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신위철 기자】무소속 이춘석 의원의 주식 차명거래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의원실 압수수색 직후 보좌관 차모 씨를 포함한 핵심 관계자들을 연이어 불러 조사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12일 “확보된 압수물과 차명 주식거래 의혹 관련 증권계좌 분석 등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 의원과도 소환조사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차 씨는 전날 오후 7시부터 이날 오전 1시까지 약 6시간 조사받은 뒤, 같은 날 오후 7시 다시 출석했다. 전날에는 차 씨와 의원실 관계자 등 8명이 함께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이들에게 이 의원이 차 씨 명의로 주식을 거래했는지, 투자금 출처가 어디인지 등을 집중 추궁했다. 또한 전날 압수수색에서 발견된 ‘차 씨 이름이 적힌 수첩’이 폐품 박스에 버려져 있던 이유도 물었다. 차 씨는 이 의원과 함께 금융실명법·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혐의로 출국금지된 핵심 피의자다. 이 의원 측은 과거 해당 의혹에 대해 “휴대전화를 잘못 가져갔다”는 취지로 해명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차 씨 명의로 주식을 거래하는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불거지자 곧바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당시 거래한
【STV 신위철 기자】미국 알래스카에서 오는 15일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회담 의제는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지역의 처리 방향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의 루한스크, 도네츠크, 자포리자, 헤르손 등지를 점령 중이다. 러시아는 자포리자와 헤르손은 양보해도 루한스크와 도네츠크는 러시아 영토로 편입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는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민감한 영토문제를 논의하기 위해서는 당사자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회담에 참석해야 한다는 요구가 유럽과 미국에서 커지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제외한 평화협상은 안 된다”면서 회담 참석 의지를 드러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회담에 참석할 경우 영토 문제를 놓고 푸틴 대통령과 설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회담 참석에 대해 이렇다 할 의사를 밝힌 적이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에 참석하면 까다로운 조건을 제시할 것으로 보이는 젤렌스키를 배제하고 푸틴과 빅딜을 통해 종전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언론은 전했다. 그러나 J.D.밴스 미국 부통령이 10일(현지시간) 폭
【STV 신위철 기자】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이 8일 대구·경북(TK) 합동연설회에서 ‘윤어게인’(윤석열 전 대통령 재결집) 문제를 두고 정면으로 맞붙었다. TK는 전당대회에서 당원 비중과 투표율이 높은 지역으로, 후보들은 대여 투쟁력을 부각하는 동시에 윤 전 대통령 지지층과의 관계를 두고 다른 해법을 제시했다. 반탄(탄핵 반대) 성향의 김문수·장동혁 후보는 내부 분열을 경계하며 통합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107명 의석이 분열하면 개헌 저지선이 무너지고 이재명 총통은 장기집권을 시도할 것”이라며 “반이재명 독재 투쟁을 전국에서 전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 후보는 “탄핵을 반대했던 당원을 ‘극우’로 몰아붙이는 것이 부끄럽다”며 “분열을 막고 이재명 대통령을 재판정에 세우겠다”고 했다. 반면 찬탄(탄핵 찬성) 성향의 안철수·조경태 후보는 ‘윤어게인’ 세력과의 결별과 인적 쇄신을 촉구했다. 안 후보는 “극단적 선동가들 앞에서 굽실대며 ‘윤어게인’을 신봉하는 자들이 대구·경북 표를 달라고 한다”며 “당원을 모독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조 후보도 “윤어게인을 외치는 자들을 몰아내지 않고는 미래가 없다”며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혁신을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고위
【STV 신위철 기자】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진보 성향 4개 정당이 5일 정치개혁 과제를 중심으로 공조 강화를 재확인했다. 특히 결선투표제와 중대선거구제 도입, 교섭단체 구성요건 완화 등을 중심으로 한 실질적 협의에 착수하기로 했다. 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5당 원내대표·대표 간담회에서 “우리는 민생개혁의 단일대오”라며, “완전한 내란 종식과 민생경제 회복, 국민통합의 길을 함께 열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국회를 통과한 방송법 개정안을 언급하며, “이 법은 민주당과 진보개혁 4당 모두의 성과”라고 평가하고, “윤석열 탄핵부터 대선까지 국민의 승리를 함께 이뤄낸 동지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원내대표는 “앞으로도 우리 연대는 계속되고 더 굳건해질 것”이라며, “구존동이(求存同異)의 정신으로 공동의 이익을 넘어 국민 모두의 이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국혁신당 서왕진 원내대표도 “내란 종식과 헌정수호를 위한 강고한 연대는 물론, 정치개혁·사회대개혁·권력기관 개혁 등 굵직한 과제를 함께하겠다”고 화답했다. 서 원내대표는 5당이 지난 4월 합의했던 ‘원탁회의 선언’의 이행을 촉구하며
【STV 신위철 기자】서울경찰청 안보수사1과는 5일 전광훈 목사와 사랑제일교회를 상대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전 목사는 지난 1월 발생한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의 배후로 지목돼 특수건조물침입 교사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본관과 전 목사의 유튜브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 등 복수의 장소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경찰은 전 목사의 과거 집회 발언과 폭력 사태 연관성 등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전 목사는 집회에서 '국민저항권'을 언급하며 지지자들을 자극했고, 이에 따라 폭력 행위 유발 혐의가 있다고 판단해 전담 수사팀을 꾸린 바 있다. 사랑제일교회 측은 강하게 반발했다. 압수수색 소식이 전해지자 교회 앞에는 신도와 관계자 100여 명이 모여 "공사 중인 성전에 무엇이 남아 있겠느냐", "교회 탄압 중단하라" 등의 피켓을 들고 경찰에 항의했다. 열방제일교회 양준원 목사는 현장에서 “교회에 공권력이 들어온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교회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6개월 넘게 조사가 없다가 갑작스러운 압수수색은 어처구니없다”며 “서부지법 사태와 아무 관련 없으며, 억지 프레임을 씌우는 모
【STV 신위철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5일, 히로시마 원자폭탄 투하 80주년을 맞아 원폭 피해 동포와 유가족들을 향해 “고국도 아닌 타국에서 역사의 격랑을 이중삼중으로 겪으며 고통받으셨을 원폭 피해 동포들과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통의 역사 위에 평화의 약속을 새긴다’는 제목의 메시지를 올리고 “80년 전 일본에 투하된 두 개의 원자폭탄은 수많은 이들의 목숨을 순식간에 앗아갔다”며 “우리 재일동포들도 큰 희생을 치러야 했고, 피해자와 유족들은 오랜 시간 고통받고 계신다”고 했다. 이어 “2017년 한국인 원자폭탄 피해자 지원 특별법이 시행되며 실질적인 지원 기반이 마련됐으나, 지나간 긴 세월을 생각하면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며 “정부는 원폭의 상흔을 치유하기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해마다 희생자들의 원혼을 위로하는 위령제가 한국과 일본에서 열린다”며 “고국을 대신해 위령비를 건립하고 위령제를 주관해 온 재일민단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전쟁으로 인한 참상이 반복되지 않도록 평화의 가치를 더욱 굳건하게 지켜나가겠다
【STV 신위철 기자】순직 해병 채상병 사건을 수사 중인 이명현 특검팀이 4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도피성 출국’ 논란과 관련해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박 전 장관을 포함해 박행열 전 인사정보관리단장, 이재유 전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 등 2024년 3월 당시 이 전 장관의 출국금지 해제 과정에 관여한 인물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들은 현재 모두 피의자 신분이다. 특검법에는 이 전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과 출국, 귀국 및 사임 과정에서의 불법 행위, 그리고 윤석열 전 대통령과 대통령실·외교부·법무부·공수처 등의 은폐·무마·회유 시도에 대한 수사가 포함돼 있다. 이날 압수수색은 박 전 장관 등의 휴대전화, 차량, 사무공간을 중심으로 이뤄졌으며, 법무부 청사나 주거지는 대상에서 제외됐다. 정민영 특검보는 “그동안 외교부·법무부 관계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고, 그간의 수사 내용을 토대로 추가 자료 확보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출금 해제 과정의 구체적 경위를 확인한 바 있어 이를 근거로 압수수색영장을 청구했다”고 설명했다. 이 전 장관은 지난해 3월 4일 윤 전 대통령에 의해 주호주대사로 임명됐다. 당시
【STV 신위철 기자】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일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내란 공모 혐의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재판부는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구속 사유를 밝혔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은 지난달 28일 이 전 장관에게 내란 중요임무 종사, 직권남용, 위증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팀은 이 전 장관이 행정안전부 장관의 신분으로 불법적인 계엄을 방조하고, 경찰과 소방청에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를 내려 국민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국헌 문란 행위를 저질렀다고 보고 있다. 또한, 특검은 이 전 장관이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대화 장면이 담긴 대통령실 CCTV 영상 등을 통해 헌법재판소에서 위증한 정황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전 장관 측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변호인 측은 "윤 전 대통령에게 단전·단수 관련 지시를 받은 적 없으며, 소방청에도 그런 지시를 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행안부 장관으로서 소방청장에 대한 구체적 지휘권이 없으므로 직권남용 혐의는 성립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특검팀은 160쪽의 PPT와 300쪽의 의견서를 제출하며 강하게 구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