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가 실용적인 캠프를 꾸리고 경선 채비를 마쳤다. 이 후보의 실무 참모진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외교 분야에서는 베테랑 외교관 출신과 통상 전문가 등이 배치된 것으로 보인다. 북핵 협상 실무를 맡았던 위성락 의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주도한 김현종 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다자외교 베테랑 조현 전 외교부 1차관 등이 이 후보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하고 있다. 이 후보가 경선을 통과해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이들 트리오가 이재명 정부의 외교 분야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위성락 의원은 외교부 한바도평화교섭본부장과 대미 외교를 총괄하는 북미국 국장, 주러시아대사 등을 지낸 외교관 출신이다. 현장 경험이 풍부하고 실리 위주의 베테랑 외교관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 후보가 집권하면 국가안보실장이나 외교부 장관에 지명될 것으로 관측된다. 김현종 전 통상교섭본부장은 한미FTA 협상단을 이끈 통상 전문가이다. 지난 2월 민주당의 당 대표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됐다. 이 후보의 집권 후 외교부 장관을 맡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외교부 1·2차관을 모두 지낸 조현 전 주유엔대표부대사는 다자외교
【STV 김충현 기자】6·3 조기 대선을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개혁신당 대선후보인 이준석 의원이 가상 3자 대결을 벌일 경우 ‘무당층’에서 이 전 대표가 32.9%, 한 대행이 30.4%, 이 의원이 9.8%의 지지를 얻는 것으로 조사됐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15~16일 이틀간 무선 100% RDD ARS 방식으로 대선 정국에서 '지지 정당 없다'와 '잘 모르겠다'의 무당층 응답자로만 638명을 모아 가상 3자 대결 상황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세 후보에게 투표할 의지에 대해 '없다'는 20.2%, '잘 모름'은 6.7%로 조사됐다. 이재명 전 대표는 무당층에서 한 대행을 대상으로 2.5%포인트(p) 오차범위 내 우위를 보였다. 한 대행은 3자 대결에서 범여권 주자 중 무당층에서 이 전 대표와 가장 적은 격차를 보였다. ‘이번 대선에서 이재명·김문수·이준석 세 명이 대결한다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는가’라고 묻자 이 전 대표가 32.6%를 기록했고,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23.1%, 이준석 의원 11%로 뒤를 따랐다. 지지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26%, 기타·잘
【STV 김충현 기자】‘자연장 지원 조례’ 개정안이 경기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번 조례 개정으로 산분장 중에서도 해양장이 자연장 범위에 포함되는 등 자연장의 정의가 확대 개편됐다. 앞서 보건복지부의 장사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 시행으로 지난 1월부터 해양장이 합법화되며 공식 시행에 들어갔지만, 세세한 부분이 입법되지 않아 입법 공백이 존재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국내에서 장례 수요가 가장 많은 경기도에서 자연장 정의가 확대 개편됨에 따라 산분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지난 15일 경기도의회는 제38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경기도 자연장 장려 및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통과됐다. 해당 조례안은 최근 개정된 장사법에 따라 자연장의 정의를 확대하며, 해양 등 구역에서 자연장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규정을 골자로 한다. 기존이 자연장이 수목장 및 잔디장 등 육지 중심의 장법으로 운영됐지만, 친환경적이며 지속 가능한 해양장 형태의 산분장 방식을 포함했다는 것이 큰 의의이다. 해양장은 지난 1월 공식적으로 시행되기 이전까지 합법도 불법도 아닌 법의 경계 지점에서 운용되어 왔다. 경기도 인구는 2023년 12월말 현재 1,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외교 책사인 위성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오는 6·3 대선 이전까지 ‘미국의 민감국가 지정’ 해체에 총력전을 펼쳐달라고 주문했다. 한 대행이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와의 통상 협상에 대해 “마지막 소명”이라고 한 데 대해 ‘한 대행 권한 밖의 일’이라고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위 의원은 16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덕수 권한대행은 권한을 넘어서는 산업·통상 협상은 차기 정부에 맡기고 해야 할 일부터 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그는 “한 권한대행은 눈앞에 닥친 민감국가 지정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민감국가 지정을 해제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길 바란다”면서 “한미 간 신뢰를 손상시키고 과학기술 협력을 위험에 빠뜨리며 대한민국을 북한과 유사한 취급을 받게 하는 일이 벌어졌는 데 정부는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감국가 지정으로 원자력과 AI(인공지능) 등 한미 간 첨단과학기술 협력에 절차적 제약이 놓이게 됐다”면서 “정부는 민감국가 지정 사실을 두 달 동안 모르고 있었으며 이 사안이 알려졌을 때도 민감국가 지정은 단
【STV 김충현 기자】한국사회에는 상조·장례업을 향한 편견이 강하다. 최상위권 업체 관계자조차 “소개를 하면 위아래로 훑어보는 시선을 느낀다”라고 토로할 정도이다. 사망자 수가 해마다 증가하면서 성장산업으로 전환되고, 대기업이 업계에 뛰어들면서 사회 전체의 인식 전환이 일어나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여전히 일반인들은 ‘상조·장례업계’에 대한 인식이 호의적이지 않다. “너는 누가 죽는 걸 좋아하겠다.” 한 장례식장 종사자에게 친구가 내뱉은 말이라고 한다. 이 짧은 말에 우리 사회의 지독한 편견이 들어있다. 상조·장례업계에 대한 비하, 그 종사자들에 대한 악의적 편견 등 이러한 모든 것들이 상조·장례업 디스카운팅으로 이어진다. 그런데 이 말을 들은 장례식장 종사자가 장례식장에서 일하는 걸 포기하면 어떻게 될까. 모든 장례지도사와 상조업체가 일시에 일을 정지하면 어떻게 되는가. 사회는 마비될 것이다. 시신을 처리하지 못해 모두가 전전긍긍하고 종말이 온 것처럼 변할 수 있다. 상조·장례업계 종사자들도 사회의 어엿한 일원이며, 모두가 두려워하는 죽음을 다룬다는 점에서 어찌 보면 더 용감한 이들이다. 이미 2030세대 젊은이들이 장례지도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경선이 시작됐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는 ‘1강’ 대세론을 내세웠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친노·친문 정통성을, 김동연 경기지사는 경제정책 전문가 이미지로 경선에서 승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명·김경수·김동연 민주당 경선 예비후보는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에 참석했다. 기호 1번이 된 이재명 예비후보는 “공정하게 합리적으로 경쟁하고 이 경선 과정이 배제의 과정이 아니라 함께하는, 역량을 더 키우는 그런 과정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기호 2번의 김경수 예비후보는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 민주정부 3기 공과를 모두 안고 있는 민주당의 경험과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줄 수 있는 그런 경선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했다. 기호 3번의 김동연 예비후보는 “당당한 경제 대통령, 유능한 경제 대통령 후보 또는 대통령으로 평가 받고 선택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 예비후보는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강력한 후보로 평가 받고 있다. 지난해 4·10
상조업체의 2024년도 영업활동을 담은 외부 회계감사보고서가 공시됐다. 회계감사보고서를 통해 재무상태와 경영성과 등을 파악할 수 있다. 본지는 회계감사보고서를 바탕으로 상조업체들을 진단한다.<편집자주> 【STV 김충현 기자】㈜대한라이프보증은 경기 성남시에 본사를 둔 상조업체다. 2005년 8월 25일에 상조 영업을 개시했다. 업력이 20년 된 중견업체이다. 그런데 ㈜대한라이프보증의 2024년 재무상태와 경영성과 등을 보여주는 외부 회계감사보고서에 이상한 점이 눈에 띈다. ㈜대한라이프보증이 자회사격인 ㈜영등포중앙기업에 34억1천479만여 원의 투자부동산을 단기로 제공한 것이다. ㈜대한라이프보증의 감사보고서에는 해당 투자부동산에 대해 “㈜영등포중앙기업의 단기차입금과 관련해 ㈜무궁화신탁에 담보신탁이 설정되어 있다”라고 나와있다. 즉 ㈜대한라이프보증의 자산 34억 원이 ㈜영등포중앙기업의 차입금에 대한 담보로 설정된 것이다. 이때 ㈜영등포중앙기업의 재무·경영상태가 문제가 될 수 있다. 만일 ㈜영등포중앙기업이 차입금을 갚지 못할 경우 ㈜대한라이프보증이 34억 원을 고스란히 날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영등포중앙기업의 2024년 매출은 27만 2,728원이다.
【STV 김충현 기자】‘한덕수 대망론’이 보수진영에 맴돌고 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보수층의 지지율이 급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대행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로 인해 국정 공백이 발생했을 때 이를 훌륭히 메웠을 뿐만 아니라 경제부총리, 주미대사 등을 지낸 경력이 있다. 이로 인해 미국의 관세 전쟁에 제대로 대응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 보수층의 지지를 받고 있다. 한 대행도 대선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대선 출마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견지했던 한 대행은 최근 여론조사 등에서 유의미한 지지율이 나오자 출마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덕수 대망론’은 보수층의 인재 부족이라는 뼈아픈 현실을 방증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보수층은 ‘ㅇㅇㅇ 대망론’에 목을 매고 있다. 박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치러진 조기 대선에서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대망론이 커졌다. 반 전 총장은 야당의 파상공세를 이기지 못하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보수층은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이었던 황교안 전 국무총리로 시선을 돌렸다. 황 전 총리는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이후 미래통합당(국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