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국내 경제 심리가 최근 11개월 사이 가장 낙관적인 수준으로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13일 기준 뉴스심리지수는 108.43으로 집계됐고, 하루 전인 12일에는 109.05까지 오르며 지난해 7월 1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스심리지수는 언론 기사에 나타난 경제 감성을 기계학습 방식으로 분석해 산출되며, 100을 넘으면 장기 평균 대비 낙관적인 경제 심리를 뜻한다.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77.08까지 떨어졌던 지수는 이후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왔다. 경제 심리 개선의 배경으로는 최근 코스피가 2,900선을 넘는 등 증시 강세, 20조 원대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논의, 정치 불확실성 해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한은이 측정한 정치 불확실성 지수는 6월 15일 기준 1.0으로, 계엄 사태 직전 수준까지 낮아졌다. 국제 투자은행들도 한국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전략산업 재정지원과 기업 지배구조 개혁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완화할 수 있다”고 평가했으며, 씨티는 “민주당의 정치 기반, 확장 재정, 중국과의 외교관계 개선 기대 등이 경제 기회
【STV 박란희 기자】KT 위즈 외야수 안현민이 신인왕에 도전하고 있다. 안현민은 올 시즌 41경기에 출장해 타율 0.349(152타수 53안타) 13홈런 43타점 32득점, 장타율(0.697)과 출루율(0.431)을 합한 OPS 1.128로 빼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다. 시즌 도중 시작하면서 규정 타석을 채우지 못했지만, 규정 타석을 채우게 되면 리그 타율 3위에 오를 정도로 뛰어난 활약이다. 홈런 개수도 문보경, 박동원(이상 LG트윈스)과 함께 공동 4위이다. 불과 한 달 반 만에 이뤄낸 성적이라 더 신기하다. 안현민은 지난 4월 30일 본격적으로 주전에 등극한 뒤 팀 내 홈런 1위, 타점 1위, 장타율 및 OPS 1위를 달리고 있다. 한 달 전만 해도 팀 밖에서는 누구도 주목하지 않았던 선수지만 이제는 KT의 핵심선수로 거듭났다. 능력을 보여주자 인기도 치솟았다. 지난 16일 발표된 올스타 팬 투표 2차 중간 집계에서 안현민은 드림 올스타(롯데 자이언츠, 삼성 라이온즈, KT 위즈, SSG 랜더스, 두산 베어스) 지명타자 부문 3위에 올랐다. 40만9647표를 받아 KT 선수들 중에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신인왕 경쟁에서도 앞서 가는 중이다. 안현민은
【STV 박란희 기자】충전 중인 무선 선풍기 배터리가 폭발해 2명이 부상 당했다. 16일 대구 중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6분쯤 대구 중구 남산동 한 아파트 18층 가구에서 충전 중이던 무선 선풍기용 리튬이온배터리가 폭발했다. 이 사고로 집 안에 있던 40대 여성 A씨와 50대 남성 B씨가 각각 2도 화상(경상)을 당했다. 불은 거주자들이 소화기를 통해 11분만에 자체 진화했다. 소방 당국은 장시간 충전 중이던 리튬이온배터리가 과열로 폭발한 것으로 판단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리튬이온배터리는 충전식 배터리이며 높은 에너지 밀도·빠른 충전 속도·가벼움 등의 장점이 있어 휴대용 전자기기 및 산업 장비 등에 널리 사용된다. 그러나 열에 민감해 높은 온도에 노출될 경우 외형이 변형되거나 발화 및 폭발 위험도 있다. 이와 관련한 화재가 이어지면서 소방청에 따르면 2019년~2023년 리튬이온배터리로 인한 화재는 총 612건 발생했다. 리튬이온배터리는 전기차에도 쓰이는 데 최근에는 열폭주로 급격히 화재가 발생하는 사고가 여러 차례 발생하며 논란이 되기도 했다. 내부 화학 에너지가 모두 열로 전환돼 인접 배터리까지 열이 전이돼 연쇄적으로 폭주
【STV 박란희 기자】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시행을 앞두고 대출 수요가 폭증하면서 집값이 상승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6월에만 12일까지 가계대출이 2조 원 가량 증가했다. 불과 7영업일만에 대출액이 폭증한 것이다. 이 속도라면 지난달에 이어 6월에도 가계대출이 5조 원이 늘어날 가능성도 높다. 다음달부터 스트레스 DSR 3단계 도입으로 인해 한도가 축소될 예정이라 6월에는 ‘미리 대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가계대출 증가분 약 2조원 중 1조4000억원 가량은 주택담보대출이다. 최근 들어 낮아진 금리가 대출을 늘렸다는 해석도 나온다. 연초까지는 5대 시중은행에서 소비자의 주담대 평균 금리는 4%대 중후반이었으나, 지난 5월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4월에는 3%대 후반~4%대 초반으로 하락했다. 새 정부 출범으로 부동산 시장이 다시 활황일 것이라는 기대도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 대출)을 부채질 하고 있다. 아파트 시세 상승은 강남3구와 용산구에서 시작됐으며, 마포·성동구로 번졌으며, 이제 노원·성북·은평구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부동산 시장 과열을 막기 위해 대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 은행권 가계
【STV 박란희 기자】하늘도 한화 이글스의 선두 탈환을 막을 수 없었다. 한화 이글스는 15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홈 경기에서 LG 트윈스에 10-5로 승리했다. 4연승을 달린 한화는 41승 1무 27패로, LG(40승 2무 27패)를 제치고 반 경기 차 1위에 등극했다. 한화가 선두로 올라선 건 5월13일 이후 33일 만의 일이다. 경기는 중간에 우천 중단이 되면서 템포가 끊겼다. 하지만 우천 중단조차 한화의 기세를 막지 못했다. 한화는 장단 15안타를 뽑아내며 10점을 얻었다. 최근 부진했던 노시환이 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으로 날아올랐다. 이도윤(4타수 3안타 2타점), 채은성(4타수 2안타 1타점) 등도 멀티히트 맹활약으로 팀을 견인했다. 선발투수 문동주(3.2이닝 6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4실점)가 다소 부진했지만, 황준서(1.1이닝 무실점)-조동욱(0.2이닝 무실점)-박상원(1이닝 무실점)-한승혁(1이닝 무실점)-김범수(0.1이닝 무실점)-김종수(1이닝 1실점)가 효과적으로 LG 타선을 봉쇄했다. 선취점을 내고 경기 초반에 리드한 건 LG였다. LG는 4회초까지 4-0으로 앞서 있었다. 그러나 한화는 4
【STV 박란희 기자】토트넘 홋스퍼가 토마스 프랭크 감독을 선임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1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프랭크 감독을 2028년까지 새로운 감독으로 임명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발표했다. 토트넘은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를 우승하는 성과를 이룩했다. 17년 만에 공식적인 대회에서 첫 우승이었다. 하지만 유로파리그와 달리 자국 리그에서 무척 부진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17위에 그치면서 팀의 위상이 추락했다. 토트넘은 고민 끝에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해임했다. 이후 토트넘의 차기 사령탑으로 프랭크 감독이 물망에 올랐다. 프랭크 감독은 덴마크 연령별 대표팀, 브뢴뵈 등을 거쳐 2016~17시즌부터 브렌트포드에 수석코치로 일했다. 2018~19시즌 도중 딘 스미스 감독이 팀을 떠나자 뒤이어 감독직에 올랐다. 2020~21시즌에는 74년만에 역사적인 승격을 이룩했다. BBC는 “브렌트포드는 프랭크 감독과 2027년까지 계약이 남아 있다. 토트넘으로부터 위약금을 받을 수 있다”라면서 “소식통에 따르면 토트넘은1,000만 파운드(약 184억 원) 이상 내야 한다. 프랭크 감독이 토트넘에 부임할 경우 몇
【STV 박란희 기자】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두산 베어스를 누르고 1위 LG 트윈스와 0.5경기 차이 간격을 유지했다. 김경문 감독이 지휘하는 한화는 지난 1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치러진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를 9-1 완승으로 장식했다. 39승27패(승률 .591)가 된 2위 한화는 이날 잠실 SSG전을 6-4로 이긴 1위 LG(39승26패1무 승률 .600)와 0.5경기 차이를 유지하며 선두권 경쟁에 불을 붙였다. 의미있는 이날의 승리였다. 에이스 류현진이 내전근 통증으로 엔트리가 말소된 상황에서 대체 선발로 투입된 조동욱이 승리를 견인했다.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압도했다. 데뷔전이었던 지난해 5월12일 대전 키움전 선발승(6이닝 1실점 비자책) 이후 395일만의 승리를 거뒀다. 65구만 던져 5이닝을 책임진 조동욱은 최고시속 145km, 평균 143km 직구(30개)를 앞세웠으며, 체인지업(19개), 슬라이더(15개), 커브(1개)를 던졌다. 조동욱의 투구에 힘을 받은 한화는 타선도 장단 15안타로 9득점을 따냈다. 주전 중견수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부상으로 선발
【STV 박란희 기자】보이스피싱 범죄를 위해 대포통장을 개설하고 유통한 범죄집단의 총책 등 28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범죄단체조직 및 활동, 통신사기피해환급법·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의 혐의로 총책 A씨 등 조직원 28명을 검거해 지난달 29일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중 A씨를 비롯한 20명이 구속 송치됐고 나머지 8명은 불구속 송치됐다. 이들은 2022년 7월부터 올해 4월 9일까지 유령법인 218개를 설립하고 유령법인 명의로 대포통장 약 400개를 만들어 보이스피싱 등 범죄조직에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피해자 89명에게서 총 500억 원에 달하는 금액을 가로챈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피해금을 대포통장으로 입금받은 후 2차로 다른 대포통장에 이체하고 직접 은행에서 수표로 인출해 상품권을 구입하는 등의 방식으로 자금을 세탁했다. 경찰은 지난해 7월 8일 ‘출금하러 온 사람이 통장을 유기하고 도주했다’는 은행 측 112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누군가 보이스 피싱 범죄 피해금을 수표로 인출 시도했던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수사를 통해 조직원들은 차례로 검거했다. 이들은 본명 대신 텔레그램 아이디를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