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친윤석열계 의원들의 공부모임 ‘민들레’가 ‘국민공감’으로 이름을 바꿔 공식적으로 출범한다. 국민공감 측은 1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의힘 정책 역량을 강화하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입법·정책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공부모임을 출범한다”고 했다. 국민공감은 오는 7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를 초청해 ‘정치, 철학에 묻다-자유민주주의의 길’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연다. 이후 참석 의원들은 질의 응답과 정책 토론을 이어간다. ‘103세 철학자’인 김 명예교수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검찰총장을 퇴임하고 첫 외부일정으로 만난 인사이다. 당시 윤 대통령은 사회 현안에 관한 여러 조언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공감 간사는 이철규 의원이 맡고, 김정재·박수영·유상범 의원이 총무·기획·공보 분야에서 간사단으로 활동한다. 국민공참 측은 “향후 2주마다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한국 정치와 보수 정당이 가야 할 길에 대한 현안별, 정책별 논의와 함께 전문가와 지도층 인사들로부터 고언을 듣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도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민들레는 핵심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으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을 필두로 지난 6월
【STV 박상용 기자】여야가 법정기한 내 예산안 심사를 마무리 짓지 못하면서 1일부터 소(小)소위원회를 가동했다. 소소위는 비공개로 진행되고 법적 근거가 없으며 회의록도 작성하지 않아 ‘밀실 깜깜이’ 심사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특히 여야 실세 의원들이 정부안이나 상임위에서 논의되지 않은 지역구 예산 증액을 쪽지로 전달하는 ‘쪽지 예산’이 재현될 가능성이 높다. 결국 여야가 짬짜미로 소소위를 가동해 눈먼 예산을 따내려고 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법정 기한일인 지난달 30일 겨우 우원식 에결위원장과 여야 간사가 참여하는 예산안등조정소위(예산소위)를 열고 그간 합의되지 않고 보류한 115개 사업의 감액 심사를 했다. 하지만 예산소위는 예산 심사를 마무리하지 못해 전날 24시부로 활동을 마쳤다. 여야는 이날 다시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예결위원장과 양당 간사인 민주당 박정·국민의힘 이철규 의원만 참여하는 소소위에서 심사를 진행한다. 여야는 정쟁만 거듭하다 법정기한 내 예산안 심사를 마무리 짓지 못했다는 비판에 직면하게 됐다. 게다가 소소위가 가동되면서 국회법상 법적 근거도 없는 임의기구이기도 하고 비공개에 회의록도 작성되지 않아 ‘밀실 심사
【STV 박상용 기자】주호영 국민의힘·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내년도 예산안과 부수법안 등에 대한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했다.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 회동에서 여야는 예산안 심사와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여야는 다음달 1일 원내대표 회동에서 추가 협상을 하고, 2일까지 내년 예산안 등 쟁점 해소에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주 원내대표와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3시부터 1시간동안 국회의장실에서 김 의장 주재로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주 원내대표는 회동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이 국정조사 합의 이틀 만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제출한 것은 어렵게 복원한 정치를 없애는 일이나 마찬가지”라면서 “이미 국정조사 대상에 행안부 장관이 포함되어 있으며 국정조사 결과에 따라서 책임이 있다면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라고 했다. 이어 주 원내대표는 “국정조사가 시작되기도 전에 미리 파면하라고 요구한다면 국정조사를 할 이유가 없다 할 것”이라면서 “무엇보다 우리 국회는 극한 정쟁에 빠져들지 않아야 한다. 민주당의 자제를 거듭 촉구한다”라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예산안 처리에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전당대회 시기가 내년 2월 말에서 3월 초께 열리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전당대회 시기뿐만 아니라 전대 룰 또한 친윤석열계가 나서서 변경할 것으로 점쳐지면서 친윤계가 당을 장악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이 친윤 4인방과 만찬을 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윤심(尹心)이 어디로 향하는지 보여줬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당 장악을 위해서는 카리스마 있는 인물이 필요한 만큼 국힘 일각에서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차출설까지 흘러나온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5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들과 만찬을 했다. 운영위 대통령실 수석 퇴장 논란과 국정조사 등을 놓고 지도부 신임 의사를 밝히는 자리라는 분석이 나왔다. 그런데 윤 대통령이 이에 앞서 지난 22일 권성동·장제원·윤한홍·이철규 의원과 부부동반을 가졌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윤심의 방향이 어디인지 정확히 가리켰다는 해석도 제기됐다. 당장 당내에서는 전대 시기에 관한 논의가 나왔다. 전대 논의에 부정적이었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 시점이나 룰 개정 문제는 제의견과 무관하다”면서 “총의를 모아 해야 하는 것”이라고 신중한 모습을
【STV 박상용 기자】더불어민주당이 28일 이태원 참사 책임을 묻는다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하자 국민의힘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지도부와 특별위 의원들은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가 시작되기 전에 민주당이 이 장관 해임을 건의한 것은 국정조사를 파기한 것이라며 비판했다. 급기야는 보이콧까지 시사하며 민주당의 해임 발의에 강경대응하겠다는 뜻을 천명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정조사에서 책임을 묻기로 한 건 국정조사 결과 책임 소재가 분명해질 때까지 해임건의안 제출을 안 하겠다는 것을 전제한 건데 (민주당이) 이렇게 나오면 의도를 갖고 국정조사를 정략적으로 이용하려는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향후 국정조사를 어떻게 할지는 우리 당 의원들의 의견을 더 모아볼 것”이라면서 “사실상 민주당이 합의를 먼저 깬 것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라고 성토했다. 국조 특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도 이 장관 파면 요구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따. 이만희 간사 등 여당 특위위원들은 “이태원 참사를 윤석열 정부 퇴진의 불쏘시개로 삼으려는 정략적 기도를 중단하라”면서 “국민의힘 국
【STV 박상용 기자】내년도 예산안 처리 법정기한(12월 2일)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심사 주체인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파행되면서 논의가 공전을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여당이 협상에 적극 나서지 않을 경우 수정예산안을 준비해서 처리하겠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28일 여야는 이날 오전 열릴 예정이었던 예결위 예산안등조정소위원회는 국토교통위원회·정무위원회 소관 예산안에 대해 입장차만 확인하면서 미루다가 뒤늦게 개의했다. 민주당은 앞서 국토위에서 ‘이재명표’ 예산안인 공공임대주택 예산을 5조9409억 원 증액하고, 윤석열 정부의 공약 사업은 1조1400억 원 감액하는 내용의 예산안을 야당 단독으로 밀어붙였다. 정무위에서도 규제혁신추진단 등 윤석열 정부의 핵심 공약 사업을 감액한 예산안을 단독 의결하기도 했다. 이날 예결소위에서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정부 승인도 없이 예산을 증액했다면서 항의했고, 예산 심사는 발이 꽁꽁 묶인 상태다. 민주당은 정부여당이 예산안 심사에 비협조적이라면서 진전이 없으면 수정 예산안을 마련하겠다고 압박에 나섰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에서 “시한이 다가와도 급할 게 없어 보이는 정부·여당은 양자택일을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여당과의 접촉을 늘리며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그동안 윤 대통령은 국회 현안이나 당무와는 일정한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였지만 한남동 관저 입주를 기점으로 ‘집들이 만찬’ 형식으로 여당 인사들을 초청해 만났다. 윤 대통령이 여당과 부쩍 스킨십을 강화한 것은 국회 상황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내년도 예산안과 민생 법안이 169석의 거야(巨野)에 꽉 막혀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예산은 대거 편성하면서 정부여당의 예산은 삭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윤 대통령은 내년 국정운영의 중요한 기반인 예산과 법안 처리에 여당이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주문하며 강력한 단결을 촉구한 것으로 보인다. 여당의 역할이 중요해지는 상황에서 최근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를 놓고 친윤계와 비대위 간의 마찰이 불거지는 등 당 상황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다. 윤 대통령은 비공개 ‘관저 만찬’을 통해 여당 핵심인사들을 잇따라 초청 중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25일 한남동 관저에 국민의힘 지도부를 초청해 3시간 20여분 간 만찬을 했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 잘해보자”면서 정진석 비대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와 차례로 포옹을 하고
【STV 박상용 기자】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8일 더불어민주당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파면을 요구하자 “그렇다면 국정조사를 할 이유가 없다”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국정조사를 하는 이유는 진상을 명명백백히 밝혀서 책임질 사람에게 책임을 지우는 일인데 미리 이 장관을 파면하는 건 국정조사 결론이 나기도 전에 그런 요구를 하는 것”이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그는 “지난주 예산안 처리 이후 국정조사를 하기로 합의했다”면서 “더구나 이번주 12월2일까지는 헌법과 국회법이 정한 내년도 예산안 처리 법정 시한이다. 이 시한 내 예산을 처리하기에도 아직 의견 차이가 너무 크고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 또 다른 정쟁 거리를 만들고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것 같다”라고 선을 그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주의는 자제와 관용으로 유지된다고 한다”면서 “민주당은 며칠 지나지 않은 합의 정신, 예산안 처리 이후 국정조사를 하고 국정조사 결과에 따라 책임을 묻고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운다는 합의 정신을 존중하기를 요청한다”라고 했다. 앞서 이 장관은 이태원 참사 관련해 “경찰을 미리 배치했어도 참사를 못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