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 퍼스트’를 내세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20일(현지시간) 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한다. 2020년 대선 패배 부정과 2021년 1·6 의회 폭동 사태에 따른 다수의 사법 리스크에도 4년 만에 백악관 귀환에 성공해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게 된 것이다. 트럼프 당선자는 대통령 당선 전후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하며 동맹국들의 비용 분담을 요구해 적잖은 마찰이 예상된다. 그린란드와 파나마 등 전략거점에 대해 트럼프 당선자가 의욕을 드러낸만큼 향후 영토 분쟁 가능성도 있다. 트럼프 당선자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가자 전쟁을 초단기 간에 멈추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트럼프 당선자의 공언대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는 휴전했다. 트럼프 당선자는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무기와 자금 지원을 중단하겠다면서 휴전을 압박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자는 취임 당일 경제, 무역, 이민, 에너지, 대외정책 등에 대해 100여개의 행정명령으로 대내외에 폭풍이 불 것으로 전망된다. 캐나다, 멕시코, 중국은 즉각적인 고율 관세 부과 가능성에 긴장하고 있따. 트럼프 당선자는 지난해 11월 대선 승리 직후에 불법 이민 및 마약 유입 방지를 하지 않았다며
【STV 차용환 기자】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새 행정부가 트럼프 당선자의 충성파로 채워질 전망이다. 이에 트럼프 2기 행정부는 1기보다 더 과격한 정책들을 쏟아낼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당선자는 지난해 11월5일 대선에서 승리한 이후 주요 부처 장관 및 백악관 참모, 기관장, 주요국 대사 등 약 90여 명을 인선했다. 대선 후 3주도 채 지나지 않아 15개 부처 장관 후보를 모두 지명하면서 역대 정부로 비교해도 무척이나 빠른 인선을 단행했다. 지명된 이들 대다수는 관세를 옹호하며 이민에 거부감을 보이는 대중국 매파 성향의 인물들이다. 트럼프 당선자의 미국 우선주의에 충실하게 복무할 ‘예스맨’ 위주로 인선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들은 트럼프 당선자의 거주지인 플로리다주 출신 인사들, 친보수 성향 매체인 폭스뉴스 출신, 공화당에 정치자금 모금을 앞장 선 억만장자 출신 등이다. 플로리다파로는 국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인 팸 본드 전 플로리다주 법무부 장관,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지명자인 마이클 왈츠 하원의원, 백악관 비서실장 지명자인 수지 와일스 등이 꼽힌다. 폭스뉴스 출신에
【STV 차용환 기자】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을앞둔 가운데 미국 외교안보 인사들이 ‘북핵’을 사실상 인정하는 뉘앙스를 풍기고 있다. 앞서 미국의 목표였던 한반도 비핵화 대신 ‘북핵 협상’ 가능성까지 내비치면서 전략 변화가 감지되는 분위기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후보자는 지난 5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 “남은 생애 동안 권력을 유지할 방법을 찾아야 하는 40대 독재자”라며 “핵무기를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보험 정책으로 사용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떤 어떤 제재도 (김 국무위원장이) 핵 개발하는 것을 막지 못했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는 미국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고 전제했지만 미국이 북한의 비핵화가 아니라 핵동결로 초점을 옮겨가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피트 헤그세그 미국 국방장관 후보자는 북한을 ‘핵보유국(nuclear power)’으로 지칭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우리 외교부는 즉각 “핵확산금지조약(NPT) 상 북한은 절대로 핵 보유국 지위를 가질 수 없다”라고 반복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취재진과 만나 “미 백악관도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지 않는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음을 확인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취임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트럼프 당선자는 취임 첫날부터 행정명령 100여 개를 복원할 것으로 전망되며 대폭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16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자는 취임 첫날 조 바이든 행정부가 철회한 트럼프 1기 행정부의 행정명령들(Executive Orders)을 대거 복원할 것으로 예측된다. 트럼프 당선자는 지난해 11월 타임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나는 바이든이 한 거의 모든 것을 무효화할 수 있다”면서 “그리고 첫날에 그중 많은 것이 무효화될 것”이라고 큰 변화를 예고했다. 트럼프 당선자는 지난 11일 공화당 상원의원들과의 회동에서도 취임 후 약 100여개의 행정명령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철회한 트럼프 당선자의 행정명령에는 세계보건기구(WHO) 탈퇴, 무슬림이 대다수인 6개국의 입국 90일 금지, 파리기후협정 탈퇴 등 첨예한 쟁점들이다. 트럼프 당선자가 자신의 정책 실현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겠다고 선언한만큼 취임 첫날 ▲불법 이민자 추방 ▲1·6 의사당 폭동 관련자 사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조치 등을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
【STV 차용환 기자】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관계가 어색해졌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자신이 선거를 완주했다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에게 승리했을 것이라는 발언이 나온 것이 불씨가 됐다. WSJ은 15일(현지시간)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에 실망했으며 둘 사이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고 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가까운 인사와 대화에서 지난해 11월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을 접하고 큰 슬픔을 느꼈다는 증언도 있었다. 선거 기간 중만이 아니라 임기 내내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해온 해리스 부통령은 큰 배신감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6월 대선 TV토론 후 바이든 대통령에 비난 여론이 커졌을 때도 해리스 부통령은 지지를 철회하지 않았다. 일부 민주당 인사들이 바이든 대통령과 거리두기를 하라고 권했음에도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을 저버리지 않았다. 하지만 두 사람 사이의 관계는 민주당 대선 후보가 변경되면서 어색해졌다고 해리스 부통령 측근들은 말한다. 지난 5일 바이든 대통령은 USA투데이 인터뷰에서 트럼프 당선자와 대선에서 대결했다면 자
【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각국에 미칠 영향을 묻는 조사에서 조사 대상 24개국 중 한국인이 가장 비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간) 영국일간 가디언은 “유럽연합(EU) 외교 싱크탱크인 유럽외교협회(ECFR)가 조사 대상 국민들에게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것이 당신 나라에 좋은 일인가, 나쁜 일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라고 했다. 해당 조사에 따르면 한국 등 친미 성향 국가에서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자국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비관적 여론이 강했고, 그 외의 국가에서는 트럼프 당선자가 집권이 자국에 유리할 것이라는 여론이 상대적으로 강했다. 한국은 11%가 ‘좋다’, 67%가 ‘나쁘다’라고 답하면서 조사 대상국 중 긍정 응답률이 가장 낮고 부정 응답률이 가장 높았다. 영국은 긍정 15% 대 부정 54%, EU 11개국은 22% 대 38%, 스위스는 23% 대 34% 등으로 대체로 부정 응답률이 더 높았다. ‘EU 11개국’은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덴마크, 폴란드, 에스토니아, 헝가리, 루마니아, 불가리아를 말한다. 이에 반해 인도는 긍정 84% 대 부정 6%, 사우디아라비아
【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북한과의 협상에서 스몰딜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첫 임기 당시 대북 협상에 나섰던 스티븐 비건 전 국무부 부장관은 15일(현지시간) 미국외교협회 행사에서 “북한이 대통령의 의제에서 차지하는 위치가 2017년과 같지 않다는 게 명백하다”라고 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는 미국의 의제에 북한이 우선순위에 있지 않다는 뜻이다. 비건 전 부장관은 “중동 특사와 우크라이나 전쟁 특사를 임명했고, 심지어 영국 특사까지 임명했지만, 북한 특사는 임명하지 않았다”라고 했다. 그러나 피트 헤그세그 미국 국방장관 지명자가 14일 미 상원 인사 청문회에 제출한 사전 답변서에서 북한을 ‘핵보유국(nuclear power)’라고 지칭하면서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한국과 미국 당국, 국제사회는 북한의 핵 보유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차기 미국 행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인정할 경우 스몰딜의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 특히 톱다운 방식을 선호하는 트럼프 당선자 특성상 다시 한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비핵화 협상에 나설 수 있다. 트럼프 당선자는 1기 행정부 당시 김 위원장과 싱가포르, 하
【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취임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한반도 안보에서 ‘트럼프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국방 정책을 이끌 피트 헤그세그 국방장관 지명자는 북한의 ‘핵보유국’(nuclear power) 지위를 거론하면서 북한이 사실상 핵보유국으로 인정받게 됐다.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정국의 여파로 정치 리더십이 실종된 한국 입장에서 커진 북핵 리스크를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 부담될 것으로 보인다. 헤그세그 지명자가 14일(현지시간) 상원 군사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사전 제출한 답변서에 따르면 그는 “핵보유국으로서 북한의 지위”를 거론하고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과 세계의 안정을 위협한다고 답했다. 그는 “최근 중국, 러시아, 북한은 핵 역량을 크게 확대하고 현대화했다”면서 “북한은 핵무기 보유고를 확장하고 있으며 핵탄두 소형화 및 지상 이동발사시스템에서 발전하고 있다”라고 답변하고 나섰다. 북한은 6차례 핵실험을 강행하고 지속적인 핵물질을 생산했지만, 한국과 미국 및 국제사회는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헤그세그 지명자가 인준 청문회를 앞두고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면서 분위기가 급격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