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이 사고 당협위원회 정비와 당무감사를 하기로 하자 당권주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제시한 당협 정비와 당무감사는 전당대회 구도를 흔들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비대위의 계획대로 국정감사 종료 후 당협 정비와 당무감사를 시작하면 일정에 따라 전당대회 개최 시점이 내년 1~2월이 아니라 3~4월로 늦춰질 수 있다. 정 위원장은 19일 윤석열 대통령과 원외 당협위원장 오찬에 참석하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협위원장이 공석인 이른바 사고 당협이 68곳이다. 68곳을 채우지 않고 전당대회를 치를 수 없다고 판단한다”라고 말했다. 전당대회가 연기되면 김기현·안철수·윤상현·조경태 등 기존 후보군에 윤 대통령의 복심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차출할 수 있는 여유를 확보할 수 있다. 당협 공모나 당무감사 결과에 따라 당권 장악에 영향을 끼치는 당협위원장 구성이 바뀔 수 있다. 이에 친이준석계를 솎아내고 친윤석열계를 심으려는 당협 정비 아니냐는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윤상현 의원은 지난 14일 소셜미디어에 당협 정비와 당무감사는 비대위가 아니라 새롭게 선출되는 지도부가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위원장을 향해서는 “수십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20일 ‘야당 탄압’ 주장에 대해 “지금의 야당이 여당이던 시절에 언론사를 상대로 며칠 동안 압수수색을 했었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이뤄진 약식기자회견에서 이처럼 말하면서 “그런 것들을 생각하면 그런 얘기(야당 탄압)가 과연 정당한 것인지 국민들이 잘 아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검찰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김용 민주연구원 부위원장을 체포하고 더불어민주당 당사 압수수색을 시도한 것에 대해 민주당이 “야당 탄압”이라며 강하게 반발하자 윤 대통령이 이를 직접 반박한 것이다. 윤 대통령의 발언은 2020년 문재인 정부 당시 검찰이 ‘검언 유착(채널A 사건)’ 의혹 사건 당시 언론사를 압수수색한 것을 상기시킨 것이다. 윤 대통령은 또 “수사에 대해서는 저 역시 언론 보도를 보고 아는 정도”라면서 “제가 수사 내용을 챙길 정도로 한가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윤 대통령은 “저는 특정인을 겨냥한 게 아니다”라는 발언도 내놓았다. 전날 ‘주사파와는 협치가 불가능하다’고 발언한 데 대한 해명이다. 윤 대통령은 전날 국민의힘 원외당협위원장들과 오찬 간담회에서 “자유·민주주의에 공감하면
【STV 박상용 기자】집권여당의 차기 당권주자 중 유력 후보가 나타나지 않는 ‘오리무중’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과 당 지지율이 모두 표류하는 상황에서 이를 상승세로 이끌고 2024년 총선을 승리를 견인할 전임자가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후보로 언급되는 주자는 자천타천으로 13명에 달한다. 권성동·권영세·김기현·나경원·안철수·유승민·윤상현·원희룡·주호영·정진석·조경태·한동훈·황교안 등이다. 이중 김기현·안철수·조경태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이미 출마를 공식선언 했으며, 윤 대통령을 연일 비판하고 있는 유승민 전 의원의 출마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들 중에 뚜렷한 대세 후보가 없다보니 후보군이 난립하고 있다. 유 전 의원이 대다수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일단 당심을 넘기 어렵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신윤핵관’으로 급부상한 윤상현 의원도 출마를 고심 중이다. 나경원 전 의원은 윤 대통령으로부터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임명됐지만 여전히 출마 카드를 접지 않은 상황이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권성동 전 원내대표 등 친윤계 지
【STV 박상용 기자】범여권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차기 총선 출마설이 점화됐다. 이번에는 친윤계 의원이 공식적으로 한 장관의 차기 총선 출마 가능성을 거론하며 눈길을 끌었다. 한 장관은 범보수 진영 차기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 선전하고 있을 뿐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국회에서 정면 충돌하며 정치적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인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한 장관 출마는) 대통령 지지율에 따라서 결정될 것”이라면서 “대통령이 지지율 40% 이상의 안정적 지지세를 받고, 대통령실과 행정부처 운영이 자리 잡는다면 한 장관이 총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 장관이 가진 안정감과 명쾌한 논리가 국정 운영 지지에 상당한 영향력을 주고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대통령 지지율이 30%대에 머물고 있는 지금은 안정적 국정관리를 위해 장관직을 떠날 수 없지만, 긍정적인 지지율 상승이 일어나면 정계에 입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유 의원은 특수부 검사 출신으로 검사 시절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에서 윤 대통령과 동고동락한 대표적 친윤계 정치인이다. ‘대통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주말 발생한 카카오톡 서비스 장애에 대해 “전쟁 같은 비상 상황에 카카오톡이 먹통이 되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며 강하게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 도중 “온 국민이 다 카카오톡을 쓰고 있고, 공공기관들까지 쓰고 있지 않나”라면서 이처럼 말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심각한 비상 상황이 발생했을 때 통신망 때문에 국가가 정상적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마비되면 곤란하다는 취지의 지적이었다”면서 “외부의 의도된 공격이 있을 수도 있는데, 그런 모든 가정을 고려하고 들여다봐야 한다는 것으로, 대통령으로서 걱정스러운 부분을 말씀하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도 카카오 서비스 장애에 대해 “이번(지난) 주말은 아마 카카오를 쓰는 대부분 국민이 카카오 통신망 중단으로 인해서 서비스 중단으로 많이 힘들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민간 기업에서 운영하는 망이지만, 사실 국민 입장에서 보면 국가 기반 통신망과 다름이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신속한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일단은 제가 주말에 과기부 장관에게 직접 상황을 챙기고 정부가 예방과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차기 당권을 놓고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유승민 전 의원이 차기 당대표 선호도 조사에서 1위로 달리고 있따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자 홍준표 대구시장은 신빙성에 의문을 표했다. 당권 도전의 뜻을 밝힌 김기현, 안철수 의원뿐만 아니라 홍 시장까지 ‘유승민 때리기’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유 전 의원이 최근 자신이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온 차기 당대표 선호도 조사를 소셜미디어에 공유하자 홍 시장은 불쾌감을 토로했다. 지난 16일 홍 시장의 소통채널 ‘청년의 꿈’에 한 지지자가 “유승민이 압도적 1위로 나온 여론조사 기관 A와 B는 대표가 한 사람이고 그는 노무현 정부에서 일했던 사람이다. 왜 좌파 여론 조사기관에서 유승민을 1위로 해줄까”라고 의구심을 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이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왜곡하기 위해 역선택을 한 것 같다는 의심이 된다는 취지였다. 홍 시장은 그에 대해 “그게 제대로 된 조사인가”라며 호응의 뜻을 밝혔다. 홍 시장은 또 다른 지지자와의 문답에서도 차기 당대표 선거에서 역선택 방지 조항이 필요함을 주장했다. 역선택은 지지자가 아닌 이들이 특정 목적을 갖고 정당 선거에 참여해 선거 결과를 왜곡 시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차기 당권을 놓고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유승민 전 의원이 차기 당대표 선호도 조사에서 1위로 달리고 있따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자 홍준표 대구시장은 신빙성에 의문을 표했다. 당권 도전의 뜻을 밝힌 김기현, 안철수 의원뿐만 아니라 홍 시장까지 ‘유승민 때리기’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유 전 의원이 최근 자신이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온 차기 당대표 선호도 조사를 소셜미디어에 공유하자 홍 시장은 불쾌감을 토로했다. 지난 16일 홍 시장의 소통채널 ‘청년의 꿈’에 한 지지자가 “유승민이 압도적 1위로 나온 여론조사 기관 A와 B는 대표가 한 사람이고 그는 노무현 정부에서 일했던 사람이다. 왜 좌파 여론 조사기관에서 유승민을 1위로 해줄까”라고 의구심을 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이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왜곡하기 위해 역선택을 한 것 같다는 의심이 된다는 취지였다. 홍 시장은 그에 대해 “그게 제대로 된 조사인가”라며 호응의 뜻을 밝혔다. 홍 시장은 또 다른 지지자와의 문답에서도 차기 당대표 선거에서 역선택 방지 조항이 필요함을 주장했다. 역선택은 지지자가 아닌 이들이 특정 목적을 갖고 정당 선거에 참여해 선거 결과를 왜곡 시
【STV 박상용 기자】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의 막말이 연일 국정감사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대통령 직속기구의 장관급 위원장이 공식석상에서 매카시적 발언을 퍼부으면서 여권 내에서도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김 위원장을 오랫동안 봐온 정치권 인사들은 “정작 김 위원장 자신이 젊은 시절 김일성주의자 아니었느냐”라며 냉소적인 눈길을 보내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2일 국정감사에 출석해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 “김일성주의자”라고 발언했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서도 과거 종복몰이 발언을 뚜렷하게 부인하자 않았고, 이미 한 차례 지적을 받고 사과까지 했지만 또다시 막말을 퍼부은 것이다. 김 위원장은 국감장에서 퇴장당하고 국감은 파행 됐지만 지난 13일 한 라디오와 인터뷰에서도 과거 “문재인은 총살감”이라고 한 발언에 대해 “지금도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해 더 큰 논란을 일으켰다. ‘학출 노동 운동가’ 출신인 김 위원장은 20년 넘게 노동운동에 헌신하다 1990년 이재오·장기표·이우재 등 동료들과 손을 잡고 민중당을 창당했다. 하지만 민중당이 1992년 14대 총선에서 단 한명의 당선자도 내지 못하자 현실의 벽을 절감한 김 위원장은 김영삼 당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