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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 news

이철영 을지대 장례지도학과장 "해외대학 교류 등 2016년 중요"

  • STV
  • 등록 2016.02.11 09:34:52

학생들 배움의 자세로 치열하게 노력해야

"상장례문화학회 연착륙 할 것" 긍정적 전망

장례인들끼리 존중하는 자세 가졌으면

 

 

장사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지난 1월 28일부터 시행됐다. 장례식장 운영 요건을 까다롭게 하고 장례식장 근무자들의 교육을 실시하는 등 한층 제재가 강화된 법률이다. 이를 두고 장례업계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상조장례뉴스>는 2016년을 맞이하여 각 대학 장례학과 학과장들과의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장사법 개정안에 대해 얘기를 들어봤다. 세 번째로 만난 사람은 이철영 을지대 장례지도학과 학과장이다.

 

이철영 교수는 장사법 개정안 시행으로 소비자들이 보다 향상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이 교수는 논어의 한 구절을 인용하면서 학생들에 있어 배움의 자세를 강조했다. 지난 1월말에 출범한 한국상장례문화학회의 연착륙을 기대했고, 을지대 장례지도학과의 취업률 자랑도 빼놓지 않았다. 을지대는 중국과 학술교류도 준비하는 등 장례학 선두주자로서 지위를 굳건히 하고 있다. 학생들에게는 치열한 고민과 노력을, 장례업 관계자들에게는 서로 존중 하자고 강조했다.<기자 주>

 

 

다음은 인터뷰 전문이다.

 


▲이철영 을지대 장례지도학과 학과장 ©김충현 기자

 

 

Q. 장사법 개정안이 시행 됐다. 개정안의 내용과 의의는 무엇인가?

A. 장사 등에 관한 법률이 2015년 1월 28일에 개정됨에 따라 새로 시행되는 장례식장 신고제와 시설·설비·안전·위생기준과 장례식장 영업자·종사자 교육 등의 시행에 필요한 기준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장사법 시행령·시행규칙 일부개정령안이 시행되었다.

 장례식장은 신고제로 바뀌면서, 시신처리시설, 빈소시설, 관리시설, 비상재해 대비 시설로 구분하여 각각 필요한 시설 및 설비를 갖추도록 하였고, 각 시설별로 준수해야 할 위생기준을 명확하게 규정하였다. 장례식장 영업자·종사자와 신규로 장례식장 영업을 하려는 자는 유족 등에게 강요·강매 등 위법행위를 하지 않도록 행정적 준수사항을 제시함으로써 소비자 불만으로 제기되었던 장례식장 강매나, 위생관리에 대한 법적 규제사항을 마련하고 강화함으로써 소비자 위주의 장례서비스 제공과 산업계의 발전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장례식장 영업자·종사자 교육 등의 시행 등과 관련하여 보건 위생상의 위해방지에 관한 교육을 받아야 하도록 하면서 교육과목으로 장사정책, 직업윤리, 장례식장 시설·위생 관리, 시신위생관리, 유족 상담방법, 상장례문화, 장례식장 경영(세무, 노무) 등을 제시한 것은 국가자격제도 시행에 따른 후속대책으로 지속적으로 요구한 종사자 보수교육체계의 정립이라는 관점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본다. 이를 계기도 관련 산업과 종사자들에 대한 직무 만족도와 업무능력 향상 등을 통한 산학의 발전이 기대된다고 보며, 소비자들은 더욱 향상된 장례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Q. 학생들을 가르칠 때 어떤 점을 중점적으로 교육하고 있나?

A. 장례지도학은 실용학문이다. 발전을 통해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므로 산학연계 시스템의 운영은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을지대에서는 전통의례와 문화에 대한 철학과 사상, 역사적 배경 및 변천과정에 대해 이해, 현대사회가 필요로 하는 사회질서와 문화, 종교 등 다양한 변화요인에 대해 교육함으로써 현대 의례의 이해와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실천적이고 종합적인 지식과 관리능력을 갖춘 글로벌 리더의 장례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실용학문의 분야가 학문적으로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산업 현장에서의 실무능력 역시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학교에서 배우는 모든 것이 중요하지 않는 것이 없기 때문에 '학이불사즉망(學而不思則罔)하고 사이불학즉태(思而不學則殆)'*라 한 선현의 말씀처럼 늘 배우고 생각하고, 생각한 것을 배우는 것에 최선을 다하라고 가르치고 있다.

 

*'학이불사즉망(學而不思則罔) 사이불학즉태(思而不學則殆)'

『논어』 ‘위정(爲政)편’에 나온 말로 '배우되 생각하지 (혹은 실천하지) 않으면 어둡고,

생각하되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다'는 뜻이다.

 

 

Q. 장사법 개정안 시행에 발맞춰 학생들의 교육방향이 받는 영향도 있을 것 같다.

A. 장사법 개정안이 학생들 교육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 학문적으로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을 가르치고 있고, 장사법 개정안은 기본적 요건을 갖추고 보수교육을 통해 종사자의 업무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인데, 변화가 있을 수 없다. 이번 일부 개정안이 아니라 전부 개정안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고 있는데, 그 부분에서 산업 전반에 대한 다양한 의견 검토을 통해 산업이 요구하는 방향으로의 수정이 필요한 것이라고 본다. 단지 지난 1월말 한국상장례문화학회에서 논의되었던 바와 같이 국가자격제도 시행에 따라 설치운영 되고 있는 장례지도사 교육원의 질적관리, 표준교재의 재개발, 국가자격제도로서 유지를 위한 시험제나 등급제, 이와 관련된 의무고용제 등의 문제가 시급한 문제가 아닐까 한다.

 

 

Q. 지난 1월 말에 한국상장례문화학회가 창립됐다. 학회 출범의 의의는 무엇인가?

A. 1세대 교수님들이 정년 등으로 물러나면서 2세대 교수님들이 등장했다. 1세대 교수님들의 역할은 각 분야의 학문을 가지고 들어와 장례학을 부흥시키는 데 있었다. 2세대는 이것을 받아서 융합시키는 것이 주요 과제다. 일단 학계에 소통하고 융합하려는 분위기가 강하기 때문에 학회 재창립의 의의가 크다고 본다. 그런 면에서 교수님들의 요구사항도 많아지고 공부하는 후배 교수들도 등장하고 있기 때문에 학회가 연착륙 할 것으로 보인다.

 

 


▲을지대 장례지도학과 학생들은 2학년 때 '일정별 상례 진행절차 분석표'를 모두 습득해야 한다.©김충현 기자

 

 

 

Q. 올 한 해 장례지도학과의 도전과제는 무엇인가?

A. 전국대학의 장례지도학과 설립과정을 살펴보면 을지대의 전신인 서울보건대학에서 1999년 설립된 이래 현재의 구성이 2000년대 초에 갖추어지고 변화가 거의 없다고 본다. 대부분의 대학에서 설립초기 사회적 요구가 증대되고 학문적 발전이 요구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현재에 이르고 있다. 개인적 의견을 전제로 지금까지 각 대학 특히 을지대학교의 역할은 음성적이었던 죽음의례와 문화를 양성화하고 국가자격제도로 전환하는 것이었다. 그 과정에서 우리사회가 장례분야를 아무나 할 수 있는 분야로 보기보다는 인간애와 사명감을 가진 전문가집단으로 인식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큰 이정표를 세우기 위해 노력하셨던 분들께 감사드리고 이젠 장례지도학이라는 학문적체계가 좀 더 성숙해나가면서 다학문적 융합의 실용학문으로 정착해야 하는 점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제는 학문적 성과와 발전을 통해 종사자 모두가 존경받는 전문인으로 성장해야할 새로운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며, 현재 학회의 재창립과 장례지도사협회의 설립추진 등이 이러한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문제이고 그 시작이 2016년이다. 그 중심에 관련학부를 운영하고 있는 을지대학교가 맡겨진 역할에 충실해야만 한다. 대학의 본분인 학문의 연구와 발전, 우수인재의 육성 등이 산업발전에 기초가 된다는 것을 너무나 자명한 일이기 때문에 대학의 기본으로 돌아가서 그 기초부터 튼튼히 해나가고자 한다.

 

 

Q. 을지대 장례지도학과의 강점은 무엇인가.

A. 장례지도학과의 전공분야가 특수 전문분야이며, 을지대는 국내 관련 대학 중 유일하게 4년제 학부과정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매년 전국 대학평균을 뛰어넘는 높은 수준의 취업률을 보이고 있다. 이는 을지대학교 내에서도 최고 수준의 취업률이라고 할 수 있다.

 4년동안 관련학문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게 되기 때문에 일부 전문대학에서 다루기 어려운 학문분야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최고의 강점이다. 의례분야만을 보더라도 단순히 상장례학으로 마치는 것이 아니라 생사학, 상례학, 제의례학, 현대장례, 장례서비스 현장실습 등의 맥락에서 한국민속학이나 장례심리학, 장법론 등 관련분야를 그물망처럼 학문적으로 상호연결을 통해 학생들이 성장하게 한다는 점이며, 시신위생처리분야는 본 대학에만 설치된 과정으로 전문가 육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을지대는 국제 학술교류를 준비하고 있다. 곧 중국의 북경사회관리직업학원과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 학교는 3년제 전문대학으로 2018년에 4년제로 전환된다. 1995년에 설립된 학교다. 을지대가 1999년에 설립됐으니 을지대보다 역사가 더 길다. 우리나라 유교문화에 관심이 많아 을지대와 함께 하게 됐다. 국제 학술 교류를 목표로 하고 있어서 학생들도 오갈 것이다. 학생들이 국제경험을 풍부하게 쌓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Q. 장례업계 관계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

A. 저는 관련분야에서 실무적으로 학문적으로나 매우 늦게 시작하였고, 아직도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느끼고 있다. 하지만 발전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분야가 아닐까 한다. A+라이프 의전부문의 권영희 대표님과 면담할 때 “관련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종사자들 상호간에 서로를 존중해야 상생할 수 있는데, 아직 그 점이 부족한 것 같아 매우 아쉽다”는 말을 듣고 충격을 받은 적이 있다.

 제 자신도 그렇지만 (다른 누군가가) 무엇이 부족하다고 말하는 것에 너무 익숙한 게 아닌가 싶다. 장례 관련산업이 오늘 이렇게 성장한 것이 누구 한 사람의 몫은 아니었을 것이다. 모두가 현장에서 고된 업무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성장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 모두가 스승이고 모두에게 배울 수 있다는 자세를 가졌으면 한다. 이제 관련 산업에 종사하시는 모든 분들이 서로를 존중하고 누구는 무엇을 잘한다고 소개한다면 서로를 존중하고 외부에서 볼 때도 모두가 전문가로 보이지 않을까 한다.

 

 

Q. 학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학생들은 미래를 가늠하는 바로미터다. 학생들의 치열한 고민과 노력이 관련 산업의 미래를 가름한다. 오늘이 있기까지 우리의 선배들이 그러셨던 것처럼 우리도 그러한 치열함 속에 성장했다. 학생을 가르치는 교수로서가 아니라 인생을 먼저 경험한 선생으로서 그런 치열함과 간절함 속에서 열정을 가지고 성장해주기를 당부한다. 그 치열함과 간절함의 자양분이 되고 자신의 성장이 관련 산업과 학문의 성장으로 이어진다는 신념을 버리지 않았으면 한다. 그 미래를 위해 오늘 흘리는 땀에 기꺼이 힘을 더해주고 이끌어주고 싶다.

 

<김충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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