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음 달 2일(현지시간) 예고된 ‘상호 관세’ 부과를 앞두고 관세 정책을 더욱 강경하게 밀어붙이라고 고위 참모들에게 주문했다고 29일 알려졌다. 상호 관세가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후순위로 밀린 듯 보였던 ‘보편 관세’(전 품목에 부과하는 관세) 부과 구상이 최근 다시 부활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NBC방송 인터뷰에서 외국산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 부과로 인해 자동차 가격 인상 우려가 큰 데 대해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라고 했따. 국내외 반발과 강한 우려에도 품목별 관세 및 상호 관세 등을 앞세워 무역 전쟁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WP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정통한 참모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경제의 근본적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더 공격적인 관세 조치를 강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참모들에 따르면 상호 관세 조치로 영향을 받는 무역 규모는 수조 달러 수준에 달할 것으로 관측됐다. 상호 관세의 구체적 범위는 여전히 논의 중이지만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언급한 바 있는 ‘문제적 15%(Dirty 15)’ 국가에 집중하는 방안이
【STV 차용환 기자】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적십자연맹(IFRC) 등 국제기구들이 미얀마 강진에 대해 최고등급의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국제사회의 지원을 촉구했다. WHO는 30일(현지시간) 미얀 지진을 최고 등급의 비상사태로 선포한 다음 800만 달러(약 117억 원)의 긴급 자금을 요청했다. WHO는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는 이번 사태를 긴급 대응 체계에서 가장 높은 등급인 ‘3급 비상사태’로 분류했다”며 “미얀마 내 부상자와 외상 환자가 많고 의료 환경이 열악해 질병 확산 위험이 커지고 있다”라고 했다. WHO는 향후 30일의 긴급 의료 지원을 위해 800만 달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WHO는 “생명을 구하고 질병 확산을 방지하며 필수 의료 서비스를 안정화하고 회복하기 위한 자금이 즉시 필요하다”라며 국제사회의 지원을 촉구했따. IFRC 또한 미얀마 강진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1억 스위스프랑(약 1669억 원) 규모의 긴급 모금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알렸다. IFRC는 성명을 통해 “향후 24개월 동안 10만명(2만 가구)에게 생명 구호와 초기 복구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했다. IFRC 미얀마 지부는 자원봉사자와 함께 수색·구조 작업에 돌입했고
【STV 차용환 기자】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외교 안보 핵심인사들이 민간 메신저앱 ‘시그널’에서 미군의 예맨 후티 반군 공습 계획을 논의했다는 이른바 ‘시그널 게이트’의 파문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관계자들을 적극 옹호했던 것과는 달리 “(기밀 유출이 없었다고) 확신 못 하겠다”면서 입장을 선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채팅방 논란에 대한 질문을 받고 “모두 마녀사냥”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어 “(공습이) 믿을 수 없을 만큼 성공적이었기 때문에 아무 피해도 없었다”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에서 거센 사퇴 압력을 받는 피트 헤그세그 국방장관에 대해서도 “그는 훌륭한 일을 하고 있다”면서 옹호했다. 이번 파문은 행정부와 백악관의 최고위급 인사들이 후티 반군 공습 계획을 메신저앱에서 논의하던 중 실수로 디애틀랜틱의 제프리 골드버그 편집장을 초대하면서 불거졌다. 골드버그 편집장이 민간 메신저에서 ‘전쟁 기밀 유출’이 이뤄졌다고 주장하자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 당시 채팅방에 있던 인사들이 “기밀이 아니었다”라고 바발하고 나선 것이다. 하지만 이날 애틀랜틱이 자신들이 확보한 논의 전문을 전격 공세하자 거센
【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미국에 수입되는 외국산 자동차에 대해 4월 2일부터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따. 개별 품목으로 철강·알루미늄에 이어 두 번째 관세 부과 대상이 됐다. 모든 외국산 자동차가 대상이며, 한국의 대미 수출 1위 폼목이 자동차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 오벌오피스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가 할 일은 미국에서 생산되지 않은 모든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자국에서 사업을 해 일자리와 부를 지난 몇 년 동안 빼앗아 온 국가들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다”라면서 “친구가 적보다 훨씬 더 나빴던 경우가 많았다. 그리고 이것(이번 관세 부과)은 매우 얌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외국산 자동차 관세 부과로 연간 1000억 달러(약 147조원)의 세수 증가를 기대한다”면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동차 관세 부과 시기로 “4월 2일”을 꼽았다. 전 세계 국가를 대상으로 미국에 대한 관세율과 비관세 장벽을 고려해 국가별 ‘상호관세’를 부과하겟다고 예고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 관세 부과 대상에 대해 “모든 국
【STV 차용환 기자】피트 헤그세그 미 국방장관이 민간 메신저 시그널에 공유한 후티 반군 공격의 정확한 시점은 기밀 정보임이 분명하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미 고위 당국자들은 정식 절차에 따른 비밀 분류가 되어있지 않았다고 변명으로 일관하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NYT는 26일(현지시간) 미 군사 작전 비밀이 어떻게 분류되고 유출시 어떻게 대처하며 유출 당사자를 어떻게 징계하는지 과거 사례를 제시했다. 헤그세그 장관은 “이 시점이 바로 첫 폭탄이 떨어지는 정확한 시각”이라고 시그널에 썼다. 당국자들은 헤그세그가 올린 내용이 기밀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기밀 지정 권한이 있는 헤그세그 장관이 기밀이 아니라고 했기에 기밀이 아니라는 것이다. 하지만 역대 미국 정부는 “군사 계획, 무기, 작전” 등에 대한 정보를 기밀로 분류했다. 도널드 트럼프 1기 정부 시절 국방부 부차관보를 지낸 믹 멀로이는 헤그세그가 올린 출격 시간은 고도의 기밀로 보호받아야 하는 정보라고 했다. 이어 “이 정보가 유출되면 작전이 위협받고 생명이 위험해진다. 핵무기나 비밀공작 다음으로 보호 수준이 높은 정보”라고 꼬집었다. 이 같은 지적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STV 차용환 기자】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미국의 중재 아래 흑해에서 무력 사용을 중단하는 데 합의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3년 만에 휴전을 향해 첫 단추를 꿴 것이지만 시행 시기를 놓고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여전히 엇갈린다. 미국 백악관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을 위한 미국과 러시아의 실무 협상 결과를 소개한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과 러시아는 흑해에서 안전한 항해를 보장하고, 무력 사용을 배제하며, 군사 목적으로 상업 선박을 사용하지 않기로 합의했다”라고 밝혔다. 러시아 크렘린궁 또한 “흑해 협정 이행을 보장하기로 합의했다”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도 소셜미디어에서 “모든 당사국은 흑해에서의 안전한 항해를 보장하고 무력 사용을 배제하며 상선이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되지 않도록 하자는 데 동의했다”면서 미·러 간 합의에 동의했음을 알렸다. 백악관은 미러 양국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설에 대한 상호 공격을 30일간 중단키로 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근 합의를 이행하기 위해 조치를 마련하기로 합의했다고 알렸다. 크렘린궁이 추가로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공격을 유예
【STV 차용환 기자】북한이 지난 8일 김정은이 핵추진 전략유도미사일잠수함 건조 현장을 시찰했다면서 원자력 추진 잠수함을 만들고 있다고 과시했다.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38 NORTH)는 최근 북한이 건조하는 핵잠수함이 미국이 1959년 처음으로 진수한 핵잠수함 USS 조지 워싱턴과 유사한 크기로 보이고 미국 본토를 겨냥한 핵미사일을 탑재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북한이 잠수함 건조를 10년도 넘은 2014년에 시작했을 것으로 추정하면서 아직 완공까지 상당한 시일이 남았다고 전망했다. 북한이 신형 잠수함을 “전략적”이라고 표현한 건 미국을 겨냥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 수역에서 미국 본토까지 도달하는 탄도미사일을 탑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전략핵잠수함에는 2022년 4월 열병식에서 처음 공개된 북극성-6이 탑재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북극성-6은 사거리가 1만2000km라서 북한에서 미국 본토에 미사일을 정조준 할 수 있다. 38노스는 핵추진 원자로 개발이 가장 어렵다면서 북한의 핵잠수함 완공에는 꽤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잠수함용 원자로는 작고 밀도가 높은 데다 압력도 높게 유지해야 한다. 게다가 고농축 우라늄(HE
【STV 차용환 기자】미국과 러시아 대표단은 2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만나 우크라이나 영토 분할과 발전소 소유권 등을 논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지금 우리는 (우크라이나) 영토에 관해 대화하고 있다”면서 “영토 분계선과 발전소 소유권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다”라고 했다. 그는 “일각에서는 미국이 (우크라이나) 발전소를 소유해야 한다고 말한다”면서 “그건 우리에게 전문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정확히 어떤 발전소인지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러시아군이 통제 중인 자포리자 원전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자포리자 원전은 원자로 6기를 보유한 유럽 최대 규모의 원전이다. 러시아군이 이 지역을 통제하면서 현재는 가동이 중단됐다. 미국이 발전소 소유권을 주장하고 나선 건 추후 우크라이나 내 광물 채굴 과정에서 드는 막대한 전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이 발전소 소유권을 주장한 건 추후 우크라이나 내부의 광물 채굴 과정에서 소요될 막대한 전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발전소가 미국의 소유일 경우 러시아가 공격을 가하지 못할 것이라는 계산도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