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4년 만에 백악관을 찾아 조 바이든 대통령과 순조로운 정권 인수 작업에 관해 논의했다. 13일(현지시간) 백악관의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서 트럼프 당선자를 만난 바이든 대통령은 악수 후 “돌아온 것을 환영한다”라고 덕담을 했다. 트럼프 당선자는 “매우 감사하다”면서 “정치는 거친 것이고, 많은 경우 그리 좋은 영역은 아니다. 하지만 오늘은 좋은 날”이라고 말했다. 또한 “조, 매우 순조로운 정권 이양에 감사하다”고 했다. 이번 회동에서는 트럼프 당선자가 바이든 대통령을 대한 모습이 지금까지와는 전혀 달랐다. 그는 2020년 대선에 패배한 후 백악관에 당선자(바이든)을 초대하는 관행을 어겼을 뿐만 아니라 대선 패배에 불복하고 바이든의 취임식에도 불참하며 워싱턴을 떠났다. 그는 바이든을 향해 “사상 최악의 대통령”, “슬리피(졸린) 조”, “짜증나는 조”라고 비아냥댔다. 현직 대통령이 대통령 당선자를 초청하는 날에는 신구 퍼스트레이디들도 만나 담소를 나누는 게 관행이다. 하지만 트럼프 아내 멜라니아는 자신의 자서전 출간 일정 관련해 선약이 있다며 이날 나타나지 않았다. 트럼프 당선자는 백악관 방문 전
【STV 김충현 기자】차기 대권을 놓고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여당인 국민의힘에서는 한동훈 대표가 경쟁 중이다. 역대 대선은 시대 정신을 구현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물이 당선됐다. 15대 김대중 전 대통령은 외환위기 극복과 정보화 사회 도약, 16대 노무현 전 대통령은 권위주의 청산과 지방분권, 17대 이명박 전 대통령은 경제 위기 극복 및 체질 개선, 18대 박근혜 전 대통령은 경제 민주화, 19대 문재인 전 대통령은 불평등 완화라는 시대 정신이 있었다. 20대 윤석열 대통령은 정치·외교 복원 및 4대부문 개혁이라는 중차대한 임무를 안게 됐다. 그렇다면 21대 대통령의 과제는 무엇일까? 한국의 차기 경제 성장·외교 전략을 제시하는 것이다. 한국은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분 부진, 출생률 급락, 북핵 리스크 심화, 양안 갈등 등으로 인해 4중고·5중고를 겪는 상황이다. 변수가 너무 많은 고차방정식이기에 이를 풀 만한 리더가 절실한 상황이다. 민주당 이 대표는 일단 ‘먹사니즘’이 중요하다며 화두로 들고 나왔다. 월급쟁이의 지갑을 두둑이 만들 수 있는 정책을 강조하고 ‘금융투자소득세’도 폐지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서민을 보호하기 위해 전 국민
【STV 박란희 기자】보람그룹이 경영혁신과 사내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RPA(로봇 프로세스 자동화)를 전격 도입한다고 14일 밝혔다. RPA는 업무 중 반복적이고 단순한 부분을 소프트웨어 로봇이 처리하도록 자동화한 시스템이다. 신속하고 정확한 업무 수행을 위해 데이터 수집과 입력, 비교 등 반복적으로 처리해야 하는 단순업무를 소프트웨어 로봇을 활용해 자동 수행한다. 보람그룹은 본사 부서 외 각 계열사와 현장조직으로 도입을 확대할 계획이다. 보람그룹은 현업부서의 업무능률화를 위해 주요 과제를 자동화해 직원들의 단순반복 작업을 줄이는 등 업무에 RPA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일례로 재무팀에서는 자금일보, 은행거래내역 등의 자료를 손쉽게 확보할 수 있으며 영업관리부서에서는 월별실적보고, 자동이체 출금, 입출금 데이터, 행사수당 등의 업무처리를 봇(Bot)을 통해 신속히 처리할 수 있다. 특히 숫자를 다루는 분야의 경우에는 사람의 실수(에러)가 업무 진도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활용해 시간 절감과 품질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보람그룹은 12월부터 영업관리, 재무, 인사 등 132개의 내부과제를 수집해 업무자동화를 적용중이며 RPA도입을
【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최근 당정 갈등을 멈추고 당정일치를 강조하는 모습이다. 한 대표는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 이후 대통령실을 향한 공세를 멈췄다. 한 대표는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 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요청을 윤 대통령이 대부분 수용했다고 첫 반응을 내놓았다. 이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에 파상공세를 퍼부으며 화력을 외부로 집중하는 모양새다. 그간 대통령실을 향해 총공세를 퍼붓던 한 대표가 돌연 총구를 야당으로 돌린 건 공멸의 위기감 때문으로 보인다. 한국갤럽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19%까지 하락하면서 여권에 ‘공멸 위기감’이 감돌았기 때문이다. 한 대표가 윤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앞두고 한 기자회견마저 비난하고 나설 경우 여권이 동반몰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끊이지 않았다. 이에 한 대표는 윤 대통령에 대한 공세나 비난을 멈추고 1심 선고가 눈 앞으로 다가온 이 대표에 화력을 집중시키는 셈이다. 이 대표는 오는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 재판 선고를 앞두고 있다. 한 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1심 재판 선고날 예정된 집회나 오는 16일 예정된 주말 집회를 나중에 하라고 요구했다.
【STV 김충현 기자】은행권이 가계부채 줄이기를 위해 주택담보대출 등 대출 문턱을 높이자 보험업계 등 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생기고 있다. 보험업계 또한 주담대 물량을 줄이면서 대출 문턱을 높이고 있다. 14일 금융감독원의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에 따르면 주택가격 3억원, 대출금액 1억원, 대출기간 30년, 고정금리, 아파트담보대출로 설정하면 전날 기준 삼성생명 금리는 3.79~5.14%이다. 이는 9월말과 같은 수준이다. 그러나 삼성생명은 유주택자에 대한 주담대를 중단했으며, 1주택자의 ‘갈아타기’용 대출도 하지 않고 있다. 삼성생명은 “실수요자 위주로 대출을 실행하고 있다”라고 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9월부터 대출금리의 변동이 크지 않다”라고 귀띔했다. 보험업계는 금리를 높여 수요를 제한하는 대신 물량을 줄여 가계부채 감소에 힘을 주겠다는 계획이다. 은행과 보험업계가 주담대 대출 줄이기에 나선 것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8월 가계부채 관리 관련 발언을 내놓은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 원장은 당시 은행이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주담대 금리를 쉽게 올리는 행태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NH농협생명은 유주택자에 대한 주담대 신규 취급을 한시적으로 중단했
【STV 김충현 기자】야권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14일 더불어민주당의 장외 투쟁에 대해 “정치권에서 나서서 집회를 먼저 하면 (국민들의) 공감을 얻기가 쉽지 않다”라고 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도 보면 처음에 중고생들 먼저 나와서 무언가를 시작하면서 번져갔고, 그러다가 태블릿 PC 등이 나오면서 탄핵으로 이어진 것”이라면서 “민주당이 나서서 먼저 하는 것은 너무 속 보이는 짓”이라고 힐난했다. 다시 말해 정치권이 아닌 다른 곳에서 탄핵의 불이 붙어야 하고, 이 불이 점점 커지는 상황에서 민주당이 마무리를 짓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유 전 사무총장은 “민주당이 계속 주말마다 집회하는 것이 많은 공분을 끌어모으는 데 큰 도움이 안 될 것이라고 본다”라고 했다. 민주당이 탄핵에 불을 붙이려고 해도 딱히 동력이 생기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유 전 사무총장은 오는 15일 있을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선고 결과와 관련해서도 “큰 파장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개딸의 위세가 지금 절정에 달해있는 민주당이기 때문에 1심 판결을 갖고 섣불리 나서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STV 신위철 기자】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타이베이에서 일격을 당하며 다음 라운드 진출이 멀어졌다. 한국은 13일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B조 대만라운드 첫 번째 경기 대만전에서 3-6으로 패했다. 대회 시작부터 첫 단추를 잘못 뀄다. 다음 경기는 쿠바·일본·도미니카·호주전이다. 어떠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첫날 대만을 제쳤어야 다음 경기가 상대적으로 수월해질 수 있었다. 투타 모두 완패했다. 타자들은 전에 유린 당한 대만 선발 린위민에게 요리 당했다. 류중일 감독이 야심차게 출전시킨 한국 선발 고영표는 만루포를 허용하며 초반부터 완전히 무너졌다. 고영표는 2이닝 5안타(2홈런) 2볼넷 2삼진 6실점으로 패전투수의 멍에를 안았다. 만루포와 투런포를 잇따라 허용하며 경기 초반 흐름이 대만으로 완전히 넘어갔다. 이후 철벽 불펜은 실점을 틀어막았다. 최지민이 2.2이닝 무실점, 곽도규 0.1이닝 무실점이었다. 김서현, 유영찬, 조병현 등이 각각 1이닝 무실점하면서 물샐 틈 없는 투구를 했다. 타선에서는 김도영이 적시 2루타로 1안타 1타점 1도루 1볼넷을 기록했다. 박동원도 1안타 1타점을 올렸다. 나승엽은 생애
【STV 김충현 기자】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2기를 대비한 시큐리티 포럼(Security Forum)에서 “한국의 핵무장은 쉽지 않고 (미국의) 안보 부담을 공유하겠다는 인식이 있어야 한다”는 말이 나왔다.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박물관에서 열린 시큐리티 포럼은 ‘2024년 미 대선 후 한미 동맹, 경제:서울의 관점에서’를 주제로 열렸다. 포럼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귀환 이후 한미 동맹을 평가하는 작업에 주력했다. ‘국회 선진 외교를 위한 초당적 포럼’의 대표의원인 위성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포럼 개회사를 통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시대에 적절한 방식으로 한미동맹을 발전시키면서도 북한·중국·러시아와의 관계를 관리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라면서 “대미·대러 정책을 따로 하는 걸 지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위 의원은 “통일된 종합 전략을 마련하고 총체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면서 “그에 기반해서 미·중, 미·러가 전반적으로 대립하더라도 사안적으로 협력할 부분을 분리해내고 한반도에서는 협력 영역에 자리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김흥규 (사)플라자프로젝트 이사장(아주대 미중정책연구소장)은 “국제 무역질서와 안보환경 전체
【STV 김충현 기자】상조업계가 규제 유령에 떨고 있다. 연례행사로 반복되는 국정감사 시즌에 상조업계를 향한 비난이 쏟아져 나왔다. 상조 선수금이 제대로 보호받지 못한다는 비난과 함께 예금보험공사를 통한 ‘하이브리드식 보호’가 필요하다는 지적이었다. 그러나 국회의원들의 지적과 달리 상조 선수금은 상조공제조합 및 은행 등을 통해 절반이나 보전되고 있다. 만에 하나 상조업체가 폐업을 한다해도 상조 선수금 절반을 돌려받을 수 있으며, 긴급 장례 행사가 발생하면 ‘내상조 그대로’를 통해 가입 당시와 동일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처럼 상조업계는 소비자를 위한 보호제도를 자체적으로마련해놓았다. 하지만 국정감사에서는 이 같은 보호제도를 무시하고, 예금보험공사와 연계한 하이브리드형 보호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하이브리드형 보호’는 앞서 한국개발연구원(KDI)의 한 연구원이 주장한 내용이다. 선수금 절반은 예보에 보험료를 주고 보증을 서게 하고, 나머지 절반도 상조회사가 예보와 연계해 보호하라는 것이었다. 상조업계의 현실을 감안할 때 이 같은 방안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쏟아진 바 있다. 상조상품을 금융으로 보고 금융당국이 규제를 맡아야 한다는 지적도
【STV 박상용 기자】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기자회견 및 대국민담화에 대해 “2% 정도 부족했다”면서 “특별감찰관은 말했지만 특검에 대해 일언반구가 없었기에 그런 부분에 대해 명확히 입장을 밝혔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1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수용해야 하냐는 질문을 받고 “올해 초까지만 해도 특별감찰관과 제2부속실 정도만 만들면 됐었다”며 “만약 올 초에 그런 시스템들이 갖춰졌으면 공천 개입 논란 등이 없었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안 의원은 “(특별감찰관 등에 대해) 사실 시기를 놓친 것”이라며 “아무리 특별감찰관을 선임한다고 해도 국민들이 감동을 받거나 효과적이지 않은 상황이 됐다”라고 꼬집었다. 안 의원은 윤 대통령이 임기 중 김 여사 특검법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나 이명박 전 대통령 등 자신의 임기 때 특검을 하는 경우가 있었다”며 “그 이유는 본인 임기 때 해야 공정하게 모든 사안들을 고려할 수 있다”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그렇지 않고 국민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채 임기를 넘으면 더 심한 특검이 나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