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9일 천하가 막을 내렸다. 단숨에 보수진영 대선후보 자리를 꿰차려 했으나, 국민의힘 당원들의 반대로 하차하게 된 것이다. 한 전 총리는 11일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란 입장을 발표하고 “대선 출마 결정 전후 제게 보내주신 응원과 질책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면서 “모든 것을 겸허하게 수용하고 승복하겠다”고 밝혔다. 한 전 총리는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자님과 지지자 분들이 이번 대선에서 승리하시기를 기원한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돕겠다”라고 했다. 한 전 총리의 대선 출마론은 지난 4월 제기됐다. 1강으로 앞서가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맞설 반이재명 빅텐트 후보로 한 전 총리가 조명을 받은 것이다. 거칠어져 가는 통상전쟁의 파고를 넘고, 개헌을 추진할 적임자로 한 전 총리가 보수 진영의 지지를 받기 시작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이 4월부터 진행됐지만, 관심은 한 전 총리의 출마여부에 쏠렸다. 국민의힘 안팎에서 한 전 총리의 출마를 촉구하는 움직임이 거세졌다. 고무된 한 전 총리는 지난 1일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서 사퇴하고 2일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그러
【STV 김충현 기자】과거 한 지붕을 썼던 웅진과 코웨이가 상조시장에서 진검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9일 상조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자회사 코웨이라이프솔루션을 통해 상조업에 공식적으로 진출했다. ‘코웨이라이프599’와 ‘코웨이라이프499’를 출시해 본격적으로 상조시장에 뛰어든 것이다. 코웨이라이프솔루션은 가입 고객을 위해 ▲롯데호텔 ▲온라인투어 ▲교보문고 ▲케어닥 요양 서비스 ▲21그램, 펫닥 펫 장례 ▲지타워컨벤션 웨딩 등 총 12개 파트너사와 협업해 생활 밀착형 혜택을 선사한다. 뉴 시니어층을 겨냥한 맞춤형 케어 서비스로 건강, 요양, 간병에 상조 상품을 더해 토털 패키지 전략을 세웠다. 코웨이가 정식으로 상조시장에 출사표를 올린 가운데 과거 한 가족이었던 웅진도 상조시장 진입을 앞두고 있다. 웅진은 상조업계 최상위권 업체인 프리드라이프를 이달 말 최종 인수할 예정이다. 웅진그룹 윤석금 회장은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웅진의 수익 감소를 고려해 과감히 승부수를 띄워 프리드라이프 인수에 나선 것이다. 프리드라이프 인수로 토탈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웅진은 현금만 8,830억 원을 들여 프리드라이프를 인수할 예정이다. 공교롭게도 코웨이가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경제단체들을 잇따라 예방하며 경제분야의 광폭행보를 이어가는 와중에 국민의힘은 대선후보와 당 지도부가 자중지란을 벌이고 있다. 막강한 이 후보를 대선 본선에서 상대하기도 버거운 상황에서 집안싸움으로 허송세월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와 당 지도부는 단일화를 놓고 강하게 대립하고 있다. 전날 김 후보는 기자회견을 열어 “당 지도부는 단일화에 손을 떼라”고 경고하고 자신의 일정대로 단일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당 지도부는 “알량한 대선후보” 등의 원색적 표현을 동원해 김 후보를 자극했다. 이들은 대선 본선도 아닌 후보 단일화를 놓고 일종의 촌극을 벌이고 있다. 막강한 이 후보는 일찌감치 선출돼 민생·경제 행보를 보이며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데, 국민의힘은 집안싸움으로 하세월 중인 것이다. 이 후보는 공직선거법 위반 파기환송심마저 대선 이후로 미뤄지면서 사법리스크마저 최소화 하는 데 성공했다. 이제 이 후보의 대선 가도에 걸림돌은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일한 희망은 김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단일화를 통해 이 후보를 저지하는 것뿐이다. 그러나
【STV 김충현 기자】합동참모본부는 8일 오전 8시 10분경부터 9시 20경까지 북한이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다양한 종류의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수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의 미사일은 최대 약 800km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합참은 한미 정보당국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하고 감시해 왔으며, 발사 시 즉각 탐지 후 추적에 나섰다.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공유했으며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 태세를 강화한 가운데 세부 제원을 분석 중이라고 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올해 들어 네 번째이다. 지난 3월 10일 한미 연합훈련인 ‘자유의 방패’(FS)에 맞대응 차원에서 서해 방향으로 수 차례 발사한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합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 행위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북한은 미국이 지속적으로 북한과의 협상에 관심을 갖고 있음을 의식하며 미사일 발사를 강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재집권 이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거론하고 협상할 의사가 있음을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을 ‘사실상 핵 보유국’
【STV 김충현 기자】장례식장 소속 장례지도사는 연간 5시간의 의무교육을 받아야 하지만 상조 소속 장례지도사는 해당 사항이 없어 장례업계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또한 개인사업자(프리랜서) 장례지도사 또한 의무교육이 강제되지 않아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8일 장례업계에 따르면 장례식장 영업자, 종사자는 연간 5시간의 의무교육을 받는다. 장사법 시행규칙 제20조의5는 “장례식장 영업자와 그 종사자(...)는 매년 5시간의 범위에서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장례식장 영업자와 장례지도사 등은 시행규칙에 명시된 ▲장사에 관한 법규와 행정사항 ▲장례식장의 관리 및 운영 ▲시신의 위생적 관리 ▲유족 상담 및 상장례 문화 ▲그 밖에 직업 윤리 등 장례식장의 운영에 필요한 사항 등 5가지에 대해 교육을 받는다. 문제는 이 같은 규정이 장사법에 명시된데다 범위도 장례식장 종사자 등으로 한정하다보니 상조 소속 장례지도사나 프리랜서 장례지도사에는 해당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에 장례식장 사업자들은 “불공평하다”라고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이런 상황을 감안해 한국장례문화진흥원 측은 상조업계와 장례지도사 교육 문제를 놓고 2년 전 논의를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 공판기일이 대선 이후로 미뤄지면서 ‘사법리스크’가 잠잠해지는 모습이다. 대법원 판결을 ‘사법 쿠데타’로 규정하고 대법원장 탄핵을 거론한 민주당은 일단 탄핵을 유보하고 ‘방탄 입법’을 통해 이 후보의 사법리스크를 최소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민주당은 7일 서울고등법원이 이 후보 파기환송심 공판을 대선 이후로 연기하자 “공정선거를 위한 최소한의 조건”이라고 자평했다. 이 후보는 “법원이 헌법정신에 따라서 당연히 해야 할 합당한 결정을 했다”면서 “국민이 한시적으로 주권을 행사하는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그에 방해되지 않도록 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서울고법의 판단을 환영하고 ‘다행이다’라고 안도하는 분위기가 강하다. 당초 예정된 조희대 대법원장 및 대법관 9인 고발과 서울고법 앞 상임위별 규탄 기자회견은 전격 취소됐다. 다만 이 후보 재판 관련 법률 개정은 계속 추진한다. 국회 법사위에서는 대통령 당선 시 형사재판을 중지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통과됐으며, 행안위에서도 호위사실 공표 구성 요건을 완화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의결됐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면죄
【STV 김충현 기자】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가 당 지도부의 단일화 강제에 반발하면서 8일 후보 등록 이전 단일화 시나리오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김 후보는 이날 자신의 대선 캠프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당 지도부의 단일화 추진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당 지도부를 향해 “강제 단일화를 멈추라”면서 “법적 대응을 하겠다”라고 엄포를 놓았다. 당 지도부는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선출 되는대로 한덕수 무소속 예비 대선후보와 단일화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려 했다. 이에 박수영 의원 등 국민의힘 일부는 김 후보의 대선 캠프에 합류해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앞서 밑작업에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김 후보가 당 지도부의 단일화 드라이브에 강하게 반발하면서 지도부의 시나리오대로 단일화가 진행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각 후보가 일주일간 선거운동을 진행하고, 다음주 수요일에 방송토론, 목·금요일에 여론조사를 통해 단일화를 하자고 제안했다. 당 지도부의 단일화 시나리오에 따르지 않고, 자신의 페이스대로 단일화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당 지도부로서는 당혹스러운 상황이다. 김 후보가 ‘당무우선권’까지 내세우면서 자신의 의지대로 단일화를 추진할
【STV 김충현 기자】영국 루 하인스는 자신의 남편과 장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적이 없었다. 40세의 건강한 남편은 여느 날처럼 잠을 청했는데 루는 며칠 후 남편의 장례를 치러야 했다. 영국 일간 미러지는 지난 2일 남편을 갑작스레 떠나보낸 루의 사연을 전했다. 평소 루는 자신의 남편 피트와 모든 것을 주제로 대화를 했다. 하지만 딱 하나 ‘죽음’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루는 다른 수많은 부부처럼 죽음까지는 수십 년의 기한이 남아있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영국 리즈에 사는 루는 남편 피트와 같은 회사 소속이었다. 루는 피트에 대해 “영리하고 밝고 재치있는 사람”이라고 평했다. 삶은 평이하게 흘러갔고, 당시 40세의 나이의 피트는 각종 스포츠를 즐길 만큼 건강했다. 현재 48세인 루는 자신의 인생에 끔찍한 트라우마가 생길 것이라고는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 2022년 12월, 몸이 좋지 않았던 피트는 토요일 아침에 잠을 잤다. 그는 중이염을 앓고 있었다. 루는 피트를 돌보면서 해열제를 가져다줬다. 늦은 밤에 루는 “윗층에서 나는 큰 소리”를 들었는데 침대에서 떨어진 피트가 의식을 잃은 것을 확인했다. 병원으로 옮겨진 피트는 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