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정치팀】= 문재인 대통령은 그동안 북한 도발을 두고 제재와 압박을 하되 궁극적으로는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풀겠다고 밝혀왔다. 그러나 3일 북한은 역대 최고 수위의 제6차 핵실험을 강행하면서 문 대통령이 강조해온 '대화의 문'을 걷어차버렸다. 새 정부가 지난 5월 출범 이후 밝혀온 대화카드는 남북 군사회담 및 핫라인 복원, 개성공단 재개, 추석명절 이산가족 상봉, 평창 동계올림픽 남북 선수단 추진 등 군사·경제·문화 분야에 걸쳐 다양했다. 문 대통령은 정치적 문제와 인도적 부분은 구별해야한다고 강조하며 남북 대화의 물꼬를 트려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3일 있었던 외교부·통일부 업무보고에서는 "지금 북한의 도발로 남북관계가 교착상태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통일부는 차분하고 내실 있게 준비해야 한다"며 "엄동설한에도 봄은 반드시 오는 것이므로 봄이 왔을 때 씨를 잘 뿌릴 수 있도록 착실히 준비해 주기 바란다"며 엄중한 한반도 정세 속에서도 대화의 씨를 심자고 당부했다. 그러나 우리 정부의 대화 제스처에도 북한은 지난 7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주장하는 '화성 14형' 발사체를 두차례 발사하고, 최근에는 일본 영공을 향해 미사일을 날렸다. 이어 이
【stv 정치팀】= 북한의 6차 핵실험 강행에 정기국회 일정 전면 보이콧을 선언했던 자유한국당이 4일 입장을 바꿀지 주목된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어 안보 관련 국회 상임위 참석을 검토한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2일 열린 긴급 최고위에서 김장겸 MBC 사장 체포영장 발부에 대한 반발로 정기국회 일정 전면 보이콧을 선언한 바 있다. 자유한국당은 전날에 이어 3일에도 비상 원내대책회의를 열어 공영방송 장악을 규탄하고 국회 일정 파행의 뜻을 모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3일 낮 12시29분 북한의 6차 핵실험 여파로 추정되는 규모 5.7의 인공지진이 감지되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 주제는 북한 핵 실험과 현정부의 대응 등 안보 현안에 무게가 실렸다. 더불어민주당도 3일 긴급 지도부회의를 소집해 여당 차원의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자유한국당의 국회 복귀를 촉구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긴급 지도부회의에서 "일개 방송사 사장 거취 문제로 국가안보 차원에서 대단히 예민하고 중대한 시기에 열리는 정기국회를 외면한다면 어느 누구도 한국당의 이같은 결정을 용납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이 엄중한 시기에 제1야당이 국회를 팽개
【stv 정치팀】= 국회 국방위원회가 오늘 오후 3시 전체회의를 열어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한 현안보고를 국방부로부터 듣고, 대응책을 논의한다. 김영우 국방위원장은 전날인 3일 기자회견을 통해 전체회의 긴급 소집을 알렸다. 김 위원장은 "이제 북한은 핵탄두를 미사일에 탑재해 무기로 양산해 실전 배치하는 일만 남았다"며 "그야말로 레드라인을 이미 넘어섰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국내외 관측에 따르면 오늘 단행된 핵실험의 인공지진 규모는 진도 5.7~6.3까지의 규모로 추정된다"며 "이는 일본 나가사키에 투하된 '팻맨'이라는 핵폭탄의 3~5배 위력"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제 한반도 안보문제에 있어서 게임이론은 완전히 바뀌었다고 판단해야 한다"며 "북한은 오늘 핵보유국임을 선언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안보 관련 상임위인 정보위원회도 더불어민주당의 요구로 4일 열린다. 외교통상위원회는 5일 개최키로 잠정 결정됐다. webmaster@stv.or.kr www.stv.or.kr
해약환급금 지급하지 않은 업체 2곳도 수사소비자들, 공정위 홈피서 업체 정보 수시로 확인해야 퇴직자·노인·주부를 상대로 상조를 다단계판매한 업체들이 서울시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다단계판매 방식으로 선불식 할부계약(상조계약)을 체결한 상조업체 2곳과 소비자들에게 해약환급금을 지급하지 않은 상조업체 2곳을 수사하고 대표이사 등 4명을 형사 입건했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수사는 서울시 경제진흥본부 공정경제과의 의뢰를 받아 총 6곳에 대해 올 1월부터 시작됐다. 4곳은 이번에 형사입건했으며 나머지 2곳은 현재 수사 중이다. 할부거래법에서는 상조업 사업자의 다단계 판매방식으로 상조 계약을 체결하거나 상조 계약의 체결을 대리 또는 중개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A업체는 조기퇴직자, 주부, 노인 등을 대상으로 판매원이 되어 가족과 주변사람을 증원하고 증원한 사람들이 각종 상품을 판매하면 많은 돈을 벌 수 있다고 유인해 본부장-우수지사장-지사장-설계사로 단계적으로 연결된 3단계 이상의 판매조직을 만들고 수당을 지급하면서 이를 이용해 65억원 상당의 장례, 웨딩 상품 등을 판매했다. B업체의 경우, 기존 판매원이 판매원 1명 증원시 20만원
【stv 사회팀】= 경찰이 서울시와 합동반을 편성해 몰래카메라(몰카) 설치 여부 점검에 나선다. 1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부터 한달간 전문 탐지장비를 활용해 공중·지하철내 화장실, 여자 대학(초중고·대학) 등에 대해 몰카 설치여부를 합동 점검한다. 서울시 여성안심보안관, 시설주와 합동으로 점검반이 편성된다. 점검 대상은 ▲지하철역내 회장실(358개) ▲공원 화장실과 공개된 빌딩·상가 등 화장실 ▲대학교(51곳)·여자 대학(10곳) ▲실내 수영장·대형 찜질방·대형쇼핑몰 등이다. 실제로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14조 '카메라 등 이용 촬영죄'는 스마트폰의 보편화 등으로 계절을 불문하고 증가하는 추세다. 경찰청이 지난 2013년부터 올해 7월까지 접수된 모든 형태의 '카메라 등 이용 촬영범죄'의 발생 유형 등을 분석한 결과 스마트폰 등을 이용한 직접촬영이 85.5%로 가장 많았다. 이어 단순 유포행위(9.4%), 위장형 카메라 설치·촬영(5.1%) 등의 순이었다. 경찰은 또 불법카메라 설치 우려지역에 대한 민·관·경 합동 검검과 동시에 '카메라 등 이용 촬영죄'는 이벤트나 놀이가 아닌 '신상정보가 등록·공개되는 중대범죄'임을 알리기 위한
【stv 사회팀】= 정부가 지난달부터 한달 반 넘게 추진해 온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개편을 1년 미루기로 하면서 학생과 학부모들의 혼란만 가중시켰다는 비판이 나온다. 교육부는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1학년도 수능 개편' 브리핑을 열고 당초 이날 발표하기로 했던 수능개편을 1년간 유예하고 2021학년도 수능은 현재 체제와 같이 한국사와 영어 두 과목만 절대평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취임한 직후 17일 '대입 단순화 및 수능개편 추진 태스크포스(TF)' 신설과 함께 2021학년도 수능 개편을 이달말까지 확정하겠다고 한지 46일만이다. 정부가 이달 10일 내놓은 수능개편 1안(7개 과목 중 4개 과목 절대평가)과 2안(전 과목 절대평가)은 모두 폐기되고 원점에서 논의된다. 이에따라 대입 전형중 학생부 위주 전형이 2018학년도 기준 63.9%에 달하는 상황에서 수능 절대평가 방안만 제시해 변별력 문제와 학생부종합전형(학종) 불신 등 논란을 자초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실제 교육부가 시안 발표직후 4차례에 걸쳐 진행한 공청회에서는 '변별력 상실', '불공정 우려가 큰 학종 확대' 등을 우려하며 수능을 상
【stv 사회팀】= 6년 가까이 진행된 기아자동차 통상임금 소송이 노동자 측이 일부 승소하자 재계를 중심으로 통상임금 법제화 목소리가 다시 나오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1부(부장판사 권혁중)는 31일 가모씨 등 노동자 2만7424명이 기아차를 상대로 낸 1조926억원의 임금 청구 소송에서 기아차에 원금 3126억원과 지연이자 1097억원 등 약 4223억원을 지급하라는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냈다. 재판부는 일비를 제외한 상여금과 점심식대를 통상임금으로 인정하고 이를 포함해 재산정한 연장·야간·휴일근로수당 및 연차휴가수당의 미지급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현행 근로기준법 시행령 제6조에 따르면 통상임금은 소정 노동 또는 총 노동에 대해 정기적이고 일률적으로 지급하기로 정한 시간급 금액, 일급 금액, 주급 금액, 월급 금액, 도급 금액이다. 고용노동부는 2013년 12월18일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갑을오토텍 임금 청구소송을 심리하면서 명시한 정기성·일률성·고정성 요건에 따라 통상임금 범위를 제시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이번 소송에서처럼 정기적으로 지급이 확정돼 있는 정기상여금은 통상임금에 해당하나, 기업실적에 따라 사용자 재량으로 지급하는 인센티브 등은 해
【stv 사회팀】=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가 활동이 종료된 후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고발 조치를 취한 것이 적법한지에 대한 법원 판단이 엇갈려 주목된다. 국회 고발에 따라 수사가 이뤄져 재판에 넘겨졌던 이임순(64) 순천향대 교수에 대해 1심은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지만, 2심은 고발 조치가 법에 어긋나기 때문에 공소 제기 자체도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판사 조영철)는 31일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교수에 대해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공소 기각 판결했다. 이 교수 혐의에 대한 유·무죄 판단은 하지 않고, 공소 자체가 법에 어긋난다는 취지다. 재판부는 국조특위의 활동 기간이 끝나 고발 주체가 되지 못함에도, 고발이 이뤄져 공소가 제기됐기 때문에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특위의 존속 기간은 활동 기간 종료까지이고, 보고서가 제출될 경우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될 때까지 지속된다는 국회법 44조3항을 근거로 이같이 판단한 것이다. 앞서 국조특위는 지난 2016년 11월17일부터 2017년 1월15일까지 60일간 활동하기로 구성됐다. 국조특위는 국정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