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한덕수 국무총리는 1일 ‘이태원 참사’에 대해 일반 시민들도 심리 상담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국가트라우마센터와 서울시 정신건강복지센터를 통해 지원하고 어린 학생들을 위한 안전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유가족뿐 아니라 현장에 있었거나 뉴스를 통해 소식을 접한 많은 시민들이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한 총리는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개선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경찰 조사를 토대로 주최자가 없는 자발적 집단행사에서도 시민들의 안전이 철저히 담보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해외사례 등을 참고해 전문가들과 함께 과학적 관리기법도 모색하겠다”고 다짐했다. 한 총리는 “이번 사고로 어린 학생들의 피해가 컸다”면서 “다중 밀집장소에서의 안전 수칙 등을 포함한 안전교육 강화방안을 마련해 안전교육이 내실있게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 총리는 사망자가 총 155명으로 늘어난 것에 명복을 빌고 위로의 말을 했다. 일부 언론에서 자극적인 장면의 보도를 자제하고 조치를 취한 것에 대해서도 감사의 말씀을 전했다. 한편 지난달 29일 핼러윈 행
【STV 박상용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측이 31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서 받은 돈 중 1억 원을 돌려줬다는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김 부원장의 변호인인 현근택 변호사는 이날 민주당의 공지를 통해 “김용 부원장이 ‘대장동 보도’가 나오자 유동규 씨에게 1억 원을 돌려주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기자분들 문의가 많아 답변드린다”면서 “김용 부원장은 유동규씨에게 돈을 받은 적이 전혀 없으므로 돌려준 적도 없다”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현 변호사는 “검찰도 구속영장 단계부터 현재까지 김용 부원장이 유동규씨에게 1억원을 반환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했다. 앞서 지난해 9월께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보도가 나오면서 김 부원장이 유 전 본부장에게서 대선자금 명목으로 받은 7억여 원 중 1억 원을 돌려줬다고 지난 21일 언론에 보도됐었다. 김 부원장은 불법 대선자금 수수 혐의로 구속 상태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19일 김 부원장을 체포했다. 유 전 기획본부장과 대장동·위례 민간사업자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으로 수억 원을 받았다는 혐의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31일 ‘이태원 압사 참사’로 숨진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전 9시 27분께 서울광장 서울도서관 정문 앞에 설치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방문했다. 검은색 정장과 넥타이 차림의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흰 장갑을 끼고 흰 국화를 한 송이씩 받아든 후 분향소 내부로 이동했다. 국화를 헌화한 윤 대통령은 20초 가량 묵념하고 자리에서 떠났다. 굳은 표정에 입을 다문 윤 대통령은 약 2분간 조문이 진행될 동안 별다른 발언을 내놓지 않았다. 합동분향소 현장에는 윤 대통령 명의의 근조 화환이 놓였다. 이날 조문에는 김대기 비서실장,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이관섭 국정기획·이진복 정무·김은혜 홍보 수석 등 대통령질 참모진 등이 동행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조문 외에 공개 일정을 하지 않고 내부 회의로 참사 수습에 주력할 예정이다. 한편 윤 대통령은 전날(30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오늘부터 사고 수습이 일단락될 때까지 국가 애도 기간”이라고 발표했다. 국가 애도 기간이란 많은 희생자를 낸 사고가 발생했을 때 국가적으로 이를 애도하고 추모하기 위해 지정되
【STV 박상용 기자】이태원 참사에 대해 ‘인파가 예년 수준이라 경찰·소방 인력을 미리 배치해 해결된 문제는 아니었다’라고 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발언에 31일 여당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국민들의 아픔을 이해하고 동참하는 모습이 아닌 형태의 언행은 조심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참사 당일 충돌이 우려된 광화문 집회에 경찰 병력을 집중 배치하느라 이태원에 신경 쓰지 못했다는 지적에도 “사람이 10만명 모인다는 얘기가 있었기 때문에 사전에 교통대책(을 만들고), 안전을 위해 통행을 제한하거나 현장에서 사람이 밀집하지 않도록 대책을 세웠어야 한다는 점에서 굉장히 소홀했던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또 다른 당권주자인 조경태 의원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너무도 슬프고 참담한 심정인데 해당 장관의 발언 한마디가 이런 논란을 빚게 하는 것은 유감스럽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 의원은 “제가 듣기에는 설득력 있는 표현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언행, 특히 말을 조심해야 한다. 조금 더 스스로 책임감을 가지고 무겁게 이 문제를 들여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이 조만간 문재인 정부 정책 실패 등을 담은 책자를 발간한다. 정권교체 후 국정감사에서 지난 정부의 실정상을 지적한 데 이어 후속 움직임이다. 여당은 문재인 정부 비판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반발은 ‘이재명 방탄’으로 규정짓고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국정감사 후속조치 점검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국정감사에서 드러난 지난 정권의 적폐라든지 잘못된 정책을 모아서 책자로 발간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국정감사 이후 발간한 ‘국정감사 백서’와는 다른 종류의 책자이다. 주 원내대표는 “따로 지난 정권에서 문제점, 일어났던 문제점을 별도로 정리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여당은 최근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등으로 문재인 정부에 총공세를 가하고 있다. 이에 대한 반격으로 전날(27일) 문재인 정부 고위 안보라인 인사들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에 나서기도 했다.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박지원 전 국정원장·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은 한 목소리로 “월북 몰이할 이유도 실익도 없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전 정권 인사들의 기자회견에 대해 “이재명 방탄이자 문재인 방탄”이라고 비판했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28일 일명 ‘청담동 술자리’ 의혹에 대해 “저급하고 유치한 가짜뉴스 선동은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김앤장 변호사들의 술자리 의혹에 대한 질문을 받자 이를 도중에 끊고 “다른 질문 없으십니까”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격앙된 말투로 “솔직히 말해서 입에 담기도, 대통령 입에서 그런 부분에 대한 언급이 나오는 자체도 국격에 관계되는 문제 아니겠나”라고 했다. 앞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4일 이세창 전 자유총연맹 총재 권한대행과 기자의 통화 녹음파일 등을 종합해 지난 7월 19일 밤 한 장관이 서울 청담동 모처 술자리에 참석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 자리에는 윤 대통령과 김앤장 소속 변호사 30여명, 이 전 대행이 있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한 장관은 김 의원의 의혹 제기에 강하게 반발했다. 한 장관은 “저는 법무부 장관직을 포함해 어떤 공직이라도 다 걸겠다”면서 “여기에 제가 있었거나, 비슷한 자리에 있었거나, 근방 1㎞에 있었으면 뭘 걸 테니 의원님도 (직을) 거시라”면서 강하게 반박했다. 김 의원은 한
【STV 박상용 기자】‘원조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관계자)’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이 자신에 대한 기사가 왜곡됐다며 분노했다. 장 의원은 28일 자신이 대통령실 인사에 관여했으며, 물갈이된 행정관 대부분이 자신의 추천 인사라는 언론 보도에 대해 “더 이상 제 명예를 훼손하는 소설 같은 기사에 대해 침묵할 수 없다”라고 반발했다. 장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저의 개인적 인연으로 대통령실에 42명의 행정관을 추천한 적이 없다”며 ‘물러난 ‘53명 중 42명이 장제원 추천…대통령실 물갈이 막전막후’라는 제목의 조선일보 기사를 공유했다. 해당 기사는 대통령실이 8월말~9월초에 걸쳐 직원 420여 명 중 50여 명을 교체했다면서 대통령 취임 넉 달도 안 된 때, 추석 명절을 앞두고 이정도로 많은 인원을 솎아낸 것은 전례가 없다고 전했다. 이어 여권 소식통을 인용해 “8월 말까지 53명이 나갔는데 이 중 42명이 장제원 의원 추천 꼬리표가 붙어있었다”라고 했다. 장 의원은 자신이 당선인 비서실장을 맡았을 때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사팀이 서울 창성동 정부청사 별관과 마포의 한 호텔을 오가면서 인사 작업을 했다는 보도에 대해 “장소와 기간이 모두 맞지 않
【STV 박상용 기자】더불어민주당이 후반기 여당 몫 국회부의장 선임 안건에 반대하면서 정우택 부의장의 공식 선출이 다음 달로 연기될 예정이다. 민주당의 거부로 50일 넘게 국회 문턱을 통과하지 못하고 있는 오석준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의 무기한 방치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는 이재명 대표 사수에 집중하고 있는 민주당이 향후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도 어깃장을 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국회는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본청에서 본회의를 열고 각 상임위를 통과한 법안 44건을 의결했다. 그러나 이날 상정될 것으로 보였던 정우택 국회부의장 선출안은 본회의에 상정되지 않았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본회의에 앞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이 우리 당대표가 국회부의장을 겸하는 건 부당하다고 해서 부의장 교체가 있게 됐는데 또 무슨 심통이 났는지 오늘 못해주겠다고 한다”면서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가 당내 강경한 의견이 있어서 오늘 못하게 돼 아쉽다는 의견을 전해왔고, 민주당이 의원총회에서 11월10일에 (부의장 선출 협조를) 해주겠다는 약속이 왔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의 발언 중 ‘(민주) 당내 강경한 의견’은 이 대표를 방어하기 위한 활동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