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도서 주간 eBook 동향, ‘레 미제라블’ 1위 석권

▲ 한 주간의 eBook 차트(2012.01.03~2013.01.09)

1. 레 미제라블 세트(전 5권)

2. 유혹의 달인

3. 소설보다 재미있는 조선왕조사

4. 20대라면 무조건 써먹는 경제상식

5. 크로스파이어 유혹 세트(전 2권)

6. 풍기문란 2

7. 파이 이야기

8. 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

9. 하루 15분 정리의 힘

10. 메스커레이드 호텔

▲ 한 주간의 eBook 동향 코멘트

금주의eBook 베스트 1위는 <레 미제라블 세트>가 차지했다. 이미 4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올 겨울 최고의 영화로 자리 잡은 영화와, 지방 공연 후 오는 4월 서울 공연이 예정된 뮤지컬의 인기가 도서의 인기로 이어졌다. 게다가 총 5권이 묶여진 1세트의 가격이 4,900원으로 저렴하여 <레 미제라블> 원작을 읽고자 하는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여러 출판사에서 출간된 다양한 ‘레 미제라블’ 시리즈가 각자의 장점을 내세워 경쟁을 하고 있는 가운데, 더클래식 <레 미제라블 세트>가 우위를 점하며 출간 한 달 만에 1위를 차지했다.

남성들에게 200% 작업 성공 노하우와 테크닉을 알려 주는 <유혹의 달인>이 14계단 급상승하며 2위에 올랐다. 소심하고 평범한 남자를 섹시 매력남으로 변신시키는 연애 노하우를 실전 사례와 함께 생생하게 전달하여 읽는 재미를 극대화시키고 있다. 오로지 이성을 유혹하여 사랑을 쟁취할 수 있는 점에 초점을 맞춘 이 연애심리학 도서는 꾸준한 상승세를 타다 2위를 기록했다.

<크로스파이어 유혹 세트> 역시 2013년을 맞아 13계단 상승하여 5위를 차지했다. 2012년이 ‘그레이 시리즈’의 해라면, 2013년은 ‘크로스파이어 시리즈’의 해로 만들겠다는 저자의 다짐을 많은 독자들이 지지해 주고 있는 것이다. 올해 상반기에 총 4권의 도서가 더 출간되어 전 6권으로 완결 예정인 이 시리즈는, 그레이 시리즈보다 더 유혹적이고 더 섹시하다는 카피처럼 아찔하고 관능적인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7위를 차지한 <파이 이야기> 역시 ‘라이프 오브 파이’라는 영화와 함께 인기를 끌고 있다. 이미 2002년 맨부커상 수상작으로 전세계 40개 언어로 번역돼 스테디셀러로 군림하고 있던 이 책은, 올해 개봉한 영화의 인기로 인해 다시금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사랑하는 가족을 모두 잃은 채 절망의 순간으로 떨어진 인도 소년 파이가, 언제 자신을 잡아먹을지 모를 벵골 호랑이와 공존하며 희망을 찾아나서는 이 책은 재미뿐 아니라 감동까지 전해 준다.

신년에 특히 많은 독자들의 호응을 받는 자기계발서의 인기 역시 여전한 한 주였다. 4위를 차지한 <20대라면 무조건 써먹는 경제상식>과 8위를 차지한 <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 9위로 급상승한 <하루 15분 정리의 힘>, 11위인 <스눕>까지 다양한 자기계발서적이 신년을 맞이한 독자들의 계획과 결심으로 인해 선택을 받았다.

또한 베스트셀러 저자 김난도의 <트렌드 코리아 2013>(16위)과 <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18위) 역시 신년을 맞이하여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려는 독자들의 의도와 맞아떨어지며 상승세를 지켰다. 다양한 자기계발서적과 장르 소설, 베스트셀러 소설이 차트를 골고루 차지하고 있는 1월 2주 차 베스트셀러 순위였다.

【임창용 기자 news@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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