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윤석열 정부 첫 국정감사를 앞두고 “여당이라고 해서 정부 잘못을 무조건 감싸거나 눈감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종합상황실 현판식’에서 “국감은 헌법상 3권 분립 원리에 따라 입법부인 국회가 행정부인 정부의 국정을 감사하는 제도로 여당이 됐지만 국회 입장에서 정부가 잘하는지 정정당당하게 제대로 살피는 국감이 되도록 하겠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정책 대안 제시 ▲정책 제안 전달 ▲국민 판단 돕는 투명 국감 등을 표방했다. 국민의힘은 또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이날부터 ‘2022 국감 제안 센터’를 신설해 정책이나 불편한 점 등을 제안 받겠다는 것이다. 국감 종합상황실장에는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가 맡았다. 주 원내대표는 “국민의 많은 제안과 제언을 부탁한다”며 “각 상임위 간사와 원내부대표는 상황을 즉각 연락하고 상황실장도 최선을 다해달라”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현판식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더불어민주당이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 건의안을 상정하기로 한 것에 대해 “민주당이 숫자 힘으로 밀어붙이면 방법이 전혀 없다”면서 “해임 건의안은 교섭단체 대표
【STV 박상용 기자】 대통령의 국정 운영 긍정평가가 34.6%로 3주 연속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주 후반부로 갈수록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2533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조사한 결과, 긍정 평가는 34.6%, 부정 평가는 62.2%로 집계됐다. 지난 주 대비 윤 대통령 지지율은 0.2%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 평가는 1%p 하락했다. 3주째 완만한 오름세를 보였지만, 지난 20일 36.4%를 기록했던 지지율인 23일에는 32.8%로 하락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영빈관 신축이 논란 끝에 철회되었고, 일단 순방을 떠나서 조문하는 모습이 긍정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조문 과정이 매끄럽지 않았던 점과 윤 대통령이 미국에서 실언을 했다는 의혹이 커지면서 주 후반기에 지지율이 하락힌 것으로 보인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45%, 국민의힘 37.5%, 정의당 3.4%순을 기록, 민주당이 국민의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은 2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 수습에 총력전을 벌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해당 논란을 겨냥해 “국민이 엄청난 굴욕감과 자존감의 훼손을 느꼈을 것”이라고 꼬집자 이 대표의 ‘형수 욕설 논란’을 거론하며 반박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 시절에도 (중국 방문 당시) 혼밥(혼자 밥을 먹는) 문제부터 여러 가지 있었다”면서 “대통령이 외교 활동을 하는 동안 그것이 국내 정쟁 대상이 돼서 성과를 깎아내리는 일이 없도록 서로가 생각을 같이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의 외교 활동은 행정부의 수장으로서가 아니라 대한민국 국가 원수 지위에서 대한민국 전체를 대표해서 하는 활동”이라면서 “정당이나 개인이 볼 때 비록 흡족하지 않은 부분이 있어도 대한민국 국가 대표로서 국익을 지키기 위해 하는 활동이니 격려해주시는 그런 자세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성일종 당 정책위의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국민이 가장 굴욕감을 심하게 느끼고, 자존감이 훼손되었던 일은 이재명 대표님이 대한민국 여당 대선 후보가 됐던 일”이라면서 “젊은이들이 많이 사용하는 말 중 '낄끼빠빠'
【STV 박상용 기자】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이XX들’ 비속어에 대해 미국 의회가 아닌 한국 국회를 지칭했다는 대통령실 해명에 “우리 야당을 의미하는 거라고 했더라도 많이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전후발언의 경위라든지 정확한 내용에 대해 정보가 없다”면서 “아마 내일 (윤 대통령이) 귀국을 하시니까 그때 자세한 게 나오지 싶은데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 못한 상태에서 언급이 바람직하지 못하다”라고 조심스러워 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대통령의 외교활동 중에는 여야를 넘어 초당파적으로 응원하자는 메시지를 말했다. 이에 취재진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혼밥 논란 때 국민의힘이 역대급 굴욕이라고 표현하지 않았냐’라고 물었다. 주 원내대표는 “그런 측면도 없진 않다. 없지 않은데 어느 나라인지 말하기 어렵지만 외교활동 중엔 비판적인 언론까지도 국익을 위해 협조한다는 보도를 본 적 있다”락고 했다. 이어 “전체적으로 대한민국의 국익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되는 여야 태도가 뭔지 그것도 정립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한 “비판하더라도 귀국 후에 비판을 한다든지 외
【STV 박상용 기자】여야가 22일 윤석열 대통령 순방 중 불거진 비속어 논란에 엇갈린 입장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막말사고 외교”라면서 윤 대통령을 향해 맹폭을 했고, 국민의힘은 당혹스러워 했다. 논란이 된 영상을 살펴보면 윤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7차 재정공약회의 직후 박진 외교부 장관과 회의장 밖으로 나가면서 “(미)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 X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하는 내용이 여과없이 나와있다. 마이크가 켜진 줄 모르고 무심코 한 발언이라고 하기에는 외교적 결례일 수 있다는 지적이 야당쪽에서 나왔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회담 장소를 나오면서 비속어로 미국 의회를 폄훼하는 장면이 담겨 큰 외교적 실례를 범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강조한 한미 가치동맹의 민낯과 사후 조정도 못한 무능에 모자라 대한민국의 품격만 깎아내렸다”면서 “성과가 전무한 국제 망신 외교참사에 대해 반드시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일침을 날렸다. 민주당 의원들도 대통령 비판에 합세했다. 박주민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윤 대통령 때문에 부
【STV 박상용 기자】한일정상이 대화를 나눴지만 이에 대한 해석이 엇갈렸다. 한국은 ‘약식회담’이라고 해석했지만, 일본은 한 단계 격이 낮은 ‘간담’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1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뉴욕에서 30분간 만나 대화한 것에 대해 양국 정부의 해석이 달렸다. 일본 정부는 ‘간담(懇談·친밀한 대화)’이라고 규정했다. 하지만 한국 정부는 ‘약식 정상회담’이라고 밝혔다. 복수 일본 언론은 이날 양국 정상의 만남을 일본 정부가 ‘회담’(会談) 형식이 아닌 약 30분간 간담을 한 것으로 설명했다고 전했다. 교도 통신은 “한국 정부는 이번 간담을 ‘약식회담’으로 규정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통상적으로 다자간 회의에서 두 정상이 30분 정도 만났을 경우 정상회담이라는 명칭을 붙이는 게 일반적인데 일본 정부는 격을 낮춘 용어를 쓴 것이다. 요미우리신문은 “징용 문제 해결을 전망할 수 없는 가운데 정상회담을 갖는 것은 시기상조로 판단해 공식적인 ‘회담’으로 규정하지 않은 것”이라고 했다. 일본 외무성은 일본 언론에 “두 정상이 현재의 전략 환경에서 한일은 중요한 이웃나라로, 한일·한미일 협력을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은 21일 이준석 전 대표 ‘성상납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알선수재 등 혐의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내리자 ‘예상했던 결과’라면서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경찰이 증거인멸 교사 의혹, 무고 혐의 등에 대해 수사를 하기로 했으니 이 전 대표의 리스크는 여전히 살아있는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불송치 결정이 나고 하루가 지나 이 전 대표가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을 상대로 신청한 효력정지 및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심문을 맡을 재판부에 대해 기피 신청을 했다. 당 중앙윤리위원회는 앞서 이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 절차를 개시한 바 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을 예방하고 기자들과 만나 “결정 이유라든지 이런 걸 잘 모른다”면서 “윤리위원회에 관여하지 않고 언론만 보는 정도다. 경찰 당국이 형사법 원리에 따라 제대로 결정했으리라 짐작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도 “불송치는 예상했던 것이고, 성매매를 했든 성상납을 했든 시효가 지나 당연히 불송치”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자꾸 (언론에서) 논평을 요구하는데 논평할 이유가 없다”라면서 말을 아꼈다. 국민의힘은 주호영 비대위의 효력 정지를 내린 재판부
【STV 박상용 기자】 국민의힘 대표가 당에서 제명을 당한 후 신당을 창당시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56%로 과반을 넘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지난 18일 긴급회의를 열고 이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국민의힘 규정은 징계 상태인 당원을 추가 징계하게 되면 이전보다 무거운 조치를 취하도록 되어 있다. 현재 이 대표가 받고 있는 당원권 정지보다 무거운 징계는 ‘탈당 권유’와 ‘제명’뿐이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에게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이준석 대표가 재징계를 받아 출당해 신당을 창당하면 지지하겠느냐’고 묻자 ‘지지한다’는 응답은 35.9%였다. 응답자 절반 이상인 56.0%는 ‘지지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적극 지지한다’는 17.3%이며, 지지할 수 있다는 18.6%였다. 다만 한길리서치 측은 신당 창당을 지지한다는 응답 중 ‘지지할 수 있다’는 답변은 언제든 철회할 수 있어 실질적 지지율로 볼 수 없다고 했다.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응답자 중에는 ‘지지할 것 같지 않다’ 23.8%, ‘절대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