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이 10·16 재보궐선거 대상 기초자치단체장 공천권을 시·도당에 위임하기로 했다. 지난해 서울 강서구청장 선거 패배 여파로 인해 결국 사퇴해야 했던 김기현 지도부를 반면교사로 삼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한동훈 대표가 취임 후 첫 시험대인 재보궐선거에서 부담을 느낀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한 대표는 시·도당 위원장에게 “시도당에서 최선을 다해, 승리할 수 있도록 지역에 맞는 좋은 후보를 선발해달라”는 취지의 말을 전했다.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재보궐선거는 부산 금정구청장·인천 강화군수·전남 영광군수·곡성군수가 대상이다. 지도부의 위임 방침에 따라 부산시당·인천시당·전남도당위원장이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아 후보를 공천할 예정이다. 당 지도부는 오는 28일 해당지역 시도당위원장들과 간담회를 열고 향후 절차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구성되더라도 후보를 직접 선출하지 않으며 공천 룰, 일정 확정 등 최소한의 지침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중앙당이 직접 공천권을 행사한 것과는 대조된다. 당시 김기현 지도부는 사무총장이던 이철규 의원이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아 김태우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조만간 4대개혁 및 저출생 등 핵심과제를 국정브리핑을 통해 직접 발표한다. 윤 대통령은 그동안 중요 사안을 직접 알리는 한편 대통령실가 각 부처에 정책 홍보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윤 대통령은 각 부처에 숨지 말고 각료들이 직접 소통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23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조만간 진행될 국정브리핑 준비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이번 국정브리핑에서는 연금개혁을 골자로 해 주요 개혁과제를 강조할 예정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곧 정책 현안에 대해 입장을 밝혀야하는데 그 내용들이 복잡하지 않느냐”며 “학생들이 공부하듯 밑줄도 쳐가며 각 현안을 하나하나 꼼꼼히 살피실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그간에도 정책에 대한 목소리를 높여왔다. 지난 6월 3일에는 긴급 브리핑을 통해 동해안의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을 국민에게 직접 전달했다. 대통령실 안팎에서는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을 섣불리 알리는 게 너무 이르다는 지적도 있었다. 비판의 화살도 온전히 윤 대통령에게 향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잘못 알려진 부분이나 국민들이 알아야 할 부분은 직접 알려드려야 한다는 게 대통령의 의중”이라
【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내년 1월 시행을 앞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의 ‘즉각 폐지’를 촉구하면서 재차 야당을 압박했다. 한 대표는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내 자본시장과 개인투자자 보호를 위한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정책 토론회’에서 “금투세가 폐지 돼야 하고, 폐지한다는 확실한 시그널을 지금보다 더 늦지 않은 시점에 국민들께 드려야 한다”며 “연말까지, 가을까지 가면 늦는다. 지금 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한 대표는 “민주당은 지금 이 논의를 늘 그래왔다시피 1%와 99%의 ‘갈라치기’ 논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나머지 99%의 자산형성에 이 법의 시행이 큰 타격을 줄 것이란 걸 우리 모두가 알고 있다”라고 했다. 이번 토론회는 민주당이 내부적으로 엇갈리고 있는 금투세 폐지의 당위성을 국민에게 설명하겠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한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등 당 지도부가 총출동했다. 제1발제자로 나선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8월 이내 폐지’를 촉구하는 등 강경 발언을 내놓았다. 민주당은 원칙대로 내년에 시행해야 한다는 진성준 정책위의장과 1년에 1억씩 5년간 5억원까지 면세 한도를 늘려주자는 이재명 대표
【STV 박상용 기자】친한(동훈)계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채상병 특검은 국민과의 약속”이라면서 반드시 지켜질 것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2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채상병 수사외압 사건에 대한 공수처의 수사 결과가 9월쯤 나올 것”이라면서 “절대 이 약속을 그냥 유야무야로 갈 수는 없다는 게 한동훈 대표의 분명한 입장”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국민과의 약속이라) 못 뭉갠다”면서 “약속을 했는데 (채상병 특검을) 어떻게 뭉개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박 의원은 “굉장히 어려워 보이는 상황이지만 그게 오히려 한동훈 대표의 정치력을 빛나게 해주는 모멘텀이 될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 그렇게 전망한다”라고 했다. 이어 박 의원은 ‘의제로 민주당이 제안한 것도 받을 수 있느냐’라는 질문에는 “당연히 논의하겠다”라고 답변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이 왜 여야 회담의 TV생중계를 꺼리는 것 같냐는 질문에 “야당 입장에서는 이게 정치적 탄압에 의한 체포동의안,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우리가 방어를 해야 된다는 게 야당의 논리”라면서 “그런 거를 국민들 앞에서 얘기하기가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얘기들까지 다 하기 위해서는 비공개가 맞지 않느냐. 야당은
【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범보수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적합한 인물이 없다’는 여론도 만만치 않았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17~19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1025명을 대상으로 ‘차기 여권 대선주자 선호도’를 물은 결과, 한동훈 대표 지지도는 24.1%를 기록했다. ‘적합한 인물이 없다’는 응답도 21.0%로 뒤를 따랐다. 한 대표에 대한 지지 응답과 3.1%p 격차로 오차범위 안이다. 한 대표 외의 인물들은 20%의 벽을 넘지 못했다. 유승민 전 의원 15.7%, 홍준표 대구시장 5.7%, 오세훈 서울시장 5.6%,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5.3%, 안철수 의원 3.1%였다. 이외에 기타 인물 12.8%, ‘잘 모르겠다’거나 답변을 유보한 응답자는 6.6%로 나타났다. 고령층에서는 상대적으로 한 대표를 더 선호했다. 70대 이상(34.8% vs ‘적합 인물 없음’ 13.2%), 60대(32.2% vs ‘적합 인물 없음’ 12.9%)에서 강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울(29.4%), 대구·경북(28.2%), 충청권(27.4%)에서 높은 지지를 얻었다. 이어 부산·울산·경남
【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오는 2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회동을 앞두고 중도 외연 확장에 무게를 싣고 있다. 한 대표가 격차 해소를 화두로 던진 것도 ‘좌클릭’을 통해 중도 외연 확장을 노린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당내 반대 의견이 여전한 채상병 특검에 대해서도 조건부이긴 하지만 여전히 찬성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오는 25일 양당 대표의 회담 의제로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정치개혁 협의체 상설화 등을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채상병 특검법,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 지구당 부활 등을 제안할 것으로 관측된다. 여당은 민주당의 의제 제안을 거부하지 않고 모두 테이블에 올리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전 국민 25만원 지원금 지급 안건은 민주당이 강행 통과한 법안이긴 하지만, 국민의힘도 이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가 중도층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는 만큼 절충안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전 국민에게 보편적으로 뿌리는 지원 방식 말고 일부 취약계층을 선별 지원하는 방식의 중재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이미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상황에서 한 대표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원로들은 한동훈 대표를 향해 윤석열 대통령과 정례회동을 해 당정관계를 원활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채상병 해병대원 특검법은 거부해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한 대표는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상임고문단과 오찬을 했다. 이 자리에서 고문들은 한 대표에게 윤 대통령과 당정 주례회동을 통해 소통하라고 주문했다. 상임고문들은 한 대표에게 과거 노태우 정권 시절 대통령과 여당인 민주자유당 김영삼 대표가 정례회동을 통해 이견을 해소했다고 강조했다. 한 상임고문은 “당정관계는 조화로운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데 (지금은) 갈등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면서 “그러면 실패한 대통령과 대표가 될 수 있으니 그런 상황 속에서 대통령과의 관계를 잘 유지해야 한다”라고 했다. 한 대표는 고문들의 이러한 조언에 대해 특별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경청하는 자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다른 상임고문은 “특검법은 야당이 정쟁을 하자는 것이니 받으면 안된다”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해당 상임고문은 “해병대원 특검법을 수용하듯 (한 대표가) 이야기했는데 잘못하면 (야당에) 말려들어서 정부와 대통령 입장을 난처하게 만들 것 아니냐”면서 “현명하게 대처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우리 사회 내부에는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위협하는 반국가세력들이 곳곳에서 암약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발언의 강도가 상당히 높아 어떤 세력을 겨냥한 것이냐는 해석이 분분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2024년도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을 계기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북한은 개전 초기부터 이들을 동원해 폭력과 여론몰이, 그리고 선전 선동으로 국민적 혼란을 가중하고 국론 분열을 꾀할 것”이라면서 “혼란과 분열을 차단하고, 전 국민의 항전 의지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강구해야 한다”라고 했다. 윤 대통령의 메시지는 북한의 비이성적 도발에 빈틈없이 대비해야 한다는 대비태세 주문에서 나왔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지역 분쟁에서 보다시피 전쟁은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어 “전쟁의 양상도 과거와는 달라졌다”며 “정규전, 비정규전, 사이버전은 물론, 가짜뉴스를 활용한 여론전과 심리전이 혼합된 하이브리드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해당 발언과 유사한 맥락의 발언을 지난해 이미 내놓은 바 있다. 지난해 6월 한국자유총연맹 행사에서 “왜곡된 역사의식, 무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