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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 news

명품 골프공 대중화 선도하는 ‘리피니쉬볼코리아 주연우 대표’

  • STV
  • 등록 2013.05.27 10:50:26

【서울=STV】이호근 기자 = 부유층의 전유물로만 여겨지던 골프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대중적인 스포츠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10대부터 80대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람이 갖가지 이유로 골프를 친다. 하지만 골프를 즐기기 위한 장비 구입 등의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여전히 ‘비싼’ 스포츠라는 인식을 벗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골프에서 특히 큰 비용이 발생하는 것 중 하나가 골프공이다. 골프공은 다른 골프용품에 비하면 비싼 편에 속하지 않지만, 한번 사면 오래 사용할 수 있는 골프채나 장갑 등 다른 용품과는 달리 쉽게 잃어버리고, 다시 구입해야 하는 소모품에 속한다. 매번 골프를 칠 때마다 공을 구입하려면 그 비용도 만만치 않다. 좋은 공이라면 더욱 그렇다. 여느 스포츠용품과 마찬가지로 골프공 역시 그 브랜드와 품질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골프공 브랜드 중 최고의 명품으로 꼽히는 것은 ‘타이틀리스트(Titleist)'다. 명품 중에서도 명품으로 꼽히는 만큼 비싼 몸값을 자랑한다. ‘리피니쉬볼코리아 주연우 대표이사'는 이런 타이틀리스트 공을 보다 많은 이가 사용할 수 있도록 대중화에 앞장선다. 여러 가지 골프용품 중에서도 전문적으로 해야 집중할 수 있다는 생각에 골프공을 선택했다. 그중에서도 타이틀리스트의 공은 누구나 치고 싶어 하는 명품 중의 명품이지만 돈 주고 사기에는 부담스럽고 아까워 직접 사서 치는 사람보다 선물 받아 치는 사람이 많다는 점에서 착안했다고 한다.

리피니쉬볼코리아는 사람들이 잃어버린 공, 로스트볼을 이용해 새로운 타이틀리스트를 만들어낸다. 타이틀리스트의 공은 Pro V1과 Pro V1X 모두를 재생하지만 다른 브랜드의 공은 일절 재생하지 않고, 단순 세척만 해서 로스트볼 자체로 판매한다. 이들은 로스트볼을 수거하는 업자들에게 로스트볼을 사들여 타이틀리스트만 골라내 박미와 건조, 도색, 특수열처리 등 열 단계에 거쳐 타이틀리스트 공의 탄성과 타구 단발력을 복원해 되판다. 이 과정에서 타이틀리스트의 생명력이라 할 수 있는 딤플과 화살표 등 핵심기술을 완벽하게 살려낸다. 장갑 같은 것은 한번 사면 오래 쓸 수 있지만, 공은 아무리 아끼는 공이더라도 한번 필드에 나가 날아가 버리면 끝인지라, 몇 번 치지도 못하고 잃어버리는 공부터 스크래치가 난 공까지 상태는 다 다르지만, 일괄적으로 겉껍질을 완전히 벗겨 내고 새로 껍질을 입히는 과정이 들어가기 때문에 새 공과 다름없는 상태가 된다. 타이틀리스트의 내용물 그대로 상처 난 부분을 벗겨 내고 재생한 것뿐인데, 가격은 절반 이하로 뚝 떨어진다. 재생한 후 재생 과정에서 조금이라도 스크래치가 난 제품은 B급으로 선별해 더욱 저렴하게 타이틀리스트의 공을 칠 수 있도록 했다.

골프공은 합성 고무제품으로 오래 두어도 썩지 않는 환경 폐기물에 속한다. 이런 로스트볼을 이용해 재생하는 것은 환경을 위한 녹색사업임에도 그간 로스트볼을 이용한 리피니쉬볼 사업은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었다. 가내수공업처럼 어느 정도 만들어내거나 중간 업자가 소량으로 제조하다가 판매가 안 되면 중단해버리는 주먹구구식 사업에 그쳤다. 전문적으로 제조하고 생산하는 곳이 없으니 리피니쉬볼의 품질을 인증할 수 없고, 따라서 신뢰를 얻지 못하고 인식도 좋지 못했다.

리피니쉬볼코리아는 이런 업계의 인식을 바꿔 놨다. 이들은 특허출원을 앞둔 기계를 이용해 대량생산을 시작하고, 상표를 등록해 품질을 인증했다. 골퍼라면 누구나 다 아는 ‘로스트볼’이란 단어를 상표등록을 통해 고유명사로 바꿨다. 리피니쉬볼코리아는 현재 ‘Refinished Ball Korea 리피니쉬 볼 코리아’, ‘RFDRefinished', 'Lost Ball 로스트볼’, ‘로스트볼코리아’ 다섯 개의 이름으로 상표등록이 되어 있다. 지난 2월에는 연구개발전담부서, 4월에는 벤처기업으로 인정받아 경쟁력을 더하기도 했다.

리피니쉬볼코리아의 이같은 경쟁력은 여기저기서 증명된다. 지난 11월, 킨텍스에서 4일간 열린 행사에서 천 오백만 원의 매출을 올린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주 대표는 “이게 바로 타이틀리스트의 힘”이라고 말했다. 누구나 치고 싶어하지만 비싸서 못 치던 것을 싸게 칠 수 있도록 한 것이 인기요인이라는 설명이다. 주 대표는 “로스트볼은 닦기만 해서 그냥 팔기 때문에 스크래치도 많고 누른 면이 있는데, 리피니쉬된 볼은 타구 단발력을 복원해 완전히 새 볼로 만들었음에도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이 장점”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국내 언론과 대기업에서도 이들의 제품을 인정했다. SBS 골프채널이 리피니쉬볼코리아의 공장과 매장 등을 방문해 취재해간 덕분에 홍보 효과를 톡톡히 봤다. 신세계에서는 작년, 상위 1%를 상대로 하는 ‘트리니티 클럽’을 오픈하면서 레인지 볼(연습용 공)로 이들의 공을 갖췄다. 상위 1%를 상대하는 만큼 까다로운 심사과정이 있었을 테지만, 신세계 회장의 최종 승인을 받아 리피니쉬볼코리아의 타이틀리스트 공 만 개가 납품됐다.

골프업계에서는 단기간에 이만큼 성장한 곳이 없을 만큼 보기 드문 성공이지만, 주 대표는 지금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기술을 더하며 제품을 업그레이드시킨다. 기존에는 타이틀리스트 새 공에 새겨진 Pro V1, Pro V1X 대신 ‘Refinished'가 명시되어 있었지만 새로 출시될 제품에는 제품명을 그대로 살려 Pro V1, Pro V1X가 똑같이 기재된다. 대신 공란에 바람개비 모양의 리피니쉬볼코리아 로고를 인쇄해 리피니쉬볼임을 인식시키고, 퀄리티를 높인다. 주 대표는 “우리 제품에 기업의 로고가 들어가는 것에서 착안한 것으로 바람개비는 계속 리턴이 되는 리피니쉬를 의미한다. 우리 제품에 바람개비를 모티브로 한 우리 마크를 인쇄하면 오리지널 공에 기프트용 마크를 넣은 것처럼 생각돼 사는 사람도 기분 좋고, 제품의 퀄리티도 올라갈 것”이라는 기대를 드러냈다. 또, 기존에는 12개 제품만 박스포장하고 10개 제품은 봉지포장 했던 것을 모두 자체 디자인한 박스에 담는다.

여름쯤에는 컬러볼도 출시할 예정이다. 해외에서는 흰 공만 선호하는 반면 우리나라 골퍼들 사이에서는 컬러볼의 인기가 높다. 컬러볼을 생산하는 대표적인 회사 ‘볼빅’이 유독 우리나라에서만 대단한 인기를 얻었다. 리피니쉬볼코리아에서 취급하는 타이틀리스트에서도 컬러볼이 출시되지만, 이는 2피스로 가벼워서 잘 날아가기 때문에 타이틀리스트의 컬러볼은 컬러볼을 좋아하는 우리나라에서도 인기가 없다. 이에 리피니쉬볼코리아는 기존에 재생에 이용되는 3피스, 4피스의 공에 컬러를 입혀 출시할 계획이다. 주 대표는 “컬러볼을 좋아하는 한국인의 특성을 반영해 3피스, 4피스 타이틀리스트 로스트볼에 재생과정에서 색을 입히는 것으로 기존 타이틀리스트 볼의 장점은 그대로 살리고 색만 더해지는 것”이라 설명하며, 노란색과 핑크색 두 가지 색상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지금까지는 리피니쉬볼의 퀄리티를 인정할 수 있는 부분이 없었지만, 벤처기업으로 인정받고, 대량생산에 용이한 신기술기계가 특허등록 됨에 따라 리피니쉬볼에 대한 인식을 바꿔놓는 데 성공했다. 더욱이 리피니쉬볼 사업은 환경에도 좋고 애국하는 사업이다"고 말하는 주 대표는 "이제 모든 기반을 갖췄으니 홍보에 주력해서 매출을 증대시킬 생각”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root2-k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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