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당과 추가 법정 공방을 이어갈 것이냐를 놓고 고심 중이다. 법적 투쟁을 이어갈 경우 당과 갈등이 더 커질 수 있고, 투쟁을 포기하면 당 비상대책위원회의 정당성과 윤리위원회 징계를 수용한다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까지 ‘정진석 비대위’를 상대로 한 가처분 항고 여부에 대해 밝히지 않고 있다. 기한은 가처분 결정이 내려진 날(6일)로부터 일주일 이내다. 당초 이 전 대표 측은 12일까지는 항고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 입장을 정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의 고민은 추가 법적 대응으로 인한 정치적 득실이 뚜렷하게 갈리지 않아서다. 항고장을 제출할 경우 지난 몇 달 간 이어진 여당의 내홍을 또다시 부채질한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 법원이 또다시 이 전 대표의 항고를 기각할 경우 이 전 대표의 정치적 생명은 큰 위기에 직면하게 된다. 소송전이 두 달 간이나 지속되면서 쌓인 국민적 피로감도 고민거리다. 하지만 항고를 포기할 경우 정진석 비대위와 당 윤리위의 추가 징계를 인정한다는 시그널로 해석될 수 있다. 무릎 꿇은 이 전 대표가 차기 총선 공천권만 바라보
【STV 박상용 기자】전술핵 재배치를 놓고 정치권에서 설왕설래가 오가고 있다. 전에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던 윤석열 대통령이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면서 가능성을 열어두었기 때문이다. 당장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 파기를 주장하고 나섰다.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도 ‘전술핵 배치’ 카드를 꺼내들었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반대 의견이다. 일본의 핵무장 가능성을 자극하고 북한 비핵화 요구의 명분이 사라진다는 것이다. 미국은 ‘한국에 물으라’며 함구하고 있따. 정 위원장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2022 국민미래포럼’ 행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미 1991년도에 노태우 정부 시절 남북간에 한반도비핵화공동선언이 체결됐는데 북한이 약속을 어기고 핵개발한 순간부터 그 선언은 폐기됐다”며 “우리만 지금 전술핵을 다 물리치고 핵없는 나라가 됐지만 북한은 정반대로 핵 개발하고 핵고도화하고 핵무장을 완성했다. 더이상 그 선언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 이미 휴지조각”이라고 주장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도 “이제 결단의 순간이 왔다.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강행한다면, 문재인정부 시절 체결된 9·19 남북 군사
【STV 박상용 기자】국내에 ‘전술핵 재배치’를 검토해야 한다는 여론이 꾸준히 커지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미묘한 입장 변화가 포착된다. 윤 대통령은 11일 출근길 약식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 주장에 대해 “우리나라와 미국 조야의 여러 의견들을 잘 경청하고 따져보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이 전술핵 능력을 갖고 있는데, 우리도 임시적으로라도 전술핵을 재배치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있다’는 질문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지금 현재 이렇다 저렇다 하고 공개적으로 입장을 표명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라면서 이처럼 답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 동맹과 한·미·일 3자 안보 협력도 강조하고 나섰다. 윤 대통령의 이날 전술핵 관련 발언은 북핵 위협에 원칙적으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이다. 하지만 그동안 전술핵 재배치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 비교하면 결이 사뭇 다르다. 핵무장론에 대한 정치권 일각의 주장이 힘을 받는 상황에서 윤 대통령의 입장 변화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인다. 다만 정부 차원에서는 여전히 전술핵 재배치에 부정적인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11일 한·미·일 군사협력에 대한 야당의 반발에 “핵 위협 앞에서 어떤 우려가 정당화되나”라고 일축했다. 북한의 군사 도발을 막기 위해 미국 및 일본과의 안보협력이 필수라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한‧미 동맹과 한·미·일 안보 협력을 바탕으로 견고한 대응 체제를 구축해 잘 대비하겠다”면서 이처럼 말했따. 이어 “국민께선 너무 걱정 마시고 경제 활동과 생업에 진력을 다 하시면 될 것 같다”고 당부하기도 했따. 윤 대통령은 대북 정책의 핵심 기조인 ‘담대한 구상’에 대해서는 “북 비핵화는 1990년대 초반부터 (한국에서) 전술핵 철수시키고 한반도에 전체 비핵화 차원서 추진됐는데 북한이 핵을 꾸준히 개발하고 고도화하면서 전 세계 상대로 핵 위협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핵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미·일 연합훈련에 대해 “친일”이라고 공세를 펴는 데 대해서는 “현명한 국민께서 잘 판단하실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대응을 피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0일 세계 한인민주회의 콘퍼런스 참석에 앞서
【STV 박상용 기자】 대구시장은 4년 전 자신에게 모진 말을 하며 등을 돌렸던 당 중진 3명이 지금 당을 흔드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기가 막히다며 “벼룩도 낯짝이 있다”고 비난을 퍼부었다. 홍 시장은 지난 6일 페이스북을 통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과 6·13 지방선거를 즈음해 “나는 문재인 대통령의 위장평화 쇼를 4년전에 알았지만 국민들 80%가 문 정권에 속아 나를 비난하고 언론도 내말을 하나같이 막말, 악담으로 매도했다”고 운을 뗐다. 홍 시장은 “당시 우리당 중진들인 N모, J모 등은 막말이라고 나를 지방선거 유세조차 못 나오게 했고 개혁보수라고 떠드는 H모는 '정계은퇴 하라'고 조롱 하면서 문재인 찬양까지 했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그런 사람들이 지금은 얼굴을 싹 바꿔 일부는 이준석 편에서 당을 흔들고 일부는 당대표 후보라고 설치고 있다”면서 “참 어이없는 일”이라고 했다. 홍 시장은 “이제 좀 그러지 말자. 바람 앞에 수양버들처럼 흔들리지 말자”라고 일갈하고 “벼룩도 낯짝이 있다고 한다”고 일침을 날렸다. 홍 시장은 5년 전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선에 패배하고 곧바로 전당대회를 통해 당권을 장악했다. 4년 전에는 자유한국당(국민의
【STV 박상용 기자】법원이 6일 이준석 전 대표의 ‘가처분 리스크’를 기각하면서 국민의힘은 한숨을 돌리고 차기 전당대회 준비에 매진하게 됐다. 이날 법원 결정에 따라 일정기간 비대위 체제를 거쳐 전당대회를 여는 정치 일정이 확정된 터라 당권주자들이 열띤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법원은 이날 이 전 대표가 낸 가처분 신청을 모두 기각했다. 정진석 비대위가 물거품 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이 같은 우려는 기각 결정과 함께 사라졌다. 이에 국민의힘은 ‘정진석 비대위’ 체제로 정기국회를 진행하면서 정식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 돌입할 것으로 예정이다. 전대 시기는 정기국회가 끝난 후 내년 초에 여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정감사가 진행되는데다 예산 정국까지 겹쳐 연말까지 전대를 열기는 무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일부 당권주자들이 조기 전대를 주장하고 있어 이 같은 주장이 얼마나 공감대를 얻느냐가 관건이다.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전대 개최 시기를 놓고 “당의 조기 안정을 위해 빠를수록 좋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유력한 경쟁자인 안철수 의원은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의향을 보이고 있다. 김 의원과 안 의원 외에도
윤석열 대통령은 6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추가 도발에 대해 “우리 정부에서 강력한 한미동맹, 또 한미일 안보협력을 바탕으로 국민생명과 안전을 빈틈없이 다 잘 챙기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약식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국제적으로도 우크라이나를 비롯해 안보 상황이 만만치 않다”면서 이처럼 말했따. 윤 대통령은 “오늘 아침에도 북한에서 단거리 미사일 두 발을 발사했는데, 그저께 괌을 사정거리로 하는 4천km, 일본 열도를 지나가는 IRBM(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면서 “괌은 한반도 유사시에 미군의 주요 전략, 한반도에 전개될 전략자산이 소재하고 있는 곳이다. IRBM은 한반도에 전개될 전략자산에 대한 타격을 목표로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상황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한미연합훈련을 마치고 다음 임지로 진행하던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가 어젯밤 8시경 우리 수역으로 들어왔다”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안보 수호 의지와 함께 민생 행보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런 상황에서도 어제 9번째 민생경제비상대책회의를 상주 스마트팜 센터에서 가졌다”면서 “농업의 미래는 청년이라는 코드, 디지털 전환이라는 코드, 그다음에 농업 경영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은 5일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제3자 뇌물 공여’ 혐의를 적용하자 “전형적인 대기업의 결탁 및 이권과 사익을 거래한 부정부패 사건”이라고 맹폭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본인의 정치적 이득을 위해서는 불법적인 행정도 서슴지 않은 이 대표의 왜곡된 도덕성이 향후 성남시정과 경기도정에서 무수한 ‘불법 리스크’를 탄생시켰다”라고 비판했다. 또 박 대변인은 이 대표가 전날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대통령실 이전에 대해 이종섭 국방부 장관을 향해 “자식들한테 부끄러울 수 있다”고 인용하면서 “이 대표가 모든 '불법 리스크'에 묵묵부답인 상황이야말로 우리 아이들한테 부끄러운 일”이라고 꼬집었다. 장동혁 당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성남FC 사건의 몸통이자 감독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이고, 주연은 이 대표의 측근인 정진상”이라면서 “민주당이 기를 쓰고 막으려 해도 진실을 막을 수 있는 방패는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성남FC 뇌물 후원금 의혹은 역대급 권력형 부정부패 사건으로, 시민에게 위임받은 공권력을 사리사욕 목적으로 악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