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천하람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경쟁 상대인 안철수 후보에게 연대 제안을 했지만 안 후보는 떨떠름한 모습이다. 천 후보가 이태원 상권 회복을 위해 공개일정에 함께 하자고 안 후보에게 제안했지만, 안 후보는 “정책으로 승부를 보자”면서 연대 제안을 거부했다. 안 후보 캠프 윤영희 대변인은 22일 논평을 통해 천 후보의 이태원 상권 공개일정 제안에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윤 대변인은 “이태원 상권 회복에 함께하자는 천하람 후보의 의견을 존중한다”면서도 “그러나 전당대회 와중에 특정 후보끼리만 모여 이벤트를 하는 것은 누가 봐도 억지스럽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천 후보는 홀로 서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먼저”라며 “험지에서 지역 활동을 하는 정의롭고 참신한 천 후보의 대안 제시 능력과 비전이 궁금하다”라고 덧붙였다. 천 후보는 전남 순천에서 차기 총선 출마를 위해 지역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천 후보는 안 후보에게 “이태원 상권을 함께 방문하자”면서 연대 제안을 했다. 여당 일각에서는 ‘안철수-천하람 연대설’이 떠오르기도 했다. 유력 후보인 김기현 후보를 겨냥한 연대가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안 후보가 거부하
【STV 박상용 기자】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2일 김진표 국회의장,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3월 임시국회 논의에 앞서 “3월이 방탄 국회가 아니라면 내달 6일부터 임시국회를 열어도 된다”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에서는 불체포 특권이 헌법상 권한이기에 스스로 포기할 수 없다고 하는데 국회 회기가 안 잡히면 포기 여부가 문제될 수 없다”면서 이처람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3월 임시국회가 국회법에 하도록 돼 있어서 하기는 하되, 특히 1일은 법정공휴일로, 순국선열을 기리는 날이고 2, 3, 4, 5일 휴일이 들어있으니 6일부터 하자는 입장인데 민주당은 간접적으로 언론을 통해 들은거긴 한데 1일부터 하자고 하는 걸로 안다”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다음달 1일부터 3월 임시국회를 열자는 입장이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영장실질심사에 응한 뒤인 다음달 6일부터 임시국회를 열어야 한다고 맞서고 잇따. 기자들이 ‘국회법에 임시회 수집이 1일로 정해져 있지 않나’라고 묻자 주 원내대표는 “꼭 그렇지 않다”면서 “협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오늘 양곡법도 논의되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현안들
【STV 박상용 기자】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가 연일 ‘마이 웨이’를 외치고 있다. 덕분에 꼬인 정국은 풀릴 줄 모른다. 정치가 곤두박질 친 지금, 각종 경제지표는 최악을 달리고 있다. 대외상황은 날로 악화되는데 협치는 없다. 그야말로 ‘정치의 실종’ 시대다. 윤석열 대통령은 소수파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115석에 불과하다. 반면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169석, 정의당 6석, 기본소득당 1석, 시대전환 1석 등으로 범야권은 177석에 달한다. 정치란 기본적으로 세를 불리는 작업이다. 현대 민주정은 다수주의다. 다수를 점하면 이기고, 소수로 전락하면 진다. 51대49의 싸움에서 51이 되면 이긴다. 어찌 됐든 51이 되고봐야 한다는 말이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이끄는 여권은 의석수에서 압도적으로 뒤쳐진다. 그렇다면 야당과 협치를 해야 했다. 썩 내키지 않더라도 야당을 끌어안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그를 지지하지 않았던 절반의 국민을 존중한다는 신호를 보내야 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토론 때 대범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이 대표는 당시에도 각종 의혹에 휩싸여 있었고, 윤 대통령은 마치 그를 피의자 대하듯 했다. 이 대표의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이 지난 20일 열린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 2차 TV토론회에서 내년 총선 목표 의석수로 최소 과반 의석을 내걸었다. 지난 20일 서울 중구 MBN 스튜디오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유력 당권 주자인 김기현 후보는 ‘개혁과 대통합’을 내세워 180석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총선전략 대신 친윤(석열)계 당대표 선출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김 후보는 “집권 여당은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일로 정치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 대통령과 당 대표가 긴밀한 소통을 하면서 쌍방 의견을 교환하고 그것이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하는 운명공동체”라고 강조했다. 자신이 선출되어야만 윤 대통령과 소통이 원활해져 대승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선거 캠프 이름이 ‘V170’인 안철수 후보는 ‘170석, 총선 압승’을 강조하면서 당대표로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안 후보는 “현재 (수도권) 121석 중 17석밖에 없기 때문에 115석 작은 정당으로 쪼그라든 것”이라면서 “다음 선거에서 (수도권에서) 과반 이상 차지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자신과 같은 수도권 당 대표가 필요하다는 점을 거듭 어필한 것이다. 천하람 후보는 세밀한 득표 전략으로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들의 난타전이 계속되고 있다. 김기현 후보는 안철수 후보의 보수 정체성을, 안철수 후보와 황교안 후보는 김 후보의 울산 KTX 역세권 투기 의혹을 캐고 있다.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가 ‘비방 자제령’을 내렸지만, 당장 경쟁이 급한 당권주자들의 네거티브 공방은 가열되고 있다. 김 후보 캠프 김시관 수석대변인은 20일 논평을 통해 안·황 후보를 향해 “지속적으로 근거 없는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확대 재생산하고 있다”면서 “KTX 울산역 연결도로 의혹은 민주당이 만든 악의적 프레임”이라고 비난했다. 해당 의혹은 2007년 김 후보의 지역구(울산 남구)인 울산 KTX 역세권 연결도로 노선이 원안과 달리 김 후보 소유의 땅을 지나도록 영향력을 행사해 큰 시세차익을 얻었다는 것이다. 황 후보가 첫 TV토론에서 해당 의혹을 정면으로 거론하며 김 후보의 사퇴를 요구했다. 안 후보도 전날(19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후보를 겨냥해 “완전히 털고 대표가 되지 않는다면 (민주당이) 집중적으로 공격하고 물어뜯어 내년 총선에서 우리가 이기기 굉장히 힘들어질 것”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천 후보 또한 해당 의혹에 대해 검
【STV 박상용 기자】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20일 안철수 후보의 경쟁력에 대해 “안철수 후보는 자기가 선거를 지휘했던 거 다 졌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 후보는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실제로 어쩔 때는 중간에 철수하고 어쩔 때는 끝까지 뛰어서 지고 이랬지 않나. 5전 5패”라고 비난했다. 또한 “천하람 후보는 단 한 번도 총선을 지휘해보지도 못했고 대통령 선거, 지방 선거도 한 번도 지휘해보지도 못했고 본인도 한 번 당선도 안 되신 분이 선거를 얼마나 잘 아시는지 모르겠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두 후보를 향해 “하나도 잘한 것이 없는 분들이 뭐 남을 그렇게 평가하나”라고 힐난하기도 했다. ‘천 후보가 비판하는 게 (김 후보가) 당대표가 되면 총선 폭망 확정이다.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표 공천 딱지를 달고 뛰게 될 것’이라는 질문에 대해 “‘윤핵관 공천’이니 뭐니 그러는데, 황당하기 짝이 없는 것이 ‘윤핵관’이라는 분들이 나쁜 사람들이 전혀 아니다”라면서 “열심히 윤석열 대통령 당선을 위해서 뛰어왔던 사람들이고 다 경륜 있는 사람들인데 마구 폄훼하는 것은 결코 옳지 않은 내부 총질이나 다름 없다”라고 반박
【STV 박상용 기자】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측이 안철수 후보의 ‘KTX 역세권 시세차익 의혹’ 제기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김 후보 측은 17일 “안 후보의 흑색선전·인신공격과 관련해 중앙당 전당대회 선관위에 엄중한 조치를 강력히 요청하는 공문을 전달했다”라고 했다. 안 후보의 KTX 의혹 제기 발언이 선거운동 규정을 어겼다는 것이다. 앞서 안 후보는 전날 광주에서 열린 광주·전북·전남 합동연설회에서 “김 후보는 황교안 후보의 울산 KTX 역세권 시세차익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했다”면서 “당대표가 되면 내년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대장동 비리를 심판할 수 없다”라고 공세를 퍼부었다. 안 후보는 “(김 후보가 당대표 되면) 오히려 공격받고 필패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성토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가짜뉴스를 만들어 퍼나르는 민주당식 DNA가 우리 전당대회에 횡행하는게 안타깝다”면서 “저를 잡으려고 문재인 청와대와 경찰이 총출동했을 때 다 나온 이야기로, 탈탈 털어도 하나도 안 나왔다”라고 반박했다. 김 후보는 개별공시지가 등 근거를 공개하며 안 후보의 의혹 제기가 사실 무근이라며 반발하기도 했다. 앞서 황교안 후보는 1차 TV토론에서 김 후보의
【STV 박상용 기자】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TV토론에서 ‘총선 끝나면 당 대표 내려놓겠다’고 하자 경쟁자인 김기현 후보는 “눈 가리고 아웅”이라고 비판했다. 안 후보는 지난 15일 TV조선이 주최한 첫 TV토론회에서 “지난 총선참패로 모두 절망에 사로잡혀있을 때 저는 정권교체 희망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서 서울 시장 출마를 결단했다”면서 “대통령 꿈을 내려놓았다. 정권교체가 더 중요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총선에서 승리를 이끌고 곧바로 당 대표를 내려놓겠다”면서 “안정 의석 확보 후에는 다른 분이 맡아도 좋다”라고 파격 선언을 했다. 안 후보는 TV토론에서 가장 진땀을 흘리는 것으로 보였던 후보로 김 후보를 꼽으며 “원래 직진으로 가기로 돼 있었던 KTX 노선을 김 후보가 소유하고 있는 땅 쪽으로 휘게 해 거의 1800배 차익이 났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문제가 제대로 해명이 안 되면 아마도 다음 선거를 치르지 못할 정도로 공격을 받을 것”이라고 성토했다. 그는 최근 불거진 ‘윤석열 대통령 명예 당대표 추진론에 대해서는 “전당대회 와중인데 국민께서 대통령이 당무에 개입한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면서 부정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김 후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