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33년 만에 파죽의 12연승을 달렸다.
KBO리그 단독 선두(27승 13패)를 달리고 있는 한화는 1986년 구단 창단 이후 최다인 14연승 기록까지 2승을 앞두고 있다.
한화는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8-0으로 승리했다.
지난달 26일 kt위즈전부터 12연승 기록이다.
같은 달 13일 키움전부터 따지면 22경기 20승 2패로 언터쳐블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한화의 단일 시즌 12연승은 전신인 빙그레 시절 1992년 5월 23일 쌍방울 레이더스와 더블헤더 2차전 승리 이후 12040일(32년 11개월 17일) 만의 일이다.
빙그레는 14연승을 달성했으며, 정규 리그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다만 한국시리즈 우승은 정규리그 3위였던 롯데 자이언츠가 차지했다.
리그 1위 한화는 최하위 10위 키움과 주말 3연전을 키움 홈구장에서 치렀지만 한화 팬들이 구름처럼 몰려 매진 기록을 세웠다.
14경기 연속 만원 관중으로 지난해 KIA 타이거즈가 세운 최고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한화 선발 라이언 와이스는 8이닝 1피안타 9탈삼진 2볼넷으로 키움 타선을 압도하며 연승을 이끌었다.
와이스는 6경기 연속 선발승으로 시즌 6승을 낚았다.
최근 최고의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문현빈은 키움과 1차전에서 역전 솔로포를 가동한 데 이어 이날도 우익수 앞 안타로 출루했다. 도루에 성공했으며, 폭투 때 홈을 파고들어 첫 득점을 올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