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경찰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됐다 아들의 학교 폭력 문제가 불거져 하루 만에 임명이 취소된 정순신 변호사에 대한 인사 검증이 부실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검증을 했던 인사와 기관들은 ‘모르쇠’로 일관하며 책임지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정 변호사를 국수본부장 최종 후보로 추천한 윤희근 경찰청장은 지난 27일 국회 정보위원회에 출석해 학폭 문제를 전혀 알지 못했다며 법무부로 책임을 돌렸다. 정보위 야당 간사 윤건영 의원의 설명에 따르면 윤 청장은 “검증 결과를 보고받았을 뿐”이라면서 “‘아무 문제 없음’으로 통보받았다”고 주장했다. 인사검증을 경찰청이 아니라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이 맡았으므로 경찰청이나 자신은 책임이 없다는 것이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또한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학폭 문제를 “전혀 알지 못했다”면서 책임을 회피했다. 한 장관은 “법무부의 인사정보관리단은 대통령실의 의뢰를 받는 사안에 한해 기계적인 1차 검증을 하는 조직”이라며 “가족 문제라든가 송사 문제는 개인정보보호나 여러 상황상 본인이 먼저 그 문제를 얘기하지 않는 한 걸러내서 확인하기 어려운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라고 토로했다. 법무부는 지난 25일
【STV 박상용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부결됐다. 하지만 민주당 의원 중 이탈표가 다수 발생하면서 이 대표 거취를 놓고 갑론을박이 오갈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국회 본회의장에서는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이 이뤄졌다. 이후 개표 과정에서 ‘무’ 혹은 ‘부’라고 쓰인 2표가 나와 결과 발표가 지연됐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투표 결과에 대해 “총 투표수 297표 중 가 139표, 부 138표, 기권 9표, 무효 11표로 부결되었다”고 선포했다. 김 의장은 무효표 2표에 대해 “한 표는 ‘부’로, 한 표는 ‘무’로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최종 투표 결과는 가결 139표, 부결 138표, 기권 10표, 무표 10표로 집계 됐다. 이날 표결 결과 민주당에서 다수의 이탈표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에서는 이탈표는 없을 것이라 확신했고, 최대 175표의 부결표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투표 결과 민주당 이탈표만 30표가 넘는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그간 꾸준히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비명(이재명)계 의원을 중심으로 이 대표의 거취 압박도 커졌다. 하지만 검찰의 무리한 기소라는 이 대표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 출마한 황교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27일 “결선에 못 올라가면 정통 보수 정권을 재건하는 데 뜻이 있는 분하고 함께 하겠다”라고 말했다. 황 후보는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결선까지 못 올라가면 특정 후보를 위해 연대 의사를 표시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저는 정통 보수 정당을 재건하자 이런 메시지를 내고 있다”면서 “만약 제가 결선에 못 올라간다면 정통 보수 정권을 재건하는 데 뜻이 있는 그런 분하고 함께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황 후보의 발언은 1차 투표에서 탈락할 경우 김기현 후보와의 연대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안철수 후보가 과거 더불어민주당 등에서 국민의힘을 공격했던 과거를 언급하며 “우리 당으로 들어온 것은 정말 귀하게 생각하지만, 그간에 여러가지 행보들을 보면 (당대표를 하기엔) 아직 시기상조라고 보고 있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황 후보는 김 후보와의 연대 가능성을 내비치면서도 ‘울산 KTX 역세권 투기 의혹’에 대한 공격도 퍼부었다. 황 후보는 “KTX 연결도로가 맨 처음 3가지 노선으로 계획됐는데, 이게 다 폐기가 되고 김 후보 땅으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자신에게 제기된 ‘울산역 KTX 의혹’을 국가수사본부에 직접 수사의뢰했다. 의혹이 사실이라면 정계 은퇴를 하고, 사실이 아니라면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자신을 향한 의혹을 털어내고, 전당대회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차지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김 의원은 27일 SBS라디오 인터뷰에서 “(의혹 제기가) 금도를 넘거나 상식 수준을 벗어나기 시작하면 그 때부터는 당을 해친다”면서 “자기가 당선되기 위해 당 전체를 먹칠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이 김기현 잡으려고 여러 해 동안 계속 떠들어댔던 것”이라며 “하도 그러니까 다 수사해서 철저히 뒤져보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울산시에 들어보니 보상 대상도 안 된다더라”며 “(노선 변경) 최종 확정안은 송철호 민주당 시장이 했다”라고 했다. 김 의원을 향해 제기된 의혹은 그가 울산시 고문변호사로 재직 중이던 1998년 2월 매입한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구수리의 임야 약 3만5000평이 KTX울산역 역세권으로 개발되면서 1800배의 시세차익을 냈다는 것이다. 특히 KTX 울산역 연계도로가 김 의원 소유 임야를 지나는 방향으로 변경되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비명(이재명)계 의원들에 대해 “사석에서 만나면 (이재명 대표를) 빨리 처리해 달라(고 한다)”라고 말했다. 권 의원은 24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의 양식 있는 의원들은, 특히 반명계 의원들은 이재명 리스크에 대해서 굉장히 두려워하고, 이러다가 당이 망하는 것 아닌가 하는 그런 공포에 사로잡혀 있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권 의원은 “(비명계는) 이재명 대표가 자진해서 출석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우리 당에 리스크를 더 이상 안 줬으면, 위험을 안 줬으면 좋겠다 이런 의사표시를 한다”고 했다. 권 의원은 자신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고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는 사실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제가 사실인정이나 검찰의 그런 법리주장에 문제가 많고 또 자신 있었기 때문에 제가 당당하게 가서 실질심사를 받겠다고 해서 양당 원내대표에게 임시국회를 열지 말아 달라는 그런 요청을 하게 된 것”이라면서 “저는 당시 집권 여당(민주당)과 정부의 정치탄압에 의한 수사였기 때문에 불체포특권을 사용해도 되는 상황이었다. 그렇지만 제가 워낙 떳떳하고 당당했기 때문에, 아무런
【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지난 2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기자회견을 통해 체포동의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자 “바로 그 얘기를 판사 앞에 가서 하면 된다”라고 말했다. 뉴스1에 따르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참석을 위해 국회를 방문한 한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의 기자회견에 대해 “본인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의 회견을 1시간 넘게 한 듯하다”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또한 “말씀이 점점 험해지는 거 말고는 새로운 얘기가 있는 것 같진 않다”고 평가절하했다. 앞서 이 대표는 체포동의안 국회 보고를 하루 앞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1시간여 동안 자신의 혐의를 하나하나 반박했다. 한 장관은 “체포동의안이라는 것 자체의 말이 어감상 구속을 결정하는 것처럼 들리는 면이 있어서 국민들께서 오해하시는 분들도 있다”라면서 “체포 동의라는 것은 구속 여부를 국회에서 결정해 달라는 것이 아니라 다른 국민들과 똑같이 판사 앞에서 심사를 받을 수 있도록 판사 앞에 가게만 해달라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한 장관은 “만약 이 대표 말처럼 다 조작이고 증거가 하나도 없다면 대한민국 판사 누구라도 100% 영장을 발부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STV 박상용 기자】3·8 전당대회 당대표에 출마한 김기현 후보가 자신을 향해 ‘KTX 울산역 의혹’을 제기 중인 황교안 후보에 대해 “판단력이 흐리다. 그러니까 3년 전 총선을 참패했던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 후보는 2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황교안 후보가 왜 이렇게 (김 후보를) 집중 공격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처럼 답했다. 김 후보는 “당내 선거여서 가급적이면 법적 대응은 안 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공세의) 도가 많이 지나쳐 어떻게 해야 할지 숙고할 것”이라면서 “(황 후보가) 가짜 뉴스를 그렇게 마구잡이로 퍼나르면 그게 당대표가 되겠다는 분의 자질이냐”라고 반문했다. 이어 “(황 후보는) 특히 3년 전 총선 때는 당대표를 맡아서 총선을 지휘했는데 참패했다”면서 “참패했으면 이번에 다시 당대표가 나올 수 있는 그런 명분이 있느냐에 대해서 설명을 하시기는 커녕 도리어 같은 당을 하고 있는 상대 후보를 깎아내리기만 하시면 그게 과연 대표다운 모습일까 그런 아쉬운 마음”이라고 힐난했다. ‘현실적으로 KTX 의혹이 총선에서 악재가 되지 않겠느냐라는 우려가 있다’는 질문에 김 후보는 “그게 민주당이 노리는 것이고, 민주
【STV 박상용 기자】3·8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대표 적합도 조사 결과 김기현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1위를 기록한 것으로 23일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21~22일 국민의힘 지지층 413명을 대상으로 차기 당대표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김기현 후보는 44.0%를 기록해 1위를 달렸다. 안철수 후보는 22.6%로, 두 후보간 격차는 21.4%포인트로 조사됐다. 이는 오차범위(±4.8%포인트)를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 천하람 후보는 15.6%, 황교안 후보는 14.6%로 나타났다. ‘적합 후보가 없거나 잘 모르겠다’고 답한 비율은 3.1%였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매우 잘한다’고 평가한 지지층에서 김기현 후보는 64.3%를 얻었고, 안철수 후보는 19.0%를 얻었다. 차기 당대표 당선 가능성 조사에서도 김기현 후보가 단연 선두를 달렸다. 김 후보는 과반인 52.6%로 1위였다. 안 후보 24.2%, 천 후보 9.4%, 황 후보 8.0% 순으로 조사됐다. 가상 양자대결에서도 김 후보가 안 후보를 압도했다. 김 후보 50.1%, 안 후보 37.6%로 김 후보가 앞섰으며, 두 후보 간 격차는 12.5%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