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과거 “문재인 모가지를 따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발언한 데 대해 27일 “적절하지 않았다”면서 “앞으로 더욱 신중하게 발언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신 후보자는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배진교 정의당 의원이 “자신의 과거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자진 사퇴할 생각이 없나”라고 묻자 이처럼 답했다. 신 후보자는 “2019년 문재인 정부가 했던 안보 정책을 비판한 과정에서 과한 표현이 있었다는 점은 이미 유감을 표명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사과를 하겠다”며 “그런 표현에 대해서는 제가 적절치 않았다고 사과한다”고 했다. 신 후보자는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도 “(제가) 자연인 신분으로서 장외집회에서 한 말이지만 적절하지 않았다고 유감을 표명한다”라고 답변했다. 설훈 민주당 의원은 질의를 통해 “아무리 싫어도 당시 대통령 아닌가. 어떻게 그렇게 험악한 얘기를 하나”라며 “말을 가려서 쓸 수 있어야 공인이 되는 것이다. 거기에 대한 통렬한 반성이 있어야 한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신 후보자는 “아무리 싫어도 당시 대통령 아닌가. 어떻게 그렇게 험악한 얘기를 하나”라며 “말을 가려서 쓸 수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지도부가 27일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구속영장 기각에 따른 대책을 논의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당 지도부는 이날 예정된 추석 명절 귀성인사 일정도 취소하고 오전 9시30분 비상의총에 참석했다. 당초 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역과 서울역에서 고향으로 떠나는 귀성객들을 배웅하면서 인사할 에정이었지만 이 대표의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일정을 전격 취소했다. 일반적으로 명절을 앞두고 여야 지도부가 명절 인사에 나선다는 점에서 이번 취소는 이례적으로 보인다. 의총에 앞서 당은 오전 8시30분 비공개 긴급 최고위원회의도 소집해 진행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구속 영장이 발부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구속 영장을 기각하면서 충격을 받았다. 의총에서는 영장판사에 대한 지적이 쏟아졌다. 율사 출신 의원은 판결문에 대해 “법리에도 안 맞고 정치적 고려를 한 것”이라면서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 대표의 영장이 발부될 경우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대상으로 사법리스크에 대해 강한 공세를 퍼부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뜻밖에 영장이 기각되자 국민의힘은 당황하는 모습이다.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26일 “북한이 핵을 사용할 경우 한미동맹의 압도적 대응을 통해 북한 정권을 종식시킬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이어 “우리 국민은 북한의 공산세력, 그 추종세력의 가짜 평화 속임수에 결코 현혹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을 정면 겨냥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서 축사를 통해 이처럼 밝혔다. 윤 대통령은 “북한은 지난 수십 년 동안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나아가 핵 사용 협박을 노골적으로 가해 오고 있다”면서 “이는 우리 대한민국 국민에 대한 실존적 위협이자 세계 평화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윤 대통령은 “북한이 핵을 사용할 경우 한미동맹의 압도적 대응을 통해 북한 정권을 종식시킬 것”이라면서 “정부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한미일 안보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나아가 우방국들과 긴밀히 연대하여 강력한 안보태세를 확립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국민은 북한의 공산세력, 그 추종세력의 가짜 평화 속임수에 결코 현혹되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안보
【STV 박상용 기자】여당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대선급 선거지원단을 꾸렸다. 안철수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에 권영세 의원까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 선대위에 상임고문으로 합류했다. 26일 국민의힘은 서울 강서구청장 선거대책위원회는 권 의원을 상임고문으로 위촉했다고 공지했다. 선대위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 초대 통일부 장관을 역임한 권 의원은 ‘충청도의 아들’이라고 스스로 일컬을 정도로 충청도에 대한 애착이 깊다. 이에 선대위는 권 의원의 합류로 충청도 출신이 많은 강서구에서 김 후보의 세몰이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또 이날 오후 4시 권 의원과 함께 안 의원, 나 전 의원과 함께 선대위 상임고문으로 위촉한다. 국민의힘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는 것은 해당 선거가 내년 총선 전초전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김태우 후보 자체가 대법원 판결로 구청장직을 상실한 이후 재도전에 나선 것이라 김 후보의 당선이 문재인 정권 심판의 성격으로 받아들여지는 면도 있다. 김 후보는 청와대 감찰반에서 일하던 중 당시 우윤근 러시아 대사의 비위사실을 포착하고 보고했다가 갑작스레 교체됐다. 이후 김 후보는 언론에
【STV 박상용 기자】박근혜 전 대통령이 자신의 탄핵에 대해 “주변을 잘 살피지 못해서 맡겨 주신 직분을 끝까지 해내지 못하고 많은 실망과 걱정을 드렸던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진심으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윤석열 정부 출범에 대해 “우선은 좌파 정권이 연장되지 않고 보수 정권으로 교체됐다는 데 안도했다”면서도 “당시 수사팀에 참여했던 검사 중에 윤석열 정부에서 장관이라든가 요직에 여러 분이 있는 것으로 안다”라고 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11일 대구시 달성군 사저에서 진행한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국민을 향해 “맡겨 주신 직분을 끝까지 해내지 못하고 많은 실망과 걱정을 드렸던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진심으로 송구하다”라고 했다. 박 전 대통령의 공식 인터뷰는 2021년 12월31일 정부의 특별사면 이후 최초이다. 박 전 대통령은 최순실 씨(개명 후 최서원)에 대해 “대통령에 당선된 후 청와대로 들어오면서 사적인 심부름을 할 사람이 없었다. 제가 여성이니까 (남성) 비서관들한테 시키기 어려운 것들이 있지 않겠나”라며 “그래서 최 원장(최씨가 과거 유치원 원장을 지내 평소 ‘최 원장’으로 호칭)이 청와대에 드나들면서 심부름하게
【STV 박상용 기자】홍준표 대구시장은 25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대해 “내년 총선 수도권 민심을 미리 확인해보는 리트머스 시험지”라고 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야당이 저렇게 죽을 쑤고 있는 데도 여당이 이를 압도하지 못하고 밀리고 있는 것은 참으로 유감스럽다”면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지는 진영은 메가톤급 충격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당인 국민의힘이 패배할 경우 김기현 체제로 내년 총선을 치를 수 없다는 여론이 당 안팎에 퍼질 것으로 보인다. 홍 시장의 발언은 여론의 압박을 받은 김기현 지도부가 붕괴되면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들어설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홍 시장은 “사전투표가 20%대에 이른다면 야당이 유리하고, 투표율이 낮다면 여당에게 희망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단순한 보궐선거가 아니라 내년 수도권 총선 기상도를 미리 보는 중요한 일전”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여야는 다음달 11일 치러지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놓고 강한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은 문재인 정권 시절 청와대 특별감찰관 수사관으로 근무하던 중 당시 우윤근 러시아 대사가 사업가로부터 조카 취
【STV 박상용 기자】해외 출장을 다녀온 윤석열 대통령이 산적한 국내 현안을 마주하게 됐다. 지난 23일 4박6일 뉴욕 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를 통해 뉴욕 방문 성과를 확인하고 후속 조치에 돌입한다. 윤 대통령은 지난 18~23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해 총 41차례의 양자회담을 했다. 또한 유엔총회 연설과 오·만찬, 뉴욕대 디지털 비전포럼 등을 참석하며 강행군 일정을 소화했다. 이 사이 국내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이 가결됐고, 헌정사 최초로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 통과,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등 굵직한 이슈가 진행됐다. 대통령실은 오는 26일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관련해 공식 논평을 하지 않은 계획이다. 이 대표가 사법부의 판단을 받기 전 영향을 끼치는 것은 온당하지 않고, 소모적인 논란에 빠져들지 않기 위함도 있다. 윤 대통령은 뉴욕 현지에서 이 대표 체포동의 요구서를 지난 19일(한국시간) 현지에서 재가한 바 있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후폭풍으로 민주당 원내지도부가 총사퇴하면서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가 무산됐다. 김명수 대법원
【STV 박상용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가결되자 국민의힘이 긴장하고 있다. 민주당이 ‘이재명 사법리스크’ 없이 총선을 치를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 대표가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구속된다면 여권은 강한 쇄신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다. 민주당이 본격적인 쇄신에 들어가면 여당도 자연히 쇄신에 나서야 한다. 22일 국민의힘에서는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 이후 “이제부터 바짝 고삐를 조여야 한다”는 말이 돈다. 지금껏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맹공을 퍼부으며 반사적 이익을 누렸으나 앞으로는 그러기 힘들 가능성이 높아졌다. 민주당이 비대위를 구성하고 중도적 인사로 비대위를 채울 경우 여야는 혁신 경쟁에 직면하게 된다. 전날 민주당 원내지도부가 총사퇴하면서 비대위 구성의 가능성이 현실화 되고 있다. 차기 원내대표 선출 등 과제가 남았지만 민주당은 자연스레 쇄신 방향으로 가고 있는 셈이다. 법원이 이 대표의 영장을 기각하면 ‘사법리스크’ 프레임이 깨지고 검찰의 무리한 수사와 덮어씌우기라는 프레임으로 바뀔 수 있다. 여권이 기대하는 가능성은 법원이 이 대표의 영장을 발부할 경우이다. 이 대표가 ‘옥중공천’이라도 하겠다고 버티면 국민의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