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검찰이 이명박정권 시절 국가정보원 '사이버외곽팀'(외곽팀) 책임자를 소환한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7일 오전 10시 민병주(59) 전 국정원 심리전단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민간인을 동원한 외곽팀 운영 동기, 구체적 활동 방식 등을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검찰은 이날 민 전 단장을 상대로 외곽팀장들에게 활동비를 지급한 부분에 대해서도 자세히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국정원이 당시 민간인들에게 금전 대가를 줘가며 친정부 성향의 온라인 댓글 공작 활동을 시킨 사실이 입증되면 관련자들에게 국고 횡령 혐의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민 전 단장은 원세훈(66·구속) 전 원장 시절 국정원 심리전단장으로 재직하면서 일명 '댓글부대' 활동을 총괄·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국정원 내부 관계자들에 의한 댓글 활동에 대해서는 파기환송심 선고를 받은 상황이다. 원 전 원장, 이종명(59) 전 국정원 3차장과 함께 기소된 그는 지난달 30일 서울고법 형사7부 심리로 열린 파기환송심에서 이 전 차장과 함께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 자격정지 2년6개월을 선고받았다. 여기서 원 전 원장은 징역 4년, 자격정지 4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
【stv】= 우리경제의 생산지표가 개선되는 모습이지만 여전히 경기 회복세는 공고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6일 발표한 'KDI 경제동향'에서 "우리경제는 생산 측면에서 나타났던 경기 둔화 조짐이 전정되고는 있으나, 전반적으로 견실한 회복세를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회복세가 꺾이는 듯했던 생산 부문은 최근 들어 개선세를 나타났다. 7월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1.2% 증가했는데, 산업생산이 늘어난 것은 지난 3월 이후 넉 달 만이다. KDI는 "3월 이후 증가세가 둔화돼 왔던 광공업 생산이 7월 들어 개선됐으며, 서비스업 생산도 완만한 증가세를 지속했다"며 "반도체에 의해 견인됐던 수출도 8월 중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증가하면서 생산 측면의 경기 개선을 뒷받침했다"고 분석했다. 생산측면에서의 경기부진 우려는 완화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내수 쪽 부진이 경기 회복세를 뒷받침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KDI는 "소매판매 증가율이 상승했으나 승용차 판매와 관련된 기저효과 등 일시적인 요인에 기인했다"며 "소비자 심리도 다소 약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소매판매는 7월까지 두 달 연속 증가세지만, 6월 1.2%에서 7월 0.2%로 증
【stv】= 지난 상반기 국내은행이 해외점포에서 번 순익이 5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6월 은행권 해외점포의 당기순이익은 4억6120만달러(약 5218억원)로 전년 동기(3억1020만달러) 대비 48.7% 늘었다. 이는 상반기 중 국내은행 총 당기순이익(8.1조원)의 6.5% 수준이다.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 증가 등으로 이자이익이 13.7% 증가했고 리스크 관리로 대손비용도 65% 줄었다. 6월 말 현재 국내은행의 해외점포는 모두 184개(41개국)다. 올 들어 미얀마, 홍콩, 인도, 폴란드 등에 6개 점포가 신설됐으며 문 닫은 점포는 없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19개), 중국(15개), 인도(15개), 미얀마(13개), 홍콩(12개), 일본(8개) 등 아시아지역이 127개로 전체의 69.0%를 차지했다. 이외 유럽 22개(12.0%), 북미 21개(11.5%), 기타지역(중남미 등)에 14개(7.7%)의 해외점포를 운영 중이다. 해외점포 총자산은 1012억2000만달러로 국내은행 총자산(은행계정)의 5.0% 수준이었다. 자산종류별로 대출금(43억5000만달러), 은행간대여금(10억4000만달러), 유가증권(7억50
【stv】= 정부의 내년 국내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대폭 삭감된 가운데 SOC 투자가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고 경제 성장잠재력을 높이는데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6일 발간한 'SOC 투자의 양적·질적 수준 판단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일부에서는 과거와 같은 대규모 SOC투자가 불필요하다고 주장한다"며 "부동산 시장 규제, 도시재생사업 지연 등으로 향후 부동산 경기가 둔화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SOC투자예산까지 줄어들 경우 건설부문 위축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도 정부의 SOC 투자 예산은 17조7000억원으로 올해와 비교해 20% 줄어든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SOC투자 비율은 2016년 1.4%에서 2017년 1.3%, 2018년 1.0%로 줄어들 전망이다. 특히 국토교통 SOC 예산은 2017년 19조1000억원에서 2018년 14조7000억원으로 23.0% 감소한다. 국내 도로연장 길이의 증가 속도는 점차 둔화되고 있는 반면 철도연장 길이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국내 도로연장은 2000년 8만9000㎞에서 2010년 10만6000㎞, 2016년 10만9000㎞로 늘어났다. 2000년 3123km이었
【stv】= 증시 활황에 힘입어 지난 상반기 증권회사 순익이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6월 53개 증권사의 순익은 1조9177억원으로 1년 전(1조2335억원)보다 55.5%(6842억원) 늘었다. 이는 2010년 이후 반기 기준으로 2015년 상반기에 이어 둘째로 높은 실적이다. 다만 2분기 순익은 9446억원으로 전분기(9731억원) 대비 소폭 감소했다. 2분기 중 수수료수익은 2조2144억원으로 1분기 대비 3274억원(17.4%) 불었다. IB수수료수익과 주식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수탁수수료 증가에 주로 기인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자기매매이익은 3840억원으로 1조3815억원(78.2%)줄었다. 주식관련 이익과 채권관련 이익은 2470억원, 1조173억원으로 각각 383.4%, 29.8% 증가했지만 파생관련은 8803억원의 적자를 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리가 보합 추세를 이어가고 있어 채권처분·평가손익이 증가했다"며 "파생상품은 파생결합증권 조기상환이 줄고 파생상품거래·평가이익이 크게 감소하며 적자 전환됐다"고 말했다. 6월 말 현재 전체 증권회사의 자산총액은 400조3000억원으로 전분기(37
【stv】= 7일 오전 7시50분께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용봉삼거리. 주한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4기 추가 배치를 앞둔 성주기지(성주골프장) 진출입로는 모두 경찰병력에 의해 막혔다. 400~500m 간격으로 경찰들이 차벽을 치고 겹겹이 진입로를 에워쌌다. 차량 전면 통제해 불만을 품은 사람들이 "지나갈 수 있도록 길을 터 달라"고 항의하자 "이곳은 통행이 불가하니 옆길로 둘러가라"는 메아리만 돌아왔다. 경찰견인차가 수차례 성주기지를 오르내리며 진입로를 가로막은 트럭과 농기계 등을 마을 아래로 옮겨댔다. 밤샘대치로 쓰러진 소성리 주민을 태운 구급차도 바쁘게 오갔다. 이날 오전 7시53분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등의 장비를 실은 차량 6대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에 소성리 주민은 "사드 물러가라", "우리는 사드 배치 원치 않는다"고 소리를 질러댔다. 또 한 주민은 사드기지로 향하는 길을 경찰이 가로막자 "왜 막냐. 내 집인데 못갈 게 뭐 있냐. 잘 못 됐으면 벌금 때려라"며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webmaster@stv.or.kr www.stv.or.kr
【stv】=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6일(현지시각) 문재인 대통령과의 한·러 정상회담 뒤 이뤄진 공동언론발표에서 북한의 6차 핵실험과 관련한 중요한 언급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국내에 소개된 방송에는 잘못된 통역본이 소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북한의 6차 핵실험에도 불구하고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절대 인정할 수 없고, 앞으로도 인정하지 않겠다는 말을 했지만 국내에는 "북핵을 용납할 수 없다"는 말로 잘못 소개됐다. 푸틴 대통령은 발표 말미에 한반도 안보 정세에 대한 러시아의 입장을 밝히는 부분에서 "우리는 이번 회담에서 한반도 사태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기울였다"며 "지난 9월4일 전화 통화에 이어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인한 상황 악화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그러면서 "나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러시아의 입장을 확고히 밝혔다"며 "러시아는 북한의 핵지위를 결코 용인하지도, 인정하지도 않고 앞으로도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하지만 국내 생방송에는 이 부분이 "러시아는 한반도 문제에 있어서 9월4일 정상통화에 이어서 6차 핵실험과 관련해서 원칙적인 입장을 표명했다"면서 "러시아에서는 북핵을 용납할 수 없다"고 소
【stv】=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7일 광주지역 지지기반 다지기 행보를 이틀째 이어간다. 안 대표는 전날부터 취임 후 처음으로 지역 곳곳을 방문하는 '국민 속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첫 행선지는 국민의당 최대 지지 기반인 호남 지역이다. 그는 "국민의당 초심 그대로 '국민 속에서' 다시 시작하겠다"며 "민생 현장에서 국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를 듣고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정당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안 대표는 광주 북구 소재 국립 5·18민주묘지 참배로 이날 일정을 시작한다. 이어 전남대학교를 방문해 '양극화 시대 제3당의 역할'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고 학생들과 함께 식사를 할 예정이다. 오후에는 정부가 2018년도 예산안에서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을 대폭 삭감한 것을 비판하는 브리핑을 진행한다. 이후 옛 전남도청 복원을 위한 광주전남 범시민대책위 도청복원 농성 1주년 기념식 참석, 광주시당 상임고문 및 고문단 간담회 등에 참여한다. 안 대표는 전날 5·18 민주화운동 당시 마지막까지 전남도청에 남았던 윤상원 열사의 생가 방문, 광주첨단과학국가산업단지 경영자협의회 간담회, 양동시장 상인회 간담회 및 시장 방문, 광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