 파키스탄 출신 영국인 사업가 샤하다 다우드와 그의 아들 술레만, 프랑스 해양 전문가 폴 앙리 나르굴레 등 5명이다. 해양 경비대 측은 타이탄이 폭발 시점을 특정할 수 없으며, 실종 당일 바로 폭발한 것인지, 그 후에 폭발한 것인지 알기 어렵다고 밝혔다. 타이탄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수중에서 쿵쿵대는 소음이 감지되며 실종자들이 생존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