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야권 잠룡들이 서서히 보폭을 넓히면서 조기 대선 준비에 나섰다.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는 정통성을 기치로 친문계 의원들과 연대에 나섰고,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원외 인사들과 접점을 넓혀 세 규합을 하고 있다.
현역으로 독자적 세력 구축에 나선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행정 역량을 부각해 내실 다지기에 집중 중이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전 총리는 오는 2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난다.
두 사람은 당내 통합 방안을 주제로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총리는 회동에 앞서 이 대표의 독단적 당 운영에 대해 비판을 가하고 있다.
전날(18일) 열린 ‘희망과 대안 포럼’ 창립식에 참석해 원외 비명계 인사들과 한목소리를 내는 장면이 나오면서 김 전 총리가 이 대표에 맞서려고 세력화에 나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그는 포럼 창립식을 통해 “다양성, 민주성, 포용성이 사라진 민주당에는 미래가 없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 전 지사는 ‘친노·친문 적자’ 타이틀을 내걸고 친노 인사인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과 ‘행정수도 이전’ 토론회를 열었다.
김 지사는 경제 중심 행정 역량 강화 행보를 보이고 있다.
현역 신분인만큼 행정 역량을 부각시켜 조기 대선에서 우위에 선다는 전략이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관련해서는 전날 미국대사관저를 찾아 조셉 윤 주한 미국 대사대리를 만났다.
경기도는 “이번 면담이 양국이 한미동맹 강화, 경제협력이라는 공통된 가치를 확인하고 한미 협력관계를 한층 더 공고히 하는 뜻깊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