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2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21일부터 25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25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61.5%로 전주 대비 0.7%p(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부정 평가는 0.7%p 상승한 33.0%로 나타났다. 잘 모름은 5.5%다.
권역별로는 서울(59.3%) 등 수도권과 대구·경북(51.4%)을 포함해 전 지역에서 50%를 넘어섰다.
연령대별로는 20대(긍정 47.8%, 부정 46.1%)에서는 긍정·부정 여론이 경합했다. 30대에서는 긍정 여론이 52.9%였고, 40~50대에서는 긍정 여론이 70%를 넘었다. 보수성향이 강한 60대와 70대 이상에도 긍정 여론은 각각 60%, 48.6%로 부정 여론을 앞섰다.
이념 성향으로는 보수층의 58.1%가 이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한다고 응답했다. 진보층에서는 85.9%가 긍정 평가했다. 중도층에서는 긍정여론이 64.6%였다.
지난 24∼25일에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와 같은 50.8%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민의힘은 1.6%p 상승한 29%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은 전당대회 국면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수의 당대표 출마 선언과 함께 극우 결별 논쟁, 후보 단일화 제안. 친윤 당대표 견제론 등 다양한 쟁점이 부상하며 일부 중도 진보층의 관심까지 끌어낸 것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두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가 95% 신뢰수준에 ±2.0%p, 정당 지지도 조사가 95% 신뢰수준에 ±3.1%p다.
응답률은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가 5.7%, 정당 지지도 조사가 4.6%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