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STV】최정은 기자 = 정부가 제값 받고 싸게 사는 구조를 정착시키기 위해 '유통생태계'에 본격적으로 메스를 가할 조짐이다. 1급 개선대상은 낙후된 물류도매로 인한 비효율이다. 27일 정부는 유통경로간 경챙체계 구축 등을 골자로 한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 종합대책에는 ▸도매시장 유통경로간 경쟁촉진을 통한 유통구조 효율성 제고, ▸농업관측·비축·계약재배 확대 등 수급관리 강화를 통한 가격변동성 완화, ▸생산자는 제값으로 팔고, 소비자는 더 싸게 사는 지속가능한 유통 생태계 조성 등 3가지 큰 프레임이 제시되어 있다. 정부는 이를 통해 최대 10~15%의 유통비용을 줄이고 수급이 불안정한 배추·무·마늘·고추·양파 등 5개 주요품목의 가격 변동폭을 2017년까지 절반수준인 10% 내외로 축소할 방침이다. 여인홍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농산물 유통개선은 과거 정부에서도 여러차례 추진했지만 결과는 미흡했다"며 "이번 대책은 그동안 추진했던 성과를 토대로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유통생태계의 조성을 목표로 하는 것"이라 역설했다. 여 차관의 언급을 분석하면, 금번 개선책이 재래의 방법론을
【서울=STV】박상용 기자 = 국회 내 초선의원으로서의 통과의례 치르기에 한창인 안철수 의원. 그에게 지난해 대선 당시 접수됐던 것과 유사한 대선후보급의 특급민원이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안 의원 측에 따르면, 서울 노원병 4·24보선을 치르고 국회에 입성한 이후 줄곧 안 의원실에 각종 민원이 쇄도하고 있다고 한다. 보좌진에게 민원전화가 쇄도하고 직접 내방하겠다는 이들도 상당수라고 전해진다. 한 고령의 민원인은 엉뚱하게도 대법원 판결까지 받은 주택관련 사건을 해결해달라며 의원실을 찾아오기도 했다. 결국 안 의원실은 이러한 민원인들과 직접 대화하며 민원내용을 확인할 별도의 인력 마련을 고심하는 등 대책강구에 나섰다. 안 의원은 내달 임시국회를 앞두고 국회 보건복지위원으로의 활동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석인 4급 보좌관에는 보건복지위 업무에 능한 인재를 뽑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이번에 보건복지위원 자리를 양보한 민주당 이학영 의원은 업무관련자료와 책자를 전달하는 등 안 의원의 국회업무적응에 물심양면의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07@paran.com www.stv.or.kr
【서울=STV】최정은 기자 = 아이를 낳지 않는 풍토가 궁극에 혼인 및 이혼건수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혼인건수는 2만3600건으로 전년동월대비 16%나 감소했다. (사실 지난해 '흑룡의 해' 붐에 힘입어 3월 혼인건수가 2008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또, 이혼건수는 8500건으로 전년동월대비 10.5% 감소했다. 통계청은 혼인과 이혼이 줄어든 가장 큰 이유가 인구구조상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1970~80년대의 저출산 트렌드가 30여년이 지난 지금 결혼적령기 인구를 줄여버렸다는 해석이다. 결혼으로 맺어지는 커플이 적은 만큼 이혼으로 이어지는 절대적 수도 감소할 수밖에 없다. 한때, ‘덮어놓고 낳다보면 거지꼴을 못 면한다’, ‘아들딸 구별 말고 둘만 낳아 잘 기르자’, ‘… 하나만 낳아 잘 기르자’ 등 1960~80년대 정부는 급격히 늘어나는 인구를 제한하기 위한 각종 정책을 폈었다. 하지만 어느덧 시대가 바뀌어 가임여성 1인당 합계출산율이 1970년대 4.5명에서 1.2명대로 뚝 떨어지면서 정부의 산아제한은 2000년대 초 그 이전에 사실상 폐지되었다. 최근에는 오히려 다
【서울=STV】최정은 기자 = 대구에서 실종된 여대생의 부검 결과, 사인은 '장기손상'인 것으로 밝혀졌다. 대구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27일 오전 숨진 여대생 남모 양(22)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직접적 사인은 물리적 충격에 의한 심장과 폐 손상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숨진 남양은 지난 25일 오전 4시20분께 대구시 중구 삼덕동 클럽골목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택시를 탄 뒤 실종됐다. 남양의 가족은 남양이 귀가하지 않자 이날 오후 7시께 경찰에 실종신고했고, 이튿날인 26일 오전 10시 30분께 경주시 건천읍 화천리 한 저수지에서 시신 상태로 낚시꾼에게 발견됐다. 발견 당시 남양은 하의가 벗겨지고 상의는 속옷만 걸친 상태였으며, 윗니 3~4개가 부러지고 얼굴에 심한 타박상을 입은 상태로 수면 위에 떠올라 있었다. 특기할 만한 소지품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남양의 시신 발견 후 대구 중부경찰서는 수사본부를 구성하고 경주서와 공조해 본격수사에 들어갔다. 경찰은 현재 실종지점의 주변지와 고속도로 톨게이트 폐쇄회로 CCTV를 확보하는 등 탑승택시를 찾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www.stv.or.kr
【서울=STV】최정은 기자 = 심층탐사보도와 데이터 저널리즘을 표방하는 빅데이터 시대 숨은 언론 뉴스타파팀이 27일 조세피난처에 페이퍼 컴퍼니(서류상 존재하는 가상회사)를 설립한 대기업 오너와 임원 등 7명을 대대적으로 공개했다. 뉴스타파측의 ‘2차 보도’에 따르면 대표적 조세피난처인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와 쿡아일랜드에서 페이퍼 컴퍼니를 설립∙운영한 재벌가 인사는 최은영 한진해운홀딩스 현 회장과 조용민 한진해운 전 대표이사, 황용득 현 한화역사 사장, 조민호 전 SK증권 대표이사 부회장과 부인 김영혜씨, 이덕규 전 대우 인터내셔널 이사와 유춘식 전 대우 폴란드 차 사장 등 7명인 것으로 파악된다. 대개 활동내역보고주체인 자회사와 수렴하는 문서상의 가상회사, 이렇게 두 회사가 쌍으로 작용하므로 이번 단속에 들어간 경우도 팀을 이룬 경우가 대부분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전직과 현직 간부가 절묘한 타이밍을 맞춘 점도 여실히 드러난다. 뉴스타파는 지난 22일 '페이퍼 컴퍼니 설립·운영자 1차 명단'에 전 경총 회장인 이수영 OCI 회장 부부, 조중건 전 대한항공 부회장의 부인 이영학 씨, 조욱래 DSDL(옛 동성개발) 회장과 장남 조현강씨를 공개 발표한
【서울=STV】이호근 기자 = “만인에게 복음을 전달하는 것은 주님이 가장 기뻐하는 일이다” 순복음 부천교회의 차군규 담임목사는 그래서 해외선교를 통해 복음 전파에 힘을 기울인다. 어릴 때부터 성결교회에 다니며 신앙생활을 해온 차 목사는 여러 직장을 거치고, 사업도 하다가 38세가 되어서야 신학교에 입학했다. 신학교에 가보면 어떻겠냐는 한 독지가의 우연한 제안에서 시작된 것이었다. 신학교 진학을 제안했던 독지가의 도움으로 순복음 신학교에서 공부하게 된 그는 그때부터 여의도 순복음 교회에 다니며 주의 종이 되고자 꿈꿨고, 졸업 후 자연스레 목회의 길로 들어섰다. 목회자의 사명을 받고 여의도 순복음교회에서 부교역자 생활을 하게 된 그는 1983년, 여의도 순복음교회 직속 지성전이었던 순복음 부천교회의 담임목사로 오게 된다. 그 후 십 년, 지성전으로 출발한 순복음 부천교회는 성도들에 의해 교회를 지으며 자체 운영하도록 독립된 것이 지금에 이른다. 처음 발령받아 왔을 때부터 지금까지 지난 30년간, 차 목사는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자녀로서 세상에 빛과 소금이 될 것을 강조하며, 영적 구원을 갈구해왔다. 영적 구원과 사명을 위해 장애인들을 위한 쉼터를 마련하고, 주기
【서울=STV】이호근 기자 = 부유층의 전유물로만 여겨지던 골프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대중적인 스포츠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10대부터 80대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람이 갖가지 이유로 골프를 친다. 하지만 골프를 즐기기 위한 장비 구입 등의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여전히 ‘비싼’ 스포츠라는 인식을 벗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골프에서 특히 큰 비용이 발생하는 것 중 하나가 골프공이다. 골프공은 다른 골프용품에 비하면 비싼 편에 속하지 않지만, 한번 사면 오래 사용할 수 있는 골프채나 장갑 등 다른 용품과는 달리 쉽게 잃어버리고, 다시 구입해야 하는 소모품에 속한다. 매번 골프를 칠 때마다 공을 구입하려면 그 비용도 만만치 않다. 좋은 공이라면 더욱 그렇다. 여느 스포츠용품과 마찬가지로 골프공 역시 그 브랜드와 품질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골프공 브랜드 중 최고의 명품으로 꼽히는 것은 ‘타이틀리스트(Titleist)'다. 명품 중에서도 명품으로 꼽히는 만큼 비싼 몸값을 자랑한다. ‘리피니쉬볼코리아 주연우 대표이사'는 이런 타이틀리스트 공을 보다 많은 이가 사용할 수 있도록 대중화에 앞장선다. 여러 가지 골프용품 중에서도 전문적으로 해야 집중할 수 있다
【서울=STV】이호근 기자 = 송나라 정치가 중 한 사람인 포청천은 지방관으로 일하면서 부당한 세금을 없애고, 판관이 된 후에는 부패한 정치가를 엄벌했다. 공평하고 사사로움이 없는 정치를 펼친 것으로 유명한 포청천은 백성의 억울함을 풀어주고, 높은 벼슬에 오른 뒤에도 소박하고 검소하게 생활해 청백리로 칭송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도 ‘한국의 포청천’에 도전하는 이가 있다. 서울 강서라이온스클럽 김중섭 회장은 “포청천은 청렴하고, 서민들을 대변하며 억울한 사람을 선별할 수 있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많아야 우리나라가 지탱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포청천 같은 정치를 하고 싶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김 회장의 이러한 야심의 시작은 지난 199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김 회장은 114에 물어 한국청년회의소(한국JC)에 가입했다. 김 회장은 “한국JC는 회원들이 알음알음 다른 회원을 가입시켰다. 들어가서 보니 스스로 전화해서 회원이 된 사람은 없었다”고 기억을 더듬었다. 이러한 추진력 덕분인지, 95년도에는 두 표 차이로 회장에 당선되어 서울 여의도 JC를 끌어가게 됐다. 그러던 어느 날, 서울 여의도 JC 회장 자격으로 청와대에 초청됐다. 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