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홍준표 대구시장이 18일 “당 지지율 60%를 못 만들고 이대로 가면 각자도생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 지지율 폭락이 내 탓이냐”라고 반문했다. 이어 홍 시장은 “당대표의 무기력함과 최고위원들의 잇단 실언 탓(에 지지율이 추락했다)”라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당분간 당대변인이 말한 대로 입 닫고 있을 테니, 경선 때 (김기현 대표가) 약속한 당지지율 60%를 만들어 보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그렇게 하지 못하고 이대로 가면 총선 앞두고 각자 도생해야 하는 비상사태가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앞서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지난 14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홍 시장의) 입에서 비수가 나오고 그 날카로운 칼에 항상 다른 사람의 상처를 준다”라고 지적한 바 있다. 또 유 대변인은 “홍준표 시장께서 지속적으로 김기현 대표에 대해서 아주 불편하면서도 좀 과한 말씀을 반복적으로 했다”면서 “사실은 그게 결과적으로 당 대표 흔들기의 모습이 떠오르고 굉장히 모욕적으로 느낄 수 있는 그런 말씀도 했다”라고 꼬집기도 했다. 결국 홍 시장은 유 대변인의 지적과
【STV 박상용 기자】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연일 돌출발언으로 국민의힘을 곤란하게 만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여당이 전 목사와 관계를 단절하지 못하는 건, 신세 진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라고 비난을 퍼부었다. 전 목사는 지난 16일 주일예배에서 ▲돈을 굉장히 좋아한다 ▲이동통신 사업 하겠다 ▲신도 1명당 10명씩 통신사 변경 ▲1천만명 통신사 변경시 2천억 원 번다 ▲이동통신 3사 중역은 모두 좌파 ▲선교신용카드 만들어라 ▲미국 골드만삭스가 카드 1천만개 만들면 50년 이자없이 22조 원 빌려준다고 했다 ▲500석 규모의 복지병원 만들 것 ▲예쁜 간호사들에게 짧은 치마 입혀 성가대 조직하겠다 등의 발언을 내놓았다. 전 목사의 발언에 대해 김종혁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은 17일 CBS라디오에서 “목사라는 분이 나 돈 굉장히 좋아한다, 예쁜 간호사들 치마도 짧게 입히고, 이런 발언들을 할 수 있는 건가”라면서 “정말 이해가 안 된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아무리 언론 자유가 있다 하더라도 어디까지 받아들여야 될까라는 점에서 개인적인 불쾌감 같은 게 느껴진다”라고 힐난했다. 여당이 전 목사와 관계를 끊고 싶은데도 여의치 않다면서 “어떻게 절연할 방법이 쉽지
【STV 박상용 기자】대통령실이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에 대한 야당의 해임요구에 “누구에게 도움되는 일인가”라면서 일축했다. 17일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브리핑을 통해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미국의 ‘도청 의혹’과 관련해 김 차장 해임요구서를 대통령실에 전달하자 “지금 김 차장이 미국에 다녀와 최일선에서 한·미 회담을 준비하며 외교일정을 챙기고 있다"면서 "협상하고 있는 당국자를 물러나라고 한다면 이게 과연 누구에게 도움이 되는 일인지 되묻고 싶다"라고 반문했다. 앞서 이날 오늘 국회 국방위원회가 외교통일위원회, 운영위원회, 정보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용산 대통령실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김태효 차장을 즉각 해임하라“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김 차장이 미국 정보기관의 도청 의혹을 옹호했다면서 경질을 요구하고 나섰다. 김 차장은 지난 11일(미국시간)미국의 도청 의혹에 대해 ”동맹국인 미국이 우리에게 어떤 악의를 가지고 했다는 정황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라고 말해 공분을 자아냈다. 당장 야권과 온라인 터뮤니티를 중심으로 김 차장의 발언에 대한 반발이 커졌다. ”선의로 하는 도청도 있다는 말이냐“라는 지적이 쏟아지며, 대통령실에 대한 비난의
【STV 박상용 기자】“고위공직자의 전관예우로 포장된 전관범죄가 문제다!” 16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특권폐지국민운동본부(특본)’의 출범식이 열렸다. 특본은 국회의원 및 판·검사 등 고위공직자 특권 폐지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으로, ‘가자, 특권 없는 공정세상으로!’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이 특본 공동대표로 개회선언을 했다. 박인환 바른사회시민회의 대표가 인사말을, 장기표 상임공동대표의 대회사가 이어졌다. 풍자극과 시민들의 특권 폐지 국민 다짐 및 퍼포먼스도 이어졌다. 특본은 “국회의원은 1억5000만원의 세비에 7명의 보좌진을 두며 연간 특별활동비 등이 추가돼 1인당 1년간 7억원이 넘는 혈세를 소모한다”면서 “국회의원이 누리는 면책특권과 불체포특권은 정치의 질을 떨어뜨리고 범죄자를 보호하는 부작용만 드러내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특본은 △국회의원 월급을 근로자 평균임금(2023년 약 400만원)으로 인하 △일체 수당 폐지 △보좌진 3명으로 축소 △면책특권과 불체포특권 폐기 △국민소환제 도입 등을 기치로 내걸었다.이들은 또한 “고위공직자의 전관예우로 포장된 전관범죄가 문제”라면서 “고위직 판사나 검사 출신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20%대로 내려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가 가장 많이 지적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27%, 부정 평가는 65%를 각각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3주차(15~17일) 조사 당시 29%이던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4주차(22~24일) 조사에서 30%대로 올라섰다. 하지만 20주 만에 다시 20%대로 내려앉으며 여권의 불안감을 부채질하고 있다. 윤 대통령의 긍정 평가 이유는 ‘외교’·‘노조 대응’, ‘결단력·뚝심’(이상 6%), ‘국방·안보’, ‘공정·정의·원칙’(이상 5%), ‘열심히 한다, 최선을 다한다’(4%) 등 순으로 꼽혔다. 부정 평가 이유는 ‘외교’(28%), ‘경제·민생·물가’(10%), ‘일본관계·강제동원 배상 문제’(9%), ‘독단적·일방적’(7%), ‘경험과 자질 부족·무능함’(6%), ‘소통 미흡’(5%), ‘전반적으로 잘못한다’(4%) 등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 측은 “3월 둘째 주부터 지난주까지는 대통령 직무 긍·부정 평가 이유 양쪽에 일본과
【STV 박상용 기자】홍준표 대구시장이 14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 “평생 몸에 밴 살피고 엿보는 버릇을 쉽게 버릴 수가 있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는 기쁜 일도 있었고 불쾌한 일도 있었다”라면서 “앞으로 대구 미래 50년 사업의 출발점이 될 통합신공항법이 국회를 통과했다”라고 했다. 이어 “스스로 이사야라고 칭송한 욕설 극우목사나 끼고 돌면서 꺼꾸로 나를 배제한 김기현 대표의 엉뚱한 화풀이도 보았다”라고 했다. 홍 시장은 “나를 밟고 넘어가서 지도력을 회복할 수 있다면 나는 기꺼이 그 밑거름이 될 수도 있습니다만”이라면서 “평생 몸에 밴 살피고 엿보는 그 버릇을 쉽게 버릴 수가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그는 “어제 있었던 기분 나쁜 일은 불쾌한 과거로 묻겠다”면서 “당과의 문제가 아니라 특정 개인 한사람과의 문제에 불과 하다”라고 선을 그었다. 전날(13일) 국민의힘은 홍 시장을 당 상임고문에서 해촉했다. 이 같은 결정은 홍 시장이 지속적으로 김 대표를 공격해온 후 이루어져 홍 시장의 반발을 이끌어 냈다. 홍 시장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엉뚱한 데 화풀이를 한다”면서 “비판하는 당내 인사가 한둘이 아닌데
【STV 박상용 기자】정부여당은 논란이 생기면 보통 정무적 판단으로 이를 해명하고, 다른 이슈를 동원해 국면을 전환한다. 국정 운영에 있어 논란은 피할 수 없고, 이를 제대로 컨트롤하는 게 통치의 기술이다. 그런데 윤석열 정부에서는 이 같은 방식을 쓰지 않는다. 해명이라고 내놓은 대답이 오히려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경우가 많다. 결정적 실책이 없는데도 지지율이 내리막세를 타면서 어느새 30%대로 주저앉은 것도 설화(舌禍)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의 해명이다. 김 차장은 11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인근 댈러스 공항에서 워싱턴 특파원들에게 한 발언으로 설화 논란이 커졌다. 김 차장은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에 대해 미국의 도청 의혹이 불거진 데 대해 “미국이 어떤 악의를 가지고 했다는 정황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 차장의 발언은 한미관계를 고려해 미국 측을 두둔했으나 발언 자체가 악의적으로 해석될 여지가 컸다. 김 차장은 기자들이 연이어 질문하자 답변을 거부하고 그대로 떠났다. 김 차장의 발언이 전해지자 여당에서도 지적이 나왔다. 국민의힘의 한 초선 의원은 “선의를 가진 도둑질도 있는가”
【STV 박상용 기자】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홍준표 대구시장을 당 상임고문직에서 해촉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에서 최고위원들과 논의해 이같이 결정했다. 해촉 이유는 현직 지방자치단체장이 당 상임고문을 겸직한 전례가 없었다는 점을 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해 10월 정진석 비대위 체제에서 당 상임고문으로 위촉된 바 있다. 홍 시장은 3·8 전당대회를 전후해 정치 현안에 대한 견해를 거침없이 개진하고 있다. 김기현 대표가 당선되기 전에는 김 대표를 엄호했으나, 당선 이후에는 맹폭하고 있다. 최근 김재원 최고위원이 잇따른 실언으로 파문을 일으키자, 홍 시장은 김 최고위원을 제명시키자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 대표는 홍 시장의 주장에 응답하지 않고,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에 대해서도 특별히 언급을 하지 않았다. 홍 시장은 “약점이라도 잡혔나”라면서 김 대표에게 맹공을 퍼부었다. 결국 김 대표는 홍 시장을 상임고문직에서 해촉하면서 갈라서기를 택했다. 이에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엉뚱한데 화풀이를 한다”면서 “그렇다고 해서 내가 잘못되어 가는 당을 방치하고 그냥 두고 가만히 보고만 있겠나”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