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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회

‘히잡 미착용’ 이란 여성 의문사 국제 사회 이슈 부각

반정부 시위 중 최소 10명 사망


【STV 김민디 기자】이란에서 히잡을 느슨하게 착용했다는 이유로 구금돼 끝내 숨진 22살 여성 마흐사 아미니의 죽음을 계기로 이란의 여성인권 문제가 국제사회의 주요 이슈로 부각됐다. 

공공장소에서의 복장규정 위반으로 체포된 아미니가 지난 16일 의문사한 것에 대해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자 지난 21일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7차 유엔 총회에 참석해 마흐사 아미니의 사망 사건에 대한 진상 조사를 약속했다. 

시위는 시간이 갈수록 격해지고 있다.파스통신은 지난 17일 사케즈에서 아미니의 장례식에 이어 열린 시위에서 경찰이 최루탄을 발사했다고 보도했고, 현지 언론 메흐르뉴스는 시위대가 주지사의 사무실에 돌을 던졌다고 전했다. 쿠르드 인권 단체(Hengaw)는 최근 이어진 시위로 10명이 사망하고 450여 명이 다쳤다고 집계했다.

시위가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자 당국은 언론 통제에 나섰다. 인터넷 감시단체 넷블락스(NetBlocks)에 따르면 이란 내에서는 전국적으로 이동통신망 접속이 어려운 상황이다. 모바일 메신저 왓츠앱과 인스타그램 등 애플리케이션도 차단됐다.

국제사회는 한 목소리로 이란 정부를 규탄하고 있다. 유엔인권사무소(OHCHR)는 20일 성명에서 도덕경찰이 최근 수개월 동안 거리 순찰을 확대했으며 ‘헐렁한 히잡’을 착용한 것으로 보이는 여성을 언어적, 신체적으로 괴롭히고 체포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여성의 얼굴을 때리고 곤봉으로 구타하고 경찰차에 던지는 등 폭력적 처우가 담긴 수많은 동영상을 확인했다”고 비판했다.

이란의 시민단체는 당국의 인터넷 접속 제한이 무력 유혈진압의 전조일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2019년 연료값 인상에 항의하는 시위가 전국으로 확산했을 때도 인터넷을 먼저 차단한 뒤 본격적인 강제진압에 나섰다”며 “이번에도 그런 수순으로 가는 것 아닌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2019년 시위 땐 당국의 강경진압으로 무려 1500여명이 숨졌다.

현재 만 9세 이상 모든 여성에게 공공장소에서 히잡을 착용하도록 하는 정책은 1979년 이슬람 혁명 때부터 적용됐다. 당시 친서방·반이슬람 노선을 취했던 팔레비 왕조에 반감을 품었던 이슬람 세력은 1979년 혁명을 일으키며 이슬람 율법을 엄격하게 적용하는 사회를 그려나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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