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청담동 술자리’ 의혹의 동석자로 지목된 이세창 전 자유총연맹 총재 권한대행이 14일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에 대한 사퇴요구서 전달을 시도했다. 이 전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민주당 관계자에게 '김의겸 의원 등 의회민주주의 10적(賊) 사퇴요구서'를 전달하려고 했으나, 이를 거부당했다. 이 전 권한대행은 민주당사 앞에서 “내 권리를 주장하러 왔다”면서 “김의겸 빨리 나와”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그는 “날조를 하고 사기를 친 김의겸 의원은 당장 (당사 밖으로) 나와야 한다. 김 의원이 나오지 않으면 (민주당사 안으로) 내가 들어가겠다”면서 당사 앞에서 펜스를 치고 자신의 진입을 막는 경찰들을 향해 “나는 피해자다”라고 말했다. 이 전 권한행은 경찰과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 전 권한대행이 제출하려 했던 사퇴요구서를 살펴보면 이 전 권한대행은 '이재명, 김의겸, 김남국, 최강욱, 안민석, 고민정, 박범계, 황운하, 박홍근, 정청래' 등 민주당 지도부를 포함한 의원들을 의회민주주의 10적으로 지칭했다. 이 전 권한대행은 "국민들이 더 이상 거짓 선전, 선동정치에 혼란스럽
【STV 박상용 기자】차기 당권주자인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주호영 원내대표가 지난 8일 ‘웃기고 있네’ 메모 논란 당시 김은혜·강승규 수석이 먼저 퇴장을 요청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윤 의원은 14일 오전 BBS라디오에 출연해 “민주당 의원들의 여러 발언 등에서 문제가 있었다. 그럼에도 필담을 메모한 것은 썩 좋은 모습은 아니다”라며 “그런데 (주호영 원내대표가) 두 번씩이나 수석들을 세워놓고 사과 시켰다. 사과 시켜놨으면 왜 퇴장시키나”라고 했다. 윤 의원은 “중고등학생들이 떠들다가 선생이 쫓아내는데 이런 식으로 쫓아낸 경우는 없었다. 두 번 사과했으면 퇴장해선 안 된다. 과했다는 측면 있는 건 사실”이라며 “그런데 주호영 원내대표는 말 못할 사정이 있다고 말씀하시는데 말 못할 사정이 두 분 수석께서 이런 식(퇴장)으로 하겠다는 의견을 먼저 제시한 게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라고 했다. 윤 의원은 ’먼저 퇴장을 요청했다는 의미냐‘라는 질문에 “네. 두 번을 세워놓고 사과까지 했는데 어떻게 퇴장을 시키겠나. 주호영 원내대표가 말 못할 사정이라는 게 두 수석이 이런 의사를 먼저 표명해서 대표가 그러지 않았겠나 생각한다”며 “주호영 원내대표는 합리적인 분이다.
【STV 박상용 기자】‘이태원 핼러윈 참사’ 수습 국면에서 친윤(석열)계와 비윤계의 대립이 격화되고 있다. 이는 차기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는 여권의 권력 지형 재편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거취와 MBC 취재진에 대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 배제, 김은혜·강승규 수석비서관의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 퇴장 조치 등에 대해 양측의 입장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친윤계는 이 장관의 거취나 정부를 향한 야당의 공세에 당이 제대로 맞서지 못한다면서 지도부에 강한 불만을 표하고 있다. 11일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민심을 수습하고 국정 동력을 위해 이 장관의 사퇴는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하지만 대통령의 심기를 건드릴 수 없기에 ”속으로만 생각하고 말을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도 이날 CBS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행안부는 안전을 책임지는 정부의 주무부처이고, 주무부처 장관이 책임지는 것이 국민의 상처를 조금이라도 치유할 수 있다”면서 사퇴론에 무게를 실었다. 하지만 이 장관의 거취를 놓고 대통령실의 기류 변화가 다소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비서실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날 참모진과 용산 대통령실에
【STV 박상용 기자】차기 당권 주자로 주목받고 있는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11일 “10대 보수 대장전(大章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2간담회실에서 열린 ‘대전환의 시대, 보수의 길을 찾다’ 토론회에서 “국민의힘은 국민의 보수가 되어야 한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윤 의원은 이날 토론회 환영사에서 “국민의힘이 지향하는 보수의 가치가 무엇이냐”고 반문하면서 “국민의 짐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윤 의원은 “더 이상 분열과 불안이 없고, 뺄셈이 아닌 덧셈·곱셈의 정치로 전열을 재정비해야 한다”면서 “국민식 당·당원식 당의 주방장이 되겠다”면서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화 했다. 국민과 당원이 원하는 정치로 보답하겠다는 것이다. 윤 의원은 보수 대장전의 예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모든 위협에 단호히 대응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고 공정 분배를 실현해 자유주의 공동체를 유지 ▲노동의 가치가 훼손되지 않는 자유주의 시장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 ▲진실이 왜곡되고 거짓이 지배하지 않도록 사회질서를 바로 세움 ▲미래 세대에게 품위 있고 자랑스런 나라를 물려주기 위해 함께 노력 등을 제시했다. 이어
【STV 박상용 기자】야당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공격하면 할수록 연일 한 장관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문재인 정부 당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연일 공격해 윤 총장의 존재감을 키운 것과 판박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9일 검찰이 국회 소재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실과 민주당 당사를 동시에 압수수색하자 여당인 국민의힘도 적잖이 놀란 눈치다. 야당 당사와 국회본청을 동시에 압수수색하는 건은 사상 최초이기 때문이다. 정진상 당대표 정무실장에 대한 수사의 일환이라고는 하나 초강경 대응에 여야 모두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야당은 “정치적 탄압”이라고 반발하면서도 공격하면 할수록 존재감이 커지는 한 장관을 어떻게 대할지 고민이 커지는 모습이다. 검찰의 국회본청 압수수색은 전날(8일) 황운하 민주당 의원이 자신을 향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장에서 “직업적 음모론자”라고 발언한 한 장관을 고소한 바로 다음날에 이뤄졌다. 한 장관은 지난 7일 예결위에서 “저는 김어준 씨나 황운하 의원과 같은 직업적인 음모론자들이 국민적 비극을 이용해서 정치 장사를 하는 건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직 국회의원을 겨냥해 ‘직업적 음모론자’라고 여과없이 표현한 것
【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술자리 의혹을 제기했다가 강한 반격을 당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번에는 외교관을 걸고 넘어졌다. 해당 외교관은 진의가 왜곡됐다고 반박했다. 주한 유럽연합(EU) 대사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만나 ‘윤석열 정부가 북한 도발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는 민주당의 발표에 “의미가 왜곡됐다”고 반박한 것이다. 이 대표는 8일 국회에서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스 주한 EU대사를 만나 1시간 동안 비공개로 북한 도발에 따른 한반도 위기 상황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문제 등을 논의했다. 만남이 끝난 후 대변인인 김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EU 대사가 북한이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는데 현재 윤 정부에선 대화 채널이 없어서 대응에 한계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페르난데스 대사는 김 의원의 발언이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페르난데스 대사가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내용 중 “내 말이 야당의 언론 브리핑 과정에서 잘못 인용·왜곡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알다시피 그런 의미도 아니고 그럴 의도도 없었다”는 문구를 공개했다. 김 의원은 앞서 한 장관에 대한
【STV 박상용 기자】대통령실 김은혜 홍보수석과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이 국정감사장에서 ‘웃기고 있네’라는 메모를 나눴다가 퇴장당했다. 지난 8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실 국정감사에서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대기 비서실장 상대로 이태원 참사 대응을 놓고 질의를 하던 중 김 수석과 강 수석이 ‘웃기고 있네’라는 메모를 하고 펜으로 글자를 지우는 모습이 한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됐다. 관련 보도가 나오자 민주당 진성준 의원은 “경악스러운 기사”라면서 “이 사람이 누구인지 밝혀서 퇴장시켜달라”고 요구했다. 같은 당 박홍근 의원 또한 “국회 모독”이라며 작성자 확인을 거듭 요청하고 나섰다. 야당이 반발하자 김 수석은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김 수석은 “강 수석과 제가 다른 사안으로 이야기를 하다가 적은 것이 (민주당) 의원님 말씀처럼 비칠까 우려돼서 제가 지웠다”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또 “단연코 이 부분이 위원님 발언이나 국감 상황 관련해 진행된 것은 아니다. 사적으로 오간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강 수석도 “사적으로 어제 일을 갖고 이야기를 하다가 그렇게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주호영 위원장이 오해를 풀기 위해 대화 내용을 공개할 수 있느냐고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인 윤상현 의원이 8일 이태원 참사 책임자로 지목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거취 논란에 대해 “나라면 자진 사퇴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장관은 정책의 위험직이고, 정치적·결과적으로 책임지는 자리”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윤 의원은 “(이 장관의 무한 책임 발언은) 사태 수습하고 진상규명 후에 본인에 대한 거취에 대해서 말씀하지 않겠냐”라면서 “사태 수습과 진상규명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또 윤 의원은 “세월호 참사 때 이주영 해수부 장관이 떠오른다”면서 “이 장관도 임명 받고 한 달 후에 세월호 참사가 있었고 여러 차례 사의 표명을 했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오히려 사표를 반려했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한덕수 국무총리의 책임론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윤 의원은 “그분이 외신 기자회견에서 농담 가지고 (무한책임을) 말하는데 그 정도 선까지 가는 건 좀 아니라고 본다”라고 했다. 야당의 국정조사에 대해서 윤 의원은 “국조가 필요하다면 해야 하나, 검수완박으로 경찰을 수사권 주체로 만든 장본인이 민주당이니 민주당은 도리어 경찰 수사를 지켜봐야 한다”면서 “(야당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