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장례관련 교수들의 학술단체 탄생
전국의 6개 장례관련 학과 및 개설중인 교수들의 모임
이범수(한국상장례문화 학회 초대 회장 / 동국대학원 )교수가 지난 20일 대전보건대에서 오는 29일 시행되는
장사법 개정안의 장례식장 영업자와 종사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교육관련 시연회에서 강의 하고 있는 모습.
오는 2016년 1월 29일부터 시행되는 '장사법 개정안'에 따라 장례식장 영업자와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한 교육이 실시되는 시점과 함께 한국상장례문화학회(회장 이범수 동국대 불교대학원 생사문화산업학 교수)가 창립됨과 동시에 '제1회 현행 장례지도사 교육 및 제도에 관한연구'의 학술세미나를 동국대 덕암 세미나실에서 오후 1시부터 개최한다. 이는 지난 20일 한국상장례문화학회 주관으로 대전보건대에서 전국의 6개 장례지도학과 교수들과 보건복지부 관련 공무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례식장 영업자와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한 교육 시연회가 개최된 후에 처음으로 개최되는 관련 학술세미나로 관련업계의 관심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주로 ‘현행 장례지도사 교육 및 제도에 관한 연구’를 주제로 한 이번 세미나의 진행은 크게 4부로 나누어 진행된다. 식전 행사(13:00~13:30)와 함께 1부는 좌장으로 참여하는 이덕진(창원 문성대)교수가 맡아 제1주제 '현행 장례지도사 국가자격증 제도 도입 배경과 운영 현황'에 대한 발표를 이철영(을지대)교수가 하고 토론에는 이남우(동부산대)교수가 참여한다. 제2주제는 '현행 장례지도사 교육과정의 적절성과 성과‘에 대한 발표를 김미혜, 김미진(서라벌대) 두 교수가 맡고 토론은 김철재(대전보건대)교수가 맡는다.
제3주제 '현행 장례지도사 자격증 제도 운영의 효율적 개선방안'의 발표는 김성익(동부산대)교수가 맡고, 토론은 이필도(을지대)교수가 맡는다. 그리고 2부는(양무석 (좌장:대전보건대)교수가 맡는다. 제4주제의 '단계별 장례지도사 자격제도 도입 필요성에 관한 논의'에 대한 발표는 최정목(대전보건대)교수가 맡고, 토론은 차미영(동국대)교수가 맡는다. 제5주제 '장례지도사의 사회적 기능과 역할'에 대한 발표는 이범수(동국대)교수가 맡고, 토론은 김수봉(가톨릭 관동대)교수가 맡는다. 제6주제 '재해 재난 시 장례지도사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발표는 진상명(한국장례문화진흥원)씨가 맡고, 토론은 박원진(을지대)교수가 맡는다.
뒤이어 3부 종합토론은 이덕진(좌장:창원 문성대)교수가 맡고 종합토론을 하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총회를 개최 한국상장례문화학회를 공식적으로 창립하게 된다. 현재 우리나라는 노인의 빠른 고령화와 핵가족화로 급격히 변모하는 현대 우리 사회에서 상.장례 및 생사의례학이 차지하는 중요성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 이 때 학계가 전면에 나서 학술세미나를 통해 상.장례문화를 선도하는 일은 시사 하는 바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특히 관련업계에 변변한 단체가 하나도 없는 현실에서 해당학과 교수들이 직접 종사자들과 관련업의 발전을 위해 나선 것은 늦은 감이 있지만 그나마 다행이라고 할 수 있다.
동부산대학 김성익 교수는 이와 관련 학술관련 단체가 꼭 필요했지만 각자의 이해관계에 따라 서로 협력이 제대로 되지 않아 지금까지 결실을 맺지 못했는데 이번에 개정된 ’장사법 시행을 계기로 서로 힘을 모은 것‘이라며 앞으로 ’운영에 대해서도 많은 토의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창립하게 되는 한국상장례문화학회의 초대 회장을 맡게 된 이범수 교수는 한국외국어대 중어중문학과를 졸업, 동국대 불교대학원 생사의례학과에 석사를 마치고 동대학원 불교학과(응용불교) 철학박사를 취득한 후 동대학원에서 ’죽음의 심리학‘, ’유족심리‘등을 가르치고 있다. 저서로는 '자살! 이대로 좋은가'(불교적 성찰과 과제, 자살예방 관련)를 비롯하여 ’유족심리‘(2008년)’실천사례‘(2010년)등이 있다.
<김규빈 기자>
<1월29일 동국대 덕암세미나실에서 개최되는 학술세미나 프로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