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법인세 1%포인트로는 유의미한 효과를 얻기 힘들다”면서 “민주당에서 다시 한번 발상의 전환을 해서 법인세 대폭 인하에 협조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여야의 예산안 협상이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다시 한번 더불어민주당에 법인세 인하를 주문하면서 협상은 기약없이 지연될 전망이다. 주 원내대표는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2023년 경제정책방향 관련 당정협의회’에서 “법인세를 인하하면 중국에서 빠져나오는 외국 기업을 우리나라로 많이 불러들일 수 있고 우리 수출 대기업에게도 날개를 달아주는 일”이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이어 “법인세 3%p 인하는 현재 경제 여건에서 가장 시급한 과제이지만 민주당이 초부자 감세라고 강력 반대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심지어 민주당 출신의 조세 전문가 김진표 국회의장의 합리적인 1차 중재안마저 거부했고 겨우 법인세 1%p 인하를 내용으로 하는 2차 중재안만 집착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또 “우리가 수출로 일어선 나라인 만큼 1차적으로 수출 증대를 통해서 위기를 돌파할 수밖에 없다”면서 “이미 정부도 반도체, 2차전지, 조선 등 선도 주력 산업의 글로
【STV 박상용 기자】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6일 김진표 국회의장이 제시한 내년도 예산안 최종 중재안을 수용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은 더불어민주당의 주장을 납득할 수 없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전날 예산안 쟁점 중 경찰국과 인사정보관리단 기능이나 정통성을 야당이 인정하지 않았다고 받아들인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민주당은 그렇겠지만, 우리 당은 받아들일 수 없다”라고 잘라 말했다. 김 의장은 전날 법인세 최고세율 1%포인트 인하를 골자로 한 예산안 최종 협상안을 여야에 제시했다. 또한 행안부 경찰국과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 예산을 전액 삭감하면서 예비비로 지출하도록 부대의견을 담자고 했다. 김 의장의 최종 협상안에 대해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가 나서 김 의장의 제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국민의힘은 여야 간 이견이 있는 쟁점이 더 있으니 수용 여부를 보류하기로 했다. 주 원내대표는 경찰국과 인사정보관리단 예산을 확보하면서 법인세 최고세율 1%포인트 인하를 받아들일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김 의장의 최종 협상안을 국민의힘이 수용하지 않으면서 예산안 협상이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15일 노동‧연금‧교육 등 3대 개혁에 대해 “인기 없는 일이지만 반드시 우리가 해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부터 155분 간 청와대 영빈관에서 주재한 제1차 국정과제 점검회의에서 이처럼 말하면서 “3대 개혁은 우리나라를 지속가능하게 하기 위한, 지속가능성을 위해 필수다. 미래세대를 위한 것”이라고 했다. 국민패널 100명이 참여한 이날 회의는 생방송으로 진행됐으며, ▲단단한 경제, 든든한 민생 ▲활기찬 지방 ▲담대한 개혁 등 세 개의 세션으로 진행됐다. 국민들이 실생활과 밀접한 질문을 했고, 윤 대통령이 직접 대답했다. 윤 대통령은 노동개혁에 대해 유연성, 공정성, 안전, 안정성 등의 방향으로 노동법 체계와 문화를 바꾸어 나가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노동제도가 바뀌지 않으면 우리는 경쟁에서 질 수밖에 없고, 국제시장에서 비싼 물건을 못 만들어 팔고, 그중에서 삼류, 사류로 전락할 수박에 없다는 것을 우리 모두가 깨닫고 결국 미래세대를 위해서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교육개혁에 대해서는 “지역, 계층에 따라 차별이 있어선 안 되고 누구나 자기 자식이 경쟁력 있는 교육기회를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15일 차기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의 룰 개정 공식화에 나섰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당의 진로는 당원들이 결정해야 한다’면서 당원투표 비율 확대를 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오늘부터 우리 당의 정당 민주주의를 확고하게 할 전당대회 개최방안 논의를 시작하려 한다”면서 “정당 민주주의 원칙에 충실한 전당대회 룰 개정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당원투표 비중을 확대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전당대회는 당원의 총의를 묻는 자리이지 국민의 인기를 묻는 자리가 아니다”라면서 “문재인 정부를 무너뜨리고 윤석열 정부를 탄생시킨 책임당원들에게 당의 미래와 방향을 결정할 지도부 선출을 맡기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현행 70%인 당원투표 비중을 90%나 100%로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분출됐다. 이에 대해 비윤(석열)인 유승민 전 의원 측은 강하게 반발해왔다. 당내 기반보다 대중 지지가 강한 유 전 의원 측은 당원투표 비중 확대를 자신에 불리한 방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반대했다. 정 위원장은 “우리 당의 20·30·40대 당원은 전체의
【STV 박상용 기자】김진표 국회의장이 15일 법인세 최고세율을 25%에서 1%포인트 내린 24%로 조정한 중재안을 제시했다. 이날이 김 의장이 예산안 처리 데드라인으로 정한 날인만큼 여야는 중재안 수용 여부를 이날 중으로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마치고 “김 의장께서 예산 법정기한이 지났고 정기국회도 도과해 더 이상 (예산안 처리를) 미룰 수 없다, 여야 간 의견 차이가 있는 부분을 중재안 중심으로 조속히 합의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의장께서) 양당이 오늘은 중재안을 좀 수용해서 예산 합의를 보라고 강하게 비공개 자리에서 요청했다”라고 했다. 현재 예산안은 법정시한(2일)을 넘긴데다 정기국회(9일) 날짜까지 넘긴 터라 사상 초유의 준예산 사태를 앞두고 있다. 이에 여야는 예산안 처리 압박을 받고 있으며, 김 의장은 이날을 예산안 처리 데드라인으로 못박은 상태이다. 김 의장은 이날 예산안을 반드시 처리하겠다며 합의가 되지 않을 경우 수정 예산안이라도 본회의에 상정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김 의장은 이날 국회 의장실에서 양당 원내대표를 만나 “(중재안을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의 새로운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가 내년 3월 초로 예정되면서 당권주자들이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 중에서도 ‘신(新)윤(석열)’으로 떠오른 윤상현 의원은 ‘수도권 기반’을 앞세워 당권주자 중에서도 활발한 행보를 하는 중이다. 윤 의원은 13일 공개된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수도권 전략 메시지와 정책을 내다보면서, 수도권에서 정말 치열하게 싸웠던 경험이 충분히 있기에 (당 대표에) 도전하게 됐다”라고 했다. 윤 의원은 주호영 원내대표가 당 대표 조건으로 내세웠던 ‘수도권 기반’에 부합하는 인재임을 연일 강조하고 있다. 국민의힘 의원 중에서는 드물게 윤 의원은 수도권인 인천에서만 내리 4선을 하는 저력을 보였다. 윤 의원은 당에 도움이 되는 누구라도 써야한다는 ‘흑묘백묘론’을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적어도 당 대표라면 기차가 종착지에 도착할 때까지는, 구성원을 끝까지 태우고 가야 하는 리더십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에게는 윤석열 대통령도 필요하고, 윤핵관도 필요하고, 이준석 전 당 대표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윤 의원은 “뺄셈이 아닌 덧셈과 곱셈의 정치를 지향한다”고 했다. 앞서 윤 의원은 ‘수도권 필승론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내년 3월초로 예정된 가운데 전당대회 룰 변경을 놓고 당내에서 갑론을박이 오가고 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1반 반장 뽑는데 3반 아이들이 왜 오느냐”라고 발언하자 ‘비윤’의 대표격인 유승민 전 의원은 “축구 경기를 하다 골대를 옮기는 격”이라고 반박했다.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 또한 “룰 변경은 오히려 지지층을 배제하는 것”이라며 반대했다. 안 의원은 13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9대1 또는 10대0(전당 대회 룰 변경)은 역선택 방지가 아니고 국민의힘 지지층을 배제하는 것이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국민의힘 지지층에는 당원도 있지만, 비당원도 있다. 그래서 두 쪽이 힘을 합쳐서 윤석열 대통령을 당선시킨 거 아니겠나”라면서 “30%는 역선택이 아니라 우리 지지층이다. 그러니까 비당원 우리 지지층을 배제한다는 말은 국민의힘 지지층을 배제하겠다는 이야기”라면서 반발했다. 정 비대위원장이 ‘1반 반장’ 표현을 한 것에 대해서도 안 의원은 “적절치 않다”면서 “사실은 1반 반장을 뽑는 데 1반 아이들 중에 절반을 투표를 못 하게 하는 그런 방법”이라고 비판했다. 전대 룰 변경 논란이 불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가 내년 초로 예정된 가운데 친윤 의원들의 발언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계파 논란에 시달리며 2선 후퇴를 했던 이들이 국민 정서와 거리가 먼 발언으로 당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의도를 내비쳤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인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과 권성동 의원은 최근 며칠 사이에 강성 발언으로 여권을 휘어잡았다. 당 지도부가 합의한 국정조사 자체를 비난하고 세월호 참사까지 소환하며 국민적 정서와는 거리가 있는 발언을 했다. 장 의원은 지난 11일 더불어민주당이 중심이 된 야당이 본회의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단독 처리하자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강하게 비난했다. 장 의원은 “국민과 민생은 없고 오로지 ‘이재명 살리기’뿐”이라면서 “오로지 정권 발목잡기와 정권 흔들기 뿐이다. 이것이 대선불복이다”라고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또 장 의원은 당 지도부를 향한 불만도 쏟아냈다. 장 의원은 “국정조사 또한 정권 흔들기, 정권 퇴진 운동에 불과하다”며 “애초 합의해 줘서는 안 될 사안이었다. 민주당이라는 집단을 상대로 합리적 운운하는 달콤한 속삭임에 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