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2일 “이재명에게 일할 기회를 주시면 단 한 사람의 공직자가, 단 한 사람의 책임자가 얼마나 크게 세상 바꿀 수 있는지 실천과 결과로 확실하게 증명해 보이겠다”라고 했다. “이 후보는 ”(그간) 말이 아니라 행동과 실력으로 실적을 쌓아왔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거쳐 국회의원을 지내면서 도출해 낸 성과를 대통령 자리에서도 증명하겠다고 다짐했다. 실적을 내밀며 ‘준비된 대통령’을 자부하며 ‘내란 종식’의 주최는 국민 뿐이라고 아울러 강조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제21대 대통령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이날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빛의 혁명’이라는 이름으로 선대위 출정을 열고 “인수위 없이 정부가 출범하는 만큼 유능한 선장, 대한민국의 살림을 책임질 준비된 대통령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그는 이날 조선시대 선조와 정조를 대비시키며 극적효과를 유발했다. 이 후보는 “무능하고 무책임한 선조는 환란을 불러들여 수백만 백성을 죽음으로 내몰고 산천을 피로 물들였지만 똑같은 조선에서 유능하고 충실한 애민 군주 정조는 동아시아 최고의 번영하는 나라로 조선을 만들었다”라고 했다. 이어 “한 사람의 공직
【STV 신위철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었던 관세정책이 오히려 미국의 발목을 잡는 상황으로 이어져 미중 관세협상을 통해 철회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12일(현지시간) 전했다. NYT는 ‘미중 관세협상은 트럼프의 공격적인 관세정책의 한계를 보여준다’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제품에 부과한 145%의 관세가 글로벌 무역 질서를 어지럽혔다”면서 “그 결과 중국에 경제적으로 심대한 타격을 준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라고 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관세를 부과했다가 수개월만에 철회하며 미국의 통상정책이 세계에 얼마나 큰 타격을 줄 수 있는지를 보여줬지만, 또한 그와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의 접근법이 가진 한계까지 드러냈다”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재집권 이후 단행한 공격적 대중 관세정책에서 ‘유턴’한 뒤 중국과 대폭 관세 인하에 동의한 건 미국 경제 상황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관세 폭탄’으로 중국과 교역이 사실상 중단된 상황에서 미국은 1분기 경제가 코로나19 이후 처음 역성장했고, 소매업체 매장의 물건이 조달되지 않는 등 치킨게임의 패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자 전격 휴전을 한 것으로
【STV 차용환 기자】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체코 원자력발전소 신규 건설 사업에 대해 프랑스 출신 유럽연합(EU) 고위 당국자가 계약 절차를 중단하라고 체코 정부에 요청했다. 12일(현지시간) 유럽매체 유락티브에 따르면 루카시 블체크 체코 산업통상장관은 체코 공영방송 CT 인터뷰에서 스테판 세주르네 EU 번영·산업전략 담당 수석 부집행위원장에게 관련 서한을 받았으며, 답변을 준비 중이라고 했다. 블체크 장관은 서한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프랑스전력공사(EDF)의 시각과 의견을 반영하고 있다”라고 했다. 한수원과 입찰경쟁에서 밀린 EDF는 체코 법원에 소송을 제기해 지난 6일 본안 소송 판결이 나올 때까지 최종 계약을 금지한다는 가처분 결정을 이끌어냈다. 이에 7일 예정된 한수원과 체코 발주사의 최종계약 서명식이 물거품이 됐다. EDF는 한수원이 EU의 역외보조금규정(FSR)을 위반했다면서 EU 집행위원회에 이의를 제기했다. 세주르네 부위원장은 서한에서 역외 재정지원과 관련 정보를 수집 중이라면서 최종계약에 서명하면 “(보조금 지급 여부를) 효율적으로 조사할 권한과 당사자들에게 시정 조치를 하도록 할 능력이 위협받을 수 있다”라고 했다. EU는 한수원의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대선 핵심 키워드는 ‘경제’이다. 이 후보는 이전부터 지속해서 ‘성장과 통합’과 ‘내란 위기 극복’을 강조해 왔다. 민주당이 12일 발표한 ‘10대 정책 공약’에서도 이런 기조가 이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이 후보가 가장 무게를 싣는 분야는 ‘경제 위기 극복’이라는 지적이다.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는 이날 ‘세계를 선도하는 경제강국’을 시작으로 민주주의 회복, 공정경제 실현, 세종 행정수도 완성 등이 담긴 10대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대선 1호 공약으로 ‘세계를 선도하는 경제강국 만들기’를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AI 데이터센터 건설 ▲고성능 GPU 5만개 이상 확보 ▲K-콘텐츠 창작 전 과정에 대한 국가 지원 강화 ▲국방 AI 등 R&D 국가 투자 확대 등의 방안을 골자로 한다. 공식 선거운동에 나선 이 후보는 판교에 방문해 규제 철폐를 외쳤다. 지난달 27일에도 이 후보는 SK하이닉스 경기 이천 캠퍼스를 방문해 ‘AI(인공지능) 메모리 반도체 간담회’에 참석한 바 있다. 이 후보는 3호 공약으로 ‘가계와 소상공인 지원’을 배치하며 ‘내
【STV 김충현 기자】국민의힘이 12일 김문수 대선후보 산하의 대통령선거 대책기구 구성을 완료했다. 당내 최연소 의원인 김용태 의원을 비상대책위원장 겸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4선 박대출 의원을 사무총장 겸 총괄지원본부장으로 임명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공개회의를 열고 대통령선거대책기구 추가 구성안을 의결했다. 앞서 비대위원장으로 내정된 김용태 의원과 주호영·나경원·권성동·안철수 의원, 양향자 전 의원과 황우여 전 선거관리위원장이 이날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상황실장은 장동혁 의원, 강명구 의원은 일정 단장, 조지연 의원은 메시지 단장, 박준태 의원은 전략기획단장을 맡았다. 당내 최연소 의원인 김용태 의으ᅟᅯᆫ은 이날 “계엄과 탄핵의 장벽을 넘기 위해 서로를 비난할 수 없다”면서 “통 큰 연대로 함께 힘을 합치면서 서로에 대한 신뢰를 다시 회복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이번 인선 배경에 대해 “통합과 전문성이 (핵심)”이라면서 “국가대개조위원장·국민통합위원장·경제재건축위원회 등에 김문수 정부가 해야 할 일이 다 녹아 있다. 우리 당의 문제도 이번 선거 과정에서 폭넓게 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
【STV 차용환 기자】미국과 중국은 10~11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주도한 ‘관세 전쟁’이 발발한 이후 첫 통상 협상을 진행했다. 회담 첫날 양국 대표가 10시간동안 현재의 무역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방안을 찾았으며, 다음 날에도 협상을 벌였다. 첫날 회담 후 트럼프 대통령은 “많은 것에 동의가 이뤄졌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양국 모두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으며,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 또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오늘 스위스에서 중국과 매우 좋은 회담이 있었다”며 “많은 사안이 논의됐고, 많은 부분이 합의됐다”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우호적이지만 건설적인 형태로 (미중 무역 관계의) 전면 재설정(a total reset)이 이뤄졌다”며 “우리는 중국과 미국 모두의 이익을 위해 중국이 미국 기업에 (시장을) 개방하는 것을 보고 싶다”라고 했다. 이어 회담에 대해서는 “큰 진전이 이뤄졌다”라고 치하하기도 했다. 하지만 주요 외신들은 큰 성과가 없는 것으로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로이터는 “양측 모두 구체적 진전을 시사한 바 없다”라
【STV 박상용 기자】지난 주말에 벌어진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 교체 시도가 해프닝으로 끝났다. 김 후보를 주저앉히고 한덕수 후보로 대선 후보를 교체 하려던 당 지도부는 당원들의 뜻에 막혀 돌아서야 했다. 김 후보에 파상공세를 펼치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중 권 위원장은 즉각 사퇴했다. 그러나 권 원내대표는 직을 지키고 있다. 권 원내대표는 앞서 단일화를 거부하는 김 후보를 겨냥해 “알량한 대선후보직을 지키려” 등과 같은 모멸적 언사를 퍼부었다. 김 후보가 대선후보직을 지키게 됐지만 권 원내대표는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점에서 당의 분열양상이 치유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초 김 후보와 당 지도부가 분열하게 된 것은 김 후보의 변심으로 인한 것이었다. 김 후보는 당 경선과정에서 ‘김덕수’라고 자처할 만큼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정작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후부터는 ‘꼿꼿문수’의 모습을 보였다. 마음이 급해진 당 지도부는 김 후보를 눌러앉히고 한 후보로 대선후보 교체를 시도했다. 이는 당 지도부의 쿠데타라는 낙인 찍힐 만큼 당 안팎에서 반발을 일으켰다. 결국 전 당원투표에서 한 후보로 교체 건에 대해 반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파기환송심과 대장동 배임 사건에 이어 ‘위증교사’ 2심 공판 재판부도 기일을 바꿔달라는 이 후보 측의 요청을 받아들었다. 이 후보의 위증교사 2심 또한 대선 이후로 연기되면서 이 후보의 사법리스크는 일시적으로 감소하게 됐다.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판사 이승한)는 당초 오는 20일 오전 10시30분으로 잡혀 있던 이 후보의 '위증교사 혐의' 2심 1차공판 일정을 '추후 지정'으로 12일 변경했다. 이 후보 측은 지난 7일 해당 재판부에 공판기일을 추후 다시 지정하자는 취지의 연기신청서를 낸 바 있다. 재판부는 공직선거법 파기환송심 등 타 재판부와 다르게 당일 즉시 이를 수용하지 않았으며 검찰에 신청서를 송달했다. 서울고법은 “재판부는 피고인(이 후보)이 지난 주말 대선 후보로 등록함에 따라 위증교사 사건의 공판기일을 추후지정으로 변경했다”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고(故) 김경병량 전 성남시장의 수행비서 김진성 씨에게 거짓 증언을 요구했다는 혐의를 받아 재판을 받았다. 지난해 11월 1심에서 이 후보는 무죄, 김 씨는 위증 혐의가 일부 인정되면서 벌금 500만 원을 각각 받은 바 있다. 위증교사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는 11일 김문수 후보에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로 당 대선후보 교체 작업을 주도한 권성동 원내대표가 “다 잊자”고 한 데 대해 “하루 전에 당내 쿠데타 주도한 사람이 자리보전하면서 다 잊자고 한다”라고 비난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권 원내대표의 해당 발언 관련 기사를 공유하면서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 하면 안 되는 말”이라며 “당이 그걸 받아들여 그냥 넘어가면 국민의힘에 미래가 없다”라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앞서 이날 국호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여러 가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당원들의 뜻이 김 후보님께 있는 만큼 이제는 과거의 우여곡절은 다 잊어버리자”며 “우리가 똘똘 뭉쳐서 정권 재창출을 위해 매진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올린 다른 글을 통해서도 “쿠데타 세력이 계속 자리보전하면 그 쿠데타는 실패가 아니라 성공한 것”라면서 지도부 퇴진을 주장했다. 이어 “한 달 넘게 테마주 주가조작 같은 한덕수 띄우기로 우리 당 대선을 분탕질하고 이재명에 꽃길 깔아준 사람들의 배후는 누구인가”라며 “국민의힘이 다시 일어서려면 친윤 쿠데타 세력에게 제대로 책임을 물어야 한다. 그러
【STV 김충현 기자】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9일 천하가 막을 내렸다. 단숨에 보수진영 대선후보 자리를 꿰차려 했으나, 국민의힘 당원들의 반대로 하차하게 된 것이다. 한 전 총리는 11일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란 입장을 발표하고 “대선 출마 결정 전후 제게 보내주신 응원과 질책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면서 “모든 것을 겸허하게 수용하고 승복하겠다”고 밝혔다. 한 전 총리는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자님과 지지자 분들이 이번 대선에서 승리하시기를 기원한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돕겠다”라고 했다. 한 전 총리의 대선 출마론은 지난 4월 제기됐다. 1강으로 앞서가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맞설 반이재명 빅텐트 후보로 한 전 총리가 조명을 받은 것이다. 거칠어져 가는 통상전쟁의 파고를 넘고, 개헌을 추진할 적임자로 한 전 총리가 보수 진영의 지지를 받기 시작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이 4월부터 진행됐지만, 관심은 한 전 총리의 출마여부에 쏠렸다. 국민의힘 안팎에서 한 전 총리의 출마를 촉구하는 움직임이 거세졌다. 고무된 한 전 총리는 지난 1일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서 사퇴하고 2일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그러